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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기억

[ 양장 ]
리뷰 총점8.7 리뷰 143건 | 판매지수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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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8년 08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88쪽 | 388g | 127*188*30mm
ISBN13 9791130618937
ISBN10 1130618935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파국에 이른 사랑은 기억으로 바뀐다”

때론 격렬하게, 때론 냉철하게
사랑의 시작과 끝을 되짚는 깊고 서늘한 통찰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영국 문학의 제왕 줄리언 반스의 신작 장편소설. 매번 자신의 작품을 뛰어넘으며, 최신작으로 “힘의 절정에 선 소설가”라는 극찬을 받은 줄리언 반스의 『연애의 기억』은 막 어른이 되려 하는 19세 청년과 오래전부터 어른이어야 했던 48세 중년의 여인, 그들이 나눈 순수하고도 아름다운, 깊은 슬픔과 심오한 진실을 관통하는 사랑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소설은 이제 일흔 즈음에 접어든 남자가 50여 년 전 예기치 않게 자신의 첫사랑과 맞닥뜨린 일을 돌이키며 시작한다. “제정신이 아닐 정도의 자신감”을 지닌 남자와 “다 닳아버린 세대”를 지나고 있는 여자, “선택할” 수도 “제어할” 수도 없는 감정이 두 사람을 몰아붙이던 순간이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진다. “첫사랑은 삶을 영원히 정해버린다”라는 그의 독백처럼 그들의 이야기는 시간과 장소, 사회적 환경을 뛰어넘는 “압도적인 일인칭”으로 벌어져 오래도록 남을 단 하나의 기억으로 깊숙이 자리잡는다.

세 개의 장으로 나뉜 소설에는 독특하게도 각 장마다 다른 시점이 등장한다. 첫 번째 장에서 주인공 폴은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1인칭으로 그곳에 존재하는 자신의 모습을 기꺼이 마주하지만, 두 번째 장에서는 행복이 사그라드는 자리에 파고드는 고통을 때때로 2인칭으로 물러나 지켜보듯 덤덤하게 읊조린다. 마지막 장에서는 점점 더 고통스러운 상황들이 이어지고, 급기야 3인칭으로 한 발 더 물러서 최대한 먼 거리에서 쓰디쓴, 한편 안심이 되는 진실을 향해 조용히 다가간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이야기” 중 그들의 삶에서 “이야기할 가치가 있는 단 하나”의 중요한 이야기로 자리잡은 이 사랑 이야기는 우리의 기억 저편에 깊고도 서늘하게 자리한 저마다의 단 하나의 이야기를 떠올리게 하며 강렬한 여운을 남긴다.

저자 소개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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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절대 잊지 마세요, 폴 도련님. 모든 사람에게는 자기만의 사랑 이야기가 있다는 걸. 모든 사람에게. 대실패로 끝났을 수도 있고, 흐지부지되었을 수도 있고, 아예 시작조차 못 했을 수도 있고, 다 마음속에만 있었을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게 진짜에서 멀어지는 건 아니야. 때로는, 그래서 더욱더 진짜가 되지. 때로는 어떤 쌍을 보면 서로 지독하게 따분해하는 것 같아. 그들에게 공통점이 있을 거라고는, 그들이 아직도 함께 사는 확실한 이유가 있을 거라고는 상상할 수도 없어. 하지만 그들이 함께 사는 건 단지 습관이나 자기만족이나 관습이나 그런 것 때문이 아니야. 한때, 그들에게 사랑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이야. 모두에게 있어. 그건 단 하나의 이야기야.”
나는 대답하지 않는다. 꾸지람을 들은 기분이다. 수전에게 꾸지람을 들었다는 게 아니다. 인생에게 꾸지람을 들었다는 거다. --- p.75~76

우리는 함께-그러니까 같은 지붕 아래에서-십여 년을 살았다. 그 뒤에도 계속 그녀를 꾸준히 보았다. 시간이 흐르면서 횟수는 줄었다. 몇 년 전, 그녀가 죽었을 때, 나는 내 삶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 마침내 종결되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늘 그녀를 좋게 생각할 것이다, 나는 다짐했다.
이 일에 대한 내 기억은 이게 다였으면 좋겠다. 가능하기만 하다면. 하지만 가능하지가 않다. --- p.157~158

