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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은 어떻게 돼?

: 각자의 속도로, 서로의 리듬으로

리뷰 총점8.0 리뷰 8건 | 판매지수 8,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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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8년 09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390g | 135*205*20mm
ISBN13 9791160560572
ISBN10 116056057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도쿄에 살고 있습니다. 아, 애는 넷이구요.”
오늘도 한 걸음, 천천히 성장하는 도쿄 미우네 일상다반사
각자의 속도로, 서로의 리듬으로, 그렇게 어른이 된다


박철현 에세이 『어른은 어떻게 돼?』는 도쿄 사는 여섯 식구의 다정한 가족 이야기이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영화를 닮은 유쾌한 가족의 사랑이 무겁지 않게, 일상의 풍경이 힘겹지 않게 펼쳐진다. 저널리스트, 술집 주인을 거쳐 지금은 인테리어 업체(노가다) 대표를 맡고 있는 아빠 박철현. 사회 통념이라는 잣대로 보면 ‘성공한 삶’의 범주와 거리가 멀지만 자기 나름의 길과 궤적을 따라, 매일을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 그렇게 그는 아버지가 되고, 어른이 되어가는 중이다.

『어른은 어떻게 돼?』에는 한국인 아빠 박철현 외에 일본인 엄마 미와코, 네 아이 미우, 유나, 준, 시온이 등장한다. 떠들썩한 동시에 따스한 온기가 느껴지는 이 가족의 이야기는 총 4부, 32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다. 각각의 에피소드 속에서 가족은 만나고, 관계를 맺고, 성장하며, 때로는 이별한다. 이 가족의 일상 속 작고 소중한 발견을 통해 독자는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다. 어른은 이렇게 각자의 속도로, 서로의 리듬으로, 한 뼘씩 되어가는 게 아닐까 하고.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고, 천천히 한 걸음 내딛는 속에서 변화가 일어난다고 저자는 담담하게 말하는 것 같다.

책 제목이기도 한 “어른은 어떻게 돼?”는 첫째 딸 미우의 질문이다. 아빠 박철현은 대답을 망설인다. “어 그거? 아빠도 잘 모르겠는데?” 우리 모두 겪어서 알고 있다. 스무 살이 넘으면 저절로 어른이 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다만 하나는 분명하다. 어른이란 매일의 일상 속에서 배우고 발견하고 깨달아가며 어느새 ‘되어가는’ 거라는 걸. 그 과정을 의미한다는 걸. 저자는 이야기한다. 우리 함께 지내온 13년 시간 속 이야기들을 펼쳐보자. 거기에 힌트가 있지 않을까, 라고.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프롤로그
등장인물 소개

1부 만남
1화 아이가 넷 “우와! 장사가 그렇게 잘돼요?”
2화 캐릭터도 어쩜 이렇게 뚜렷할까? “난 정연짱이 제일 좋아!”
3화 공부는 숙제까지만 “아! 아빠도 공부 안 했어?”
4화 노느라 너무 바쁜 거 아냐? “힘들어도 재밌으니까 좋아.”
5화 자기소개 “다카하시 미우입니다. 하지만 박미우이기도 해요.”
6화 아빠 직업? “신문에 글도 쓰고, 인테리어도 하고, 술집도 하고 그래.”
7화 우에노에서 “울지 마라. 아버지가 그렇게 약하면 안 돼.”

2부 관계
8화 유치원 가는 길 “지금은 아빠하고 있으니까 아빠가 조금 더 좋아.”
9화 가난한 동네 여행 “가다가 좋은 데 있으면 서자.”
10화 기분 좋아지는 물음 “비교가 뭐야?”
11화 우리 집 로컬룰 “코 푼 건 네가 빨아야지. 왜 나한테 주냐?”
12화 세 번째 결혼기념일 “아내 선물로 한 대 살까 하는데요.”
13화 크리스마스 선물 “오차랑 자동차가 뭔 상관인데?”
14화 당해낼 재간이 없네 “아빠 피곤한 건 잘 알겠어. 하지만 다른 사람들도 피곤해.”
15화 하이쿠 수업 “아빠는 한국인이잖아. 당연히 모를 수 있지.”
16화 자원봉사를 왜 이리 많이 해? “보육원 아이들이 좋아하니까.”
17화 지진 훈련 가족 여행 “아빤 잠만 잤잖아. 무효로 하고 새로 가자.”
18화 고가네이 공동체 “유치원은 아이들이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곳입니다.”

