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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전쟁

: 본격치과담합리얼스릴러

리뷰 총점9.2 리뷰 28건 | 판매지수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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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8년 08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368g | 130*205*30mm
ISBN13 9788952793591
ISBN10 895279359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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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100만 원’ 그 짧은 문구 하나로 시작된 10년의 투쟁
누군가에겐 스릴러고 누군가에겐 코미디일 기막힌 저항의 일대기

진료 수가 준수, 직원 존칭 금지, 진상 환자 퇴출. 익명게시판을 통해 환자의 신상을 공유하고 가격 담합을 거부한 자들에 대한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조직적인 보복을 가하는 의사들. 갑질, 담합, 블랙리스트…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군 단어들. 두려워서, 혹은 치욕스러워서 하지 못한 이야기들이 아직도 있다.

대출금 상환, 외제차가 목표였다면 어쩌면 모든 것은 간단했을 것이다.“왜?”라고 묻는 대신, 조용히 자기 몫의 안락을 챙겼다면 많은 것이 달랐을 것이다. 누군가의 행복을 담보로 몇 백 만 원을 아무렇지 않게 청구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아서 물었다. “왜” 가만히 있지 않느냐고 반문하는 그들에게, 가만히 등 돌리고 침묵하는 사람들에게, “왜?”라고 묻지 않을 수 없어서 썼다고 저자는 말한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벤츠 한 대 .........11
배신자 .........14
반값 .........21
치과 냄새 .........24
덤핑 .........34
인민재판 .........38
부동자세 .........50
고뇌 .........54
소크라테스 정신 .........61
집사님 .........71
먹튀 .........77
폭우 .........84
데자뷰 .........95
국민구강보건 향상 .........110
친구 찾기 .........120
깡 .........136
전쟁 .........148
파리 .........157
오류 .........161
내통 .........166
판 .........171
실탄 .........176
0대1 .........181
바리깡 .........186
에티켓 .........190
위선 .........193
딴 세상 .........198
그랜저 .........227
앙심 .........234
작전 .........239
평행선 .........250
안개 .........261
금연 .........266
브로커 .........274
욕망 .........283
쪼개기 .........288
블러핑 .........294
원망 .........300
스릴러 .........304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점심 모임에서 돌아오자마자 창주시치과협회 온라인 카페에 가입해두었다. 다시 접속해보니 가입이 승인되어 있었다. 가입을 위해서는 면허증과 의료기관 개설 신고서까지 팩스로 보내야 했다. 그래도 서둘러 가입한 이유는 점심 모임에서 목격한 장면이 너무도 이상했기 때문이었다. 그것은 인민재판이었다. 자초지종을 알고 싶었다.

오늘 중으로 올리겠다는 강현욱의 말대로 공개 사과문이 이미 게시되어 있었다.

제목 :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작성자 : 강현욱/미당치과

안녕하십니까. 미당치과 강현욱 원장입니다. 그동안 많은 원장님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무척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저의 잘못을 인정하고 다시는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겠다는 의미로 이렇게 공개 사과문을 작성합니다.

원장님들께서 지적해주신 저의 잘못은 크게 다음과 같습니다.

. 월례회에서 정한 임플란트 수가 230만 원을 따르지 않고 180만 원으로 정함으로써 협회의 단합을 저해한 행위
. ‘부담 없는 가격’, ‘합리적인 가격’ 등 의료인으로서의 품격을 떨어뜨린 표현을 홈페이지에 사용한 행위
. 일개 치위생사 및 간호조무사에게 ‘선생님’이라는 격에 맞지 않는 호칭을 사용하여 위계질서를 무너뜨린 행위
. 협회 임원님들이 수차례 경고를 주시고 월례회 참석을 요청하셨음에도 이를 무시한 행위
. 전임 회장님과 전임 총무님의 면담 요청을 무시한 행위
. 이 모든 잘못을 순순히 인정하지 않고 간호조무사 엑스레이 촬영 건을 보건소에 신고당하고 나서야 뒤늦게 사과에 나선 행위 --- pp.43-44


“그런데 치과의사들 말이야. 무슨 학원이라도 같이 다니는 거야?”
서초역 1번 출구 앞에서 광호를 배웅하던 홍재가 문득 생각난 듯 물었다.
“그게 무슨 말이야?”
“아니, 너네 카페 왕따 선생님들 말이야. 그 선생님들 다 서로 다른 지역이던데, 협회에서 괴롭히는 수법들이 어떻게 그렇게 다 비슷해? 어디서 합숙이라도 하는 거야?”

