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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침

: 달아난 마음을 되돌리는 고전의 바늘 끝

정민 | 김영사 | 2012년 03월 2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2 리뷰 44건 | 판매지수 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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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2년 03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94쪽 | 495g | 153*224*20mm
ISBN13 9788934956402
ISBN10 893495640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그대, 지금 무엇에 마음을 흔들리고 있는가
이 어지러운 세상에서 잃어버린 나를 찾기 위한 독하고도 의미있는 일침이 필요하다!
한국의 대표적 지성인 정민 교수가 고전에서 길어올린 마음과 세상에 대한 사유를 엿보다


고전에서 시대정신을 길어 올리는 지식인 정민 교수가 선보이는 마음과 세상에 대한 사유를 책으로 담았다. 우리 고전에 천착했던 한문학자이자 문화사 전반으로 영역을 넓힌 인문학자인 저자는 이제 내면의 웅숭깊은 성찰, 현실에 대한 통렬한 비판으로까지 사유의 폭을 넓혔다. 어지러운 세상에서 고전을 통한 일침을 가해 잃어버린 길을 찾고 마음의 중심을 잡는 것을 도와준다.

고전에 나온 구절들을 주제로 100개의 글을 25개씩 네 갈래로 묶었다. 1부 〈마음의 표정〉은 청언소품들을 토대로 마음의 평안 사람의 마음가짐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2부 〈공부의 칼끝〉은 선인들의 공부 단련법과 지식 경영법을 밑바대로 삼았다. 3부 〈진창의 탄식〉에서는 양극화의 만성화, 불통으로 막힌 언로, 젊은이들의 분노 등 지금 현재 사회의 문제점들에 대해서 탄식한다. 4부 〈통치의 묘방〉에서는 검증할 수 없는 의혹이 난무하고 정책 대결은 간 데 없는 현대 정치를 진단하고 혼탁한 세태를 일갈했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서언

제 1부 마음의 표정

일기일회一期一會
-일생에 단 한 번 딱 한 차례의 만남
심한신왕心閒神旺
-마음이 한가하면 정신이 활발하다
점수청정點水廳精
-인생의 봄날은 쉬 지나간다
선성만수蟬聲滿樹
-매미 울음소리에 옛 사람을 그리네
관물찰리觀物察理
-사물을 보아 이치를 살핀다
사간의심辭間意深
-말은 간결해도 뜻은 깊어야
허정무위虛靜無爲
-텅 비어 고요하고 담박하게 무위하라
욕로환장欲露還藏
-보여줄 듯 감출 때 깊은 정이 드러난다
전미개오轉迷開悟
-미혹을 돌이켜 깨달음을 활짝 열자
감이후지坎而後止
-구덩이를 만나면 넘칠 때까지 기다린다
중정건령中正健靈
-알맞고 바르면 건강하고 영활하다
지지지지知止止止
-그칠 데를 알아서 그쳐야 할 때 그쳐라
간위적막艱危寂寞
-시련과 적막의 시간이 필요하다
사상념려思想念慮
-생각 관리가 경쟁력이다
남산현표南山玄豹
-배고픔을 견뎌야 무늬가 박힌다
송영변어松影變魚
-소나무 그림자를 무늬로 지닌 물고기
담박영정淡泊寧靜
-담박으로 헹궈 내어 고요 속에 침잠하라
작비금시昨非今是
-지난 잘못을 걷고 옳은 지금을 간다
호추불두戶樞不竇
-문지도리는 결코 좀먹지 않는다
이명비한耳鳴鼻澣
-귀 울음과 코 골기, 어느 것이 문제일까?
어묵찬금語墨讚擒
-말해야 할 때와 침묵해야 할 때
함장축언含章蓄言
-안으로 머금어 가만히 쌓아 두라
옥촉서풍玉觸西風
-아만을 버리고 참나를 돌아보다
습정투한習靜偸閑
-고요함을 익히고 한가로움을 훔쳐라
설니홍조雪泥鴻爪
-눈 진흙 위에 난 기러기의 발자국