3부 성장
19화 신년의 의식 ‘건강한 아이元?な子’, ‘꿈의 실현夢の?現’
20화 준의 KY 회복기 “죽고 싶다는 말, 안 할게. 약속해!”
21화 미우의 평창 동계올림픽 후기 “아참, 참고로 한국은 17개 메달을 획득했어요.”
22화 아이의 성장을 지켜본다는 것 “신기하네. 왜 그때 안 뛰었지? 이렇게 즐거운데.”
23화 왜 소프트볼부 했어? “무슨 소리야? 아빠랑 매주 했잖아!”
24화 한 사람의 몫 “아빠한테 소설을 하나 써줄까 해.”
25화 ‘사랑해요’의 의미 “아이시테루는 닭살 돋지만 ‘사랑해요’는 한국어잖아.”
26화 꿈 “아빠 나 연극해도 돼?”

4부 독립
27화 마이홈 “그게 왜 부러운데?”
28화 이별 “할아버지 잘 가요. 저쪽 세상 아름답대요.”
29화 그렇게 어른이 된다 “야마노보리山登り 즐거웠어! 하지만 이제 끝났다!”
30화 졸업식 “치마저고리를 입으려고! 어때? 멋지지?!”
31화 드라이브의 종착지 “이렇게 앉아 있으니 마치 시간이 멈춘 느낌이야.”
32화 헤어지는 법 “난 우리 아이들이 우리를 보낼 때 울지 않았으면 좋겠어.”

에필로그
편집후기

저자 소개 (1명)

책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그러니까 이 책을, 독자들은 ‘17년 전에 일본 땅에 도피성 유학을 떠난 한국인 청년이 일본 여자를 만나 결혼하고 이 직업 저 직업을 전전하다가 시간이 흘러 중년의 아재가 됐는데 어라? 식구가 네 명이나 늘었네? 돈도 잘 못 버는 것 같은데 이 아저씨 이제 어떡하지? 이번 생은 망해야 정상인데, 어? 잘 살고 있네?’라는 느낌으로 읽어주신다면 무지하게 감사하겠다.
---「프롤로그」중에서

주말에는 도쿄가쿠게이대학 학생 동아리인 ‘지역아이들과 함께’에 가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놀고 온다. 나는 우리 아이들이 한국적인 의미로 공부하는 꼴은 못 봤다. 항상 이웃 아이들과 뛰놀고, 동네축제를 위한 퍼포먼스를 짜고……. 늘 생기가 넘치니 공부하란 소리를 못 한다. 대신 “적어도 학교에서 내주는 숙제는 해라” 하고 넌지시 일렀는데, 아내 이야기를 들어보니 숙제를 빼먹은 적은 없다고 한다. 그럼 된 거다.
---「1화. 아이가 넷」중에서

미우와 캐치볼을 하며 놀다가 함께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했다. 그때 지나가는 말로 “미우야, 넌 공부가 뭐라고 생각하냐?”라고 물은 적이 있다. 미우가 3학년이었을 때다. 그때 미우의 대답이 걸작이었다. “하기 싫은 것.” 너무 간명하고 확실해서 웃음을 터뜨렸는데 미우가 다시 물어온다. “왜 웃어? 아빠?” “아냐. 옛날 생각나서. 나도 너만 할 때 진짜 하기 싫었거든. 하하하.” “아! 아빠도 공부 안 했어?” 미우의 눈이 초롱초롱 빛난다.
---「3화. 공부는 숙제까지만」중에서

“야! 너 일부러 그랬지?” 그러자 미우가 “뭐가?” 하며 되묻는다. “아까 자기소개 한 거.” “그게 뭐?” “그냥 이름 말하고 취미는 독서고 특기는 달리기고, 뭐 그런 거 말하면 되잖아. 다른 아이들처럼.” “에이, 재미없잖아. 1번부터 11번까지 전부 그러길래 난 좀 다르게 해볼라고 한 거지. 근데 사실이잖아. 아빠는 한국인, 엄마는 일본인, 그리고 나는 이름이 두 개. 완벽한 자기소개라고 생각하는데.” “뭐가 또 완벽까지 가냐?” 별 생각 없이 되물었을 뿐인데 예상치 못한 미우의 대답이 훅 들어와 박혔다. “이제 나 모르는 애들은 없겠지. 자기소개가 그런 거잖아. 기억하게 만드는 거.”
---「5화. 자기소개」중에서

아이들은 직업의 귀천을 모른다. 직업의 귀천을 알려주며 ‘너는 저렇게 되지 마라’ 혹은 ‘공부 하지 않으면 저렇게 돼’라는 말을 하면서 차별의 기준을 설정하는 이는 다 어른들이다. 비교적 열려 있다고 자부하는 나조차 술집 마스터나 노가다가 아니라 ‘칼럼니스트’를 고집했으니까 말이다. 그날 밤 페이스북 프로필을 바꾸었다. ‘노가다 뛰는 칼럼니스트’로.
---「6화. 아빠 직업?」중에서

