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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고 싶은 일, 변호사

내가 하고 싶은 일,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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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8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196쪽 | 344g | 170*224mm
ISBN13 9788965913535
ISBN10 8965913535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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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온다는 얘길 듣고 대충 씻으면서 생각해 보니 이 삼촌이 지난 한 주 동안 일한 시간이 80시간이 넘더라. 5일 동안 80시간이면 하루 평균 16시간 일했다는 거야. 그나마도 밥 먹고 쉬는 시간은 빼고 계산한 거야. 집에서 보통 아침 7시 정도에 나가고 회사에서 밤 12시 이전에 퇴근한 날이 없었어. 집에서는 잠만 자고 회사에서 살다시피 한 거지. 물론 모든 변호사가 다 이렇게 바쁜 건 아니고, 평생 이렇게 바쁜 것도 아니니까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어. _16~17쪽

변호사는 먼저 이런 사람들에게 정말로 억울한 사정이 있는지 상담을 한단다. 얘기를 잘 들어 보고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으면 사건을 맡기로 하지. 그렇게 사건을 맡긴 사람을 ‘의뢰인’이라고 부르고, 의뢰인의 변호사로 일을 맡는 것을 ‘수임’한다고 말해. 변호사가 의뢰인을 어떻게 상담을 하는지는 사건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 이 삼촌은 그런 사건들을 늘 50개 정도 처리하고 있어. 어마어마하지? _23~24쪽

세계에서 제일 돈 잘 버는 변호사가 누군지 알아? 혹시 ‘존 그리샴’이라고 들어 봤는지 모르겠다. 미국 변호사인데 법률 지식을 활용한 소설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어. 뉴스를 보니까 1년에 무려 14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150억 원 정도를 벌었더라고. 이 사람 얘기를 꺼낸 이유가 뭐냐고? 변호사란 법률 전문가, 일종의 자격 소유자라고 생각하라는 거야. _35쪽

법은 누가 만들지? 국회에서 국회의원들이 만든다고? 맞아! 그런데 국회의원들은 국민의 손으로 뽑은 국민의 대표잖아. 그러니까 사실 법은 우리가, 정확히는 투표권을 가진 너희 부모님들이 만든 거나 마찬가지야. 어른이 되면 너희도 함께 법을 만들 수 있는 거지. _41쪽

아무리 악당이라도 법이 정한 공정한 절차에 따라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거야. 아무리 죄를 지은 게 분명한 사람이더라도 자기 죗값만큼만 벌을 받도록 도와주는 것도 변호사의 일이고. 경찰이나 검사는 아무래도 누가 어떤 죄를 저질렀는지 밝히는 데 더욱 집중하기 마련이거든. 그러니 변호사가 이런 부분들을 찾아내서 판사에게 벌을 줄 때 참고해 달라고 하는 거지. 법에도 눈물은 있기 마련이거든. _53쪽

너희가 궁금해 할까 봐 이렇게 법정 사진을 준비해 뒀지! 사진을 보면 한가운데 법대에 법복을 입고 앉아 있는 판사님들이 보이지. 법정 문을 열고 들어오면 반대편 끝 쪽에 법대가 자리 잡고 있어. 법대 위치가 높은 것은 재판을 진행하는 사람들에게 권위를 주기 위해서이지. 법정에 따라 판사 숫자도 달라. 무거운 벌을 내려야 하는 중요한 사건은 3명이, 비교적 간단한 사건은 1명이 재판을 맡아. _65~66쪽

변호사 시험은 로스쿨 과정 3년을 다 마친 다음에 볼 수 있답니다. 로스쿨 졸업도 그냥 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모두 세 차례에 걸쳐서 졸업시험을 치러야 해요. 그 다음 비로소 변호사 시험을 보는데, 그것도 4일에 걸쳐서 본답니다. 시험이니까 모두 다 합격하는 것은 아니겠죠? _152쪽

로스쿨을 잘 마치고,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면 변호사 자격증을 받게 돼. 시험에 통과해 국가로부터 변호사로 활동할 수 있다는 인정을 받는 거지. 그런데 삼촌은 그때부터 당장 변호사라고 보진 않아. 공부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그럴 만한 자세가 돼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거야. _159쪽

믿어지지 않겠지만……, 삼촌은 천재가 아니야. 솔직히 너희 또래일 때는 그다지 눈에 띄는 학생도 아니었어. 그런데 어떻게 변호사가 됐을까? 어떻게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었을까? 가르쳐 주고 싶은 진짜 비밀은 이거야. _ 181쪽

그럼 왜 누구는 범죄자가 되고, 누구는 변호사가 되는 거냐고? 삼촌은 이렇게 대답하더라. 편해 보이는 길만 선택하고, 노력하지 않아도 얻을 수 있는 것들만 찾다 보면 결국 범죄를 저지르게 된다고. 사람들이 법과 제도를 만든 이유도 열심히 노력하며 사는 사람들이 대접 받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라는 거야. 그리고 세상의 많고 많은 일이 잘 될 수 있도록 다른 사람을 돕는 일이 바로 변호사라는 거야. _ 192~193쪽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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