제2부 공부의 칼끝
자지자기自止自棄
-제풀에 멈추면 성취가 없다
십년유성十年有成
-십 년은 몰두해야 성취를 이룰 수 있다
피지상심披枝傷心
-곁가지를 쳐 내면 속줄기가 상한다
소년등과少年登科
-젊은 날의 출세는 큰 불행의 시작
상동구이尙同求異
-같음을 숭상하되 다름을 추구한다
오서오능鰲鼠五能
-균형 잡힌 안목으로 핵심 역량을 길러라
찬승달초讚勝撻楚
-칭찬이 매질보다 훨씬 더 낫다
심입천출深入淺出
-세게 공부해서 쉽게 풀어낸다
독서망양讀書亡羊
-책에 빠져 양을 잃다
파초신심芭蕉新心
-새 잎을 펼치자 새 심지가 돋는다
평생출처平生出處
-시련과 역경 속에 본바탕이 드러난다
의금상경衣錦尙絅
-비단옷을 입고는 덧옷으로 가린다
문심혜두文心慧竇
-글의 마음을 얻고 슬기 구멍이 활짝 열려야
발초첨풍撥草瞻風
-풀을 뽑아 길을 낸 후 풍모를 우러른다
교부초래敎婦初來
-처음부터 가르쳐라
북원적월北轅適越
-북으로 가려던 수레가 남쪽으로 가다
묘계질서妙契疾書
-순간의 깨달음을 놓치지 말고 메모하라
해현갱장解弦更張-거문고 줄을 풀어 팽팽하게 다시 맨다
견골상상見骨想象
-이미지를 유추해서 본질에 도달하라
우작경탄牛嚼鯨呑
-소가 되새김질 하고, 고래가 한입에 삼키듯이
이택상주麗澤相注
-두 개의 연못이 맞닿아 서로 물을 댄다
평지과협平地過峽
-끊어질 듯 이어지다 다시 불쑥 되솟다
일자지사一字之師
-한 글자로 하늘과 땅의 차이가 생긴다
광이불요光而不耀
-빛나되 번쩍거리지 않기를
다문궐의多聞闕疑
-많이 듣되 의심나는 것은 솎아낸다

제3부 진창의 탄식
체구망욕體垢忘浴
-몸에 때가 있는데 씻지 않는다
즐풍목우櫛風沐雨
-바람으로 머리 빗고 빗물로 목욕하다
대기만성大器晩成
-큰 그릇은 늦게서야 이뤄진다는 말의 슬픔
교자이의敎子以義
-눈에 뵈는 게 없는 세상
취문성뢰聚蚊成雷
-풍문에 현혹되어 판단을 그르치다
필패지가必敗之家
틀림없이 망하게 되어 있는 집안
거전보과鋸箭補鍋
-책임질 일은 말고 문제는 더 키워라
방유일순謗由一
-비방은 한 사람의 입을 통해 나온다
금인삼함金人三緘
-쇠 사람이 세 번 입을 봉하다
예실구야禮失求野
-사라진 예법을 시골에서 찾는다
지상담병紙上談兵
-이론만 능하고 실전에 약한 병통
명철보신明哲保身
-시비를 분별하여 붙들어서 지킨다
화생어구禍生於口
-모든 재앙은 입에서 비롯된다
임사주상臨事周詳
-일처리는 언제나 꼼꼼하고 면밀하게
방무여지旁無餘地
-여지가 없으면 행실이 각박하다
피음사둔避淫邪遁
-번드르한 말 속에서 본질을 간파한다
상두보소桑土補巢
-뽕나무 뿌리로 허술한 둥지를 고치다
맹인할마盲人轄馬
-소경이 애꾸 말을 타고 한밤중에 못가를 간다
인양념마因羊念馬
-양을 팔아 말을 사서 부자가 되는 생각
매독환주買瀆環珠
-본질을 버려두고 말단만을 쫓는 풍조
곡돌사신曲突徙薪
-굴뚝을 굽히고 땔감을 옮겨라
발총유자發塚儒者
-무덤을 파면서도 명분을 내세운다
수락석출水落石出
-물이 줄자 바위가 수면 위로 드러난다
기리단금其利斷金
-두 마음이 하나 되면 무쇠조차 끊는다
양묘회신良苗懷新
-가라지를 솎아내고 좋은 싹을 북돋우자