마음 같아서는 마쓰모토 세이쵸까지 읽었으면 했는데 아내가 “마쓰모토 세이쵸를 열두세 살짜리가 읽는 거 난 반댈세”라며 “근데 오빠도 솔직히 몇 권 안 읽었잖아”라고 덧붙인다. 반론의 여지가 없네. 재미있는 건 나와 미우가 이래버리니 둘째 유나도 책을 읽고(라이트노벨이지만) 심지어 준마저 독서(신칸센의 역사 같은 철도도감이지만)를 심심찮게 하게 됐다는 거다. 그러다 보니 일요일 같은 날 비 와서 밖에 나가 놀지 못하게 되면 나, 미우, 유나, 준이 주루룩 식탁에 앉아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 열 몇 권을 쌓아놓고 독서삼매경에 빠지기도 한다.
---「24화. 한 사람의 몫」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꿈은 파티시에, 취미는 캐치볼.”
미우네 가족을 소개합니다


이 이야기의 실질적 주인공은 첫째 딸 미우이지만 독자 각자의 위치와 관점에 따라 엄마이자 아내 미와코의 마음으로, 누나와 동생에 끼인 셋째 준의 마음으로, 아빠이자 서술자 박철현의 눈으로 따라갈 수도 있다. 우선 그가 소개하는 가족의 모습을 들여다보자.

첫째 딸 다카하시 미우(박미우), 현재 고가네이 미나미중학교 1학년. 특기는 달리기 취미는 캐치볼. 장래희망을 물어보면 “그거 내가 원한다고 되는 게 아니잖아”라며 약간의 반항끼를 보이는 나이가 되었지만 이내 “음… 파티셰”라고 수줍게 말하기도 한다.
둘째 딸 다카하시 유나(박유나), 언니를 챙기고 동생을 돌보는 중간보스. 장래희망은 그림 그리는 사람. 작화법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와 전부 베낄 정도의 열성.
셋째 아들 다카하시 준(박준), 레고마스터를 꿈꾸는 태권소년. 누나들의 사랑을 빼앗아 간 막내와 사이가 안 좋았지만 어느 순간 극복했다.
넷째 아들 다카하시 시온(박시온), 질풍노도의 최초 반항기 3세를 웃어가며 그냥 넘겨버렸고 바깥만 나가면 사랑받는다. 유치원에서는 몇몇 여자아이들의 애정 공세에 시달린다.
아내 다카하시 미와코, 탁월한 지도력으로 네 명의 자 식과 부족한 남편과 함께 지내준다. 온갖 능력의 소유자인데 특히 옷, 잡화 만들기나 이발 등의 능력은 소비절약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단 운전대를 잡으면 사람이 변한다.

“신기하네, 왜 그때 안 뛰었지? 이렇게 즐거운데.”
아다치 미츠루의 청춘만화처럼, 매일 한 뼘씩 크는 아이들


“이 책은 내가 썼지만 많은 부분은 매일의 일상에서 소중한 이야기들을 제공해준 나의 가족에게 빚진 바 크다. 네 아이에게 참 고맙다. 공부를 안 하고 매일같이 노니 쓸거리가 풍성했다. 시키지도 않은 자원봉사를 하고, 동네축제에도 열성적으로 참여했고, 새벽에는 학교 소프트볼부 연습을 하러 나섰다. 심지어 그들이 하는 공부나 숙제도 글의 소재가 됐다.”(등장인물 소개 중에서)

미우, 유나, 준, 시온 네 아이들은 공부하는 학원에 다니지 않는다. 부모가 공부하라는 말도 안 한다. 다만 신문에 글도 쓰고 인테리어도 하고 술집도 하는 아빠를 보고 커서 그런지, 알아서 흥밋거리를 찾아 나선다. 그 덕분에 책도 나올 수 있었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시키지도 않은 자원봉사를 왜 이리 많이 하냐는 아빠의 질문에 그저 “보육원 아이들이 좋아하니까”라고 대답하는 아이, 달리기 경기에서 뛰지 않아 걱정했던 아이가 수년이 흘러 “신기하네, 왜 그때 안 뛰었지? 이렇게 즐거운데”라며 성장한 모습들, 그리고 영화를 전공한 아빠가 이루지 못한 꿈을 대신 도전하며 “아빠 나 연극해도 돼”라고 질문하는 순간까지. 일상 속에서 한 뼘씩 천천히 성장하는 이야기들에 매료되고 만다.
아다치 미츠루의 만화 『H2』나 고레에다 히로카즈 영화에 나올 법한 아이들의 모습들. 그런 만화와 영화를 보면서 늘 부럽다는 생각을 해온 독자라면, 이 일상 속에서 발견하고 건진 소중한 이야기와 목소리들에 설레임과 이끌림을 느끼게 된다.