그래, 맞다. 배웠다면 배웠을 수도 있겠다. 광호는 치과대학 시절을 떠올렸다.

치과대학 졸업반 생활은 정말 바쁘고 힘들었다. 졸업을 하기 위해서는 선배들의 말처럼 ‘하늘의 별처럼 많은 시험’을 봐야 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외에도 퀴즈, 땡시 등의 번
외 시험이 수시로 치러졌다. 땡시란 ‘땡’ 하는 종소리에 맞춰 한 칸씩 자리를 옮기며 눈앞에 있는 해부학 표본의 이름을 맞추는 시험이었다.
졸업반 학생들은 ‘케이스 점수’도 따야 했다. 치과대학병원을 하루 종일 돌아다니며 교수님 옆 자리가 비어 있는지를 살폈다. 빈자리에 앉아 진료를 도우면 어시스트 케이스 점수를 얻을 수 있었다. 환자를 직접 진료하면 진료 케이스 점수를 얻었다. 조금 할인을 받는 대신 학생 진료를 받기 원하는 환자가 나타나기를 하염없이 기다렸다. 지인들 중에서 직접 환자를 섭외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학생들은 ‘서브인턴subintern’이라는 의사인지 아닌지 아리송한 직책이 새겨진 명함도 만들었다. 어떤 친구들은 나이트에서 의사인 양 이 명함을 사용했다.

졸업반이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온라인 커뮤니티에 학생회의 공지가 올라왔다. 케이스 ‘맥시’와 ‘미니’를 알리는 글이었다. […] 미니’란 교수가 공지한 최소한의 케이스 점수였다. 미니를 채우지 못하면 졸업을 할 수 없었다. 반대로 더 많은 케이스 점수를 얻을수록 높은 학점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런데 학생회가 ‘맥시’라는 점수의 상한선을 정했다. 일정 점수 이상을 얻는 것을 금지한 것이다. […] 경쟁하지 말고 다 함께 최소한의 케이스 점수만 채우자는 뜻이었다. 모두가 최소한의 점수만 채우면 교수들도 모두에게 낙제점을 줄 수는 없었다. 학생들은 대부분 A학점, 출석이 나쁘거나 하면 B학점을 받았다. 경쟁하지 않으면 모두가 편했다. --- pp.100-104


홍재의 느닷없는 질문에 광호가 호텔 족보를 떠올린 것은 일종의 데자뷰였다. 10년 전, 그들은 점수 경쟁을 하지 않으면 모두가 높은 학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배신자가 생겨서는 안 된다는 것도 알았다. 그래서 가장 무서워할 만한 것(치과의사 면허시험)을 무기로 삼아 위협했다. 그때는 맥시였고, 이번엔 미니다. 광호는 임플란트 가격 미니를 어겼다.
--- pp.108-109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현직 치과의사가 폭로한 진료비 담합의 민낯
_ 그는 왜 내부 고발자가 되기를 자처하는가

우등생이 나오지 않으면 낙제생도 없다,
상한선을 정해두고 학점을 담합하는 일류대 학생들.
진료 수가 준수, 직원 존칭 금지, 진상 환자 퇴출
익명게시판을 통해 환자의 신상을 공유하고
가격 담합을 거부한 자들에 대한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조직적인 보복을 가하는 의사들.

갑질, 담합, 블랙리스트…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군 단어들.
두려워서, 혹은 치욕스러워서 하지 못한 이야기들이 아직도 있다.

