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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이 필요한 순간

: 인간은 얼마나 깊게 생각할 수 있는가

[ 양장 ]
리뷰 총점8.9 리뷰 90건 | 판매지수 24,114
베스트
자연과학 36위 | 국내도서 top20 8주
1 2 3 4 5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8월 03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424g | 130*197*30mm
ISBN13 9791186560785
ISBN10 1186560789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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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지은이의 말
이 책을 펴내며

시작하며
수학은 인간의 직관에 영향을 미칩니다. 확률 이론은 17세기에야 시작되었지만 지금 사람들은‘ 37%의 비 올 확률’을 읽고 이해하는 데 무리가 없습니다. 오늘날 인간이 가진 상상력에 차이가 있다면, 그것은 수학적인 이해력의 차이 때문일 것입니다.

1강 수학은 무엇인가
갈릴레오는 말했습니다. “우리가 우주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주에 관해 쓰여 있는 언어를 배우고 친숙해져야 하는데, 그 언어는 수학적인 언어다.” 수학은 특정한 종류의 논리나 사고가 아니라, 우리의 일상과 우주를 이해하는 상식에 다름 아닙니다.

2강 역사를 바꾼 3가지 수학적 발견
페르마와 데카르트의 좌표계,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 등 위대한 발견들을 살펴보다 보면 수학적 사고가 왜 필요한지 느낄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무엇을 모르는지 정확하게 질문을 던지고, 앞으로 어떤 질문을 원하는지를 찾아가는 것입니다.

3강 확률론의 선과 악
하이드파크에서 10명이 살해되었다. 이 일은 큰일일까요, 아닐까요? 한 사람이라도 죽으면 안 되겠지만, 수만 명을 죽음으로 몰 수도 있었던 테러를 막는 과정에서 10명이 희생되었다면? 이런 윤리적인 판단 속에도 수학의 확률이 작동하고 있습니다.

4강 답이 없어도 좋다
대표자를 뽑는 가장 좋은 방법은 뭘까요? 수많은 선출 방법을 살펴보면, 방법마다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 방법들은 다 틀린 걸까요? 완벽하지 못하다고 해서 포기하기보다는 제한적인 조건에서 이해하는 것이 수학적으로 중요합니다.

5강 답이 있을 때, 찾을 수 있는가
19세기 청혼 문화를 알고 있지요? 남녀가 청혼, 약혼, 파혼, 결혼이라는 단계를 거치면서 짝을 찾는 겁니다. 만약 남녀 각각 100명이 짝을 지을 때 안정적인 답이 있을까요?‘ 좋아하는 마음은 복잡해도 답은 항상 있습니다.’ 답이 있다는 걸 수학은 도대체 어떻게 증명할까요.

6강 우주의 실체, 모양과 위상과 계산
우주가 휘어져 있다고 합시다. 이를 말로 표현할 수는 있어도 정확하게 알기는 어렵습니다. 내면 기하라는 개념이 없이는 우주가 휘어졌다는 주장을 하기 불가능합니다. 상상할 수 없는 것을 상상하는 것은 어떻게 가능하게 될까요.

마치며
수학은 정답을 찾는 일이 아니라, 인간이 답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우리는 답을 맞히려고 하지 틀리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틀리기 싫어하면 어떤 질문이 가진 오류도, 어떤 방법이 가진 한계도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

특강 숫자 없이 수학을 이해하기
수학이라고 하면 숫자가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엄밀히 말해 숫자와 수는 다릅니다. 수는 수체계를 이루는 여러 원소 중 하나입니다. 우리는 숫자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도 연산을 할 수 있습니다.