하지만 너는 수전을 떠날 수 없다. 그녀에게서 사랑을 거두어들이는 걸 네가 어떻게 견딜 수 있을까? 네가 그녀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누가 할까? 어쩌면 이보다 심각한 상황인지도 모른다. 너는 단지 그녀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그녀에게 중독된 것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이런 아이러니가 어디 있을까? --- p.259

그는 가끔 자신에게 인생에 관한 질문을 던져보았다. 행복한 기억과 불행한 기억 가운데 어느 게 더 진실할까? 그는, 결국, 이 질문에는 답할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 p.289

물론, 그의 공책에는 이런 내용도 적혀 있었다. “한 번도 사랑해본 적이 없는 것보다는 사랑하고 잃어본 것이 낫다.” 그것은 그렇게 그 자리에 몇 년을 있었다. 그러다가 그가 줄을 그어 지워버렸다. 그랬다가 다시 적어 넣었다. 그 뒤에 다시 줄을 그어 지웠다. 이제 그에게는 두 항목이 나란히 있다. 하나는 깨끗하게 진실로, 다른 하나는 줄이 그어진 거짓으로. --- p.297

“내 의견으로는, 모든 사랑은, 행복하든 불행하든, 일단 거기에 자신을 완전히 내어주게 되면 진짜 재난이 된다.” 그래, 그것은 여기 그대로 남아 있을 자격이 있었다. 그는 “행복하든 불행하든”이라는 적절한 삽입이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핵심은 이것이었다. “일단 거기에 자신을 완전히 내어주게 되면.” 겉보기와는 달리 이것은 비관적이지도 않았고, 달곰씁쓸하지도 않았다. 이것은 사랑의 최대치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사람이 말한 사랑에 관한 진실이었으며, 여기에는 삶의 슬픔이 모조리 담겨 있는 것 같았다. --- p.367~368

이 이야기는 복잡하고 섬세해질수록, 그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블랙홀, 즉 또 하나의 이야기의 부재(不在)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이것은 사랑의 이야기이니만큼 두 사람, 두 개의 축이 있는 것이 분명한데, 우리가 들을 수 있는 것은 오직 한 사람의 이야기뿐이기 때문이다. 또 한 사람의 이야기는 텅 비어 있다. 우리는 한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또 한 사람, 정말로 고통스러웠을, 어떤 면에서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보다 훨씬 고통스러웠을 또 한 사람의 이야기를 상상해볼 수밖에 없는데, 마치 그 고통이 너무 커서 언어화될 수 없다는 듯, 부재하는 이야기는 슬픔의 블랙홀처럼 우리의 상상을 빨아들여 가루로 빻아 버린다―물론 거기에 슬픔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도, 이 이야기에 사랑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만큼이나 허전한 노릇이기는 하지만.
---「옮긴이의 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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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그에게 완벽한 재난이었다, 그리고 그녀에게도”
이 이야기는 감당할 수 없는 헌신에 대한 날카로운 정산이다


얼마나 사랑할지, 제어가 가능한 사람이 어디 있는가? 제어할 수 있다면 그건 사랑이 아니다. 대신 뭐라고 부르면 좋을지는 모르겠으나, 사랑만은 아니다. -본문 중에서

1960년대 초 열아홉 살의 대학생 폴은 여름 방학을 보내기 위해 런던 교외의 본가로 돌아온다. 어머니의 권유로 테니스클럽에 참가하게 된 폴은 파트너로 수전 매클라우드를 만난다. 자신감 넘치고 위트 가득한 그녀는 그의 두 배는 나이를 먹었고, 그의 나이 또래의 두 딸이 있는 결혼한 여자다. 그녀는 그의 눈에 훌륭한 테니스 파트너이자, 가장 이야기가 잘 통하는, 영국 중산층의 허울 좋은 가식을 함께 비웃을 수 있는 단 한 명의 특별한 사람으로 보인다. 폴은 급속도로 수전에게 빠져들고, 수전 또한 폴에게 깊은 애정을 느낀다. 수전의 남편이 그녀에게 수시로 폭력을 행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폴은 그녀를 구해내기 위해 애를 쓰고, 수전이 모아둔 자금으로 두 사람은 각자의 가족을 떠나 런던에 둘만의 보금자리를 마련하기에 이른다.