◇‘임플란트 100만 원’ 그 짧은 문구 하나로 시작된 10년의 투쟁
_ 누군가에겐 스릴러고 누군가에겐 코미디일 기막힌 저항의 일대기

대출금 상환, 외제차가 목표였다면 어쩌면 모든 것은 간단했을 것이다.
“왜?”라고 묻는 대신, 조용히 자기 몫의 안락을 챙겼다면 많은 것이 달랐을 것이다.
누군가의 행복을 담보로 몇 백 만 원을 아무렇지 않게 청구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아서 물었다.
“왜” 가만히 있지 않느냐고 반문하는 당신들에게,
가만히 등 돌리고 침묵하는 사람들에게,
“왜?”라고 묻지 않을 수 없어서 썼다.

“임플란트 100만 원” 그 짧은 문구 하나로 시작된 10년의 투쟁
모두가 그랬다, 소설 같은 이야기라고, 말도 안 되는 일들이라고.
그렇다, 이것은 소설이다, 허구다.
만약 실제와 비슷하다면
그것은 현실이 너무나 비현실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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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전쟁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S********k | 2019.02.2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임플란트 전쟁 저: 고광욱출판사: 지식너머 출판일: 2018년 8월30일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소설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책을 쓴 저자가 현직 치과의사인 것도 예상하지는 못했다. ‘임플란트 전쟁’이라는 제목자체가 내 흥미를 끌었다. 부제인 ‘본격 치과 담합 리얼 스릴러’는 불합리한 의료현장에 대한 고발을 주제로 한 책으로 생각되었다. 그렇지만 이 소설은 단순한 소설;
리뷰제목

임플란트 전쟁 

저: 고광욱

출판사: 지식너머 출판일: 2018년 8월30일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소설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책을 쓴 저자가 현직 치과의사인 것도 예상하지는 못했다. ‘임플란트 전쟁’이라는 제목자체가 내 흥미를 끌었다. 부제인 ‘본격 치과 담합 리얼 스릴러’는 불합리한 의료현장에 대한 고발을 주제로 한 책으로 생각되었다. 그렇지만 이 소설은 단순한 소설이 아니다. 그래서 저자인 고광욱씨는 이렇게 썼다. 


“이 소설의 내용은 다 허구다. 만약 실제와 비슷하다면 그것은 현실이 너무나 비현실적이기 때문이다.”라고. 


자신의 경험을 근거로 이 소설을 썼다.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되는 수준으로 임플란트 비용을 책정했다. 하지만 지역별로 협의회를 만들고 자신들의 기득권 지키기에 혈안이 된 동료 치과의사들에게 그는 시장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이기적인 인간 말종에 불과하다. 그리고 다양한 방법으로 그를 괴롭히기 시작한다. 그들의 치졸한 행태는 젊은 세대에게 세상은 이런 거라고 훈수를 두며 꼰대 짓을 하는 우리 사회 전반적인 모습에 한 단면에 불과한 것 같다. 


평범한 그를 궁지로 몰고 그를 적극적인 행동으로 일으킨 것은 기득권을 지키려는 그들의 탐욕이었다. 그들은 자기 스스로를 선택 받았을 뿐만 아니라 그에 걸맞은 생활수준을 영위해야 되는 특권계급으로 인식했다. 오늘날 세상은 이러한 소위 전문가라고 스스로를 정의하는 사람들이 지배하는 곳이 되었다. 하지만 그들의 본 모습을 확인한 순간, 우리는 그들이 그런 가치를 본인들이 부여할 가치가 있을까 반문할 수 밖에 없다. 


문득, 한국의 허술한 응급의료체계에 대해서 쓴 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이국종 교수가 생각났다. 한 세미나에서 그는 자신을 욕하는 동료의사들의 인터넷 게시판의 글을 보여준다. 온갖 욕과 음해가 넘쳐난다. 그 게시판은 일반인은 들어갈 수 없는 의사들만의 익명 게시판이다. 그들은 이 교수를 욕하며 삼류 의과대를 나와 잘난 척을 한다고 말한다. 물론 나는 그가 잘난 척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그는 스스로에게 부여된 일의 당위성과 책임감을 절실하게 가지고 있지 않은가?