추천의 말

저자 소개 (1명)

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보통의 언어로 한 걸음씩 생각의 가장 깊은 곳까지 가 닿는 즐거움
박형욱 (kaeti@yes24.com)
2018-08-23
수학은 무엇인가? 즉답이 어렵다. 대답에 앞서 얼마간의 정적에 잠기게 할 질문이지 않은가? 어쩌면 답을 찾기보다 그 질문의 영향력 하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더 절실히 찾게 될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아니 그래서 이 책에 실린 일곱 개의 강의 중 첫번째 강의의 첫번째 문장은 이것이다. ‘수학은 무엇인가요?’ 책은 여기에서 시작해 끊임없이 묻고 또 물어가며 가능한 답을 찾기 위한 대화를 이어간다. 수학이 쉽지 않은 이들도 결코 소외시키지 않는 대화다.

저자는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결국 수학적 사고가 필요하고, 우리는 이미 누구나 수학적 사고를 통해 주변의 것들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한다. 당신이 아무리 자신을 수학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라 생각 한대도 말이다. 그는 점차적인 문답을 통해 각자의 수학적 사고를 스스로 발견할 수 있게 하는데, 이 과정이 무척 재미있다. 비교적 가벼운 일상의 주제부터 우주에 관한 이야기까지, 그 폭과 깊이를 더해가면서 머리가 뜨끈해질 때까지 실컷 생각하고 나면 마음껏 울어버리고 난 뒤의 후련함 같은 것을 맛보게 되는 것이다.

일상의 문제에서도 정답부터 빨리 찾으려고 하기보다 좋은 질문을 먼저 던지려고 할 때, 저는 그것이 수학적인 사고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대범하게도 수학적 사고를 통해서만 우리는 좋은 질문을 던질 수 있고, 우리가 찾은 답이 의미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p.266)

수학은 무엇인가? 앞서 ‘책은 가능한 답을 찾기 위한 대화를 이어간다.’고 표현했으나, 역시 명확한 답을 내리기는 어렵다. 수학이 ‘정답을 찾는 일’이 아닌 것과 같이. 이 책에서 소개하는 수학은 저자의 말처럼 ‘세상을 이해하고 설명하는 방식’일 것이다. 차라리 수학이 찾아내는 것은 답이 아니라 질문이라 하겠다. 일곱 개의 강의에 담긴 수많은 물음표들 사이를 오가는 동안 우리는 어느새 생각의 가장 깊은 곳에 가 닿게 될 것이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지금 우리에게 다소 어려운 문제들도 언젠가는 상식이 될 것입니다. 오늘날 인간이 가지고 있는 지능과 상상력에 어떤 차이가 있다면, 그것은 수학적인 이해력의 차이 때문일 것입니다. 반대로 어떤 새로운 사고가 공통된 상식이 되는 과정도 수학적인 이해력을 바탕으로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시작하며」중에서

제가 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하러 온 학생들 중에서도 수학적인 증명이 무슨 특별한 사고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하지만 증명은 특별한 기술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명료하게 설명하는 것입니다. 보통 우리가 말하는 ‘분명하게’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1강 수학은 무엇인가」중에서

우리는 살면서 여러 질문을 하죠. 그런데 질문을 하면서도 어떤 종류의 답을 원하는지 분명치 않을 때가 많습니다. 가령 x를 구한다고 했을 때 답이 만족스러운 답일 수도 있고 불만족스러운 답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뉴턴의 경우처럼 어떤 답을 우리가 만족스러운 답으로 받아들이느냐 자체가 분명치 않은 경우가 더 많습니다. 따라서 과학적인 이론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적당한 답의 틀’을 만드는 것 자체도 중요합니다. ---「2강 역사를 바꾼 3가지 수학적 발견」중에서

여러분은 선한 사람입니까? 악한 사람입니까? 그런 판단은 무엇을 기준으로 내릴 수 있을까요? 어려운 사람을 많이 돕는 사람이 선한 사람일까요? 아니면 법을 어기지 않는 사람이 선한 사람일까요? 저는 가끔 학생들에게 이런 질문을 합니다. 가령 작년에 런던 하이드파크에서 총 10명이 살해됐다. 이는 큰일일까요, 아닐까요? ---「3강 확률론의 선과 악」중에서