두 사람만의 세상, 그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고 해가 거듭되며 서서히 문제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수전은 혼란을 이기지 못하고 우울증에 시달리며 알코올 중독에 빠지고, 폴은 자신과 함께하면서도 행복하기보다 점점 더 고통 속으로 이끌려 들어가는 그녀를 지켜보며 사랑이라는 것의 의미가 대체 무엇인지 이해하기 위해 내내 고투한다.

“그는 자살을 하는 사람처럼 사랑에 빠졌다.” 꼭 그렇다고 할 수는 없었지만, 그에게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는 의미에서는 통하는 데가 있었다. 그는 수전과 함께 살 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그녀를 떠나서 별도의 삶을 확립할 수도 없었다. 따라서 다시 그녀와 함께 살러 돌아갔다. 용기였을까 겁이었을까? 아니면 그저 불가피했던 것일까? -본문 중에서

폴은 자신의 강렬했던 단 하나의 기억, 온 인생을 뒤흔든 첫사랑의 기억을 조심스럽게 되짚는다. 어떻게 그들이 사랑에 빠졌는지, 어떻게 그가 교외 중산층의 보장된 미래를 내던지고 그녀가 의미 없는 결혼 생활에서 벗어나 두 사람이 함께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어떤 식으로 서서히 두 사람이 돌이킬 수 없는 거리까지 멀어지게 되었는지. 서로에 대한 감당할 수 없는 헌신은 결국 두 사람을 돌이킬 수 없는 고통 속으로 밀어넣고 말았지만, 그의 노트 한쪽에는 썼다 지웠다 다시 쓴 흔적과 함께 이런 문구가 남아 있었다. “한 번도 사랑해본 적이 없는 것보다는 사랑하고 잃어본 것이 낫다.”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에서 『연애의 기억』까지
기억, 그 너머에 갇힌 또 하나의 이야기


행복한 기억과 불행한 기억 가운데 어느 게 더 진실할까?
-본문 중에서

『연애의 기억』은 기억과 사랑에 대해 다룬다는 점에서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와 평행선상에 놓인 작품으로 볼 수 있다.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에서 모호하게 암시하고 만 주인공 토니와 에이드리언, 베로니카의 엄마 사라의 관계를 기어이 파고들어 “단 하나의 이야기”로 완성해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두 이야기 다 나이 든 남자가 자신의 삶을 되짚는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두 주인공이 자신의 기억에 접근하는 방식은 꽤나 다르다. 전작의 주인공 토니가 완전히 잘못된 기억을 떠올리는 반면, 폴은 좀 더 현실을 직시하며 고통스러운 순간을 마주한다. 토니가 부주의했다면, 폴은 단지 무심한 것으로 보이는데, 바로 그 점이 우리를 보다 충격에 빠뜨린다. 하지만 그보다 더 주목해야 할 점은 1인칭 화자가 되짚어가는 두 이야기 속에 부재하는 또 하나의 이야기다.

이렇게 이 매혹적인 이야기 속을 돌아다니다보면 어느 순간 문득 깨닫게 되는 것이 있다. 있어야 할 것이 없다는 사실이다. 즉 이 이야기가 복잡하고 섬세해질수록, 그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블랙홀, 즉 또 하나의 이야기의 부재(不在)가 점점 선명하게 드러난다. 이것은 사랑의 이야기이니만큼 두 사람, 두 개의 축이 있는 것이 분명한데, 우리가 들을 수 있는 것은 오직 한 사람의 이야기뿐이며, 또 한 사람의 이야기는 텅 비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한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또 한 사람, 정말로 고통스러웠을, 어떤 면에서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보다 훨씬 고통스러웠을 또 한 사람의 이야기를 상상해볼 수밖에 없는데, 마치 그 고통이 너무 커서 언어화될 수 없다는 듯, 부재하는 이야기는 새까만 슬픔처럼 우리의 상상을 빨아들여 가루로 빻아버린다?물론 거기에 슬픔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도, 이 이야기에 사랑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만큼이나 허전한 노릇이기는 하지만. -옮긴이의 말 중에서

