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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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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0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372쪽 | 570g | 140*210*30mm
ISBN13 9788954653299
ISBN10 895465329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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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멀리서 다가오는 것은 진짜 문제, 즉 당신이 두려워하는 바로 그것이 아니라 그 여파일 수도 있다. 일어나지 않을까 당신이 두려워했던 일은 이미 일어났다.

우리의 인생은 우리가 모르는 사이 끝나버린다. 우리는 인생을 놓쳐버린다. 시인이 말한 그대로다. “인생을 놓쳐버리는 여러 방식들, 그것이 인생이다.”

자녀의 문제가 무엇이고 잘되고 있는 건 무엇인지 파악하는 일에서 부모의 견해는 대개 커튼 사이 틈만으로 자녀의 삶을 완벽히 꿰뚫어보는 이웃들보다 부정확하다.

시간과 운명은 그들을 뻔한 인생으로 이끌었다.

나이를 먹을수록 할일은 점점 줄어들고 반대로 그동안 저질렀던 모든 일들을 후회하며 가슴을 칠 기회는 많아진다.

우리 모두, 똑같은 소원을 소원하고 좌절된 욕망을 욕망하며 바보스러운 공포와 환상에 몸을 떠는 멍청이들과 다를 바 없다는 것, 판박이처럼 똑같은 틀에서 찍혀나온 존재라는 것. 그리고 계약서에 도장을 찍는 시점이 다가옴에 따라, 즉 거래가 마무리되어 법원에 기록이 남을 순간이 다가옴에 따라, 자신이 한 문화의 틀 속에 더 깊이, 더 익명화된 존재로 파묻히고 있다는 느낌.

우리 모두가 바라는 바는 최고의 선택지들이 가능한 한 오랫동안 우리에게 남아 있는 것이다. 너무 뻔한 선택은 피하고 싶어하지만 그렇다고 남들이 다 제대로 가고 있는데 혼자 엉뚱한 길로 들어서는 사태를 원하지도 않는다. 우리는 이런 독특한 근심에 빠져 그 고약한 세 갈래 길에서 실험실의 쥐처럼 궁지에 몰린다.

“뭐가 옳은 일인지 이젠 모르겠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엉망으로 선택한 일들이 정말 엉망진창으로 보이기 시작할 때까지 가능한 한 오래 버티는 것뿐이지. 적어도 그 순간이 닥치기 전까지 마음은 편할 테니까."

“실수할 기회를 갖기도 전에 실수할까봐 걱정만 하지 말고.”

마크햄 부부는 자신들의 이상을 내려놓는 타협은 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들은 타협을 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들이 품은 이상을 감당할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감당할 수 없는 집을 사지 않는 것을 타협이라고 할 수는 없다. 이게 부동산 시장의 언어다.

당신이 젊다면 상대해야 할 적은 미래다. 하지만 만약 젊지 않다면 적은 과거와 과거에 행했던 모든 것들, 과거에서 빠져나오는 데 걸림돌이 되는 문제들이다.

아주 우스꽝스러운 방식으로라도 인생을 사용하지 않으면 아예 잃어버리고 말리라는 두려움. 어렸을 때 사람들이 내 자지를 두고 했던 말과 같다.

우울과 허무가 퍼졌고, 사람들은 ‘이런 사건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고 실제로 일어나버렸다’는 것을 깨달았다. 범죄 통계와 동떨어져 살 수 없다는 것을, 그동안 얼마나 안전불감증에 걸려 지냈는가를 다들 실감했다.

당신은 결코 죽지 않았지만 죽은 사람이나 다름없이 산다.

“믿음이 시시하다고? 아니, 그렇지 않아. 그렇지 않아야 하고.”

부부 사이에서는, 가혹하지만 어느덧 익숙해지는 어떤 두려움이 자라난다. 시간이 지나면 결국 나는 전혀 남지 않고, 오직 상대와 화학적으로 결합된 나만 남으리라는 두려움.

할 수만 있다면 당장 자리에서 일어나 불을 켜고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을 것이다. 딱딱하고 작은 수화기를 향해 이렇게 소리쳤을 것이다. “괜찮아. 난 도망쳤어. 위험했지. 정말이야. 하지만 날 어쩌지는 못했어. 그 숨결을 코로 맡았고 어둠 속에서 빛나던 그 빨간 눈을 봤어. 그 기분 나쁘게 축축한 손이 나를 건드렸지. 하지만 난 해냈어. 살아남았다고. 그러니 기다려줘. 날 기다려줘. 이제 할일이 얼마 남지 않았어.” 하지만 아무도 없다. 여기, 아니 그 어떤 곳에도 이 말을 들어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 안타깝다, 참으로 안타깝다, 참으로, 참으로.

“그게 바로 위대한 작가의 자질 아닐까요? 인간의 약점에 대한 연민 말입니다.”

“무언가를 말할 수 있으면 그 무언가를 할 수도 있는 법이야.”

“당신은 존재하지도 않는 것들을 만들어놓고는 그것들로부터 거부당할까봐 걱정하고 있어. 정작 정말로 존재하는 것들은 놓치면서 말이야.”

“어떤 것들은 시간이 흘러도 치유가 안 돼, 그렇지 않아?”

나에게는 그저 누군가 나를 사랑하고 그것이 영원하리라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 언제나 충분했다.

우리는 행복하지 않다, 그러나 행복하지 않은 이유를 알지 못한다, 그래서 더 나아지려 애써봤자 우리 자신을 점점 미치광이 상태로 몰아갈 뿐이다.

“너를 행복하게 해주지 못하는 상황에 그냥 갇혀 있어선 안 돼.”

“실패할 만큼 충분한 시간이 없었어요. 전 아직 배우고 있으니까요.”