수학사에는 틀린 증명과 틀린 정리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그 수많은 실패가 현상을 이해하게 하는 데 더 큰 도움을 주곤 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제약이 무엇인가를 확인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애로의 불가능성 정리’ 역시 제한점을 마련하고, 거기서 끝난 것이 아니라 이후 연구자들에게 지표가 되어주었습니다. ---「4강 답이 없어도 좋다」중에서

이 질문에 대한 요점은 찾을 수 있다는 것뿐만 아니라 ‘효율적으로’ 찾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상당히 많은 수학적인 문제가 세 가지 이슈를 한꺼번에 가지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해가 있느냐 없느냐, 두 번째는 찾을 수 있느냐, 세 번째는 찾을 수 있어도 효율적으로 찾을 수 있느냐. 누구는 효율적으로 느끼고 누구는 비효율적으로 느끼는 방식이 아니라 객관적인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효율성이라는 게 있을까요? 이 효율성의 정의와 그에 관련된 이론은 수학과 계산과학에서 상당히 활발히 연구되고 있기도 합니다. ---「5강 답이 있을 때, 찾을 수 있는가」중에서

일반 상대성 이론에 따르면, 중력을 느낀다는 것 자체가 시공간의 곡률을 느끼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시공간이 휘어졌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기본적인 착안입니다. 공간이 휘어서, 우주가 휘어서 중력을 느낀다면, 그럼 우주가 휘어졌다는 게 뭘 의미하는가? 이걸 그럴싸하게 말로 표현할 수는 있어도 사실 직관적으로도 알기 어렵습니다. 우주가 휘어졌다는 게 무슨 뜻인지 알기 어려운 이유가 뭘까요? 우리가 우주 안에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우리는 우주의 밖에서 우주를 들여다볼 수 없으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내면기하의 개념 없이 우주가 휘어졌다는 주장을 하기가 불가능한 겁니다. ---「6강 ‘우주의 실체, 모양과 위상과 계산」중에서

일상의 문제에서도 정답부터 빨리 찾으려고 하기보다 좋은 질문을 먼저 던지려고 할 때, 저는 그것이 수학적인 사고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대범하게도 수학적 사고를 통해서만 우리는 좋은 질문을 던질 수 있고, 우리가 찾은 답이 의미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 마치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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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수학자 김민형 교수가 전하는 아름다운 수학의 세계
_인간의 놀라운 사고 능력과 수학에 관한 7개의 강의


17세기에 발명된 확률 이론은 한때는 전문가들조차 이해할 수 없는 복잡한 수학 이론이었지만 지금은 누구나 ‘37%의 비 올 확률’을 읽고 이해할 수 있다. 세상을 관찰하며 떠오른 직관은 정교하게 다듬어져 하나의 이론이 되고, 이는 점차 널리 활용되며 많은 사람들의 상식이 되었다. 세계적인 수학자 김민형 옥스퍼드대 교수는 이런 과정이 수세기 동안 거듭되고 축적되면서 인간의 사고 능력은 끊임없이 확장하고 있으며, 이러한 경향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한다. 지금은 우리에게 아주 복잡한 현대 수학이론들도 머지않아 누구나 자연스럽게 떠올리는 상식이 된다는 것이다.

김민형 교수의 신간『수학이 필요한 순간』은 인간의 사고 능력을 확장시켜온 수학이라는 장대한 세계에 관한 7개의 명강의를 담고 있다. 기본적인 수학의 원리부터 정보와 우주에 대한 이해, 윤리적인 판단이나 이성과의 만남 같은 사회문화적인 주제에 이르기까지 세상 모든 순간을 이해하는 데 바탕이 되는 수학적 사고의 정수를 만날 수 있다. 그가 진행한 다양한 대중 강연의 내용을 포함하여 1년여에 걸쳐 진행된 강의를 총망라한 이 책은 이 시대에 필요한 수학적 사고에 관한 깊은 탐구와 메시지를 오롯이 담고 있다. 마치 강의실에 앉아 있는 듯 질문과 답으로 구성된 이 책을 따라 차근차근 생각의 온도를 높여가다 보면, 어느덧 수학의 매력에 푹 빠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게일 섀플리 이론이나 애로의 불가능성의 정리, 오일러의 수나 내면 기하처럼 물리학과 수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현대 수학의 개념들까지도 상식적인 언어만으로 쓰여 있어 누구든 끝까지 읽어나갈 수 있다.

