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18년 10월 10일 |
---|---|
쪽수, 무게, 크기 | 316쪽 | 516g | 145*217*30mm |
ISBN13 | 9788965746669 |
ISBN10 | 8965746663 |
출간일 | 2018년 10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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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16쪽 | 516g | 145*217*30mm |
ISBN13 | 9788965746669 |
ISBN10 | 8965746663 |
2021년 당신과 우리의 회복을 위해 『당신이 옳다』가 온 마음으로 부축합니다! “내 고통에 진심으로 눈을 포개고 듣고 또 듣는 사람, 내 존재에 집중해서 묻고 또 물어주는 사람, 대답을 채근하지 않고 기다려주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상관없다. 그 사람이 누구인가는 중요하지 않다. 그렇게 해주는 사람이 중요한 사람이다. 그 ‘한 사람’이 있으면 사람은 산다.” 지금 마음이 어떠세요? 도대체 얼마나 힘들었던 거예요?” 공감과 경계의 기술로 짓는 소박하지만 든든한‘집밥’같은 심리학! 만성적인‘나’기근과 관계의 갈등에 시달리는 이들을 위한 책 타인의 시선과 기대에 부응하려 발버둥치고, 갑질 하는 조직에서 억지 미소로 참아내고, 성공과 효율을 좇는 사회의 기준에 허덕이고, 관계의 고단함 속에 내 마음은 뒷전이 될 때… 우리는 존재 자체로 존중받지 못한 채 각자의 개별성은 무시된다. 이처럼 날로 팍팍해지는 현실 속에서 우리나라 3명 중 1명은 우울증상을 겪고 있고, 자살률은 몇 년째 세계 최고 수준이다. 지금 우리, 괜찮은 것일까? 이에 사회적 재난 현장부터 일상의 순간까지 고통받는 이들과 함께해온 정신과 의사 정혜신은 우리에게 ‘심리적 CPR(심폐소생술)’이 절실하다고 진단한다. 최근 15년 간 진료실을 벗어나 보통 사람들은 물론 트라우마 피해자부터 CEO까지 다양한 이들의 속마음을 만나며 우리 사회 곳곳에서 많은 이들이 무너지고 상처받고 있음을 확인한 결과이다. 이러한 응급 상황에 저자는 신간『당신이 옳다』를 통해 누구라도 심리적 CPR의 행동지침을 배울 수 있게 안내하고자 한다. ‘나를 구하고 너를 살릴 수 있는’ 실전 방법을 세밀히 담은 이 책은, 30여 년간 정신과 의사로 거리의 치유자로 현장에서 쌓아 올린 그의 경험과 내공, 정성이 집대성된 결과물이기도 하다. |
읽는 이에게: 내 아내의 모든 것 프롤로그: 소박한 집밥 같은 치유, 적정심리학 1장 왜 우리는 아픈가 1. 자기 소멸의 벼랑 끝에서 2. 존재의 개별성을 무시하는 폭력적 시선 3. ‘당신이 옳다’는 확인이 부족할 때 4. 만성적 ‘나’ 기근에 시달리는 사람들 2장 심리적 CPR_ 지금 우리에게 절실한 것 1. 사람을 그림자 취급하는 사회적 공기 2. 공감의 외주화, 남에게 맡겨버린 내 마음 3. 우울은 삶의 보편적 바탕색 4. ‘나’가 희미해질수록 존재 증명을 위해 몸부림친다 5. 사라져가는 ‘나’를 소생시키는 심리적 CPR 3장 공감_ 빠르고 정확하게 마음을 움직이는 힘 1. 사람을 살리는 결정적인 힘 2. 공감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배우는 것 3. 공감의 과녁 1 세상사에서 그 자신으로 초점을 맞추고 4. 공감의 과녁 2 칭찬이나 좋은 말 대잔치와는 다르다 5. 공감의 과녁 3 감정에 집중하기 6. 공감의 과녁 4 억누른 상처를 치유하는 메스이자 연고 7. 공감의 과녁 5 마음은 언제나 옳다 8. 