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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로 배우는 성경
중고도서

인물로 배우는 성경

: 사가랴에서 오네시모까지

이용원 | 홍림 | 2015년 04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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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4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547g | 152*225*20mm
ISBN13 9788969340047
ISBN10 896934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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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용원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신학대학원M.Div.과 동대학원Th.M.과정을 마쳤다. 이후 미국으로 도미, 풀러 신학대학교에서 선교학 박사Th.M.학위를 받았다.
영남신학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학장을 역임했고, 서울장신대학교 총장을 지냈다. 2010년에 열리는 에딘버러 100주년 선교대회한국신학자를 대표해 자료발간 책임위원으로 참여했다.
신학자로서의 활동 외에도 L.A에 소재한 나성북부영락교회와 제일서대구교회(현 창성교회)에서 목회자로도 섬김을 다했다.
저서에 『선교학 개론』,『나도 그렇게 살고 싶은데』, 『무엇을 믿을까요?』, 『21세기 목회학』,『사도행전 쉽게 읽기』, 『성탄 이야기』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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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개인들은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의 한 분파로서 그 이름은 다윗 왕 시대의 대제사장이었던 사독에서 유래했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분파는 유대인들 중의 지도층에 속하는 소수의 분파였다. 제사장들 가운데 세속 권력과 결탁하여 권세를 누리던 일부와 지주 계급에 속하는 귀족층의 일부로 이루어진 분파였다. 종교적인 분파이면서 정치적인 파당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들 중 상당수는 이스라엘의 최고 의회 역할을 했던 산헤드린 공회의 위원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들은 정치적으로는 자유로운 입장을 취하면서 현실과 타협하고 변혁을 싫어하여 현상유지를 바라는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로마 정부와도 평안한 관계를 유지했다.
--- p.17

예수께서 태어나신 장소에 대해서는 성경말씀이 자세히 말씀해주고 있지만 그 때에 대해서는 그렇지를 못하다. 유일하게 구레뇨가 수리아 총독으로서 처음 행한 인구조사가 이루어진 때라고 한다눅2:1-2. 그것은 BC 4년에 이루어졌으므로 그 해에 대해서는 대체로 동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그 탄생일이 언제인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확실한 증거가 없다. 지금 우리가 지키는 성탄절12월 25일이 예수님의 참된 탄생일은 아니라는 것이 확실하다고 할 수 있다. 우선 목자들이 밤에 들에서 양을 지키고 있었다고 성경은 분명하게 전해주는데, 북반구에 속하는 베들레헴에서 풀 한 포기 자라지 않는 겨울에 목자들이 밤에 양을 들에서 지킨다는 것은 전혀 이치에 닿지 않기 때문이다. 단지, 오늘 날 우리가 아는 예수 탄생일은 로마 교황 쥴리어스Pope Julius가 AD 385년에 예수님의 탄생일이라고 선포한데 따른 날에 불과하다. 그 날은 로마인들이 태양신을 기리는 축제일동지 후에 태양이 힘을 얻어 낮이 길어짐을 기리는 축일이었을 뿐이다. 일반적으로 예수께서 태어나신 때는 봄3-5월이었으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우리를 위해 오신 주님을 기억하고 기뻐하며 감사하는 것만 필요하다.
--- p.67-68

베드로가 언제 로마로 갔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그의 마지막 사역지가 로마라는 것은 확실하다. 성경은 그의 최후에 관해서도 침묵한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일찍이 그의 최후는 순교라는 것을 예고해주셨다. “네가 젊어서는 스스로 띠 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거니와 늙어서는 네 팔을 벌리리니 남이 네게 띠 띠우고 원하지 아니하는 곳으로 데려 가리라”요21:18는 말씀이 그것이다. 교회의 전승도 그의 순교를 증언하고 있다. 때는 네로 황제 의 박해가 극심할 때였다. 박해를 피해 로마를 빠져나오던 그는 로마로 향해 들어가시는 주님과 마주쳤다고 한다. 그 때 베드로가 했다는 말이 그 유명한 ‘쿠오바디스 도미네Quo Vadis, Domine?:주님, 어디로 가십니까?’이다. 주님께서는 슬픈 표정을 지으시면서 “네가 내 양을 버리고 떠나가니 나는 다시 한 번 십자가에 못 박히려고 로마로 들어간다”고 하셨다고 한다. 베드로는 땅에 엎드려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다가 일어나 다시 로마로 들어갔다. 그는 체포되어 지금의 베드로 성당 광장에서 순교했다고 한다. 그가 순교하기 전 그가 보는 앞에서 그의 아내가본보기로 먼저 십자가형에 처해졌는데, 그는 십자가에 달리는 아내를 보고 “주님을 기억하세요Remember the Lord”라고 격려의 말을 했다. 그리고 자기 차례가 되자 집행관들에게 자기는 주님을 세 번이나 부인했던 죄인이기 때문에 주님과 같은 모양으로 죽을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며 거꾸로 십자가에 달리게 해달라고 탄원을 해서 결국 거꾸로 십자가에 달려 순교했다고 한다. 이것이 위대한 사도 베드로의 최후였다.
--- p.111