인간은 얼마나 깊이 생각할 수 있는가?
_일상부터 우주에 대한 탐구까지 ‘수학이 필요한 순간들’


‘수포자’에게 수학은 늘 두려운 존재다. 하지만 수학을 못하는 사람도, 이미 누구나 ‘수학적 사고’를 하고 있다. 수학적 사고란 인간이 세계를 사고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근본적인 능력이기 때문이다.『수학이 필요한 순간』은 우리 안의 수학적 사고를 발견하게 만드는 책이다. 이 책에 의하면 수학은 우리가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질문을 던지고 그에 필요한 개념적 도구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빛은 어떻게 이동하는가?”라는 17세기의 과학자 페르마의 질문이 몇백 년에 걸쳐 뉴턴의 운동법칙,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으로 발전한 것처럼, 수학의 질문은 수 세기를 이어가며 세상을 탐구해간다.(2장, ‘역사를 바꾼 3가지 수학적 발견’ 중에서)

우리가 인문학의 문제라 여겼던 윤리적 판단에서부터 우주의 무한한 세계에 이르기까지 인간이 세상을 이해하는 데 수학이 필요하지 않은 순간이란 없다. 예를 들어 철학 영역이라 알려진 트롤리 문제, “망가진 자동차에서 누구를 살릴 것인가?”는 현재 MIT에서 자율주행 자동차에 들어갈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위한 게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피실험자들이 위험한 상황 앞에서 내릴 ‘윤리적인 판단’을 확률 데이터, 즉 수학적인 문제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4강 ‘확률론의 선과 악’). 이는 과학기술이 윤리적으로 사용되는가의 쟁점에서 더 나아가 다가올 미래에는 인간의 윤리 자체가 확률의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시공간과 우주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 역시 수학이 없이는 가능하지 않다. 중력은 우주가 휘어졌기 때문에 발생한다는 물리학의 기본 가정은 ‘내면기하’라는 수학적 개념 없이는 설명할 수 없으며, 양자장론이나 초끈이론처럼 최신 물리학의 연구는 우주에 존재하는 수학적 구조를 발견하는 과정과 다름없다.(6강, 우주의 실체 모양과 위상과 계산) 이처럼 현대 수학이 이룩한 주요한 발견과 증명은 우리로 하여금 기존의 세계관과 통념을 뛰어넘으며 자연과 우주에 관해 불가능한 것을 상상하도록 만든다.

생각의 근육을 키우다
_포기하지 않고 더 깊이 사고하게 만드는 수학의 힘


꼭 수학이 아니더라도, 문제를 사고하는 과정에 조금이라도 부하가 걸리거나 오답을 마주하면 사람들은 이를 포기하거나 건너뛰고 싶어 한다. 하지만 수학의 역사에서 중요한 계기는 오히려 답이 틀렸거나 없는 상황일 때 더 많이 일어났다. 4강 ‘답이 없어도 좋다’는 ‘민주주의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대표자를 선출하는 방법에는 수십 가지가 있지만 그 어떤 것도 완벽할 순 없다. 하지만 수없이 많은 사회문화적 고려사항과 현실적 딜레마에도 불구하고 제한적인 조건에서 문제를 이해하고 적당한 답의 틀을 만들 때 오히려 문제의 본질에 다가설 수 있게 된다. 수학의 힘은 여기에 있다. 답에 가까워지는 과정이나 혹은 답이 없는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고 더 깊이 이성적으로 사고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수학적 방법론은 자연과학이나 공학뿐 아니라 사회학이나 경제학, 인문학과 예술에 이르기까지 자연스럽게 활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이 책의 5강 ‘답이 있을 때 찾을 수 있는가’에서 소개하는 2012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게일-섀플리 이론은 애초에 두 명의 수학자가 ‘수학적 사고란 무엇인가’를 알려주기 위해 수학 교육 저널에 게재한 논문이었다. 각각의 남녀 100명 모두가 안정적인 짝을 지을 수 있는가?라는 설정으로 시작하는 이 이론은 수학적 사고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처럼 답이 없을 것 같은 문제조차 더욱 명료하게 만들어나가는 과정에 있음을 깨닫게 만든다. 이 책을 읽다가 문득 고개를 들었을 때 우리를 둘러싼 세상이 조금 다르게 보인다면 이는 수학적 사고에 가까워지고 있는 신호일 것이다.

