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어느 세계시민의 자발적 이란 표류기

어느 세계시민의 자발적 이란 표류기

: 로하니 취임부터 트럼프의 핵 협상 탈퇴까지, 고립된 나라에서 보낸 1,800일

리뷰 총점9.4 리뷰 24건
베스트
사회비평/비판 top100 4주
정가
14,000
판매가
12,6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0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364g | 140*205*20mm
ISBN13 9791186494448
ISBN10 118649444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란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턱없이 모자랍니다. 다들 바쁘게 사는 와중에 먼 나라 이란까지 떠올릴 겨를이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나마 종종 접하는 이란 소식도 대부분 서구 미디어의 시각이 반영된 결과물이지요. 꼭 한번 묻고 싶었습니다. 세계인의 입장에서 우리는 이란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핵 협상을 뒤엎으려 기존 합의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한 사람은 분명 트럼프 대통령이지만, 우리나라 언론의 기사 제목은 ‘세계의 화약고에 불을 지피는 이란’이었습니다. 저부터 반성해 봅니다. 그동안 미국을 위시한 서구 입장을 분별없이 받아들이지는 않았는지. 이제 우리도 우리의 눈으로 이란을 바라볼 때가 되었습니다. - 서문

나는 테헤란에서 지옥의 종착역을 보았지만, 이란인들을 만나면서는 때때로 황홀감을 느꼈다. 이런 모순된 사실과 감정은 이란 생활을 이끌어 가는 동력이 되었다. 천국과 지옥은 방점을 어디에 찍느냐에 따라 달라지며, 결국 머리카락 한 올 차이에 지나지 않는다. 지옥과 같은 테헤란 거리에서 무기력한 표정을 짓고 있으면,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이 넌지시 다가와 당신의 안부를 물을 것이다. 원망스럽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어머니처럼. -58p

이란에 처음 출장 온 사람들은 대개 이란인들의 환영에 매우 놀란다. 서구 중심의 미디어에서 위험하게 묘사된 것과 달리, 이란인들은 낯선 사람에게도 기대 이상으로 친절을 베푼다. 지방 도시를 여행하다 보면 집으로 초대해 음식과 차를 대접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란식 환대다. 이렇게 사람 사이의 관계를 중시하는 이란인데,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이 올 때마다 푸대접을 받고 돌아갔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하게 흘러나왔다. 이란 주최 측에서 매번 형편없는 경기장을 연습 구장으로 내줬고, 버스 운전사는 일부러 도로에서 시간을 때우며 우리 선수들의 진을 빼놨다는 하소연도 들렸다. (...) 일상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이란식 환대와 별개로 이란의 행정은 여전히 불투명하고 미숙한 구석이 많기 때문일 테다. -134p

경제 제재는 듣기에 거창해도, 쉽게 말하면 ‘왕따’나 다름없다. 학교에서 가장 힘센 친구를 A라고 하자. 누가 봐도 A는 전교에서 싸움을 가장 잘한다. 그런데 어느 날 B라는 친구가 전학을 온다. B는 아무리 봐도 별종이다. A의 말에 사사건건 반기를 들뿐더러 그동안 돌아가면서 해 오던 빵 셔틀도 거부한다. A는 B가 골칫거리다. 한 판 붙어서 힘으로 제압해 버리면 속이 시원할 텐데 B가 어떤 필살기를 갖고 있는지 아직 모른다. B는 주변 친구들에게 A의 급소를 공략할 수 있는 기술을 연마하고 있다고 슬쩍 흘린다. A는 이 소문을 듣고 나서 B를 더욱 경계한다. 다급해진 A는 마침내 전교생에게 선언한다.
“지금부터 B와 놀지 마. 놀다가 걸리면 너부터 가만 안 둘 거야!” -190p

이란을 둘러싼 정세는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할 만큼 변화무쌍하지만, 그럼에도 이란은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이다. 시장을 뜻하는 바자르도 결국 페르시아어에서 유래된 단어 아니던가. 이란이 시장이고, 시장이 이란이다. 위험이 큰 만큼 기회도 많다. 우선 오랜 시간 제재를 받으면서 사회 전반적으로 인프라가 낙후되었다. 그만큼 제품 수요가 많다는 의미다. 물건도 왕창 사고 기반시설을 개선하려면 무엇보다 돈이 있어야 한다. 지금은 제재에 막혀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있지만, 원유와 천연가스가 넘쳐 나는 에너지 부국 아니던가. 언제 어떻게 다시 물꼬가 트일지 모른다. -224p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다'는 말이 있다. '가깝고도 먼 나라' 이란을 이야기할 때 가장 필요한 말이 아닐까. 이란은 강남 테헤란로와 양탄자를 타고 하늘을 나는 페르시아 왕자 이야기로 친숙하다. 동시에 미국과 항상 대립 중인 이슬람 국가라는 살벌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이란 심장부에서 종횡무진 활약한 저자의 애정 어린 경험이 우리가 그동안 몰랐던 이란을 제대로 이해하게 돕는 책으로 결실을 맺었다.
- 유정현 (주이란 대한민국대사)
나는 이란에 돈을 쓰러?간 사람이었다. 돈 쓰기도 쉽지 않은 나라였다. 그런 곳에서 돈을 버는 이방인들이야말로 내 눈에는 장보고였고 신밧드였다. 이누이트족에게 냉장고를 팔았다는 비즈니스맨의 후예랄까. 현지에서 우리 기업의 이란 진출을 도왔던 저자야말로 두 나라 최전선의 접점이었다. 그 전쟁터에서 이란을 ‘異蘭’(또 다른 난초)이라는 한자어로 표기하는 시심(詩心)을 보여주고 있다. 전쟁터에 핀 난초. 이 책은 지금까지 나온 것들과는 ‘다른 책’이다.?
- 김중식 (시인, <이란-페르시아 바람의 길을 걷다> 저자)

회원리뷰 (20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4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2,6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