세상이 자기들만의 선민의식과 탐욕으로 가득 찬 전문가에 의해서만 돌아가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그것은 이 책을 쓴 고광욱씨라든지 앞서 이야기한 이국종 교수와 같은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자, 그들은 튈 자격이 있다. 어떤 고결한 명분이 있지 않더라도, 불합리한 점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그러한 소수의 사람들에 의해서 느리지만 꾸준히 진보했다고 믿는다.


소설인 이 책의 내용은 허구다. 그러나 허구일 수 없는 현실의 불합리한 모습. 갑자기 마음은 씁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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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치과담합 리얼 스릴러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r***y | 2019.01.0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임플란트 전쟁을 읽었다. 소설 형식을 띈 사회고발소설인데 굉장히 흥미로우면서 믿기지가 않는다.  요약하자면 치과는 왜 이렇게 비싼거야? 라는 의문에 답하는 책이다. 생각해보면 이런 말은 정말 많았다. 치과는 왜 이렇게 비싼거야? 보험이 안 돼서 그렇대~ 라는 말. 실제로 치과에 한 번 가는 일은 (여러가지 의미로) 상당히 큰 결심을 필요로 하는 일이기도 했지만, 기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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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전쟁을 읽었다. 소설 형식을 띈 사회고발소설인데 굉장히 흥미로우면서 믿기지가 않는다.

  

요약하자면 치과는 왜 이렇게 비싼거야? 라는 의문에 답하는 책이다. 생각해보면 이런 말은 정말 많았다. 치과는 왜 이렇게 비싼거야? 보험이 안 돼서 그렇대~ 라는 말. 실제로 치과에 한 번 가는 일은 (여러가지 의미로) 상당히 큰 결심을 필요로 하는 일이기도 했지만, 기왕이면 빨리 가라~ 늦게가면 가격이 엄청나다~ 라는 조언도 공존하는 공간이었다.


저자 고광욱 씨는 대한민국의 치과의사이기도 하고,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을 나온 의사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에 나온 내용이 아마도 사실일 것이라고 짐작하게 되는데, 첫 표지에는 '이 소설은 모두 허구'라는 안전장치의 안내문이 있다. 만약 실제와 비슷하다면 현실이 너무나 비현실적이기 때문이라는데, 이 책에 나오는 인물이나 단체가 비슷한 이름으로 현실에 존재하고, 또 유사한 사건들이 계속 거론되는 이상 정말 이 소설의 내용이 허구라고 믿기는 어려울 것이다.


한 때 임플란트 하면 입 안에 벤츠 한대 넣고 다니는 거라고 했었는데, 요즘 임플란트 가격이 많이 내리긴 했다. 그런데 그 내리는 과정에서 이런 사건들이 벌어진 줄은 꿈에도 몰랐다.

  

소설은 왕따의사 권광호를 한민영 기자가 취재하면서 시작된다. 물론 그 전에 굉장히 힘들게 왕따를 당하면서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하고 등등 다양한 사건 끝에 이런 광명같은 소식이 벌어진 것이지만. 처음 소설로 시작했을 때에는 너무 사소한 사건을 굳이 포장한 것 같아 오글거리기도 했는데, 내용을 읽다보니 엄청 거대한 서스펜스 스릴러라 소설의 형식을 취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 같다. 소설로 봐도 이렇게 방대한데!!


초반에는 "치과가 어렵다고 하지만 과거의 영화를 잊지 못하는 것일 뿐, 지금도 엄청 부유하다"는 설명과 함게 치과세계 내에서의 스펙경쟁 등에 대해 이야기 한다. 임플란트 사건으로 들어가기 전에 치과 내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설명하는 느낌인데, 사실 의사라고 해서 윤리검사를 해서 부격격자들만 모아놓는 것은 아닐테니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자기의 이해관계 속에 그런 고압적인 분위기, 비정상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사람들이 주류를 이룬다면 소수자가 목소리를 내기 어려웠을 것이고 점점 이상해졌겠지. 요즘 인기있는 드라마 sky 캐슬처럼 말이다.