『연애의 기억』에서 주인공의 기억 너머 또 하나의 이야기, 말해질 기회조차 얻지 못한 그녀의 이야기는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보다 더욱 고통스럽게 다가오는데, 그 이유는 주인공이 기억을 왜곡하고 싶을 만큼 불행했던 순간들과 끊임없이 거리를 두려 노력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가 끊임없이 찾아 헤매던 “사랑의 정의”는 결국 불가능한 것이고, 사랑이란 결국 “이야기”로만 포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점도 부재하는 이야기를 다시금 돌아보게 한다. “조용히 마음을 부순다”는 타임스의 평처럼 덤덤해 보이는 묘사 아래 감도는 황량한 슬픔은 작가가 더욱 전하고 싶었던 “단 하나의 이야기”의 본모습인지도 모른다.

줄리언 반스 소설을 관통하는 한 명의 여인,
그 단 하나의 사랑


그러나 그 사랑이 끝나고 나면 어떻게 될까?
줄리언 반스는 평생에 걸쳐 이런 질문에 대답하는 소설을 써왔다.
오래전, 스무 살 이상 차이가 나는 연상의 여인과 위태롭게 사랑한 일을 되돌아보며 그는 사랑과 기억의 상관관계를 탐구한다. -추천의 글 김연수(소설가) 중에서

줄리언 반스의 오랜 팬이라면, 『연애의 기억』을 통해 그동안 그의 작품에서 치열하게 탐구해왔던 사랑과 기억에 대한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연애의 기억』이 출간된 후 [타임스]에서는 줄리언 반스의 오랜 친구인 앤드류 세인트를 인터뷰하며 이 작품에 담긴 그의 삶을 다룬 기획기사를 내놓았다. 기사에 따르면 줄리언 반스는 18, 19세쯤 50대 초반의 여인 라우리언 웨이드를 만났다. 이 작품에서와 같이 방학 때 본가인 노스우드에 다니러 왔다가 만나게 되었을 것으로 추측한다. 세인트는 웨이드를 “매력적이고, 약간 비현실적이며, 매우 자유분방한 사람”이라고 기억한다. 또한 “아주 재미있을” 수 있는 사람이었다고도. 반스가 그녀에게 끌렸다는 것은 아주 분명하다. 그녀의 유머 감각은 위트 있는 젊은 대학생을 사로잡았고, 영국 교외의 고루한 가치에 관한 양면적 태도 또한 그의 관심을 키웠는데, 이는 이 작품의 초반부와도 상당히 유사하다.

그렇게 강렬하게 이끌리던 두 사람은 반스가 자립을 시작하고, 런던 문학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멀어진 것으로 보인다. 그의 친구 이언 매큐언에 따르면 2008년 아내 팻 캐바나의 죽음으로 실의에 빠져 있던 그에게 2009년 라우리언 웨이드의 사망 소식이 들려오고, 그는 더 깊이 침잠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깊은 어둠 속에서 길어 올린 『연애의 기억』은 작가가 평생에 걸쳐 답하고 이해하고자 했던 단 하나의 사랑에 대한 행복과 고통, 기쁨과 슬픔이 집약된 통찰과 지혜를 전한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잠을 자듯이, 혹은 꿈을 꾸듯이 우리는 사랑에 빠져든다. 질병처럼 사랑은 경험된다. 몸으로 겪는 일이다. 이 일을 하는 동안에는 머리로 뭔가를 헤아릴 필요가 없다. 그러므로 사랑에 빠진 두 사람에게는 시간도 흐르지 않고 과거도, 미래도 없다. 그러나 그 사랑이 끝나고 나면 어떻게 될까? 줄리언 반스는 평생에 걸쳐 이런 질문에 대답하는 소설을 써왔다. 오래 전, 스무 살 이상 차이가 나는 연상의 여인과 위태롭게 사랑한 일을 되돌아보며 그는 사랑과 기억의 상관관계를 탐구한다. 파국에 이른 모든 사랑은 기억으로 바뀐다. 모든 기억은 하나의 이야기다. 우리는 평생에 걸쳐 이 이야기를 다시 쓰면서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게 된다는 사실을 줄리언 반스는, 그리고 이 소설은 잘 보여주고 있다. - 김연수(소설가)