수학이 필요한 시대, 문과생·기업 임원·발레리나도 푹 빠져든 지적 즐거움

빅데이터나 머신러닝 등이 일상이 된 첨단 정보과학의 시대, 수많은 정보를 논리적으로 처리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지면서 수학적 사고는 개인과 기업이 지녀야 할 필수적인 능력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김민형 교수는 수학 대중화에 앞장서는 대표주자로서 방한할 때마다 다양한 대중을 대상으로 수학 강의를 펼치고 있다. 천 명의 유료 객석이 매진된 수학콘서트 K.A.O.S를 비롯하여 네이버커넥트재단 등 김민형 교수의 강연장을 가득 채운 방청객은 초등학교 수학영재에서부터 직장인, 대기업 임원, 심지어 중학생 발레 전공자까지 다채롭다. 이들은 복잡한 내용의 수학을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이해’될 수 있다는 점에 하나같이 감탄하며 수학의 매력에 푹 빠져든다. 더 천천히 쉬운 말로 설명하는 것 같지만 더 깊게 끝까지 생각하게 만드는 그의 강의 방식 덕분이다.

이 책은 옥스퍼드 수학과의 명강의를 포함하여 김민형 교수가 한국에서 진행한 각종 수학 강의의 내용을 바탕으로 탄생했다. 마치 강연의 현장에 찾아온 듯 수학에 대해 묻고 답하는 세밀한 대화로 가득하다. 평소 셰익스피어와 쇼팽을 사랑하며 물리학, 뇌과학, 인문학 등 학문 분야를 넘어 해박한 지식을 지닌 그는 스스로 “수학을 하기보다 수학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즐긴다”고 일컫는다. 그런 그가 수학이라는 방대한 세계에 대해 평생을 걸쳐 탐구해온 주제를 이 책에 오롯이 녹여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수학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기쁨, 깊고 넓은 시야로 세상을 읽어내는 그 순수한 지적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기를 바란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수학이 필요한 시간이 따로 있을까? 학문의 궁극적 목표가 우주와 인간의 관계를 밝히는 것이라면 수학이 필요 없는 시간이란 없다. 만일 내가 고등학생 때 이 책을 읽을 수 있었다면 수포자’가 되지 않았을 텐데.
- 최재천(생물학자, 이화여자대학교 석좌교수)

우리 세대 최고의 수학자 김민형. 문학과 음악을 사랑하고 생물학, 뇌과학, 물리학에 대해 해박하며 난상토론을 즐긴다. 그의 책은 당신을 깊은 생각의 세계로 인도할 것이다.
- 박형주(수학자, 아주대학교 총장)

중학생 때『코스모스』를 읽고 천문학자가 되고 싶었지만, 수학 실력이 걸림돌이었다. 한 세월이 지나 수학이 어떤 것인지 비로소 느끼게 해주는 책과 만났다.
- 이현우(‘로쟈의 저공비행’ 서평가, 한림대학교 연구교수)

대화 형식으로 구성하여 쉽고 자연스럽다. 수학을 중심으로 과학, 공학, 인문학까지 다루고 있어 오늘날 융합적 사고를 갖추어야 하는 이들에게 매우 의미 있는 책이다.
- 권대용(고려대학교 영재교육원 융합분과위원장)