에피소드 하나
“아빠 직업? 신문에 글도 쓰고, 인테리어도 하고, 술집도 하고 그래.”
되고 싶은 어른은 되지 못했지만 불행하지 않습니다


하루는 도쿄의 유흥가 우에노에서 술집을 운영하던 저자가 인테리어 업체로 직장을 옮긴 즈음 딸 미우가 하소연한다. “그러면 안 되는데... 친구들이랑 나중에 우에노 공원 놀러가면 아빠 가게 가서 노래 부르기로 했단 말이야.” 미우의 친구들도 덩달아 말을 보탠다. “네, 진짜 그러기로 했어요. 미우가 아빠상 술집 마스터 겸 칼럼니스트라고.” 둘은 술집을 계속 해달라는 간절한 눈빛을 보낸다. 술집 마스터라는 직업, 사회적 지위가 높고 자랑할 만한 것이 아니지만 아이들은 전혀 구애받지 않는다. 오히려 아이들은 더 좋아한다. 친구 아빠 직업이 의사인데 하나도 재미없다고, 미우가 부럽다고. 아이들은 직업의 귀천을 모른다. 귀천을 알려주고 ‘너는 저렇게 되지 마라’, ‘공부 하지 않으면 저렇게 돼’라는 말을 하고 차별의 기준을 설정하는 건 다 어른들이다. 편견 없이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고 자부하는 저자조차 술집 마스터나 노가다가 아니라 ‘칼럼니스트’를 고집해왔던 터라, 아이가 부모를 성장시키기도 한다는 말이 퍽 와닿는다. 저자는 그날 밤 페이스북 프로필을 바꾼다. ‘노가다 뛰는 칼럼니스트’로.

에피소드 둘
“다카하시 미우입니다. 하지만 박미우이기도 해요.”
가르치지 않아도 배우는 아이들, 아이들에게 배우는 아빠


아이들은 한국인 아빠, 일본인 엄마의 성을 동시에 쓴다. 박미우이기도 하고 다카하시 미우이기도 한 것이다. 이름은 정체성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인데 이와 관련해 미우가 보여준, 무겁지 않지만 오래 생각해볼 에피소드가 있다. 일본에서는 혼혈을 보통 ‘하프 half’라고 표현한다. 절반씩 피가 섞였다는 건데 이 하프라는 표현이 부정적 의미라고 받아들여져 요즘엔 하프 대신 ‘더블 double’이라는 표현을 의식적으로 쓰는 매체나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박철현의 네 아이들도 당연히 더블 전도사다. 미우나 유나 클래스에는 더블에 해당하는 아이들이 두셋씩 반드시 있다. 누가 봐도 더블의 외모를 한 미우 친구 카렌이 집에 놀러 온 날, 러시아 엄마와 일본인 아빠 사이에 태어난 아이인데 둘의 대화가 꽤 재밌다.

발단은 카렌이 미우에게 “너 정말 하프야?”라고 물은 데서 시작됐다. 카렌 입장에서는 외모상 순수한 일본인과 아무런 차이가 안 나는 미우가 ‘혼혈’이라는 게 믿겨지지 않은 듯 물은 것인데 이 질문에 미우가 “응. 근데 하프 아니고 더블이 맞아”라고 답한 것이다. 카렌이 되묻는다. “왜 더블이야? 하프 아닌가” “하프는 2분의 1이잖아. 더블은 2이고.” “그런가” “카렌은 2분의 1이 좋아? 2가 좋아” “당연히 2가 좋지.” “그럼 앞으로 더블이라고 말해. 너 러시아어 하지” “응. 엄마한테 배워서 조금 하지.” “봐봐. 일본어도 하고 러시아어도 하니까 더블이잖아.” “와! 진짜 그러네!”

옆에서 듣고 있던 저자 박철현마저 설득된다. 누가 가르쳐줬냐는 아빠의 물음에 “아니. 그냥 평소 내 생각”이라고 대답하는 미우. 설명하기 어렵고, 아이들에게 괜한 짐을 지운 거 같아 미안해했던 박철현. 이름이니 정체성이니 무겁게만 생각해왔던 문제를, 그걸 직접 겪고 생활하는 딸 미우는 이렇게 유연하고 솔직하게 다가간 것이다. 편견이나 동정어린 시선, 차이와 차별하는 마음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다.

“아이들의 독백을 대화로, 좋은 질문으로 이끌어주는 것
그것이 아빠의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날의 용기를 북돋는 담백하고 건강한 가족의 일상


책에서 저자 박철현의 목소리보다 돋보이는 건 그의 시선이다. 저자가 아예 보이지 않는 에세이는 아니지만 그는 주인공보다는 아이들의 뒤, 주변부에 서고자 한다. 이 글은 전적으로 저자의 관점에서 바라본 가족의 세계이지만, 그는 일방적으로 판단하거나 옳고 그름을 가르지 않는다. 대신 처음 만나는 세계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 차 있고 호기심에 의해서 다음 스텝을 밟고 움직여가는 아이들을 투명한 렌즈로 비출 뿐이다. 좋은 질문으로 이끌어주고 용기를 북돋고. 그것이 아빠의 역할이라고 그는 여긴다. 아이들의 일상을 그리는 것, 그들 곁에서 가만히 바라보는 것, 그들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 이를 통해 독백을 대화로 만드는 것 그게 최선이라고 그는 이야기한다.