힘의 절정에 선 소설가…… 조용히 마음을 부순다. - [타임스]

절묘하다. - [가디언]

부드럽고, 황량하고, 화려한 소설. - [파이낸셜 타임스]

엄청나게 위력적이다. - [뉴스테이트먼]

부드럽고 가슴 아픈 소설 - [옵서버]

이 강렬하고, 긴장감 넘치고, 슬프며, 순간순간 아름다운 이야기는 반스 최고의 소설이 될 것이다. - [스펙테이터]

감정적으로 예리하고, 심오하게 아름답고, 깊은 만큼이나 익살맞다…… 이 작품은 2018년이 우리에게 주는 가장 멋들어진 소설로 꼽을 만하다. - [메일 온 선데이]

비평가들은 이 작품을 반스의 최고의 소설로 간주하며 그의 글의 “감정적인 예리함”에 입을 모아 찬사를 보낸다. - [텔레그래프]

줄리언 반스는 우리에게 더 깊은 진실을 느끼게 한다. 쓰디쓴, 동시에 안심이 되는 진실을 말이다. - [아마존] 이달의 책 추천글

작가 최고의 책. 이 책은 두 사람 사이의 내밀한 삶으로 독자를 끌고 들어간다. 처음엔 행복하지만 관계가 변하면서 괴로워지고, 결국에는 거의 포기하고 마는. - [아마존] 독자

줄리언 반스는 다른 작가들은 닿을 수 없는 삶의 측면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것이 그를 특별하게 한다. - [아마존]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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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리뷰] 연애의 기억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달*****0 | 2020.10.2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줄리언 반스의 『연애의 기억』은 2018년 5월 영국에서 출간된 작품으로, 열아홉 소년 폴과 마흔 여덟의 유부녀 수전 매클라우드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작품은 노년의 폴이 수전과의 일을 회고하듯 쓰인 작품인데, 이에 대하여 타임즈는 독자들에게 흥미로운 소식 하나를 알려 주었다.줄리언 반스가 열여덟이던 때, 오십대 초반의 '라우리언 웨이드'라는 여성과 친밀한 관계를 가졌다;
리뷰제목

줄리언 반스의 『연애의 기억』은 2018년 5월 영국에서 출간된 작품으로, 열아홉 소년 폴과 마흔 여덟의 유부녀 수전 매클라우드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작품은 노년의 폴이 수전과의 일을 회고하듯 쓰인 작품인데, 이에 대하여 타임즈는 독자들에게 흥미로운 소식 하나를 알려 주었다.


줄리언 반스가 열여덟이던 때, 오십대 초반의 '라우리언 웨이드'라는 여성과 친밀한 관계를 가졌다는 것이었는데, 이를 더욱 흥미롭게 하는 건 소설 속 수전의 성향이 '라우리언 웨이드'와 닮아 있어, 줄리언 반스의 자전적 소설은 아닐까 한다는 점이었다.


이를 의심해 볼 수 없는 것이 줄리언 반스는 2008년 아내 '퍼트리샤 캐버나'와 사별 후 깊은 상념에 빠져있었는데, 그가 2013년  아내를 잃은 슬픔을 담은 일종의 망부사인 <사랑은 그렇게 끝나지 않는다.>를 출간 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첨언언 반스의 『연애의 기억』 2018년 5월 영국에서 출간된 작품으로, 열아홉 소년 폴과 마흔 여덟의 유부녀 수전 매클라우드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작품은 노년의 폴이 수전과의 일을 회고하듯 쓰인 작품인데, 이에 대하여 타임즈는 독자들에게 흥미로운 소식 하나를 알려 주었다.