뭐 어쨌든 재료비가 10만원 수준인 임플란트를 300만원에 담합하다가 물흐리는 의사들 때문에 230만원으로 낮춰서 기분이 나쁜 의사들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물론 주인공 광호는 도대체 왜 그렇게 받아야 하지? 하는 마음으로 100만원도 안 되는 가격으로 진료를 하는데, 광호뿐만 아니라 그런 비정상적인 분위기와 높은 가격담합에 동의하지 않는 의사들은 자신만의 기준으로 의료비를 받고 진료를 한다. 그러던 중 지역 회의에서 무려 100만원의 진료비를 받고 임플란트를 한 의사가 고발되어 조리돌림을 당하는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낮은 수가로 진료를 하다가 들키게 되면 지역 의사들에게 거의 진료를 할 수 없는 수준의 왕따를 당하게 되는데, 그것이 그냥 따돌리고 안 끼워주는 것에서 멈추는게 아니라, 간호사들에게 퇴사 압력을 넣고, 지역 병원에 재취업이 불가능하게 만들며, 악성루머를 퍼뜨리고, 심지어 구청이나 경찰서에 말도 안 되는 일로 신고해서 번거롭게 하는 등등의 엄청 치사한 일들이 이어진다.


그러나 양심의사(?)들의 피해사례가 계속되면서 양심의사들끼리도 네트워크가 생겨나게 되고, 치과의사협회와의 한바탕 전쟁이 펼쳐진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임플란트 전쟁인 것!


물론 이 책의 내용은 모두 허구이지만, 당시 이 문제에 관여했던 보건복지위원회의 국회의원 김양조 의원과 비슷한 사례가 있었는데, 하필 그 국회의원의 이름은 김양조와 비슷한 양승조이고, 소설 속 협회 회장은 이름이 김재형인데 실제 협회 회장의 이름은 김세영이니 이게 정말 허구인 것일까 의문에 의문은 더해져만 간다.


아니 그런데 이렇게 엄청난 사건을 난 왜 하나도 몰랐을까? 어쨌든 너무나도 엄청난 사건들이 계속되면서 어디부터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혼란스러운 것은 함정. 이 책을 덮고 나면 갑자기 엄청난 정보를 탐색하고 싶어지는 욕망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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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하러 치과가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꽃* | 2018.10.17 | 추천3 | 댓글0 리뷰제목
얼마 전 스케일링을 하려고 치과를 찾았다. 치료 의자에 누워 주위를 두리번 거리는데, 한쪽 벽의 벽지가 찢어져서 시멘트가 드러나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아...치과 운영이 요즘 예전만 못하다는데...그래서 그런가?"언제나 친절히 대해주시는 의사 선생님을 떠올리고는 마음이 짠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그런 생각이 그야말로 '숙자건희(p29)'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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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스케일링을 하려고 치과를 찾았다.

치료 의자에 누워 주위를 두리번 거리는데, 한쪽 벽의 벽지가 찢어져서 시멘트가 드러나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아...치과 운영이 요즘 예전만 못하다는데...그래서 그런가?"

언제나 친절히 대해주시는 의사 선생님을 떠올리고는 마음이 짠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그런 생각이 그야말로 '숙자건희(p29)'라는 것을 깨달았다. 불쌍한 것은 치과의사가 아니었다. 환자인 우리였다.

 

이 책은 서울대 치의대를 나와 현재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의사가 쓴 소설이다. 그가 10년 전 개원을 하면서 임플란트 치료비가 필요 이상으로 높다고 생각해서 낮추자 다른 병원과 치과협회로부터 조직적으로 큰 괴롭힘을 당한 실화를 바탕으로 썼다.

 

이런...치과에 이렇게 무시무시한 비밀이 숨어 있을 줄이야.  

