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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로 고래잡는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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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로 고래잡는 글쓰기

: 글 못 쓰는 겁쟁이들을 위한 즐거운 창작 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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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 예정일 미정
쪽수, 무게, 크기 189쪽 | 346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01079141
ISBN10 8901079143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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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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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다카하시 겐이치로
일본 현대문학의 대표 작가이자 평론가. 1951년 히로시마 현에서 태어났다. 요코하마 국립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했으며, 1981년 두 번째 소설 ≪사요나라, 갱들이여≫로 평단의 극찬과 함께 군조 신인 장편소설상을 수상하며 작가로 입지를 굳혔다. 1988년 ≪우아하고 감상적인 일본야구≫로 제1회 미시마 유키오상을 수상했으며, 1989년 발표된 평론집 ≪문학이 이토록 잘 이해돼도 되는 건가≫와 1992년의 ≪문학이 아닐지도 모르는 증후군≫이 이례적인 판매부수를 기록하면서 비평가이자 에세이스트로의 자질도 유감없이 발휘했다. 2002년 ≪일본문학 성쇠사≫로 제13회 이토 세이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2005년 잡지 스바루에 연재된 ≪겐지와 겐이치로≫로 미야자와 겐지상을 수상했다. 이밖에도 ≪펭귄 마을에 해는 떨어지고≫≪존 레논 대 화성인≫≪무지개 저 너머에≫ 등의 작품이 있으며, 현재는 메이지가쿠인 대학에서 국제학부 교수를 재직하면서 집필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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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시작하지 않은 상태, 한 글자도 쓰지 않은 상태를 충분히, 마음껏, 실컷, 즐기라
아, 내가 무엇을 쓰려고 했더라? 뭐부터 써야 하지? 뭘 준비해야 하지?라고 불안해하고 계십니까? 네, 괜찮습니다. 그런 당신은 작가로서 전도유망한 분. 만일 당신이 아무 불안도 없이 쓱쓱 첫 문장을 써냈다면, 그게 오히려 걱정입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는 것은, 아무도 걸어간 적 없는 길을 간다는 것은, 무엇보다 큰 용기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시작하기 전에 잠깐, 나는 당신이, 몹시, 부럽습니다. 왜냐면 당신은 아직 소설을 써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당신에게는 소설이라는 미지의 세계가 기다리기 때문입니다. 네, 그 멋진 세계를 이제부터 천천히 걸어갈 수 있기 때문에 당신이 몹시 부럽습니다.

▶ 첫 행은 꾹꾹 참아 최대한 늦게 시작하라, 그리고 기다리는 동안 전혀 관계없는 것을 생각하라
정말 난처한 이야기지요? 아무튼 우리는, “무언가를 해라.” 라는 말을 지속적으로 들어왔을 테니까요. 하지만 ‘소설을 쓴다’는 것은 세상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무언가를 한다’고 할 때의 그 ‘무언가를 한다’ 와는 미묘하게, 그러나 명백하게 다른 행위입니다.……생각해주십시오. 써보겠다는 마음으로 책상을 마주하고 앉았지만, 미처 하지 못한 무슨 일인가가 있지는 않으십니까? 뭔가 마음에 걸렸던 일도 있겠지요? 아참, 그러고 보니 어제 치과에 예약을 해두었던가? 아차, 잠깐, 오늘, 로또 복권 발표하는 날이었어! 당첨이 되면, 아아, 당첨이 되면 우선 빚부터 갚고, 그리고, 그리고……아무튼 뭔가 해야지…….