줄리언 반스가 열여덟이던 때, 오십대 초반의 '라우리언 웨이드'라는 여성과 친밀한 관계를 가졌다는 것이었는데, 이를 더욱 흥미롭게 하는 건 소설 속 수전의 성향이 '라우리언 웨이드'와 닮아 있어, 줄리언 반스의 자전적 소설은 아닐까 한다는 점이었다.


이를 의심해 볼 수 없는 것이 줄리언 반스는 2008년 아내 '퍼트리샤 캐버나'와 사별 후 깊은 상념에 빠져있었는데, 그가 2013년 아내를 잃은 슬픔을 담은 일종의 망부사인 <사랑은 그렇게 끝나지 않는다.>를 출간 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첨언하자면 줄리언 반스는 2009년에 '라우리언 웨이드'의 죽음 소식을 알게된다.


『연애의 기억』은 크게 3부로 나뉘어져 있다. 1부는 1인칭 시점으로 폴과 수전의 사랑의 전개, 도주까지 불싸한 이유가 나온다면 2부는 2인칭 시점으로 도주까지 불싸한 그들의 사랑이 파국으로 향하는 단계를 보여주며, 3부는 3인칭 시점으로 파국을 향한 그 이후에 대한 회고, 그리고 수전의 죽음이 담겨있다. 


아포리즘 문장을 많이 수반하는 줄리언 반스의 소설은 개인적으로 굉장히 인상적이면서도 난해한 양가감정이 느껴지는데, 필자에게 『연애의 기억』은 난해한 느낌에 좀 더 가까웠다. 그래서 몇 번이고 책을 덮었었다. 그 정도로 난해한 느낌이 든다면 덮은 것으로 끝내면 될 터인데, 『연애의 기억』은 이상하게도 난해함 속에서도 결말이 궁금해서 책을 놓치지 못하게 하는 이상한 힘이 있었다.


그게 좀 짜증스러워서, 후반부로 접어들때쯤에는 약간 짜증을 내며 읽었다. 책에도 귀가 있다던데, 그게 좀 미안한  마음에 죄책감이 들기도 했다. 그래도 『연애의 기억』을 옮긴이 정영목님의 글까지 모두 읽으니 결국엔 뿌듯한 마음으로 책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로 줄리언 반스를 처음 마주했고, <줄리언 반스의 아주 사적인 미술산책>을 읽고 싶어, 책장에 꽂혀있던 『연애의 기억』을 집어들었는데, 아무래도 그의 사적인 미술 산책 구매는 좀 더 미뤄두어야 할 것 같다. 『연애의 기억』은 개인적으로 에너지 소모가 좀 된 작품이어서, 오랜 시간이 좀 흘러야 할지도 모르겠다. 아닐 수도 있지만. 아! 더불어 <시대의 소음>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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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복사본이 없는 나만의 사랑이야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1 | 2020.06.1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사랑을 더 하고 더 괴로워하겠는가, 아니면 사랑을 덜 하고 덜 괴로워하겠는가?그게 단 하나의 진짜 질문이다, 라고 나는, 결국, 생각한다.소설의 첫 시작부터 나는 마음에 들었다. 사랑이야기라니, 언제든 환영이다.게다가 열아홉 남자와 마흔여덟살 유부녀의 사랑이야기라면 열아홉 여자와 마흔여덟살유부남의 사랑보다 뭔가,정말, 많이 사랑하는 사이로구나하는 편견까지 합세. 더 읽;
리뷰제목

사랑을 더 하고 더 괴로워하겠는가, 아니면 사랑을 덜 하고 덜 괴로워하겠는가?

그게 단 하나의 진짜 질문이다, 라고 나는, 결국, 생각한다.

소설의 첫 시작부터 나는 마음에 들었다. 사랑이야기라니, 언제든 환영이다.

게다가 열아홉 남자와 마흔여덟살 유부녀의 사랑이야기라면 열아홉 여자와 마흔여덟살유부남의 사랑보다 뭔가,

정말, 많이 사랑하는 사이로구나하는 편견까지 합세. 더 읽고 싶은 설정으로 시작되는 소설

나쁘지 않아. 나쁘지 않아.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패셔너블하지만 영 나이가 많은 부인과 프랑스식 인사를 나눌때

'저 양반 참 낭만적인 사람'이란 느낌을 받았던 것처럼.