『어른은 어떻게 돼?』에 담긴 일상의 에피소드 속에 커다란 불행이나 중대한 사건은 부각되지 않는다. 다만 우리 모두가 겪어온 것처럼 어려움과 즐거움, 그걸 경험하고 교훈을 발견해가는 이야기들이 잔잔하게 스며 있다. 그 속에서 박철현이라는 아버지 역시 한 뼘 성장한다. 아버지는 당연하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아이의 정서와 공명하고 사건사고를 옆에서 바라봐주는 시간 속에서 완성된다는 것을, 그는 깨닫는다. 사회가 바라는 기준보다는 자기 뿌리를 단단히 하고 자기 일과 삶게 충실하려 애쓰는 모습도 읽힌다. 이게 성장이 아니면 무엇일까? 늘 남과 비교당하고 괴로워했던 그는 이제 한 집안의 가장으로, 한 사람의 어른으로 성장한다. 그런 이야기이다. 이 가족의 담백하고 건강한 일상을 통해 한 걸음 나아갈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회원리뷰 (8건) 리뷰 총점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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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도쿄에서, 아이넷과 함께 자라는 아빠 이야기 [어른은 어떻게 돼?]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름름 | 2018.11.22 | 추천3 | 댓글2 리뷰제목
도쿄에서아이넷과함께자라는아빠이야기어른은어떻게돼
도쿄에서 아이 넷을 키우며 살아가는 박철현씨의 에세이집 <어른은 어떻게 돼?> 속 4명의 아이들은 어른이 어떻게 되는지 아직 잘 모르는 '화목한 집의 쑥쑥 자라나는 천진난만한 아이들'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 아이와 함께 자라는 아빠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1976년생인 저자는 2001년에 일본에 건너가 일본인 미와코씨와 결혼, 다양한 직업을 거쳐 현재는 인테리어
리뷰제목

도쿄에서 아이 넷을 키우며 살아가는 박철현씨의 에세이집 <어른은 어떻게 돼?> 속 4명의 아이들은 어른이 어떻게 되는지 아직 잘 모르는 '화목한 집의 쑥쑥 자라나는 천진난만한 아이들'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 아이와 함께 자라는 아빠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1976년생인 저자는 2001년에 일본에 건너가 일본인 미와코씨와 결혼, 다양한 직업을 거쳐 현재는 인테리어 업체 대표를 맡고있다.  아내와의 결혼기 <일본 여친에게 프로포즈 받다>라는 책을 썼고, 2년전부터 페이스북에 아이 넷과의 에피소드와 일본생활을 기고하던 중,  편집장의 권유로 칼럼을 묶어 책을 펴내게 되었다. 


이 책을, 독자들은 ‘17년 전에 일본 땅에 도피성 유학을 떠난 한국인 청년이 일본 여자를 만나 결혼하고 이 직업 저 직업을 전전하다가 시간이 흘러 중년의 아재가 됐는데 어라? 식구가 네 명이나 늘었네? 돈도 잘 못 버는 것 같은데 이 아저씨 이제 어떡하지? 이번 생은 망해야 정상인데, 어? 잘 살고 있네?’라는 느낌으로 읽어주신다면 무지하게 감사하겠다.

서문 中


책의 서두를 지나면 두 부부와 아이 넷에 대한 소개가 차례차례 나온다. 


아빠 박철현 -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제목을 빌려 아이들을 키우며 '그렇게 어른이 되어가고 있는' 아빠

아내 미와코 - 항상 경의와 경배의 마음을 바치는 논리적이며 합리적인 아내

미우- 첫째,2006년 1월생. 예쁘고 글쓰기를 좋아하지만 파티셰가 꿈인 든든한 아이

유나-둘째, 2007년 9월생. 똑부러지는 아이, 음색이 매력적이고 정리정돈에 탁월

준- 셋째, 2010년 1월생. 사랑스럽지만 고집이 센 아이, 태권도를 배우면서 조금 더 씩씩하게 자란다, 장래희망은 레고마스터

시온-넷째, 2013년 11월생. 기억이 없는데 태어난 케이스, 태어나자마자 아빠와 똑닮아서 인정! 동네 마스코트로 귀여움을 독차지 하고 있지만, 40년후의 아빠 얼굴이라는게 미안할 따름.