▶ 쓰기 위해서는 ‘바보’가 되라, 그리고 이야기를 붙잡아라
“무엇을 생각해야 할지 모르겠는 데다 아직 쓰지 말라고 하시고, 아까부터 그냥 멍하니 칠판만 쳐다보고 있으려니, 이것 참, 뭔가 바보 같아요.” 아뇨, 바보 같은 게 아닙니다. “예? 그 말씀은?” 바보 그 자체예요. “윽, 너무해!” 그게 아닙니다. 당신은 지금 그야말로 제대로 된 길로 들어선 참이에요. 당신은 자신이 바보 같다고 생각했지요? 정말 다행입니다. 만세! 나는 박수라도 치고 싶은 심정입니다. 당신에게는 소설 쓰는 데는 아무 쓸모도 없는 지식을 지나치게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먼저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은 지식을 전부, 일단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당신은 감수성을 날카롭게 벼리고, 이렇게 암흑 속에서 눈을 크게 뜨고, 침묵 속에서 귀를 기울이지 않고서는, 이야기를 붙잡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쉿, 조용히. 그렇게 떠들어서야 당신의 이야기가 그냥 지나쳐 가버리지 않겠습니까.

▶ 이야기와 놀아주라, 그리고 아이처럼 흉내 내라
자, 일단 소설을 마주하기 시작했습니까. 그러면 무엇을 하면 좋을까? 우선, 소설과 놀아주십시오. 소설을 향해 마음을 활짝 열고, “너를 꼭 안아줄게!”라는 둥의 말은 하지도 말고, 그냥 함께 놀아주면 됩니다. 그때서야 비로소 소설은 불신이나 불안이나 의심을 버리고 당신의 품을 향해 자기 쪽에서 뛰어 들어올 테니까요. 그리고 실컷 놀았다면 이제 아이처럼 흉내 내보세요. 우선 맨 처음에 꼭 빼닮도록 흉내 내는 과정이 필요한 것입니다. 불안하시다고요? 독창성과 개성을 중시하라고 배웠다고요?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이 독창이고 무엇이 개성인지 알아두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리고 그것을 알아두기 위해서는 무언가를 흉내 내보는 것, 흉내 냄으로써 그 세계를 깊이 아는 것, 그렇게 해서 수많은 언어의 세계를 아는 것, 나아가 그것을 통해 그 이외의 언어 세계의 가능성을 실감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마지막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써라. 다만, 아주 조금 즐거운 거짓말을 넣어서.
날씨가 좋아서 잠깐 산책을 다녀오겠습니다. 그 동안에 당신의 소설을 써주십시오. 첫 행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다면, 이런 것은 어떨까요. 아 지난번에 나왔던 것이라고요? 뭐, 괜찮지 않습니까. 처음 쓰기 시작할 때는 누구든 긴장해서 괜히 어깨에 힘이 들어가지요. 그럴 때는 첫 부분만 다른 누군가의 힘을 빌리고, 그리고 다 쓰고 난 뒤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빌려왔던 첫 부분을 고쳐서 다시 돌려주면 아무 문제도 없습니다. 빨리 읽어보고 싶군요, 여러분의 이야기.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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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보다 재미있는 나만의 이야기를 쓰는 스무 가지 열쇠
1.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은 상태를 충분히, 마음껏, 실컷, 즐긴다.
2. 첫 행은 되도록 꾹꾹 참고 최대한 늦게 시작한다.
3. 기다리는 동안 전혀 관계없는 것을 생각한다.
4. 쓰기 전에 고래 다리가 몇 개인지 조사해본다.
5. 언제부터 쓰기 시작할지 고민한다.
6. 쓰기 위해서 스스로 ‘바보’가 된다.
7. 정말로 알고 있는 것, 그것부터 시작한다.
8. 이야기는 쓰는 것이 아니다. 붙잡는 것이다.
9. 철저히 생각한다. 그리고 완전히 다른 각도에서 다시 생각한다.
10. 세계를 완전히 다르게 본다. 혹은 완전히 다르게 보일 때까지 기다린다.
11. 다른 이야기와 놀아준다.
12. 날아온 이야기 공에 본능적으로 몸을 맡긴다.
13. 그저 놀이 삼아 상대의 이야기와 함께 한다.
14. 이야기를 붙잡기 위해 내 쪽에서도 걸어 나간다.
15. 세계는 이미 (재미있는)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음을 파악한다.
16. 그리고 아기가 엄마의 흉내를 내듯 흉내 낸다.
17. 흉내 내기는 가장 좋은 공부법이다.
18. 이야기는 말한다, 살아라, 라고.
19. 이야기는 사진 옆에, 만화 옆에 그리고 다양한 곳에서 돌연 태어난다.
20. 자기만의 이야기를 써라. 다만, 아주 조금 즐거운 거짓말을 넣어서.