그래서 이런 책도 있다.

마크롱의 기적같은 사랑.

표지에서 마크롱은 달콤한 마카롱처럼 웃고 있다.

여자는 미모, 남자는 능력 그런 고리타분한 규칙을 깨는,

서른살쯤 되어 '이제 그만 내가 뿌린 축의금을 다시 걷게 해달라'는 부모의 성화에 못이겨

선으로 만나 결혼해서 아이 낳고 대출금을 갚으며 살게 되는 사랑이야기는 적어도 아닌 듯 했다.

나쁘지 않아.

주인공 폴은 규칙을 깨고 그 규칙을 깬 만큼 인생에서

톡톡한 댓가를 치르는 사랑을 한다. 그리고 슬프게도 그 사랑의 끝은 마치 둘 다 창문 너머로

손을 맞잡고 떨어지는 것처럼 끝나버린다. 둘다 망가진다. 상대를 붙잡고 버틴다고 생각했던

폴도 결국은 수전의 무게로 같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끝을 보고 만다.

이 책의 원래 제목은 'the only story'이다. 제목이 'the only love'가 아닌 것에 줄리언 반스가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본다. 그는 사랑이아니라, 사랑이 '이야기'가 되는 그 지점을 살핀다.

그리고 아쉽게도 그 이야기는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의 가사처럼

그대는 내가 아니다.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와 맞닿는다.

내가 사랑했던 그 이야기가 너의 그 이야기와 얼마만큼 겹칠까?

전혀 다른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지는 않을까? 소설속에서 우리는 폴의 이야기만을 볼 수 있을 뿐이다.

수전, 불쌍한 수전, 안나까레리나처럼 스스로를 던져버릴 정도로 무너진 수전의 이야기를 우리는 알 수 없다.

열아홉 폴은 테니스 복식조로 같이 뛰었던 마흔 여덟살의 유부녀 수전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돈이 중요하지 않고, 나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열아홉의 폴은 그녀와 '오직 하나의 이야기'에

가까운 사랑을 한다.

그러나 이 책은 사랑이야기라기보다는 사랑에 대한 한 사람의 기억이야기에 더 가깝게 느껴진다.

그러니까 사랑 보다는 기억에 방점이 찍힌.

그럼에도 불구하고 줄리언 반스가 보여주는 사랑에 대한 깊은 통찰은 밑줄 치기에 충분하다.

- 첫사랑은 늘 압도적인 일인칭으로 벌어진다. 어떻게 그러지 않을 수 있겠는가?

-내 의견으로는, 모든 사랑은, 행복하든 불행하든, 일단 거기에 자신을 완전히 내어주게 되면 진짜 재난이 된다.

-세월이 흐르면서, 그의 삶이 전개되면서, 신중함과 조심성이 지배하기 시작하면서, 자신이, 조운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사랑이야기를 가진 적이 있으며, 어쩌면 다른 이야기는 이제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깨달았다.

따라서 이제 남녀들이 자신의 이야기에, 그것이 식어버린 뒤에도 오랫동안, 집착하는 -많은 경우, 각각 이야기의

서로 다른 부분에-것, 심지어 서로 견딜 수 없다는 생각이 들 지경에 이르도록 집착하는 것을 전보다 더 잘 이해했다.

줄리언 반스가 썼던 다른 책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를 끝까지 읽은 후

다시 처음부터 책을 읽을 수 밖에 없었던 일은 나에게 아주 특별한 독서 경험이었다.

줄리언 반스는 '연애의 기억'에서도 연애를 통해 드러나는 '기억'의 조각을 그 조각의 아름답게 부서지지 않은

조각을 계속 들여다 보는 듯 하다.

당신은, 어떤 이야기를 갖고 있나요?

그 사랑의 대상은 아마도 다른 이야기를 갖고 살아가겠죠?

그런 의미에서 우리의 사랑은 누구와도 공유할 수 없는

유일한 것, The only story가 되어버린다.