이 사람이 나에게 '애정이 있는지 없는지'를 아는 기준 중의 하나는 그가 나의 모습을 얼마나 알고 있느냐로 판가름 되는 것 같다. 아이의 성장기와 에피소드를 페이스북에 아주 자세하게, 지속적으로 올리는 아빠라면 (사진 두어장에 아내에게 대충 들은것 같은 몇줄의 글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적지 않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아빠가 엄마와 아이가 함께 '아이를 키워나간다'라고 보여지는 모습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한국에 있는 아빠들보다 저자가 특별히 아이를 사랑해서 라기 보다는, 우리나라보다 조금 더 나은 '사회 시스템'이 아빠를 육아에 동참하게 만들지 않았을까? (그렇게 믿고 싶다^^)


각설하고, 가족계획 따위 없이 서로 좋아서 덜컥 살게된 한일 커플은 얼떨결에 아이가 넷이나 생겨버렸다. 여기에는 철현씨와 미와코씨의 긍정마인드도 한 몫 했던 것 같다.


지금에서야 밝히지만, 그리고 변명처럼 들릴 지 모르겠지만 나는 세 명이나 네 명이나 별 차이 없으니 낳아도 된다는 생각이었다. 이미 세 명을 키우면서 경제 수준과 육아는 별 상관이 없다는 걸 깨달아 버렸기 때문이다. 다만 아내가 더 낳기를 원치 않는다면 어쩔 수 없겠다는 생각이었따. 하지만 아내는 무조건 낳는다고 했다. 그러면 아내 말에 따르면 된다


책은 에세이집이긴 하지만, 우리나라와는 다른 육아&교육환경에 대해서 꽤나 자세히 나와있다. 내가 현재 겪고있는 한국과 비교에서 설명하자면, 우리나라에서 육아는 돈과 손이 아주 많이 간다. 오롯이 한 가정에서 아이를 전적으로 책임져야 하기 때문이다. 어린이집이 있긴하지만 다수의 아이들에게 '보편적인 보살핌'을 하는 곳이어서 살짝 다르며, 유치원생이 되고나서 부터는 2시 반 이후의 시간은 (돌봐주는 사람이 없다면) 무언가로 채워줘야 한다. 그리고 무언가 가르칠라치면 필연적으로 돈이 들게 마련이다. 여기에 조금 더 크면 '대학입시'를 위해서 또 돈을 쏟아부어야 하고, 다시 대학에 가면 등록금 마련을 위해 부모뿐 아니라 자식도 허리띠를 졸라매야하고... 쓰다보니 내 암울한 미래를 보는 것 같아 씁쓸한데, 가까운 일본의 상황은 우리나라와 아주 많이 다르다.


우선, 학교연계, 지역연계 시스템이 잘 되어있는 편이라 중,고학년 혹은 그 분야의 전문가였다가 은퇴하신 분들이 자원봉사격으로 유치원생들이나 초등학생들을 특성화시켜 가르치는 시스템이 비교적 잘 되어있고, 학교교육도 '공부'가 기준이긴 하지만 '취미활동'도 함께 보편화 되어있다.  '장인'을 중시하는 사회문화 특성상 대학에 가지 않고' 전문대' 만, 혹은 고등학교 졸업후에 하고 싶은 일을 시작하는 것이 낯설지 않다. 조금 더 사회가 '아이를 책임지는 시스템'이라고 해야할까? 여기에 특수하면서도 바람직한 상황인, 4명의 아이가 함께 자라면서 아이들이 서로를 보완해주는 자체 시스템까지 갖추고 있으니.... 더할나위 없는 육아환경이 된다.^^;


같은 지역, 같은 또래의 아이들과 유치원때부터 같이 어울리다 보니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뿔뿔이 흩어져도 여전히 친구로 지낸다. 지역 동아리가 워낙 많고 축제, 자원봉사 활동이 일상화 돼 있어 어딜 가나 만난다. 덕분에 나를 모르는 아이들도 없다. 동네 길거리르 지나가다 보면 미우, 유나, 준 또래 아이들이 갑자기 꾸벅 고개를 숙이거나, 손가락질을 하며 "와 미우짱 아빠다"라며 소리를 지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러니 나쁜 짓을 못 한다. 길에서 담배도 못 피우고, 침도 못 뱉는다. 누가 날 지켜보고 있을지도 모르니까


여기에, 이미 '선진국'이라고 분명히 분류되는 이미 발달이 된 사회이기에 '신분상승욕구'가 별로 없는 없고,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걸 직종에 상관없이 인정하는 분위기가 있다. 미용이나 요리, 심지어는 호스트나 호스티스 업계에서도 1인자라고 하면 인정받는다. 이런 문화 속에서, 두 부부 모두 대학을 나왔지만 둘 다 대학에서 배운것이 현재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지 않기에, 아이들에게도 굳이 공부하라고 이야기 하지 않는다. (그정도로 여유롭지 못한 것도 물론 있지만) 그렇지만 아이들은 하고 싶은것들을 마음껏 하면서 글쓰기 등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억지로 하는 것보다 좋아서 하는것을 못따라간다고 해야할까?


