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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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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인 거리/완구점 여인/저녁의 게임

사피엔스 한국문학 중단편소설-08이동
리뷰 총점8.2 리뷰 6건 | 판매지수 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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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2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176쪽 | 206g | 148*210*20mm
ISBN13 9788965880806
ISBN10 896588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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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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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편자 : 신두원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하였다. 현재 문학평론가이자, (주)사피엔스21의 기획위원, 「크리티카」 동인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저서 『민족문학을 넘어서』(소명출판), 『고등학교 국어』(창비, 공저), 『언어영역 상상독해 1, 2, 3』(새롬교육, 공저) 등 다수
그림 : 이경하
홍익대학교 판화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독일에 체류하면서 작품 활동 중이다. 『나쁜 엄마』,『너랑 놀아줄게』,『빵모자 아저씨』,『엄마와 딸』,『위대한 개츠비』등 많은 책에 개성적인 일러스트들을 수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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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결말에 가면 ‘나’는 ‘초조’, 즉 첫 생리를 하지요. 생리를 한다는 것은 곧 아이를 임신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해요. 그렇게 예비 성인으로 성장을 하면서도 ‘나’는 “이해할 수 없는 절망감과 막막함”을 느끼지요. 주변 여성들의 삶을 볼 때, 자신에게 닥쳐온 여성으로서의 삶도 불안하지 않을 수 없었던 거예요. 그러면서도 ‘나’는 아이를 낳지 못한 채 불행하게 죽음을 맞은 할머니의 “돈 안 되는” 유품을 묻어 준다든지, 홀로 남겨진 치옥이를 매일 유리창 너머로 지켜봐 준다든지, 초조를 하며 불안감에 휩싸여 어머니를 부르는 등 알게 모르게 불행한 여성들과 ‘손을 잡으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도 놓치지 말아야 할 거예요. … ---「중국인 거리」 작품 해설 중에서

… 이 작품에서의 화투 놀이는 바로 그러한 가부장적인 가족 관계를 은근히 상징하고 있답니다. ‘나’와 아버지가 화투 놀이를 하는 양상을 보면, 서로 무슨 패를 들고 있는지 훤히 알고 있어요. 화투가 너무 낡아서 훼손된 부분만 봐도 무슨 패인지가 드러나는 거지요. 그런데도 게임은 지속되고 ‘나’는 사실상 아버지에게 져 주는 것으로 게임이 마무리되지요. 아마도 아버지가 이기지 않는 한 화투 놀이는 끝나지 않았을 거예요. 그러니까 이들이 하는 화투 놀이는 서로 들고 있는 패를 뻔히 알고서 하는 게임인데도 반드시 아버지의 승리로 끝나야만 하는 것이고, 그것은 곧 아버지가 모든 것을 독단적으로 결정하는 가부장적 가족 관계와 유사한 것입니다. …
---「저녁의 게임」 작품 해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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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한 편의 소설을 읽는 것은 하나의 세계와 조우하는 일이며, 혼신의 힘으로 응축해 놓은 정신의 깊이를 체험하는 일이다. 『사피엔스 한국문학』은 한국 근대 문학이 걸어 온 한 세기의 여정을 정성껏 추리고 솜씨 있게 펼쳐 놓았다. 이제 그 노력의 결실은 독자들의 감동으로 이어질 것이다.
권영민(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문학평론가)
문학 작품을 읽는 것만큼 근본적인 인성 교육은 없다. 문학은 살아가면서 만나게 될 다양한 문제 상황을 진솔하고 치열하게 성찰해 보도록 하기 때문이다. 문학 작품을 읽는 것보다 효과적인 국어 공부는 없다. 문학은 심미적으로나 논리적으로 가장 잘 구조화된 언어의 결정이기 때문이다. 『사피엔스 한국문학』은 그런 면에서 인생의 스승이자 좋은 국어교사가 되어 줄 것이다.
구자송(상암고등학교 국어교사)
선집! 어떤 작가를 선정하고 어떤 작품을 고른다는 것. 다른 한편 어떤 작가를 배제하고 어떤 작품을 버린다는 것. 그것은 영혼의 무게를 재는 것처럼 두렵고 난폭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다시, 어느 시대에나 문학 선집은 새롭게 만들어져야 하고, 만들어질 수밖에 없다. 이것이 작가로서 또 독자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대답이다. 선집은 움직인다. 그 움직임의 하나, 『사피엔스 한국문학』에서는 특기할 만한 안목과 열정과 박동이 느껴지니 참 기쁘다. 여름날 원두막처럼, 겨울밤 아랫목처럼, 이 시대에 꼭 어울리는 선택이다.
권여선(소설가, 제32회 이상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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