 

대학에 다닐 때는 학점을 담합하고, 개원을 하고서는 치료수가를 담합하고. 담합을 따르지 않고 치료비를 낮추어 물을 흐리는 치과를 조직적으로 괴롭히고.....치과를 찾아 치료비를 문제 삼는 등 자신을 괴롭히는 '개, 돼지'같은 환자들은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익명게시판을 통해 유통하고.....

 

아...내가 아는 치과 의사선생님들은 다들 친절하고 양심적으로 보였다.

그런데, 진정 그들의 뒷모습은 이렇단 말인가?

 

이 이야기가 정녕, 저자가 직접 겪은 일을 바탕으로 한 '소설'이란 말인가?

 

물론, 모든 치과의사들이 '비양심적'이진 않을 것이다. 그들 중에서도 치료에 성심을 다하고, 과잉 진료를 하지 않고, 지역을 위해 봉사하며 보람을 찾는 좋은 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책의 저자는 많은 치과의사들이 대학 시절부터 워낙 작은 집단에서 폐쇄적인 생활을 하면서 동질화 되고, 그 때문에 문제의식이나 비판의식을 갖지 못하고 사고가 마비된 채 일하고 있다고 폭로한다.  

그들은 남들이 놀 때(?) 자신들은 고생하면서 공부했으니 부유하게 살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비뚤어진 특권 의식을 갖고 있다. 때문에 환자들에게 덤터기를 씌워서라도(그들은 절대 덤터기라고 생각하지 않을 테지만) 목표하는 수익을 얻어야 하고(저자는 보통 치과의 순수익률이 40%는 될 거라고 말한다. 40%?!!!!!) 만약 몇몇 의사들이 이런 현실에 의문을 품고 자신의 소신에 따라 조금 다른 경영을 해 보려고 하면, 자신들의 손쉬운 수익구조를 위협하는 '공적'으로 몰아 조직적으로 괴롭힌다. 아예 망하게 만들어 다른 의사들이 그런 생각을 못하게 하는 본보기를 만든다. 

 

나는 치료수가를 '적정하게' 하려는 저자와 그를 막으려는 다른 의사와 치과 협회의 싸움이 너무나 기가막히고 흥미진진해서 손에 땀을 쥐고 정신없이 읽다가 이것이 마냥 허구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흠칫 떨었다. 특히 치과의사들이 익명게시판에 올렸다는 환자 블랙리스트 내용을 읽으면서는 정말 눈에서 불똥이 튀는 줄 알았다. 배운사람들의 저질스러움에 흥분해서 손이 막 덜덜 떨렸다.

 

올해 읽은 어떠한 스릴러보다도 끔찍하고 무서운 이야기다. 동시에 치과의사들만의 문제인가를 생각해보았다. 그들만큼 폐쇄적이고 특권의식을 갖고 자신들만의 이익을 위해 철저히 뭉치는 집단이 또 있지는 않은가? 혹시 내가 거기 조금이라도 일조하고 있지는 않은가? 묵인하고 있지는 않은가?

 

책을 다 읽고 내지 제목 아래에 적힌

'이 소설의 내용은 다 허구다. 만약 실제와 비슷하다면 그것은 현실이 너무나 비현실적이기 때문이다.'

이라는 문구를 다시 읽었다.

 

아...슬프기까지 하다.

 

저자의 이야기를 더 듣고 싶어 기사를 찾아보니 채널 예스24 인터뷰 기사가 가장 자세하고 좋았다. 예스24블로그는 이상하게 링크가 잘 안된다.(보안 문제로 어쩌고...하는 메시지가 뜨기 일쑤다.) 때문에 링크는 안하겠다. 하지만 반드시 한 번 읽어보시길. 이 책을 안 읽어도 그 인터뷰만은 꼭 읽어보시길 권한다.

 

p18

"그런데 원장님은 왜 임플란트 가격을 낮추셨어요?"

...

"그냥 환자분들한테 가격 얘기하는 게 너무 불편했어요."

"네? 왜요?"

"'임플란트 하나에 300만 원입니다.'이렇게 입이 잘 안 떨어졌어요."