아무튼 이런 이유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우리 아이들은 공부를 안하게 됐고, 굳이 시키지 않게 됐다. 무책임한 것인가? 아니면 이게 맞는 것인가? 나도 전문가가 아니라 잘 모르겠다. 다만 아이들은 마냥 활기차다. 그리고 그런 모습을 보는 게 확실히 즐겁긴 하다. 그럼 족한 거지. 뭐, 인생 별거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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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와 캐치볼을 하며 놀다가 함께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했다. 그때 지나가는 말로 “미우야, 넌 공부가 뭐라고 생각하냐?”라고 물은 적이 있다. 미우가 3학년이었을 때다. 그때 미우의 대답이 걸작이었다. “하기 싫은 것.” 너무 간명하고 확실해서 웃음을 터뜨렸는데 미우가 다시 물어온다. “왜 웃어? 아빠?” “아냐. 옛날 생각나서. 나도 너만 할 때 진짜 하기 싫었거든. 하하하.” “아! 아빠도 공부 안 했어?” 미우의 눈이 초롱초롱 빛난다.


아직 육아 초보를 달리고 있는 엄마라서, 별수 없이 육아, 교육 이야기에 리뷰를 많이 할애하긴 했지만, 이 책은 일본에 살고 있는 한국인+일본인 부부가 그 둘을 똑 닮은 4명의 아이들과 함께 살아가면서 '어른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생활속 다양한 에피소드로 풀어놓은 책이다. 천진난만한 아이와의 대화에서, 행동에서 부모는 가르치지 않았는데 더 정확히, 올곧게 알고 있는 모습에 얼렁뚱땅 부모는 어른이 되어가고, 언제나 어른을 꿈꾸는 아이는 그런 부모의 모습을 보면서 한층 어른에 가까워져 간다. 


술집 마스터라는 직업, 그렇게 사회적 지위가 높고 자랑할 만한 것이 아니다. 그런데 아이들은 전혀 그런 것에 구애받지 않는다. 그러니까 애써 '세뇌'를 안 시켜도 되는 거였다. 오히려 아이들은 내가 가라오케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술집 마스터란 사실에 더 좋아했따. 마유 아빠 직업이 의사인데 하나도 재미없다고, 미우한테 부럽다는 말을 한단다.

아이들은 직업의 귀천을 모른다. 직업의 귀천을 알려주며 '너는 저렇게 되지마' 혹은 '공부하지 않으면 저렇게 돼'라는 말을 하면서 차별화 기준을 설정하는 이는 다 어르늘이다. 비교적 열려있다고 자부하는 나조차 술집 마스터나 노가다가 아니라 '칼럼니스트'를 고집했으니까 말이다.

그날 밤 페이스북 프로필을 바꾸었다. '노가다 뛰는 칼럼니스트'로.


리뷰에는 다 담지 못했지만 아이들은 모두가 사랑스러울 뿐더러 어떤 소설보다 따뜻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아이가 하나인 것이 오늘만큼 아쉬운 때가 없었던 것 같다^^; (아직 늦지 않았을까?)

아이들과의 따뜻한 에피소드는 책으로 확인하는 편이 좋을것 같아 생략하고, 부모로써 별수 없이 눈길이 가게된 부분만 몇 구절 더 소개한다. 


부모도 사람인지라 서넛 낳아서 기르다 보면 더 마음에 드는 아이가 있기 마련이다. 나도 특별히 좋아하는 아이가 물론 있다. 하지만 그런 마음은 마음으로만 간직해야 한다. 흔히 하는 실수가 '비교'다. 언니 만큼만 해라. 동생만큼만 해라, 쟤는 저렇게 잘 하는데 넌 이게 뭐니 등등. 이 한마디 한마디가 전부 비수가 되어 심장을 후벼 판다. 그런 느낌을 주지 않으려 우린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아빠 피곤한 건 잘 알겠어. 하지만 다른 사람들도 피곤해. 엄마 일 많은건 아빠도 당연히 알 것이고. 미우도 소프트볼 때문에 매일같이 연습해서 피곤하고, 준은 저랬다간 나한테 맞고. 시온이는 아직 우리 룰에 해당사항 없고. 우리 모두 다 이유가 있어. 그리고 무엇보다 아빠는 나하고 약속을 했어. 앞으론 그러지 않겠다고. 그런데 약속을 어겼어. 지금 나는 아빠에게 어긴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거야. 고마운 줄 알아야지"

...

