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데콧 상' 수상작가 데이비드 위즈너의 첫 그래픽노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그림책 작가 중 한 명인 데이비드 위즈너의 첫 그래픽노블 데이비드 위즈너 특유의 환상적인 분위기,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며 자아내는 독특한 느낌이 유감없이 드러나는 작품입니다. 여기에 신화 속에 등장하는 마법 같은 이야기들을 재해석하는 책들을 꾸준히 써온 작가이자 언어학자인 도나 조 나폴리의 절제된 언어가 더해져 독자들을 마음을 사로잡을 한 편의 환상 동화가 탄생했습니다. 어느 해안가에 서 있는 붉은 건물 ‘오션 원더스’는 평범한 수족관처럼 보이지만 사실 엄청난 비밀을 숨기고 있습니다. ‘인어 소녀 - 물속에서 숨을 쉬는 소녀!’라고 쓰인 커다란 간판을 달고 있고, 이 수족관에 다녀온 아이들은 자신들이 인어를 보았다고 주장합니다. 물론 어른들은 믿어 주지 않지만, 사실은 정말 이 오션 원더스에는 인어가 살고 있습니다. 이 수족관의 주인이자 자신을 바다의 왕이라고 주장하는 넵튠 아저씨는 매일매일 손님들에게 쇼를 보여 주고, 인어 소녀 미라는 수족관을 찾아온 아이들과 숨바꼭질을 합니다. 언뜻 평화로워 보였던 인어 소녀 미라의 일상은 평범한 여자 아이인 리비아를 만나 친구가 되면서 완전히 뒤바뀝니다. 자신의 과거와 수족관 창문 너머에 대한 호기심을 애써 누르던 인어 소녀는 이제 자신의 존재에 대한 비밀을 풀고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려고 하는데…. |
'칼데콧 상' 수상작가 데이비드 위즈너의 첫 그래픽노블! 『인어 소녀』에서 넵튠 아저씨는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그는 미라를 돌보는 보호자기도 하지만, 인어 소녀를 이용해 돈을 버는 장사꾼이기도 하다. 또한 넓은 세상을 궁금해하는 인어 소녀의 눈과 귀를 막고 기만하는 나쁜 어른이기도 하다. 그는 끊임없이 “이곳이 나의 왕국이자 네 유일한 집이다.”라고 말하며 오션 원더스 안에 영원히 인어 소녀를 가두어 두려고 한다. 이는 아이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억압하는 ‘나쁜 어른’의 상징적 집합체처럼 느껴지기도 하다. |
데이비드 위즈너 특별 전시회가 "현대어린이책미술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가 보려고요. 칼데콧 상, 세 번이나 수상한 작가인지라 나름 작품들 챙겨 보았다 생각했는데 『 Fish Girl 』은 2017년작이었군요. 잽싸게 구했습니다.
'인어 공주' 이야기일 거라고 제멋대로 예단하고 읽기 시작했네요. "짝꿍"으로 왕자가 "짝등장하는 로맨스는 전개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현대판 "로빈슨 크로소"라 해야 할까요? 길들이려는 자와 길들임에 저항하는 자, 그 사이의 긴장 관계, 자/타자의 경계 등 사뭇 어려운 이야기였어요.
익히 알던 "공주" 이야기가 아니죠. 공주라면, 대형 수족관 바닥에서 관람객들이 던져 준 동전을 주우러 다니지 않을 테니까요? 심지어는 이름도 없어요. 포세이돈인 척 하는 수족관 주인이 그녀에게 이름을 주지 않았으니까요. 자유를 준 적 없듯이.
인어 소녀는 물속 동전을 건져서 가짜 포세이돈의 발밑에 가지런히 놓습니다. 이야기를 삽니다. 자신의 기원에 대한, 어머니, 언니들 그리고 바다에 대한 기억, 즉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청합니다.
좁은 수족관이라는 공간에서 제한된 관계나마 동전, 돈을 매개로 이뤄집니다. 하지만 데이비드 위즈너와 도나 조 나폴리는 반대항의 관계성도 등장시켰지요(스포일러라 여기까지만). 인어 소녀는 이제 동전만 줍지 않습니다. 친구에게 선물할 조개 목걸이를 위해 예쁜 조개껍질을 모으거든요.