공감의 과녁 6 감정이 옳다고 행동까지 옳은 것은 아니다 4장 경계 세우기_ 나와 너를 동시에 보호해야 공감이다 1. 우리는 모두 개별적 존재 2. 자기 보호가 먼저다 3. 헌신과 기대로 경계를 넘지 마라 4. 갑을 관계에서도 을인 ‘나’를 드러낼 수 있나 5장 공감의 허들 넘기_ 진정한 치유를 가로막는 방해물 1. ‘다정한 전사’가 되어 2. 좋은 감정 vs 나쁜 감정 3. 충족되지 않은 사랑에 대한 욕구 4. 내 안에 남아 있는 콤플렉스 5. 개별성을 지우는 집단 사고 6. 유형과 조건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습관 6장 공감 실전_ 어떻게 그 ‘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1. 진심으로 궁금해야 질문이 나온다 2. 상대방과 똑같은 감정을 느끼지 않아도 괜찮다 3. ‘나’에 대한 공감이 타인 공감보다 먼저 4. 상처받은 아이에게 온 체중을 실어 사과하기 5. 아무리 자녀라도 충조평판하지 않기 6. 거짓 공감도 공감인가 에필로그: 삶의 한복판에서 느끼고 경험한 것들 |
안녕하세요!
원하는대로 이루어지는 깡꿈월드입니다.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말솜씨가 좋은 사람? 아는게 많은 사람?
제가 생각하기엔 "공감"을 잘하는 사람입니다.
만성적인 ‘나’ 기근과 관계의 갈등에 시달리는 이들을 위한 책
923. " 당신이 옳다. " 입니다.
나는 늘 더 나은 사람이 되길 바랐다.
내 주변 사람들도 그러길 바랐다.
그러다 보니 대화를 할 때 공감보다는
그 사람을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게
계속해서 고칠 점을 지적을 했다.
그렇게 하면 그 사람이 나아질 것이라 믿었다.
엉뚱한 짓을 하고 있는데 '너는 옳다'라고
지지해 주면 상대가 오판하지 않을까,
자만심에 빠져 결국 잘못되지 않을까,
쓴 약처럼 따끔한 말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런 게 어른다운 걱정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바로 나였다.
하지만 사람은 상대가 하는 말의 내용 자체를
메시지의 전부라고 인식하지 않는다고 한다.
순간적으로 그 말이 내포한 정서와 전제를
더 근원적인 메시지로 파악하고 받아들인다.
'너는 옳다'고 말해주면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사람의 존재를 통해서
자기 존재에 대해 안심하게 된다.
가장 절박하고 힘이 부치는 순간에 사람에게 필요한 건
'네가 그랬다면 뭔가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너는 옳다'는 자기 존재 자체에 대한 수용이다.
이런 마음은 모든 걸 다 가진 사람이라고 해서 달라지지 않는다.
그들은 금은 넘쳐나지만 쌀은 한 줌도 없는 이상한 기근을 겪는다.
다 가진 것 같지만 금괴 더미 안에서 주린 배를 움켜쥐고 쓰러진다.
누군가 고통과 상처, 갈등을 이야기할 때는
'충고나 조언 평가나 판단'을 하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대화가 시작된다.
충조평판은 고통에 빠진 사람의 상황에서
고통은 소거하고 상황만 인식할 때 나오는 말이다.
알지 못하는 사람이 안다고 확신하며
기어이 던지는 말은 비수일 뿐이다.
벼랑 끝에 선 사람에게 나는 어떤 말을 해줘야 하는가.
결론적으로 해줄 말이 별로 필요치 않다.
그때 필요한 건 내 말이 아니라 그의 말이다.
그의 존재, 그의 고통에 눈을 포개고 그의 말이 나올 수 있도록
내가 그에게 물어줘야 한다.
만약 그의 대답이 없어도,
그가 대답을 피하거나 못해도 걱정할 필요 없다.
대답은 중요하지 않다.
