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마주치는 것이 이토록 중요한데, 조금만 어색해져도 바로 휴대폰을 찾는 사람들을 보면 너무나 안타깝다. 물론 어디에 눈을 두어야 할지 애매하고 바쁜 척이라도 해야 덜 어색할 것 같아서 휴대폰을 들여다보는 것이겠지만 그래서는 대화가 시작될 수 없다.
고개를 푹 숙이고 자신과 눈을 마주치지 않는 사람에게 어떻게 선뜻 말을 걸 수 있겠는가? 당연히 ‘아, 저 사람은 지금 대화를 하고 싶지 않구나’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그뿐 아니라 자신감 없고 소극적인 사람이라는 인상을 준다. _29∼30페이지 『눈을 마주쳐야 대화가 시작된다』 중에서
낯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중요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다면 일단 무조건 가운데에 자리를 잡아보라. (중략) 제일 눈에 띄는 가운데 자리를 차지하는 것만으로도 ‘모임에 적극적이며 다른 사람과 기꺼이 교류하려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 바꿔 말하면 ‘말을 걸기 좋은 사람’으로 보인다는 뜻이다. 또한 주변에 적극적인 사람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내가 먼저 나서지 않아도 대화가 끊이지 않는다. _40∼41페이지 『주인공의 자리에 서라』 중에서
상대의 이야기를 경청하다가 감탄할 만한 대목에서는 몸을 앞으로 내밀거나 의자를 당겨앉는다. 상대에게 가까이 다가가 앉음으로써 동의와 관심을 표할 수 있고, 상대는 자기 이야기에 깊은 관심을 보이는 데 뿌듯한 마음을 가지게 된다.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그래서 그다음은 어떻게 됐는데? 빨리 이야기해줘. 듣고 싶어’라는 의미가 전달되는 것이다. 이야기가 본론에 들어가거나 중요한 부분이 등장할 때 대단히 유용하다. _92∼93페이지 『의자를 당겨앉기만 해도 분위기가 달라진다』 중에서
사람은 가르쳐달라거나 알려달라는 부탁을 받으면 적극적으로 설명하려 드는 경향이 있다. 남들에게 인정과 존중을 받고 싶은 ‘인정 욕구’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것 좀 가르쳐주실래요?”, “뭐 좀 물어봐도 될까요?” 하고 가볍게 물으며 상대에게 다가서면 백발백중 반갑게 말문을 연다. _125페이지 『문하생처럼 질문하라』 중에서
중요한 것은 말을 많이 하지 않아도 ‘당신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듣고 있다’는 신호는 충분히 전달된다는 것이다. 당신이 열심히 듣는 척하면서 머릿속으로는 딴 생각을 하고 있는지, 다음에 할 말을 찾고 있는지, 아니면 대화에 깊이 몰입해서 집중하고 있는지는 상대도 금세 알아챌 수 있다. 이것은 미묘한 표정, 반응, 대화의 맥락, 분위기 등 말로 설명되지 않는 부분들을 바탕으로 본능적으로, 직감으로 느끼는 것이다. _131페이지 『침묵이 필요한 순간도 있다』 중에서
대화가 어색하게 끊이지 않는 방법은 결국 공통분모를 찾아 화제가 떨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다. 즉 풍성한 대화, 끊이지 않는 대화는 ‘커넥터connector’를 얼마나 찾느냐가 좌우한다. 커넥터란 나와 상대를 잇는 연결고리다. 사람(공통의 지인, 누구나 아는 유명인 등), 장소(사는 곳, 출신지, 근무지 등), 외적 요소(용모와 체형, 복장, 소지품 등), 일(회사, 업무 내용), 취향, 가치관, 라이프 스타일 등 곳곳에서 커넥터를 찾을 수 있다. _148페이지 『‘커넥터’로 화제를 찾는다』 중에서
초면인 사람과 한 번 만난 사람에게 느껴지는 심적 거리는 놀랄 만큼 차이가 있다. 전에 이야기를 나누었거나 마주친 적이 있다는 사실은 상호 관계에서 선취점을 딴 것과 같다. 따라서 한번이라도 얼굴을 본 적이 있는 사람에게는 가장 먼저 그 점을 상기시킨다. _157∼158페이지 『지난번에 만난 이야기부터 꺼낸다』 중에서
상대의 의견을 수긍할 수 없을 때는 다짜고짜 상대의 말을 부정하는 대신 ‘선先수용 후後반대’ 공식을 적용하도록 하자. 일단은 “그러네요”, “일리 있는 말씀이에요”라고 수용하는 자세를 보인 후 “솔직히 제 생각을 말씀드리면……”, “아직은 잘 이해가 되지 않아서……” 같은 표현을 쓰면서 의견을 밝힌다. _188페이지 『수긍할 수 없는 말은 간결하게 받아넘긴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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