“이토록 황당하고 음탕하면서도 따뜻한 글쓰기 책은 처음이다”
옛 근대로부터 문인이란 죽자고 방탕으로 치닫는 업종으로, 자살하질 않나 정사하질 않나,
혹자는 마누라 바꿔치기를 하질 않나, 혁명입네 하는 것에 홀딱 빠지기도 하고,
절개와 지조가 없어도 재주 좋은 익살꾼에, 자랑을 하자는 건 아니지만 IQ도 높다.
정확히 계산된 ‘완벽한 바보’를 살아간다.

다카하시 겐이치로, 이 친구에게도 옛 문인의 흔적이 남아, 마시고, 때리고, 원성을 사는 것으로 3관왕.
방탕하여도 얼굴에 웃음이 끊이지 않고 언제든 여유만만.(…)
적에게 쫓겨 궁지에 몰렸어도, 마감 날을 진즉에 넘겼어도, 이혼을 했어도, 위궤양에 걸렸어도,
겐이치로, 이 친구, 노상 빈둥빈둥 휘적휘적.(…)
오늘도 겐이치로, 만 권의 책을 읽어 제친다. 바짝바짝 다가드는 남의 책을 어찌 무시하고 넘어갈쏘냐.
문학사에 평생을 바칠 각오는 되어 있다. 겐이치로 스스로도 착실히 문학사를 살고 있으니.
나쓰메 소세키도 모리 오가이도, 히구치 이쵸도 미야자와 겐지도, 겐이치로네 옆집 사람.
칭찬으로 때려눕힌 젊은 작가의 사체는 차곡차곡 쌓여가고,
껍데기를 홀딱 벗긴 대문호의 허상은 슬금슬금 퇴장한다.
오늘도 겐이치로, 섹스 연구에 여념이 없으니, 삐끗 나간 허리를 달래가며 일념으로 품어 안는다.
바람은 안 피워, 언제든 본심이지. 결혼이 무서워서야 어찌 사랑을 할까.
허리는 삐끗 나갔지만 겁쟁이는 아니네. 소문 안 난 플레이보이, 과거를 돌아보는 미래파.(…)
___‘겐 짱의 일생’, ≪분게이(文藝)≫ 2006년 여름호 <다카하시 겐이치로 특집>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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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봄철 꽃 한 송이도 놓치지 않는 방법, 우리가 놀고 간 흔적을 도처에 남기는 한 가지 방법, 인생에서의 비극과 어쩔 수 없는 결별에 대해 승자가 되는 방법, 한번 사랑한 것을 영원히 사랑하는 방법, 바로 글쓰기다. 다카하시 겐이치로의 이 책은 글쓰기 중에서도 소설 쓰기에 대한 따뜻하고 인간적인 지침으로 가득한 글이다.…… 이 글은 표면적으로는 소설 쓰는 법에 관한 교본 같지만 이 글을 다 읽고 난 우리는 소설 쓰는 방법만큼이나 자기 인생과 자기를 둘러싼 것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이 글을 다 읽고 난 우리는 삶이 무의미하다고 한탄하거나 슬퍼한 틈이 없단 생각에 사로잡히게 되고, 빨리 쓰거나 관찰해야겠다고 서두르게 될지도 모른다. 그래서 누추하고 빈약한 우리의 삶도 언제든 자신만의 은밀한 언어와 목적으로 둘러싸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정혜윤 ( <침대와 책>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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