제4부 통치의 묘방
간군오의諫君五義
-설득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쟁신칠인諍臣七人
-바른 말로 충언하는 신하 일곱만 있으면
척확무색尺擴無色
-자벌레는 정해진 빛깔이 없다
군인신직君仁臣直
-임금이 어질어야 신하가 곧다
불필친교不必親校
-굳이 직접 하시렵니까?
육자비결六字秘訣
-벼슬길에 임하는 여섯 글자의 비결
세류서행細柳徐行
-군기는 장수의 위엄에서 나온다
거망관리遽忘觀理
-분노를 잠깐 잊고 이치를 살펴보라
불여류적不如留賊
-잡은 적을 놓아주어 쓸모를 남겨 둔다
노량작제魯梁作第
-노량에서 두터운 비단옷을 생산하다
봉인유구逢人有求
-사람만 만나면 손을 내민다
덕위상제德威相濟
-덕과 위엄은 균형을 잡아야만
구차미봉苟且彌縫
-구차하게 모면하고 미봉으로 넘어간다
자화자찬自畵自讚
-제 입으로 하는 칭찬
불통즉통不通則痛
-통하면 안 아프고, 안 통하면 아프다
토붕와해土崩瓦解
-구들이 내려앉고 기와가 부서지다
징비후환懲毖後患
-지난 일을 경계 삼아 뒷근심을 막는다
수문심인修文深仁
-인문을 널리 닦고 인의를 깊게 한다
지칭삼한只稱三閒
-그저 세 가지가 한가로워졌을 뿐
용종가소龍鍾可笑
-용모는 꾀죄죄해도 속마음은 맑았다
자웅난변雌雄難辨
-까마귀의 암수는 분간하기 어렵다
애여불공隘與不恭
-융통성 없는 것과 제멋대로 하는 것
발호치미跋胡置尾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삼일공사三日公事
-나라 일이 고작 사흘도 못 간다
대발철시大鉢鐵匙
-큰 주발에 밥을 담아 쇠수저로 퍼 먹는다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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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말의 전각가 등석여의 인보를 뒤적이는데 ‘심한신왕’이란 네 글자를 새긴 것이 보인다. 마음이 한가하니 정신의 활동이 오히려 왕성해진다는 말이다. 묘한 맛이 있다. … 관건은 몸을 어디 두느냐가 아니라 마음을 어디에 두느냐에 달려 있다. 사람은 ‘마음이 넉넉해 몸도 따라 넉넉해야지, 몸은 한가한데 마음은 한가롭지 못한’ 지경이 되면 안 된다.
일 없는 사람이 마음만 바쁘면 공연한 일을 벌인다. 마음이 한가로우면 정신의 작용이 활발해져서 건강한 생각이 샘솟듯 솟아난다. 내 마음의 상태를 어떻게 유지할까? 나는 마음이 한가로운 사람인가? 몸만 한가롭고 마음은 한가롭지 못한 사람인가? 그도 아니면 몸이 하도 바빠 마음을 잃어버린 사람인가? --- 「심한신왕 - 마음이 한가하면 정신이 활발하다」 중에서

도답자란 사람이 있었다. 3년간 질그릇을 구워 팔았다. 명예는 없이 재산만 세 배나 불었다. 그의 아내가 돈벌이에만 혈안이 된 남편에게 여러 차례 그러지 말라고 간했다. 도답자는 들은 체도 않고 부의 축적에만 몰두했다. 5년이 지나 그가 엄청나게 치부해서 백 대의 수레를 이끌고 돌아왔다. 집안사람들이 소를 잡고 그의 금의환향을 축하했다. 도답자의 아내가 아이를 안고서 울었다. 시어머니는 이 기쁜 날 재수 없이 운다며 그녀를 크게 나무랐다.
그녀가 대답했다. “남산의 검은 표범은 안개비가 7일간 내려도 먹이를 찾아 산을 내려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 털을 기름지게 해서 무늬를 이루기 위해, 숨어서 해를 멀리하려는 것이지요. 저 개나 돼지를 보십시오. 주는 대로 받아먹으며 제 몸을 살찌우지만, 앉아서 잡아먹히기를 기다릴 뿐입니다. 나라가 가난한데 집은 부유하니 이것은 재앙의 시작일 뿐입니다. 저는 어린 아들과 함께 떠나렵니다.” 시어머니가 화가 나서 그녀를 내쫓았다. 1년이 못되어 도답자는 도둑질한 죄로 죽임을 당했다.
어린 표범은 자라면서 어느 순간 짙고 기름진 무늬로 문득 변한다. 그 변화가 참으로 눈부시다. 『주역』에도 '군자표변'이라고 했다. 군자는 표범처럼 변한다는 뜻이다. 부스스 얼룩덜룩하던 털이 내면이 충실해지면서 어느 순간 빛나는 무늬로 바뀐다. --- 「남산현표 - 배고픔을 견뎌야 무늬가 박힌다」 중에서