예수님께 주님의 잔을 함께 마실 수 있다고 장담했던 요한의 형제였다. 실지로 형 야고보는 자들 가운데 첫 순교자로 목숨을 잃었다. 그 때 요한의 슬픔과 상심이 얼마나 컸을까는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주님과 더불어 고락을 같이했던 사도들도 차례로 순교의 제단에 목숨을 바쳤다. 얼마쯤 세월이 흐르고 나니까 이제 땅 위에는 그들 중에 요한이 홀로 남아있었다. 역시 그런 상황을 겪으면서 그의 마음이 어떠했을까를 상상해볼 수 있다. 초대 교회 역사가들은 후일 요한은 바울이 설립한 에베소 교회에서 목회를 했다고 한다. 그러던 중 로마 제국의 도미티안 황제Domitian: 재위 81-96의 교회에 대한 박해 시대에 지금의 터키 서안 에게해Aegean Sea에 있는 작은 밧모라는 섬으로 유배를 갔다. 그는 그곳의 어떤 동굴에 살았는데 거기서 환상과 계시를 받아 기록한 것이 요한계시록이라고 한다계1:9. 그는 그를 사랑하던 모든 사람들에게서 멀리 떠나 노구에 잔혹한 취급을 받으면서 그 열악한 환경에서 어려움을 견뎌냈다. 그의 최후에 대해서는 정확한 정보가 없다. 여러 가지 순교설들이 전해오지만 믿을 만한 것은 없다. 따라서 그는 아흔이 넘도록 살다가94세까지? 자연스럽게 하나님의 품에 안겼다고 보는 것이 그래도 설득력이 있다. 그가 아흔이 넘어 너무약해서 부축을 받아야만 거동할 수 있을 때, 그를 교회 강단에 오르게 했는데 그는 “소자들아. 서로 사랑해라”는 말만 반복했다고 한다. 왜 그렇게 말씀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그것이 주님의 명령이지. 그리고 그것만 행하면 그것으로 충분해요”라고 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 p.127-128

유다는 다른 제자들처럼 3년을 주님과 함께 보내면서 가지가지 체험과 가르침을 모두 겪고 받았다. 그런데도 그의 마음은 자꾸 굳어갔고 미움이 자라났다. 왜일까? 인간적으로 그는 외톨이 의식을 가졌던 것 같다. 다른 제자들과의 관계에서 다른 제자들은 형제간, 친구간, 동향 사람 등의 친밀감을 가질 수 있는 여건들이 주어져 있었지만 그만 홀로 남쪽 유대지방 출신이라는 것이 설득력 있다. 그리고 욕심이 문제였을 수도 있다. 그는 제자들 중에 재정을 관리했다고 한다요12:6. 공금을 관리하면서 욕심이 발동하여 문제의 씨가 되고 그것이 사탄이 들어오는 통로가 되었던 것이다.“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약1:15. 그는 예수님의 제자였지만 사탄의 일꾼으로 전락해버린 것이다. 성경은 사탄이 그의 안에 들어가서눅22:3; 요13:27 그가 선생님을 배신하여 팔도록 했다고 한다. … 우리는 넓은 의미에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믿고 있지만 유다가 그 일을 위해서 예수님을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넘겨주는 일까지를 하나님께서 예정하셔서 그대로 실행에 옮기셨다고 믿지 않는다. 하나님의 아들이 인류의 대속물로 피를 흘려야 하는 것은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지만 그것은 유다의 배신을 통해서만 이룰 수 있는 일은 아니었다. 그러므로 유다는 하나님의 강제적인 계획에 순종한 것이기보다는 스스로 그 길을 택했다고 보아야 한다.
--- p.148-150

