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양국일,양국명] 지옥 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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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YES마니아 : 로얄m**V|2019.12.16|추천1|댓글0리뷰제목
한 남자가 죽었다. 그리고 조금 떨어진 곳에 정체모를 인형하나가 칼을 쥔 채 나뒹굴고 있다. 남자를 죽인 범인은 누구일까? 그리고 인형은 왜 이런 곳에 있는 것일까? 그리고 인형이 죽은 남자의 혈흔이 묻은 칼을 들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소설 끝의 반전이 굉장히 소름 돋았던 ‘엄마의 방’ 이었다.때는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대. 한때 선생과 학생사이였던 둘은 이념의 차이;
한 남자가 죽었다. 그리고 조금 떨어진 곳에 정체모를 인형하나가 칼을 쥔 채 나뒹굴고 있다. 남자를 죽인 범인은 누구일까? 그리고 인형은 왜 이런 곳에 있는 것일까? 그리고 인형이 죽은 남자의 혈흔이 묻은 칼을 들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소설 끝의 반전이 굉장히 소름 돋았던 ‘엄마의 방’ 이었다.
때는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대. 한때 선생과 학생사이였던 둘은 이념의 차이로 서로 총과 칼을 겨누는 사이가 된다. 학생이 이끄는 청년단은 빨갱이를 잡는다며 선생부터 그의 노모와 어린 아이를 비롯해 아내까지 잔인하게 학살한다. 살상이 끝나고 보니 선생의 아들하나가 보이지 않는데. 그리고 몇 십 년 후, 빨갱이를 잡아들이는데 자신의 청춘을 받쳤던 학생은 국회의원이 되고, 그의 앞으로 인형하나가 배달되어 오면서 피의 복수가 시작된다.
지옥인형은 조금 뻔한 인형의 이야기다. 자신의 내면 깊숙이 잠들어 있던 죄의식이 공포로 되살아나며 인형에 투영되어 나타난다. 그리고 그 와중에 잊고 있던 나의 비밀을 알기도하고 그로인해 목숨을 끊기도 한다.
마지막은 좀비가 등장하는데, 슬프기도 하면서 인간군상의 한 면을 엿볼 수 있다. 이기적인 사람, 지나치게 겁이 많은 사람, 그리고 사랑이 최우선인 사람까지도. 특이한 것은 소개에도 나오듯 좀비가 기억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독특한 소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