자기 존재에 주목하고 그런 질문을 하는 사람의 존재를
그가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인간은 각각 개별적 존재,
모두가 서로 다른 유일한 존재들이다.
똑같은 상황에서도 같은 감정을 갖지 않는다.
그러므로 공감한다는 것은
네가 느끼는 것을 부정하거나 있을 수 없는 일,
비합리적인 일이라고 함부로 규정하지 않고 밀어내지 않는 것이다.
심리적 CPR이란
결국 그의 '나'가 위치한 바로 그곳을 정확히 찾아서
그 위에 장대비처럼 '공감'을 퍼붓는 일이다.
사람을 구하는 힘의 근원은 '정확한 공감'이다.
한 사람은 세상의 전부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한 사람이고 한 세상이다.
그래서 누구든 결정적인 치유자가 될 수 있다.
그러니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의 손을 잡고 이렇게 말해주자.
어떤 감정을 가지던 "당신은 옳다"고 말이다.
충조평판(충고, 조언, 평가, 판단)만 안 할 수 있어도 공감의 절반은 시작된다. 충조평판을
빼고 도대체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그 의문만 풀 수 있어도 이 책은 충분한 가치가 있다.
어린이 집에서 왕따 경험을 한 여섯 살 아이가 오랜 시간에 걸쳐 엄마의 세심하고 과감한
지지를 받은 후 홀가분한 표정으로 했다는 말
"엄마, 고마워. 나는 이제 자유야."
그게 이 책의 전부다. '정혜신의 공감'의 핵심이다.
'경계'를 품은 공감, 그 입체적인 공감은 집밥 같은 치유, 적정심리학으 핵이다. 잘모르고
보면 "어, 저걸 가지고 뭘 할 수 있단 말이야"라고 할 수 있지만 공감의 위력은 어떤 힘보다
강하다.
이것은 부유하든 가난하든, 강자든 약자든, 많이 배웠든 못 배웠든, 노인이든 아이든 누구
에게나 적용된다. 공감이 뭔지 제대로 알게 되면 종이로 접은 새가 비둘기가 되어 날아가는
마술을 마음에서 경험하게 될 것이다.
서로에게 받을 것이 있다고 믿는 두 사람이 서로가 서로를 깊이 수용하고 공감하는 일은
어려울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했던 가족이나 연인이 가장 원망스럽고
상처를 주는 존재가 되는 이유다.
그럼에도 포기할 수 없는 건 이런 욕구와 욕망이 채워지지 않고서는 삶이 1밀리미터도
제대로 굴러가지 않아서다. 서로의 사랑에 대한 욕구를 지겨워하지 않고 비난하지도 않고
정면을 마주한 채 기꺼이 공급하며 공급 받는 일은 우리 모두가 자기 삶의 동력을 마련하는
일이다. 미룰 수도 외면할 수도 없는 일이다.
공감이란 제대로 된 관계와 소통의 다른 이름이다. 공감이란 한 존재의 개별성에 깊이
눈을 포개는 일, 상대방의 마음, 느낌의 차원까지 들어가 그를 만나고 내 마음을 포개는
일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나도 내 마음, 내 느낌을 꺼내서 그와 함께 나누고 소통하는
일이다.
사람은 올은 말로 인해 도움을 받지 않는다. 자기 모순을 안고 씨름하며 그것을 깨닫는
과정에서 이해와 공감을 받는 경험을 한 사람이 갖게되는 여유와 너그러움, 공감력 그
자체가 스스로를 돕고 결국 자기를 구한다,
'네가 옳다'는 확인을 받으면 '집을 나겠다. 죽겠다. 죽이겠다"는 따위의 말들은 이내
아침 이슬이 된다.
'당신이 옳다'는 말을 꺼리낌 없이 할 수 있으면 아침 이슬과 멱살잡이하는 허무한 일을
더 이상 하지 않게 된다.
"당신이 옳다."
온 체중을 실은 그 짧은 문장만큼 누군가를 강력하게 변화시키는 말은 세상에 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