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열심히 일하지 않아도 괜찮아!

열심히 일하지 않아도 괜찮아!

: 21세기 분배의 상상력

리뷰 총점9.6 리뷰 9건 | 판매지수 108
베스트
사회학 top100 13주
정가
16,500
판매가
14,85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관련상품

열심히 일하지 않아도 괜찮아! (큰글씨책)
[도서] 열심히 일하지 않아도 괜찮아! (큰글씨책)
김만권 저 여문책
0% 30,000
열심히 일하지 않아도 괜찮아! (큰글씨책)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0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55쪽 | 326g | 135*210*18mm
ISBN13 9791187700258
ISBN10 118770025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자본은 ‘이윤’을 극대화할 수 있는 모든 것과 언제든 결혼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자본’과 ‘우리 평범한 사람들’의 이익이 맞아떨어진다면 국가도 반대할 이유가 없을 겁니다. 자본-국가-시민의 이익이 맞아떨어질 수 있는 이 새로운 21세기 분배제안, 바로 기본소득과 기초자본입니다. (11~12쪽)

사람이 일한다는 것, 노동한다는 것 자체를 거부할 이유는 없죠. 하지만 정말 하고 싶지 않은 강요된 노동이거나, 너무도 장시간의 노동이거나, 내가 들이는 수고만큼 대가가 돌아오지 않는 노동이라면, 그런 노동에 대해서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누군가는 이렇게 말할 겁니다. ‘누구는 하고 싶어서 하냐? 다 하기 싫은 일 하면서 살아간다.’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묻고 싶습니다. ‘그래서 당신은 행복하십니까? 만족하십니까? 남들도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겁니까?’ (74쪽)

기본소득은 사람들을 노동시장으로 돌려보내는 것 자체를 목표로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재분배를 받을 대상을 선별하지 않아요. 모든 사람이 최소한의 자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국가가 모든 개인에게 일차적 분배를 하는 거죠. 이런 점에서 기본소득은 본질상 최초분배라는 겁니다. 사실 많은 기본소득주의자가 오히려 복지국가에 반대합니다. 자산조사에 입각해서 가난하고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를 선별해 제공하는 복지는, 국민을 주는 자와 받는 자로 분열시키고 주는 자는 박탈감을, 받는 자는 열등감을 느끼게 만든다고 보기 때문이죠. 특히 노동하지 않는 사람을 2류 시민으로 취급한다는 점에서 기본소득주의자들은 복지국가라는 발상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126~127쪽)

결론 삼아 분명히 정리하자면, 기본소득에 대한 만족이 노동할 유인을 죽인다는 건 일종의 허상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허상을 현실처럼 인식하곤 합니다. 그걸 우린 ‘이데올로기’라고 부르죠. 노동하는 자만이 혜택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이데올로기가 허상을 현실처럼 믿게 만드는 겁니다. 이런 허상이 미디어의 호응을 받을 수 있는 건, 어쩌면 이 제도의 실질적 수혜자가 중산층 이상이 아닌, 미디어가 호응하고 보호해줄 필요가 없는 가난한 사람들이기 때문은 아닐까요? 반대로 분노를 느끼는 층이 미디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산층이기 때문은 아닐까요? 분배가 노동 밖으로 나가기가 참으로 어려운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140쪽)

2016년에 피터슨연구소에서 상속에 대한 연구를 발표했습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세계에서 자산 10억 달러 이상 부자 중 30%가 금수저 출신으로서 증여나 상속으로 부자가” 됐답니다. 빌 게이츠처럼 10억 달러 밑으로 물려주는 부자들이 서양에는 그래도 제법 많다는 거죠. 이 연구에 한국도 들어가 있었는데요, “한국은 상속이나 증여로 10억 달러 이상 부자가 된 비율이 74%”였답니다. 10억 달러면 얼마죠. 1조인가요? 상상이 안 가네요. 너무 액수가 높다고요? 그럼 조금 낮춰볼까요?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라는 곳에서 한국?미국?중국?일본 등 4개국 상위 주식부자 160명의 2007~2017년 재산 현황을 조사했답니다. 이 중 상속형 부자가 48명이었다는데요, 한국 부자가 25명이었다는군요. 미국?중국?일본은 10명 중에 3명 정도가 상속형 부자인 데 반해 우리나라는 6명이 넘었답니다. 다른 나라보다 상속이 미치는 힘이 훨씬 더 강했다는 거예요. 조사한 160명 중에 자수성가한 부자가 112명이었다는데, 이 중에 한국 부자는 고작 15명이랍니다.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비해 상속이 훨씬 더 많이 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간접적인 증거인 셈이지요. 수저론은 바로 이런 경향이 사회 전반에 퍼져 있다는 직접적인 담론입니다. (169~170쪽)

녹색당이 주장하는 기본소득과 정의당이 내세운 기초자본은 ‘소득과 부의 이전과 확산’이라는 면에서 보자면 본질적인 측면에서 서로 어긋나지 않습니다. ‘노동에 대한 요구가 없다’는 점에서, ‘자유를 실질적으로 활용할 기회를 주려 한다’는 점에서 이 두 제안은 사실상 같은 토대를 공유하고 있지요.
그런데 두 제안이 제시하는 삶의 비전 자체는 상당히 다릅니다. 우선 기본소득은 모든 시민에게 꾸준히 소비할 수 있는 능력을 주자는 겁니다. 그래서 이 제안의 이름처럼 ‘소득’의 이전과 확산이 주요 목표인 거죠. 사실상 ‘지속 가능한 소비’가 목표인 겁니다. 반면 기초자본은 개인이 꿈꿀 수 있는 기회를 주려 합니다. 특히 기초자본주의자들은 인생 초기에 나타난 불평등이 평생을 지속하기 때문에 출발점의 불평등을 완화해야 진짜 교정효과가 나타난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들은 그 누구라도, 단 한 차례라도 실질적으로 자기 인생을 설계하고 실행에 옮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 하는 거죠. 다시 말해 ‘인생설계 기회의 확산’이 목표인 겁니다.
(229~230쪽)

그렇습니다. 불평등은 누군가가 가난해진 뒤 교정하는 것이 아니라 미리 최소한의 자산과 인적 자본을 보장해서 해결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 대다수의 불평등이 유년기부터 시작된다는 건 부인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만약 우리가 이를 근본적으로 교정하고자 한다면 끝이 아니라 시작, 다시 말해 나이 들어서가 아니라 어린 시절에 투자해야 한다는 겁니다. 더 많은 교육, 더 많은 자본이 더 많은 기회의 불평등을 만들어내는 근본 원인이라면, 소수를 위한 상속을 넘어 인생의 출발점에 선 청년 모두를 위한 상속이 좀더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는 게 제 이론적 신념입니다. 더불어 소득의 집중은 경기를 탈 수도 있다고 하지만, 부의 과도한 집중은 어떤 방식으로든 사회제도가 만들어낸 부정의의 산물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246~247쪽)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8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4,85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