이 책은 말한다. 직관에 의존해도 세상을 무난하게 살아갈 수 있다. 그러나 직관에 약간의 수학적 사고를 첨가하면 우리의 삶은 더욱 풍요로워진다.’
- 박병철(과학 전문 번역가 및 저술가)

회원리뷰 (90건) 리뷰 총점8.9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교양서로 좋아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캠* | 2022.11.02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꼭 수학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논리적인 사고를 하는 과정에 조금이라도 부하가 걸리면 그걸 건너뛰고 싶어 합니다.  생각을 깊게 해야 할 때 도망치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김민형 교수의 강의는 ㅡㄱ 순간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더 천천히 더 위운 말로 하는 것 같지만, 더 깊게 끝까지 사고하게 만듭니다.  전공자가 아니라면 아주 쉽게 이해되는 강의는 아;
리뷰제목

꼭 수학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논리적인 사고를 하는 과정에 조금이라도 부하가 걸리면 그걸 건너뛰고 싶어 합니다.  생각을 깊게 해야 할 때 도망치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김민형 교수의 강의는 ㅡㄱ 순간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더 천천히 더 위운 말로 하는 것 같지만, 더 깊게 끝까지 사고하게 만듭니다.  전공자가 아니라면 아주 쉽게 이해되는 강의는 아니어도 직관적인 사례;와 정교한 논리를 통해 생각의 근육을 단련시키면서 듣는 이로 하여금 수학의 아르다움에 빠져들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댓글 0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구매 답이 정해진 것이 수학이 아니다, '수학이 필요한 순간'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성*통 | 2022.10.1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그렇습니다. 멈춰 있는 것을 움직이게 하려면 힘이 필요하지만, 이미 움직이고 있는 건 그냥 놔두면 계속 움직이죠. 손으로 잡지 않더라도 멈추는 이유는 마찰의 힘 때문입니다. 뉴턴이 이를 정밀하게 표현한 말이 바로 '힘을 가하면 속도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바뀐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뉴턴의 운동법칙입니다. "힘을 가하면 속도가 바뀐다." -p61   우리는 살;
리뷰제목

그렇습니다. 멈춰 있는 것을 움직이게 하려면 힘이 필요하지만, 이미 움직이고 있는 건 그냥 놔두면 계속 움직이죠. 손으로 잡지 않더라도 멈추는 이유는 마찰의 힘 때문입니다. 뉴턴이 이를 정밀하게 표현한 말이 바로 '힘을 가하면 속도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바뀐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뉴턴의 운동법칙입니다. "힘을 가하면 속도가 바뀐다."

-p61

 

우리는 살면서 여러 질문을 하죠. 그런데 질문을 하면서도 어떤 종류의 답을 원하는지 분명치 않을 때가 많습니다. 가령 x를 구한다고 했을 때 답이 만족스러운 답일 수도 있고 불만족스러운 답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뉴턴의 경우처럼 어떤 답을 우리가 만족스러운 답으로 받아들이느냐 자체가 분명치 않은 경우가 더 많습니다. 따라서 과학적인 이론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적당한 답의 틀'을 만드는 것 자체도 중요합니다.

-p79

 

수학적으로 사고한다는 것은 우리가 무엇을 모르는지 정확하게 질문을 던지고, 우리가 어떤 종류의 해결점을 원하고 있는지 파악하고, 그에 필요한 정확한 프레임워크와 개념적 도구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p107

 

과연 확률 없이 일상생활을 생각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17세기에는 가장 뛰어난 천재들만 이해하는 개념이었던 확률, 가능성, 기댓값이라는 개념을 우리는 매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심지어 20세기에 와서 정립된 양자역학에 의하면 원자에는 특정한 모양이나 위치, 속도가 정해진 것이 아니고 원자 자체가 항상 확률적으로밖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우리 존재 역시 원자로 구성되어 있지요? 그렇게 보면 현대 과학의 관점에서 우리는 모두 확률적인 존재라는 말이 됩니다.