예수님의 형제자매 가운데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져 있는 인물은 야고보이다. 그의 이름이 동생들을 거명할 때 처음으로 나오는 것으로 보아 예수님의 바로 아래 동생이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마13:55. 그러나 그는 형이 제 정신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따르지 않았다. 부모형제를 외면하는 형이 아닌가? 오히려 그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마음조리며 지냈을 것이다. 그러는 중에 복음의 씨앗 하나가 그의 마음 밭에 심어졌을 것이다. 그가 언제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여러 정황으로 미루어볼 때 그는, 주님께서 부활하신 후에 제자들의 무리에 들어왔을 것이라고 추측할 뿐이다.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야고보에게 개인적으로 나타나시기도 했다고전15:7. 부활하신 그분을 만난 그는 이제 자기가 알던 형 예수가 아니라 만민의 주와 구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했을 것이다. 그래서 그의 어머니와 형제들도 모두 주님께로 돌아오게 하고, 모두 오순절의 마가 다락방 기도회에도 참석하여 성령 충만도 체험했을 것이다행1:14. 그리고 그는 초대 교회의 지도자로 부상했다. 베드로와 대등한 최고 지도자가 된 것이다. 감옥에 갇혀있던 베드로가 천사의 도움으로 극적인 구출이 되었던 그 밤에 여러 성도들이 마가의 집에 모여 베드로를 위해 기도했었다. 구출 되어온 베드로는 그들에게 자신이 겪은 이야기를 해주고, “야고보와 형제들에게” 자기 이야기를 전해주라면서 부탁하고 다른 곳으로 갔다고 한다행12:17. 야고보는 그 때 예루살렘 교회를 대표할 만한 지도자였던 것이다.
--- p.186-187

예수님을 만난 중요한 인물 중에 니고데모란 사람이 있다. 그는 예수님을 개인적으로 만나 대화를 나눈 대표적인 사람이었다요3:1-14. 그와의 대화가 중요한 이유는, 대화 뒤에 주어진 말씀이 복음 중의 복음이요, 기독교의 진리를 가장 요약적으로 나타내는 말씀요3:16이기 때문이다. 그는 바리새인이었고 유대인들의 최고 대표 회의 기구인 산헤드린 공회의 위원이었다. 그는 바리새인으로서 지도급 인물이었으므로 예수님의 가르침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낮 시간에 공공연히 예수님께 나오는 것을 두려워했다. 남의 이목이 두려웠던 것이다. 그래서 밤에 남몰래 예수님을 찾아와서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배우려 했다. 그가 예수님을 믿고 따르려고 찾아왔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그런 그에게 예수께서는 거듭남의 비밀을 일러 주셨다.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는 것이었다. 니고데모는 그 ‘거듭난다born again’는 말을 바로 이해하지 못했다. 니고데모는 예수님 사역의 중간기와 생애의 마지막 순간에 다시 등장한다.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모여서 예수님을 잡아들여 정죄하려 할 때 “우리 율법은 사람의 말을 듣고 그 행한 것을 알기 전에 심판하느냐?”하고 그들의 정죄를 반박하고 나온 인물이었다요7:51. 그리고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뒤에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그를 장사하려 할 때 니고데모도 몰약과 침량 섞은 것을 백 리트라쯤 가져왔다고 한다요19:39. 그것은 왕의 장례식에나 사용하던 귀한 향료로 100리트라1리트라=327그램는 엄청난 양이었다. 그가 부유하였고 지극한 정성이 있었음을 의미한다.
--- p.193-194