『한비자』의 「해로」편에 이런 대목이 있다.
“사람들이 산 코끼리를 보기 힘들게 되자 죽은 코끼리의 뼈를 구해, 그림을 그려 산 모습을 떠올려 보곤 했다. 그래서 여러 사람이 뜻으로 생각하는 것을 모두 '상'이라 말한다.”
남은 뼈만 보고 이 괴상한 어금니 주인공의 생김새를 떠올린 그림은 얼마나 가관이었을까? 오늘날 우리가 말하는 상상의 어원이 바로 여기서 나왔다. … 성인이 『주역』을 지을 때 코끼리 상 자를 취해 괘의 모양을 설명한 것은 다 까닭이 있다. 비유의 숲인 괘상은 말하자면 뼈만 남은 코끼리다.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현상에 현혹되지 말라. 이미지를 유추해서 본질에 도달하라. 바야흐로 지금은 상상력이 경쟁력인 시대다. --- 「견골상상 - 이미지를 유추해서 본질에 도달하라」 중에서

세상은 캄캄한 어둠 속인데, 불의한 세력이 그 틈을 타고 횡행한다. 마음 맑은 사람은 변방으로 쫓겨나 하늘 끝 절벽 아래서 조그맣고 창백한 달빛을 보며 새벽을 기다린다.
수락석출! 초가을에는 안 보이던 바위가 제 생긴 대로의 몰골을 수면 위로 드러냈다. 소동파야 적벽강의 달라진 경물을 묘사하자는 뜻이었지만, 후대에는 흑막이 걷혀 진상이 명명백백하게 드러났다는 의미로 쓴다. 추운 시절이 왔다. 물길이 넉넉할 때는 다 품어 안아 가려졌던 실상이 하나 둘 드러난다. 저기 저런 게 숨어 있었구나. 하마터면 배 밑창에 구멍을 낼 뻔 했다. 섬짓하다. 잠깐 만에 저렇듯 본색을 드러내는 것은 보기에 민망하다. 기실 산도 물도 바위도 원래 변한 것이 없다. 내 눈이 이리저리 현혹된 것일 뿐. --- 「수락석출 - 물이 줄자 바위가 수면 위로 드러난다」 중에서

까마귀의 암수 구분이 어렵다는 구실로 사람들은 제멋대로 옳은 것을 그르다 하고, 그른 것을 옳다고 우겨, 기리고 헐뜯음을 뒤집어 놓는다. 이덕무도 「우음」에서 같은 뜻을 담았다.

세간의 옳음과 그름이란 것
까마귀의 암수처럼 분간 어렵네.

다들 저밖에 적임자가 없다고 하고 자기만이 해낼 수 있다고 하나, 과연 누가 실상을 알 수 있단 말인가? 선거 때만 되면 검증할 수도 없는 의혹이 난무하고, 흑색선전이 기승을 부린다. 정책 대결은 간 데 없고, 흥신소 수준의 의혹 부풀리기만 횡행한다. 봐 주기가 민망하다. 그 틈에 훼예를 헝클고, 시비를 뒤집어 보자는 속셈이다.
--- 「자웅난변 - 까마귀의 암수는 분간하기 어렵다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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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침, 그 한 바늘 끝에 달아난 마음이 돌아온다!”
한국의 대표적 지성이 처음 선보이는 마음과 세상에 대한 사유


고전에서 시대정신을 길어 올리는 지식인 정민 교수가 처음 선보이는 마음과 세상에 대한 사유. 우리 고전에 천착했던 한문학자, 문화사 전반으로 영역을 넓힌 인문학자가 내면의 웅숭깊은 성찰, 현실에 대한 통렬한 비판으로까지 사유의 폭을 넓혔다. 사회 갈등 폭발이 우려되는 이 어지러운 세상에서 잃어버린 나를 어떻게 찾을까? 달아난 나와 어디서 만날까? 이럴 때 일침이 필요하다. 그 한 바늘 끝에, 달아난 마음이 돌아온다.

