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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왕 살해사건

의자왕 살해사건

: 은고

김홍정 | | 2018년 09월 2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0 리뷰 1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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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9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62쪽 | 478g | 128*188*30mm
ISBN13 9791160200546
ISBN10 116020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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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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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여의 거믄새[ㄱㆍㅁ새, 熊鳥]는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새로운 대왕을 세워 대륙의 대부여를 이으라는 소서노 국조모의 명을 받들었다. 거믄새는 새 도읍 웅진성으로 내려와 나라를 잇고 근개루 대왕의 능을 지키는 남방신 주작, 황금새가 되었다. 이 황금새는 가림성의 대조사와 바다 건너 왜의 비조사에 이르기까지 백제 사람들이 닿는 곳이면 어디에나 그 자취를 남겼다. 황금새가 지키는 대부여의 꿈은 영원하리라 믿었기 때문이었다. 그 마지막 자취는 금동대향로의 수미산 꼭대기에 올라앉은 봉황새로 남았다. --- p.9

“그래? 가볍게 해야 재빨리 움직일 수 있겠지. 늙은 여우를 처리할 것이니, 속전속결이어야 하니 말일세.”
여고야는 내심 놀랐다. 늙은 여우는 좌평 이상의 원로대신이었다. 대왕이 처리할 늙은 여우는 상좌평밖에 없었다. 분명했다. 여고야는 서둘러 위사부를 물러나왔다. 자신은 내일 밤 위사좌평 해루의 곁에 있어야 했다. 일이 진행되는 것으로 보아 이미 상좌평의 집은 봉쇄되었거나 감시조가 붙어 있을 것이었다. 여고야는 정무 대장군과 성충의 말이 떠올랐다. 대부인 은고를 보호하는 일 외에 궁 안에서 부여된 자신의 또 다른 임무는 상좌평의 안위를 구하는 일이었다. 여고야는 자신이 직접 상좌평을 구할 수 있는 시간과 방법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여고야는 궁 밖으로 나가 구드래 저잣거리의 풍각패를 찾았다. 그는 풍각패들이 노는 자리에 나가 조용히 말을 흘렸다.
“거믄새가 날았다[熊鳥風飛].”
여고야의 말이 끝나자마자 풍각패들이 자신의 구역으로 흩어졌다. 순식간에 저잣거리에 소문이 퍼졌다. 소문은 발을 달고 달리고 날개를 펄럭이며 날았다.
“거믄새가 날았다.” --- p.24

은고는 달랐다. 어라하마누하님으로 십여 년을 지내며 은고는 궁의 힘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게 되었다. 포룡抱龍. 용을 안고 깊은 욕망 속에서 고뇌하던 은고는 하늘을 향해 날아오르는 동청룡의 기개를 품었다. 나라의 힘은 온전히 대왕에게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 은고는 스스로 청룡이 되기로 했다. 그것은 소서노의 꿈이기도 했다. 이 꿈은 어쩌면 상좌평의 서신 속에 있었던 거믄새의 참 모습이고, 성명대왕이 나라의 이름을 남부여라 바꾼 진정한 뜻이라 여겼다. 이제 자신의 꿈을 펼칠 때가 되었다. --- p.51

당의 군사들은 당항성 북쪽 덕물도(덕적도)에 상륙했다. 남부여 조정은 당 군사들의 움직임을 파악하지 못했다. 소정방은 군마를 싣기 위해 당에서 백제와 신라로 오가는 모든 배를 징발하여 당 군사의 움직임을 전할 배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남부여 군사들의 주력은 서라벌 서남쪽에 위치한 전선에 고착되어 있었다. 당의 군사들이 남부여 땅으로 들어오자 서라벌 서남 요충지에서 성을 지키는 옹성전을 벌이던 서라벌 군사들이 성문을 열고 나와 백제 군사들과 정면으로 맞붙었다. 일진일퇴의 공방이 전개되었다. 그러나 서라벌 군사들은 싸움을 벌이다 다시 성으로 돌아가 옹성전을 반복하였다. 남부여 군사들은 변화된 서라벌 군사들의 전술에 당황했으나 침착하게 전선을 지켰다. --- p.144

거믄새는 이루카의 별장 안채로 스며들었다. 덩치가 큰 그림자 무사 둘이 거믄새의 접근을 모른 채 자기들끼리 웃고 떠들고 있었다. 단검이 날았다. (……) 순간 다섯 그림자 무사들이 쏟아져 나왔다. 제염이 뛰어나가 합세했다. 제염의 존재를 모르던 그림자 무사들은 기습에 놀라 뒤로 물러섰으나 이미 둘은 옆구리와 무릎이 찔려 마당에 나뒹굴었다. 거믄새는 정확히 세 걸음을 걸어 그림자 무사들을 노리고 방향을 바꿔 칼을 찔렀다. 그림자 무사들은 거믄새의 상대가 되질 못했다. 별장에 있던 그림자 무사들이 모두 살해되었다. 그림자 무사들이 호위했던 이루카의 아들들인 미코皇子들이 끌려 나왔다. 목숨을 구걸했지만 거믄새는 그들도 남김없이 죽였다. 제염은 아들 중 이제 겨우 스스로 콧물을 닦을 줄 아는 어린 아들은 살리고 싶었지만 검은 복면을 쓴 거믄새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별장 안을 확인한 거믄새는 새벽에 별장을 떠났다.
--- p.191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남부여 654년, 의자왕의 대부인 은고는 원로귀족인 좌평 흥수를 타파하기 위해 해루 장군에게 좌평을 사구부 옥에 가두도록 명한다. 그녀는 노회한 귀족들을 견제하고 젊은 장군들을 기용하여 싸움에서 이기는 등 약해져 있던 왕권을 강화하는 대개혁을 이끌어간다. 660년 여름, 당의 장수 소정방과 서라벌 장군 김인문이 이끄는 13만 대군이 덕물도로 침략하며 남부여는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 포로로 끌려간 낙양성에서 은고는 대부여의 혼을 지키고자 결성된 비밀조직 ‘거믄새’와 함께 패망한 백제 부흥을 위해 계략을 짜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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