원래 사람들은 희생제물로 제사를 드리려고 예루살렘에 있는 성전으로 왔다. 그리고 그 제물은 자기의 가축 떼 중에서 흠 없는 것을 택하여 드리도록 되어 있었다신12:5-7. 그러나 거리가 너무 멀어서 짐승을 끌고 오는 것이 어려울 경우에는 돈을 가지고 와서 가축을 사서 제물로 삼을 수 있다신14:24-26는 예외 규정이 있었다. 이것을 이용하여 성전 구내에서 제물용 가축을 파는 사람이 있었다. 심지어 자기 가축을 끌고 온 사람들도 제물로 합당한지를 흠 없는 것만 하나님께서 열납하시는 제물이 되므로 검사하는 과정에서 흔히 흠을 잡아 부적절한 제물이라는 판정을 내림으로써 거의 강제로 성전에 속한 사람들이 파는 짐승을 살 수밖에 없도록 했다. 그 이권利權을 바로 대제사장과 성전의 일부 고위직이 쥐고 있었다. 결국 아무리 비싸도 그것을 사지 않을 수 없는 것이었다. 결국 성전은 시장 거리처럼 북새통을 이루었다. 특히 유월절을 앞둔 시점에서의 성전은 예배하는 곳이 아니라 장사꾼들이 판을 치는 저자 거리가 되고 말았다.돈 바꾸는 사람들도 비슷한 일을 하였다. 모든 성인 남자는 성전세를 바치도록 율법에서 가르치고 있는데 당시의 유대인들은 지중해 연안 각지에 흩어져 사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들이 성전을 순례하러 올 때에는 각기 자기 지역에서 통용되는 화폐를 가지고 왔다. 하지만 성전에서는 오직 전통적인 유대 화폐인 세겔로만 제물을 구입할 수 있었다. 성전세도 그 화폐로만 드릴 수 있었다. 다른 화폐, 예를 들어 로마 화폐에는 가이사 황제의 화상이 들어가 있으므로 성전 안에서 그것을 사용하는 것은 우상숭배로 간주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돈 바꾸어주는 환전상이 필요했고 그들도 역시 바꾸어주는 수수료를 비싸게 책정하여 바꾸어줌으로써 폭리를 취하고 있었다. 따라서 성전에서 이렇듯 상행위를 하는 사람들에게 유월절은 그야말로 일 년 중 가장 중요한 ‘대목’이었다.
예수께서는 성전이 원래의 목적과는 다르게 치부의 수단으로 전락한 것을 보시고 그들이 성전을 ‘강도의 소굴’렘 7:11로 만들었다고 공격하셨다.
--- p.209-212

대제사장의 집에는 산헤드린 공회의 위원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이 그들이었다. 산헤드린은 이스라엘의 최고 종교적 의결 기구로 70명의 공회원과 대제사장으로 구성되었다. 원래 그 모임은 성전 안에 있는 회의실에서 모였다. 대제사장을 중심으로 다른 회원 70명이 반원형으로 둘러앉아 회의를 했다. 문제는 이 날의 모임이 불법 집회였다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리 예고되지도 않은 모임이었고 밤중에 비밀스럽게 대제사장의 집에서 열린 모임이었기 때문이다. 유대법으로는 안식일에는 재판이나 심문도 할 수 없게 되어있으므로 절기 중에도 그러했다고 보아야 하는데, 이때는 이미 유월절이 시작된 시점이었다. 아마 모든 회원이 모이지도 않았을 것이다. 적어도 아리마데 요셉과 니고데모는 참석하지 않았을 것이다. … 한밤중의 공회가 개회되고 심문이 시작되었다. 물론 명분상으로는 비공식적인 예비심문 과정이었다. 당시 유대법은 모든 심문이나 판결은 낮 시간에 성전에서만 하도록 되어있었다. 그들은 예수를 없애야 한다는 일념으로 그들의 모임의 성격에 대해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고 오히려 그를 처형할 수 있는 증거를 확보하기에만 급급했다. 증인이 부족하지는 않았다. 많은 거짓 증인들까지 등장했지만 그들의 증언도 혐의를 입증할 만한 합법적인 증거로 채택되지는 못했다. … 물론 거짓 증언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산헤드린으로부터 돈을 받고 고용된 사람들일 것이었다. 하나님의 율법을 수호해야 할 의무를 지고 있는 종교지도자들로 자처하는 사람들이 스스로 십계명 중의 제 9계명인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라”출20:16는 계명을 어기고 있었다.
--- p.304