사랑이 슬프고 삶이 슬픈건, 사랑이 없어서가 아니라

모든 사랑은 결국

오직 나 혼자만의 이야기로 끝날 수 밖에 없기 때문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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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연애의 기억 - 단 하나의 이야기, 단 한 번의 사랑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비***스 | 2020.01.11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강렬한 첫 문단. '사랑을 더 하고 더 괴로워하겠는가, 아니면 사랑을 덜 하고 덜 괴로워하겠는가? 그게 단 하나의 진짜 질문이다, 라고, 나는, 결국, 생각한다.' <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에 이 책의 서두가 언급되길래 문득 다시 읽고 싶어져서 3년여만에 펼쳤다. 줄리언 반스의 <연애의 기억> - 원제는 The Only Story.?노년의 폴이 19살 당시 48살의 수전과 사랑에 빠졌던 그;
리뷰제목
강렬한 첫 문단. '사랑을 더 하고 더 괴로워하겠는가, 아니면 사랑을 덜 하고 덜 괴로워하겠는가? 그게 단 하나의 진짜 질문이다, 라고, 나는, 결국, 생각한다.' <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에 이 책의 서두가 언급되길래 문득 다시 읽고 싶어져서 3년여만에 펼쳤다. 줄리언 반스의 <연애의 기억> - 원제는 The Only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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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폴이 19살 당시 48살의 수전과 사랑에 빠졌던 그 순간으로 되돌아가 그의 '단 하나의 사랑 이야기'를 담담하게 회고하는 소설이다. 얼마 전에 베른하르트 슐링크의 <책 읽어주는 남자>를 읽어서였는지 두 화자가 자연스레 함께 떠오르기도 했지만, <연애의 기억> 속 문장이 더욱 진득하게 느껴졌다. 어쩌면 인생의 노년에 든 이가 생에 있었던 단 하나의 사랑을 회고하는 이야기이니 무게감이 느껴지는 것이 당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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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나의 사랑. 정의할 수 없고 오로지 이야기로만 존재하는 그것, 사랑. 정말 그런게 존재한다면 우리는 그것이 '단 하나의 사랑'임을 알 수 있을까? 그런게 정말 존재할까? 모든건 기억 왜곡이 아닐까? 폴의 입장에서는 단 하나의 사랑일 수 있어도, 수전에게는 아닐수도 있지 않을까? (옮긴이의 말에서처럼 이 소설에는 가장 중요한 또 하나의 축인 수전의 이야기가 부재한다.) 아니, 정말, 사랑이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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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도 사랑해보지 않은 것보다는 사랑하고 잃어본 것이 낫다.' 소설의 후반부로 갈수록 쓸쓸함과 황폐함만이 남겨진다. 열렬했던 사랑의 정점이 지나가고 그녀를 잃은 것도 잃지 않은 것도 아닌 애매한 상태에서 방랑하는 폴. 그는 계속해서 수전과의 역사를, 관계를, 감정을 정리해보려고 하지만 결국 오래전 수전이 말했듯 사랑은 정리되거나 정의되는 것이 아니다. 그저 이야기일 뿐. 단 하나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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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이야기든 타인의 이야기든 지나치게 이입하고 낭만화하는 경향이 있는데 (괴로울 정도의 감정이입), 이 소설을 읽으면서 엉뚱하게 내 부재하는 사랑(지나간, 잃어버린, 끝난, 어긋난 등의 표현도 생각해보았으나 그 어느것도 적절하지 않게 느껴진다.)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고, 조금 위험할 정도까지 생각이 파고들어가 끊어내는데 애를 먹었다. 온갖 감정들이 뒤섞여 혼란스러운 기억들. 사랑? 사랑. 영원히. 어떤 기억은 평생을 간다. 평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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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의 경우처럼. 단 하나의 사랑. The Only Story.

www.instagram.com/vivian_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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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39건) 한줄평 총점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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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4점
예감은 틀리지않았다를 넘어서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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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 | 2021.08.23
구매 평점3점
줄리언 반즈의 전작 예감을 틀리지 않는다를 기대했다면 실망스러울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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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 | 2020.06.02
구매 평점5점
한정판 표지가 맘에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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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아 | 2019.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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