성인이라고 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기준은 사랑하는 이의 치어리더가 되려는 시도를 그만두고 (사랑한다고 생각하는) 그를(혹은 그녀를) 그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 있다

“당신이 나를 원래의 나와 다른 사람으로 머릿속에 상상하는 건 아닌가 걱정돼. 당신은 한 사람에게 어울리는 짝은 이 세상에 단 한 명뿐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고 그래서 계속 그런 여자를 꿈꾸는 것 같아. 내가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지 않겠다는 뜻이 아니야, 다만 나만의 특별한 점도 존중해줘야 한다고 생각할 뿐이지.”

“어떤 시에서 그러더군. 완벽한 사랑이란 사랑에 빠져 있지 않다는 걸 모르는 거라고.”

“널 사랑한단다.” 폴은 점차 멀어져가지만 아주 먼 훗날 폴이 이렇게 회상할 수 있으려면 내가 방금 한 말은 꼭 다시 들어야 한다. “어느 날 누군가 내게 사랑한다고 말했다. 정말 바로 그 순간부터 어떤 것도 실제보다 그리 나쁘게 생각되지 않았다.”

“우리는 대개 올바르게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걱정하고 또 걱정하죠. 우리가 했던 말이나 행동을 모조리 후회하면서요. 우리를 방해하려 드는 것들이 있으면 어떻게든 막아보려고 애씁니다. 하지만 그게 바로 잘못이에요. 결국 통제 불가능한 것들이 무수히 많다는 점을 직시해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설령 저들이 소리 높여 외치는 문제가 대단한 사안은 아닐지라도 오늘날 이 번영의 시대에도 이 땅에 조정 가능한 불만과 불화의 정신이 살아 있다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인 듯하다.

모든 걸 다 바로잡을 수 없다는 이유만으로 불행한 것에 익숙해지면 안 되는 거야. 모든 걸 바로잡기란 불가능해. 결국 어떤 것들은 그저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둬야 한단다.”

“시뮬레이션을 가장 잘하는 사람들은 그 일을 사무실에 남겨놓고 퇴근하는 사람들이에요. 그들 모두가 천재라는 말은 아니지만 그래도 시뮬레이션과 실제 인생이 별개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니까요. 시뮬레이션은 결국 도구에 불과하다 이겁니다, 정말로요.”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사건들이 현재의 우리를 만들죠.”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런 집들을 ‘목수의 추천’ ‘신혼부부를 위한 첫 번째 집’ ‘당신만을 위한 집’ ‘미스터리를 담고 있는 집’ ‘절충 가능’이라고 홍보한다. 모두 시세가 점점 떨어져 손실을 안겨줄 집을 뜻하는 은어들이다.

자녀와 함께 보낸 어떤 시간도, 뒤돌아보면 가장 슬픈 시간이기도 하다. 밝고 생생한 삶이 지나가버렸다는 슬픔, 매 순간이 마지막일지 모른다는 슬픔이다.

사실 (죽을 때까지 살 집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임대하려는 빈집을 둘러본다는 것은 신중한 확인 과정이라기보다는 자신을 미쳐버리게 만들 점들이 가능한 한 최소한이기를 기대하며 대충 아무렇게나 훑어보는 절차에 불과하다.

하지만 난 항상 위험을 감수하지 않을 이유를 찾아냈을 것이다. 왜냐하면 훌륭하고 대담한 죽음의 위험보다는 철조망, 비행기, 승강장, 다리, 육교, 창틀 같은 평범한 위험들이 나를 더 압도하고 내 신경을 훨씬 자극하기 때문이다. 몇 년 전에 앤이 말했던 바와 같이 나는 영웅이 아니다.

우리는 우리가 속한 공동체를 영구성의 바위에 닻을 내린 안정적이며 연속적인 실체로 느끼고 싶어한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실상 내막을 들여다보면(혹은 순전히 표면만 보더라도) 전혀 딴판이라는 것을 안다. 고요한 물결을 고대하며 격랑 위에 떠 있는 병처럼, 우리와 공동체는 그저 우연성에 닻을 내리고 있을 뿐이다. 이를 계속 영구적인 것으로 유지하려는 바로 그 노력이 어쩌면 당신을 물속으로 가라앉게 만들지도 모른다.

부동산 일은 “많은 사람들, 좁은 공간, 제한적인 선택이라는 공간에 대한 근본적인 경험을 직접 다루게 되는 진정 미국적인 직업”인 것이다.

내가 무엇을 하고 어떤 말을 하든 간에, 내가 누구와 결혼하고 내 아이가 어떻게 자라나는지가 세상이 나에 대해 아는 것-그런 게 조금이라도 있다면 말이다-이자 내가 남에게 보여지고 이해되는 방식이며 심지어 내가 스스로를 생각하는 방식이 될 것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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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나온 작품 중 최고다. 웃기고 가슴 저리도록 슬픈, 한 아버지와 아들의 처절한 여행.
- [가디언]
강력하고 감동적이며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 세대의 가장 설득력 있는 목소리로 포드의 명성을 단숨에 격상시킨 작품.
- [뉴욕 타임스]
포드의 무르익은 산문 스타일과 유려하고 분명한 문장을 통해 태어난 미국 현대소설의 영광.
- [옵서버]
포드는 말해지지 않은 감정을 궁극의 섬세함으로 교묘히 포착해내는 작가다. 『독립기념일』은 일상적 순간들 속의 에피파니와 일상의 질감을 찬양한다.
- [피플]
포드는 경기의 매 순간에 탁월한, 소설가 중의 홈런왕이며 『독립기념일』은 그의 장외홈런이다.
- [워싱턴 포스트 북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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