이제 인어소녀는 수족관 주인에게 자신의 기원,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구걸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녀에게는 바다를 호령하고 움직일 수 있는 힘이 있었거든요. 통쾌한 전복과 지위 변화가 일어납니다. 인어 소녀는 본체 사람 소녀였어요. 말도 할 수 있었고, 걷고 폐로 숨 쉴 수 있었거든요. 수족관 주인의 주술에 놀아나 자신의 힘을 미처 깨닫지 못했을 뿐이지요.
수족관은 All Gone!
소녀는 새 관계, 새 보금자리를 찾습니다. 아마 머무르진 않을 거예요. 굉장한 힘이 있거든요. 이끌려서 계속 움직이고 넓어질 거예요.
인어 소녀 FISH GIRL 서평
-‘칼데곳 상’ 수상작가 <데이비드 위즈너>의 첫 그래픽노블!
이 책은 그래픽노블로 인어 소녀가 지상으로 올라오게 되어 겪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책이다. 인어가 실제로 존재할까에 대해서 궁금해 했었다. 그래서 이 책에서의 스토리가 더 흥미롭게 다가오는 것 같다. 그래픽노블로 되어 있는 책이라서 더 흥미진진하게 읽어나갈 수 있었던 책이었다.
그래픽노블은 이번이 두 번째로 읽은 책이었는데 이 장르의 매력이 무엇인지 이제는 알 것 같다. 소설을 읽을 때 좀 더 생생하게 그림도 같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 때가 있었는데 그러한 생각이 반영된 장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림으로 흘러가는 스토리의 생생함과 글로서 전달하는 구체적인 스토리가 조화롭게 구성되어 있는 장르를 그래픽노블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책에 정말 인어 소녀가 등장한다. 그런데 이 인어 소녀가 있는 환경이 뭔가 이상하다. 그녀 주변의 사람들은 땅을 걸어 다니는데, 그녀는 항상 녭툰 아저씨와만 마주할 수 있고, 물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인어 소녀가 가진 비밀이 무엇일까?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긴장하면서 읽었던 책이었다.
(6p)
(12p)
(121p)
인어가 정말 있고, 그 인어가 지상에 올라온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면 인어 소녀가 겪게 된 이야기가 조금은 충격적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우리가 경험하는 것과 생활하는 공간은 우리의 생각이나 생활반경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떠올려볼 수 있었다. 지상에서 인어가 생활할 수 있는 곳이 어디일까를 생각해보면 스토리를 이해하기 더 쉬워질 것 같다.
인어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책들을 좋아하는데 이 책은 흥미로운 스토리와 함께 판타지와 조금의 스릴러(?), 그리고 우정을 잘 연결하고 있는 책이었다. 환상적으로만 바라보았던 인어를 다른 관점에서 바라본 새로운 스토리라서 더 재미있었던 책 ‘인어 소녀’였다.
인어 소녀 / 도나 조 나폴리 글
/ 데이비드 위즈너
그림 / 심연희
옮김 / 보물창고
2018.08.20 / Wow
그래픽노블 / 원제 Fish Girl (2017년)
줄거리
어느 해안가에 서 있는
붉은 건물 ‘오션 원더스’는
평범한 수족관처럼 보이지만 사실 엄청난 비밀을 숨기고
있다.
‘인어 소녀 - 물속에서 숨을 쉬는 소녀!’라고 쓰인 커다란 간판을 달고
있고,
이 수족관에 다녀온 아이들은 자신들이 인어를 보았다고 주장한다.
물론 어른들은
믿어 주지 않지만, 사실은 정말 이 오션 원더스에는 인어가 살고 있다.
이 수족관의 주인이자 자신을 바다의 왕이라고
주장하는 넵튠 아저씨는
매일매일 손님들에게 쇼를 보여 주고,
인어 소녀 미라는 수족관을
찾아온 아이들과 숨바꼭질을 한다.
언뜻 평화로워 보였던 인어 소녀 미라의 일상은
평범한 여자아이인 리비아를
만나 친구가 되면서 완전히 뒤바뀐다.
자신의 과거와 수족관 창문 너머에 대한 호기심을 애써 누르던 인어
소녀는
이제 자신의 존재에 대한 비밀을 풀고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려고 하는데….
- 출판사 책 소개 내용 -
- 작가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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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위즈너 (David
Wiesner)와 도나 조 나폴리 (Donna Jo Napoli)의 모습이다.
오늘도
행복한 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