100개의 글을 25개씩 네 갈래로 묶었다. 1부 〈마음의 표정〉은 관심을 가져 온 청언소품들이 토대가 되었다. 「심한신왕」, 「관물찰리」, 「남산현표」 등이다. ‘심한신왕’이란 ‘마음이 한가하면 정신이 활발하다’라는 뜻으로 청말의 전각가 등석여의 인보에 등장한다. 마음이 고요해야 정신이 활발하다. 정신이 왕성한 것과 마음이 바쁜 것을 혼동하면 안 된다. 일 없는 사람이 마음만 바쁘면 공연한 일을 벌인다. 마음이 한가로우면 정신의 작용이 활발해져서 건강한 생각이 샘솟듯 솟아난다. 저자는 “나는 몸이 하도 바빠 마음을 잃어버린 사람은 아닌가?”라고 자문한다.‘남산현표’란 남산의 검은 표범이란 의미로 ‘배고픔을 견뎌야 박히는 아름다운 무늬’를 뜻한다. 안개비가 7일간 내려도 먹이를 찾아 산을 내려오지 않는 검은 표범. 털을 기름지게 해서 무늬를 이루기 위해, 숨어서 해를 멀리하려는 것이다. 어린 표범은 자라면서 어느 순간 문득 짙고 기름진 무늬로 변한다. 『주역』에서는 ‘군자표변' 했다. 군자는 표범처럼 변한다는 뜻이다. 얼룩덜룩하던 털이 내면이 충실해지면서 어느 순간 빛나는 무늬로 바뀐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공부를 차곡차곡 축적해서 문득 반짝이는 지혜를 갖추게 된다.

2부 〈공부의 칼끝〉은 선인들의 공부 단련법과 지식 경영법을 밑바대로 삼았다. 「상동구이」, 「묘계질서」, 「견골상상」 등이 반짝인다. ‘묘계’는 번쩍 떠오른 깨달음이고, ‘질서’는 빨리 쓴다는 뜻이다. 성호 이익은 묘계질서의 방법을 평생 실천해 경전을 읽다 스쳐 간 생각들을 메모로 붙들어 두었다. 이것이 모여 『시경질서』, 『맹자질서』, 『가례질서』, 『주역질서』 같은 일련의 책이 되었다. 『열하일기』는 애초에 연행 도중에 쓴 글이 아니다. 귀국 후 여러 해 동안 노정 도중 적어 둔 거친 비망록을 바탕으로 생각을 키워 완성시켰다. 모든 위대성의 바탕에는 예외 없이 메모의 힘이 있다.‘견골상상’이란 ‘이미지를 유추해서 본질에 도달한다’는 의미다. 4000년 전 북경을 포함한 중국 전 지역에 코끼리가 살고 있었다. 그런데 전국시대 말기에 이르면 살아 있는 코끼리를 보기가 어려웠다. 『한비자』 「해로」편에 “사람들이 산 코끼리를 보기 힘들게 되자 죽은 코끼리의 뼈를 구해, 그림을 그려 산 모습을 떠올려 보곤 했다”라는 대목이 나온다. 오늘날 우리가 말하는 상상 어원이 바로 여기서 나왔다.

3부 〈진창의 탄식〉과 4부 〈통치의 묘방〉은 책의 압권이다. 「교자이의」, 「수락석출, 「불통즉통」, 「자웅난변」 등 명편이 가득하다. 저자가 지난해의 화두로 꼽기도 했던 ‘수락석출’은 ‘물이 줄자 바위가 수면 위로 드러난다’는 뜻이다. 본래는 적벽강의 달라진 풍경을 묘사한 말이었지만, 후대에는 흑막이 걷혀 진상이 명백하게 드러났다는 의미로 쓴다. 물길이 넉넉할 때는 품어 안아 가려졌던 바위들의 괴상한 모양새가 속속 드러난다. 양극화의 만성화, 불통으로 꽉 막힌 언로, 젊은이들의 분노 등 잠겨 있던 온갖 갈등이 한 번에 터져 나오는 지금 시점에서 음미하게 되는 일침이다.『시경』 「소아」「정월」편에 등장하는 ‘자웅난변’은 ‘까마귀의 암수는 분간하기 어렵다’는 말이다. 이곡, 정약용, 이덕무 등 많은 옛 지식인들이 차용하여 혼탁한 세태를 일갈했다. 선거 때만 되면 검증할 수 없는 의혹이 난무하고 정책 대결은 간 데가 없다. 총선을 앞두고 모호한 기준의 공천 심사로 논란이 일고 있는 지금 이 화두를 되뇔 수밖에 없다. 독자들의 일독을 권한다.

