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8년 09월 12일 |
---|---|
쪽수, 무게, 크기 | 247쪽 | 449g | 148*216*22mm |
ISBN13 | 9791188700172 |
ISBN10 | 1188700170 |
발행일 | 2018년 09월 1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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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47쪽 | 449g | 148*216*22mm |
ISBN13 | 9791188700172 |
ISBN10 | 1188700170 |
프롤로그 | 엄마, 진짜 나를 마주하다 첫 번째 성장, 엄마 엄마는 괜찮지 않았다 | ‘3세 신화’를 돌아보다 | 엄마 같은 어른이 되고 싶어요 | 엄마의 빈틈이 아이를 ‘진짜’ 키운다 | 죄책감 아닌 책임감이 중심이 되는 엄마 | 엄마사람으로 살아야 하는 이유 * 엄마의 성장 노트 두 번째 성장, 일 먹고사는 문제지만 | 먹고사는 문제만은 아니다 | 일하는 이유를 기억하라 | 수직적 성장이 전부는 아니다 | 나만의 직업, 어떻게 찾을까 | ‘유한 게임’에서 버틸 것인가, ‘무한 게임’을 즐길 것인가 * 엄마의 성장 노트 세 번째 성장, 나 더 큰 나를 그려라 | 어떤 모습으로 살고 싶은가 | 정답은 내 안에 있다 | 인생의 문을 활짝 열고 속도를 조절하라 | 우선순위는 급한 순서가 아닌 중요한 순서다 | 나를 어디에 투자할 것인가 | 결국 내 인생이다 * 엄마의 성장 노트 네 번째 성장, 균형 일과 가정, ‘전체감’으로 접근하라 | 균형을 넘어 최적화다 | 철칙, 최소한의 기준을 정하고 지켜라 | 엄마들이 자주 아픈 이유 | 운동할 시간이 없다? 마음이 없는 것 | 잘 자야 잘 깨어 있을 수 있다 | 여가, 선택이 아닌 필수다 | ‘나’를 넘어 ‘우리’의 균형 맞추기 * 엄마의 성장 노트 다섯 번째 성장, 생활 바쁠수록 단순해져라 | 할 일 정리에도 기술이 있다 | 나만의 생활패턴을 찾아라 | 충분하면 완벽한 것이다 | 걱정한 것보단 괜찮다 | 대답의 디폴트값은 ‘아니오’다 | 시간도둑을 잡아라 | 깨끗함보다 편안함이다 * 엄마의 성장 노트 여섯 번째 성장, 마음 한 발 떨어지면, 제대로 보인다 | ‘하루 3실수’를 허용하라 | 티핑 포인트를 마주하는 자세 | 자존감이 롤러코스터를 탈 때 | 욕심은 내되 조바심은 경계하라 | 가족을 위한 희생이 아닌 가족에게 충실하기 | 행위 VS 존재 * 엄마의 성장 노트 에필로그 | 여전히 나인 당신을 응원합니다 |
엄마란 이름으로 당당히 사회적인 성공을 거둔
그런 스토리의 책을 기대했다.
한동안 글쓰기와 마케팅 관련된 책만 읽었더니
머리가 지끈거려 왔다.
그들은 '시킴질'의 대가들이어서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 들로 가득했기에
머리 무게를 잔뜩 늘려주었다.
조금 쉬는 듯한 느낌으로 누군가의 성공 스토리를
흐뭇하게 그리며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책은 엄마로만 살지 않겠다는 말과는 달리
엄마로서 잘 살아갈 수 있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나의 기대와는 다른 방향의 책이어서
다소 실망감이 없지 않았으나
책을 읽는 내내 나를 돌아보게 했다.
우리는 '엄마 공부 없이' 엄마가 되었다.
여자의 일생은 엄마가 되기 전과 엄마가 된 후로
나누어진다고 해도 과장이 아닐 만큼
많은 것들이 달라진다.
우선 '나' 위주의 삶에서 '나'는 없고
'아이' 위주로 생각과 생활이 돌아간다.
나름 희생이란 말로 포장도 하고 위로도 해 가며 살아간다.
엄마로 살아가는 그 하나만으로도 힘겨운 직업인데
워킹맘으로, 직장 맘으로 살아야 하는
엄마들은 더욱이 치열하고 고달프다.
무엇보다 죄책감을 먼저 느끼게 만든다.
아무리 최선을 다했어도 죄책감에서 자유로운 엄마를 나는 본 적이 없다.
엄마가 되는 데는 죄책감이 1+1처럼 묶음 포장이 되어 있나 보다.
정중히 사양하고 싶지만 거절하는 법을 모른다.
어쩔 수 없다. 엄마 역할이 끝나는 날까지 달고 살아야 한다.
그래 인정... 인정하고 살자..
왜 학교에서는 정작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공부는 안 시킬까?
미적분,, 함수,,,, 이딴 거 몰라도 사는데 큰 지장 없다.
심지어 기본적인 계산도 계산기로 대신할 때가 많지 않던가?
살아가는데 정작 필요한 '돈 공부' '엄마로 살아가는 법'
"인간관계의 정석" 뭐 이런 것들은 하나도 안 가르쳐 주냐는 말이지...
어느 날 준비 없이 맞이하게 된 엄마는 당황스럽다.
배운 적이 없으니 살면서 눈물 콧물 빼가며 알아가는 수밖에 없다.
곧바로 현장실습이다.
현장실습은 가끔 전쟁을 방불케 한다.
'육아와의 전쟁'. '체력과의 싸움', '시간과의 싸움.'..
'나로 사느냐 엄마로 사느냐'... '존재'에 대한 싸움도 해야 한다.
'남자 사용설명서'는 있는데 왜 '엄마 사용설명서'는 없을까?
엄마로 살지만 성공이라는 목표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한때 결혼을 후회해 보기도 하고
딸이 없었다면 참 자유롭겠다는 생각도 해 보았다.
그 생각도 잠시 혼자였다면 배울 수 없는 것들,
혼자였다면 알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엄마가 아니었다면 지금보다 모자란 인간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물론 지금도 턱없이 부족하다.
'신이 모든 자리에 있을 수 없어 엄마를 만들었다는' 얘기가 있다.
그래서 엄마는 '신'이다.
엄마라는 자리는 힘든 자리인 건 분명하다.
하지만 엄마였기에 강해지는 법을 배울 수 있었고,
나보다 누군가를 더 챙기고 신경 쓰며 살아야 한다는
이타심의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잃은 것보다 얻은 것에 감사할 줄 알게 된다.
엄마로서 살수 있게 해 준 딸에게 감사한다.
누군가 농담 삼아 묻는다.
다시 태어나면 또 결혼할 거임?
"미쳤니! 한 번 해 봤으면 됐지... 아는 걸 뭘 또 해? "
둘 다 키득키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