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18년 07월 3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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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12쪽 | 632g | 148*210*30mm |
ISBN13 | 9791155811498 |
ISBN10 | 1155811496 |
출간일 | 2018년 07월 3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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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12쪽 | 632g | 148*210*30mm |
ISBN13 | 9791155811498 |
ISBN10 | 1155811496 |
뉴욕이 낳은 전설, 사울 레이터 사진 에세이 한국어판 정식 출간 60년 만에 세상에 알려진 천재 포토그래퍼 사울 레이터의 작품과 언어를 담은 사진 에세이다. 사진과 회화로 구성된 대표작 230점과 그의 남긴 말들을 집대성한, 그야말로 ‘사울 레이터의 모든 것’이다. 컬러 사진의 선구자, 슈타이들이 우연히 발견한 거장, 영화 [캐롤]의 시작점, 뉴욕이 낳은 전설... 사울 레이터를 수식하는 말들은 지금도 보는 이들에 의해 재탄생되고 있다. 과감한 구도와 강렬한 색감, 몽환적 분위기와 서정적 감성이 어우러진 그의 작품은 사진이라기보다 이야기이며 한 편의 시다. 책에는 작품뿐 아니라 그만의 생각을 담은 문장들이 함께 실려 있어 사진집 이상의 울림을 준다. 스튜디오보다 거리, 유명인보다 행인, 연출된 장면보다 평범한 일상, 빛보다 비를 더 사랑하여 “나에게 철학은 없다. 다만 카메라가 있을 뿐”이라고 말했던 진짜 포토그래퍼. 60년이 지난 지금, 독일,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 국경과 세대을 초월하여 뒤늦게 큰 사랑을 받는 이유다. |
작품 Fashion-Street-Color-Drawing-Nude 해설 화가의 면모 · 마지트 어브 뉴욕 나비파 · 폴린 버메어 뒤로 몰래 다가와 왼쪽 귀를 간질이는 사진 · 시바타 모토유키 아름답던 시절의 아름다운 순간의 기록 · 권정민 사울 레이터 연보 |
책을 읽다 종종 좋은 책을 발견한다. 이런저런 기준들을 가지고 꼼꼼하게 따져서 내리는 평가와는 또 다른 의미의 ‘좋은 책’ 말이다. 별점과는 상관없이 무언가가 딱 맞아떨어지는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이다. 내가 쓴 글인가?(물론 그렇게는 쓰지 못하겠지만), 내가 찍은 사진인가?(역시 그렇게는 찍지 못한다.) 싶은 생각이 책을 덮을 때까지 몇 번이고 드는 것이다. 『사울 레이터의 모든 것』도 그런 ‘나에게 좋은 책’의 하나다. 사진가 사울 레이터에 붙는 수식은 거창하다. 뉴욕이 낳은 전설, 컬러 사진의 선구자, 영화 〈캐롤〉에 영감을 준 작가. 그리고 거장의 시선은 아주 소박하고 친근한 것들을 향한다. 바쁘게 거리를 걷는 사람들, 유리창에 비친 이야기와 그 너머의 풍경들, 저무는 해가 만들어내는 차분한 그림자와 색. 매일 반복되는듯 하지만 사실은 단 한번뿐인 그 순간, 평범한 일상의 장면을 포착해낸 그의 사진이 도리어 그 화려한 수식들을 납득하게 한다. 나는 내가 사는 동네를 찍는다. 친숙한 장소에서 신비로운 일들이 일어난다고 생각한다. 늘 세상 반대편으로 가야하는 것은 아니다. (p.35) 중요한 것은 장소나 사물이 아니라 자신의 시각이다. (p.90) 나는 염두에 둔 목적 없이 그저 세상을 바라본다. (p.134) 인생은 사용하지 않은 기회들로 가득하다. 내 친구 헨리는 자주 말했다. 사울, 자네는 기회를 피하는 재주가 있어. (p.207) 그의 말도 자신의 사진을 닮았다. 그 모두가 모여 다시 말을 건넨다. ‘아름다운 것은 가까이에 있다.’, ‘완벽하지 않아도 좋다. 아니 완벽한 것은 없다. 아니 모든 것은 그 자체로 완벽하다.’, ‘그것으로 충분히 훌륭하다. 훌륭하지 않으면 또 뭐 어때.’ 당연히 해석은 마음 대로다. 아무 때나 아무데나 펼쳐보아도 좋고, 오래 가만히 살피며 그에게 시간을 맡겨보아도 좋겠다. 기꺼이 내 마음이라 이름 붙여 좋은 사람에게 전하고 싶은 책이다. |
사울 레이터의 사진 세계에 대해 알아보고 싶은 마음에 책을 샀다. 구입한 지가 좀 되었는데 지금은 절판인 것을 보니 팔고 있을 때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다시 판매를 하겠지만 말이다. 강렬한 이미지와 풍부한 스토리가 내포되어 있는 사울 레이터의 사진들, 남긴 말 등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사진을 찍는 사람의 마음을 조금씩 알아가는 느낌이 든다.
영화 캐롤을 좋아하는데
캐롤이 이 작가님의 색감과 분위기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고 하셔서 어떤 사진인지 궁금하여 구입했어요.
겨울의 차가운 눈과 빈티지한 원색의 원색이 대비되어 보여지고
빈티지한 글자로 이루어진 상점 이름같은 것도 감각적이라 좋았어요.
주인공이 되는 사물이나 사람의 위치도 일반적이지 않아서
감각적이라고 느꼈습니다.
사진집을 보고 있으면, 과거에 존재하는 상상속 어느 동네를 산책하는 것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