-p123~124

 

제한이 어디에 있는가를 발견하고 나서 점차 그 제한을 극복할 방법을 찾는 것이 바로 과학적-수학적 사고방식입니다. 이는 이론적인 문제만은 아닙니다. 사회적인 결정은 항상 내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p169

 

수학사에는 틀린 증명과 틀린 정리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그 수많은 실패가 현상을 이해하게 하는 데 더 큰 도움을 주곤 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제약이 무엇인가를 확인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p178

 

 


 

수학은 제시된 문제와 그 문제에서 나오는 정확한 답을 구하는 학문이라고 생각했는데, '수학이 필요한 순간'을 읽으면서 내가 수학을 잘못 이해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영국 에든버러 국제 수리과학 연구소장이자 에든버러대학교 수리과학 석좌교수인 김민형 교수는 수학이라는 학문이 '수'에 제한적인 것이 아니라 일상 생활에 폭넓게 쓰이고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이야기한다. '수학'과 거리가 먼 나는 처음에 이 책을 읽는 게 불편해지지 않을까 우려가 섞인 무거운 마음을 가졌는데 중간 중간 기재된 수식이 조금 어려웠을 뿐, 책이 의외로 술술 읽혀 놀랐다. 내가 너무나도 수학이라는 학문을 복잡하고 어렵게만 생각하고 있었다.

 

틀린 답이 나왔다고 해서 '수학'과 거리가 멀어지는 게 아니라고 김민형 교수는 말한다. 답이 틀렸더라도 그 틀린 답을 찾는 과정 안에서 여러 제약 조건들, 제한들을 걷어내는 게 중요하고 이것이야말로 수학적 사고방식이라고 이야기한다. 틀릴까봐 조마조마하고 틀리지 않는 답을 찾아내는 게 어려워서 수학과 친숙해지지 않았던 내 어린 시절이 좀 아쉬웠달까. 수학이라는 학문을 이렇게 설명해주는 책을 일찍 만났더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김민형 교수님을 검색해보니 '수학'이라는 학문을 편하고 재미있게 설명해주는 몇몇의 콘텐츠들이 나온다. 아이가 커가면 언젠가 김민형 교수의 책이나 영상 혹은 강의를 접하게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내가 생각했던 수학과 내 아이가 생각하는 수학이 다르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김민형 교수도 책에서 말한다. 어려운 공식이나 수식을 읽기 싫다면 건너뛰고 글만 읽어도 된다고, 그렇게 읽어도 수학이라는 학문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말한다. 실제로 나 또한 그렇게 읽었는데 '수학'을 내가 오해했던 부분이 있구나 싶었다. 편하게 앉아서 이 책을 한 번 읽어보시기를 바란다. 내가 생각했던 '수학'이 '수학'이 아니었음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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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d********1 | 2022.06.0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수학을 좋아하는 중학생 딸아이의 독서책으로 구입하게 되었어요. 세계적인 수학자인 김민형 옥스퍼드 대학 교수의 명강의를 책을 통해서 만날 수 있어 더 없이 좋은 것 같아요. 수학을 좋아해서 수학자율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 딸아이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듯 해요.  수학이 복잡하고 어렵지만 이 책을 통해서 수학의 세계에 푹 빠지고 싶다는 딸아이가 참으로 기특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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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을 좋아하는 중학생 딸아이의 독서책으로 구입하게 되었어요. 세계적인 수학자인 김민형 옥스퍼드 대학 교수의 명강의를 책을 통해서 만날 수 있어 더 없이 좋은 것 같아요.

수학을 좋아해서 수학자율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 딸아이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듯 해요.  수학이 복잡하고 어렵지만 이 책을 통해서 수학의 세계에 푹 빠지고 싶다는 딸아이가 참으로 기특하고 이쁘네요.

중학생, 고등학생까지도 무난히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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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38건) 한줄평 총점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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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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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c********5 | 2023.03.23
구매 평점3점
어느정도 수학에 중간정도 지식이 필요한 책이네요. 좀 어려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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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골드 b******5 | 2023.03.07
구매 평점4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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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5 | 2023.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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