"오냐 알겠다. 이녀석 지 엄마 닮아서 말도 잘하네, 껄껄껄"

일어나 세탁물을 바구니에 다시 집어넣는다. 쉬운 것 같지만 사실 귀찮은 일이다. 그래서 반항하는 아빠들도 있을 것이다. 술이랄도 한잔 걸치고 들어오면 더 그럴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럴 수록 져야한다. 누가 봐도 내가 잘못했고, 아이가 맞는 말을 하는데 괜히 아빠로서 권위를 내세우면, 그리고 그것이 몇번 반복되면 아이는 무시하는 마음을 가지기 마련이다. 아빠의 영이 설 리가 없고 결국 자존심에 상처를 입는다


공정성과 합리성도 마찬가지다. 간혹 내가 페이스북 담벼락에 털어놓는 지론 중의 하나가 '아이는 부모 보고 배운다. 아이는 백지다. 그 백지를 어지럽게 채우는지, 예술적으로 채우는지는 전적으로 부모에게 달려있다'는 것이다. 

... 

일본 부모들의 특징 중 하나가 반문식 설득이다. 물론 '시끄러워, 조용히 해!'라며 무작정 명령조로 꾸짖는 부모들도 없진 않지만 내 주위 학부모들은 아이의 생각을 물어가며 설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타이틀 "어른은 어떻게 돼?"라는 물음은 아이가 아빠에게 한 것이지만,

아빠는 그 물음을 생각하며 생활하며, 고민하면서, 아이와 함께 어른이 되어간다.


그렇게 함께 어른이 된다. '부모가 되어야 비로소 어른이 된다'는 말을 실감하게 되는 책이었다. 네 아이들이 지금처럼만 솔직하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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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포토리뷰 어른은 어떻게 될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omygod | 2018.11.1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어른은어떻게될까
산지 꽤 오래되었고 샀다고 생색도 냈지만 저자가 따봉을 안줘서 심통도나고 바쁘기도 해서 지금 겨우 다봤다가장 인상적이면서 저자의 필력이 느껴진 부분은 장인의 부음소식을 듣고 한페이지 남짓으로 기술한 장인의 행장 부분이다 그의 장인이 바둑을 좋아하는 바람에 사위에게 설계당했다는것 정도밖에 모르지만 그의 환경 그의 태도 그의 노력 그의 마무리가 담담하지만 절실하게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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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 꽤 오래되었고 샀다고 생색도 냈지만 저자가 따봉을 안줘서 심통도나고 바쁘기도 해서 지금 겨우 다봤다

가장 인상적이면서 저자의 필력이 느껴진 부분은 장인의 부음소식을 듣고 한페이지 남짓으로 기술한 장인의 행장 부분이다

그의 장인이 바둑을 좋아하는 바람에 사위에게 설계당했다는것 정도밖에 모르지만

그의 환경 그의 태도 그의 노력 그의 마무리가 담담하지만 절실하게 내 가슴에 전해졌다

테츠시절부터 기사를 통해 그의 글을 자주 접했다

참여정부 후반기부터 그의 글을 잘 안읽었다

그러다가 페북을 통해 페친이되면서 그의 글을 다시 읽기 시작했다

그는 멋진어른이 되었다

#박철현 #나에게도따봉을 #어떻게어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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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어른은 어떻게 돼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Julie | 2018.10.1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나와는 달리 4명의 아이를 키우는 아빠다. 나는 1명을 키우는 엄마에다 워킹맘이고. 사실 부러운 생각도 들었다. 아빠가 이렇게 육아에 관여를 하다니. 나는 정말 독박육아의 최고봉인데. 이런 남편을 만났어야 하나. 이 사람이 이렇게 착하게 살아서 장인어른한테 증여도 받았나 하는 못된 생각까지? 분명 한국과 일본은 환경이 다르지만 아이들이 독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키워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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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는 달리 4명의 아이를 키우는 아빠다. 나는 1명을 키우는 엄마에다 워킹맘이고. 사실 부러운 생각도 들었다. 아빠가 이렇게 육아에 관여를 하다니. 나는 정말 독박육아의 최고봉인데. 이런 남편을 만났어야 하나. 이 사람이 이렇게 착하게 살아서 장인어른한테 증여도 받았나 하는 못된 생각까지? 분명 한국과 일본은 환경이 다르지만 아이들이 독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키워나가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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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1건) 한줄평 총점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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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어떤 영화보다 감동적인 실제 삶의 소소한 아름다움+ 자녀교육에 대한 새로운 통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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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dy5958 | 2018.12.20
구매 평점5점
일본인과 결혼해 타국에 정착한 한국인의 삶을 일견 들여다 볼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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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 | 2018.11.04
구매 평점5점
남편의 추천으로 구입 따뜻한 가정의 이야기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miya | 2018.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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