 

p28

"예전보다는 못하다는 소리겠지. 옛날에는 퇴근할 때 돈을 자루에 담아 갔다고 하니까. 근데 정말로 어려우면 치대 점수가 왜 그렇게 높겠어. 치과의사들은 지금도 자기 자식들 치과 의사 시키고 싶어 해."

 

p35

"원장님, 혹시 임플라트 재료들은 가격이 얼마나 하나요?"

"재료? 그거는 얼마 안 해. 픽스쳐랑 어버트먼트랑 하면 10만 원 좀 넘지."

...

"어휴, 외산은 엄청 비싸지. 나는 제일 비싼 스위스 꺼 쓰거든. 27만 원에 들어와."

광호는 흠칫 놀랐다. 질문 하나를 더 하려다 선을 넘는 것 같아 속으로 삼켰다.

'똑같은 수술에 재료만 10만 원 더 비싼 걸 썼을 뿐인데 왜 100만 원이나 비싸지는 거죠?'

 

p52

100만 원은 광호가 임플란트 재료값과 병원 임대료와 직원들의 인건비 등을 모두 고려해서 결정한 가격이었다. 그렇게 정해도 여러 진료 중 가장 수익이 많이 남았다.

 

p126

지역협회를 비판하는 치과의사들도 있기는 했다. 배신자들에 대한 처단을 너무 티가 나게 했다는 지적이었다.

 

p145

당시 정부는 스케일링과 틀니 치료를 건강보험 적용 대상에 포함시키려 하고 있었다. 스케일링은 보통 몇 만 원 정도의 가격에 빈도가 높아 병원 수익에 적지 않은 도움을 주는 항목이었다. 틀니 역시 임플란트에 밀리긴 했지만 여전히 치과의 주요 수입원 중 하나였다.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 되면 이들의 가격이 절반 이하로 내려갈 것이 분명했기에 치과의사들은 걱정하고 있었다.

 

p172

"갑질을 이렇게 대놓고 하는 데는 처음 봤어. 신문기사에 문자에 이메일까지 정황은 충분히 넘쳐. 해볼 만 해. '값싼 진료를 제공하는 치과의사들을 블랙리스트에 올려놓고 우월한 지위를 이용한 갑질로 괴롭혀온 치과협회! 목적은 임플란트 가격 담합! ..."

 

p224

"치과의사가 제일 힘든 게 뭔 줄 알아?"

...

"사람 대하는 일이 제일 힘들어. 진료도 물론 어렵지만 환자와 직접 얼굴을 마주하면서 신뢰를 쌓는다는 게 만만치가 않아. 계속 마찰이 생기는데, 그걸 잘 해결하면 돈독한 관계가 돼. 하지만 한 번 어긋나면 관계가 완전히 깨지기도 해. 그런 경험을 반복적으로 겪다 보면 치과의사라는 직업에 근본적인 회의가 생겨."

 

p284

협회의 또 다른 숙원 사업은 치과대학의 정원을 줄이는 것이다. 치과의사 수를 줄여야 기존의 치과의사들이 높은 수입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반대로 치과위생과의 정원은 늘리려고 한다. 그래야 치과위생사들을 값싼 월급으로 부릴 수 있다.

 

p303

어쨌거나 모든 일들은 제자리를 찾아가는 듯했다.....하지만 광호는 개운치가 않았다. 무언가 중요한 것을 빠트린 느낌이었다. 이 모든 일은 왜 일어났던가. 진짜 피해자는 결국 누구였던가.

 

p309

"소설을 써본 적은 있어?"

...

"아니. 하지만 있었던 일 그대로 쓰면 사람들은 소설인 줄 알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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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튀어나온 못을 망치로 다시 박아버리려고 한다. 이때 나쁜 것은 못인가 세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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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자 | 2021.11.13
구매 평점5점
시간가는 줄 모르고 몇시간만에 다 읽었습니다 몰입도 최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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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h******3 | 2021.04.26
구매 평점5점
잘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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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천* | 2019.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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