유대인들의 종교재판소인 산헤드린은 그가 그들의 기대치, 곧 정치적 메시아가 되어 민족 해방을 시키지는 못하고 오히려 그들의 지배영역인 종교 문제에 개입함으로 그에게 신성모독죄로 사형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로마법으로는 그런 죄목으로 사형을 내릴 수 없었다. 그래서 로마 정부는 황제의 통치에 반기를 들고 스스로의 왕국을 세우려 하였다는 정치적인 반역자로 예수님 처형을 몰고갔다. 또 그렇게 함으로써 유대인 종교지도자들은 그들을 향한 민중의 반발을 피할 빌미를 만들 수 있었다. 본디오 빌라도Pontius Pilate는 A.D. 26-36년에 유대와 사마리아 지역을 관할하는 로마 정부 파견 제 5대 총독이었다. … 예수님은 이제 유대 종교재판이 아니라 로마 법정에 서게 되었다. 정치적 반란 주도 혐의였다. 누가복음에 따르면 일반 법정에서의 심문은 3단계로 이루어졌다눅23:1-24. 그것은 먼저 빌라도 앞에서, 다음으로 갈릴리 지방의 분봉왕 헤롯 앞에서, 그리고 다시 빌라도 앞에서 이루어졌다. 빌라도는 절차상 혐의를 입고 끌려온 예수님을 심문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가 유대인의 왕인지 아닌지를 물었다. 만약 그렇다는 대답이 나오면 황제의 통치에 모반하는 혐의가 분명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빌라도가 본 예수는 무죄였다. 그렇지만 그는 종교 지도자들과 반목을 살 필요는 없었다. 그들은 여러 가지 혐의점들을 들면서 고발을 계속했다. 그런데 자기 앞에 선 예수님은 전혀 자기 변호를 하려고 하지 않았다. … 빌라도는 예수님을 석방해주려고 애를 썼다요18:38. 물론 묵비권 행사는 로마법에서는 혐의를 시인하는 것으로 간주하지 않았다. 그러나 종교지도자들은 그의 처벌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었다. 빌라도는 이 상황을 벗어날 길을 생각해냈다. 당시 그 지방의 관습에 따르면 주요 절기에 죄수를 하나씩 석방하는 전례가 있었다. 민란을 일으키고 거기서 살인까지 행한 바라바라는 흉악범이 있었는데 빌라도는 그 흉악범과 예수를 두고 양자택일을 하라고 하면 아무도 그 흉악범의 석방을 원하지는 않으리라고 생각했다. 그는 이미 대제사장들을 위시한 유대교 종교지도자들이 시기심 때문에 예수를 없애버리려 한다는 사실을 간파하고 있었다. 그리고 당시 수감되어있던 죄수 중에 바라바는 가장 흉악한 인물로 알려져 있어서 멀지 않아 십자가에 달려 처형될 사람이었다. 역시 사람들은 와서 전례대로 죄수 하나를 석방해달라고 요구했다. 빌라도는 계획대로 양자택일을 하라고 했다. 그러나 그의 예상과 달리 뜻밖의 결과가 나왔다. 대제사장들이 사람들을 충동질하여 예수가 아니라 바라바를 놓아달라고 한 것이다. 대제사장들과 그들의 무리가 가진 사악함이 다시 드러났다. 예수님을 끌어올 때 그가 정치적 반역의 혐의가 있다고 고발한 그들이 실지로 그런 죄를 범하고 이미 형이 확정되어 수감되어있는 사람을 석방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에 빌라도는 그렇다면 예수는 어떻게 하기를 바라느냐고 물었다. 사람들은 그를 십자가에 못 박아 처형해달라고 소리질렀다. 군중심리란 무서운 것이다. 며칠 전에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호산나를 부르면서 열렬히 주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환영하던 무리들이 이번에는 그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소리지르고 있었다.
--- p.233-244

바울은 혈통으로는 유대인 가운데 베냐민 지파에 속한 사람이었다. 히브리식 이름은 사울, 로마헬라식 이름은 바울이었다. 초기의 유대인들을 상대로 하는 시기에는 히브리식 이름인 사울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다가 선교 사역의 중심이 이방인 쪽으로 바뀌면서 바울이라는 이름으로만 나온다행13:9. 그는 로마 시민으로 태어났으므로 어렸을 때부터 이 두 가지 이름을 모두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그는 지금의 터키 남부 지방에 속하는 길리기아 지방의 다소라는 도시에서 태어났다. 아마 예수님보다 10년쯤 뒤에 태어났으리라고 일반적으로 추정한다. 그의 아버지는 어떤 방법으로 얻었는지를 알 수는 없지만 일찍 로마 시민권을 얻은 사람이었다. 모두가 그가 태어나기 전부터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순서에 따라 이루어진 일이었다. … 당시 세계는 정치적으로는 로마가 지배하고 있었고 문화적으로는 헬라 문화가 널리 퍼져 있었다. 종교적으로는 히브리 종교인 유대교가 가장 엄격한 종교로 대두되고 있었다. 그런데 바울은 이 세 가지를 모두 체득하고 있었던 셈이다. 정치적으로는 로마 시민권을 가지고 있었고, 문화적으로는 헬라 문화가 꽃피우고 있던 도시에서 태어나 자랐으며, 종교적으로는 유대교 가운데서도 가장 엄격한 파로 공인되는 바리새인으로 성장하여 살았기 때문이다.
--- p.304-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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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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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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