회원리뷰 (44건) 리뷰 총점9.2

혜택 및 유의사항?
일침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책**샘 | 2020.01.24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2020-8 <일침(정민 지음/김영사)>달아난 마음을 되돌리는 고전의 바늘 끝   오래 아껴 만지고 다듬었던 글들이다. 저마다 시절의 표정이 담겼고, 내면의 풍상이 녹아들었다. 말을 아끼고 글을 줄이고 싶지만, 그마저도 뜻 같지가 않다. 차고술금借古述今은 옛것을 빌어 지금에 대해 말한다는 뜻이다. 현실이 답답하면 옛글에 비추어 오늘을 읽었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해묵은;
리뷰제목

2020-8 <일침(정민 지음/김영사)>

달아난 마음을 되돌리는 고전의 바늘 끝

 

오래 아껴 만지고 다듬었던 글들이다. 저마다 시절의 표정이 담겼고, 내면의 풍상이 녹아들었다. 말을 아끼고 글을 줄이고 싶지만, 그마저도 뜻 같지가 않다. 차고술금借古述今은 옛것을 빌어 지금에 대해 말한다는 뜻이다. 현실이 답답하면 옛글에 비추어 오늘을 읽었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해묵은 구리거울에 오늘을 비춰 본 상우천고尙友千古의 소산이다. 흐리거나 희미하지 않다. - ‘서언중에서

 

인류 역사상 가장 지식이 넘쳐나는 지금. 우리는 과연 인간과 진리 앞에 자신이 있는 모습으로 서 있는가 

정보의 폭풍 속에서 내면의 웅숭깊은 성찰, 현실에 대한 통렬한 비판을 쏟아내는 저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1부는 마음의 표정, 2부는 공부의 칼끝, 3부는 진창의 탄식, 4부는 통치의 묘방으로 구성되었다.

글 제목이 모두 네 글자, 사자성어다.

단 네 글자로 생각을 정리하는 우리의 전통.

100개의 사자성어 가운데 알고 있는 것이 고작 세 개밖에 없다니!

나의 무지함이 너무나 날 것으로 드러난 책이었다.

 

심한신왕 / 마음이 한가해야 정신이 활발하다 / 心閒神旺

일없는 사람이 마음만 바쁘면 공연한 일을 벌인다. 마음이 한가로우면 정신의 작용이 활발해져서 건강한 생각이 샘솟듯 솟아난다. 내 마음의 상태를 어떻게 유지할까? 나는 마음이 한가로운 사람인가? 몸만 한가롭고 마음은 한가롭지 못한 사람인가? 그도 아니면 몸이 하도 바빠 마음을 잃어버린 사람인가 

 

관물찰리 / 사물을 보아 이치를 살핀다 / 觀物察理

사물 속에 무궁한 이치가 담겨 있다. 듣고도 못 듣고, 보고도 못 보는 뜻을 잘 살필 줄 알아야 한다. 그것을 옛사람들은 관물觀物이라고 했다. 사물에 깃든 이치를 찬찬히 들여다보는 것은 찰리察理. 눈으로 보지 않고 마음으로 보고, 마음을 넘어 이치로 읽을 것을 주문했다.

 

간위적막 / 시련과 적막의 시간이 필요하다 / 艱危寂寞

사람에게는 간위艱危의 시련만이 아니라 적막한 성찰의 시간이 필요하다. 역경이 없이 순탄하기만 한 삶은 단조하고 무료하다. 고요 속에 자신을 돌아볼 줄 알아야 마음의 길이 비로소 선명해진다. 이 둘을 잘 아울러야 삶이 튼실하다. 시련의 때에 주저앉지 말고, 적막의 날들 앞에 허물어지지 말라. 이즈러진 달이 보름달로 바뀌고, 눈 쌓인 가지에 새 꽃이 핀다.

 

담박영정 / 맑게 헹궈 내어 고요 속에 침잠하라 / 淡泊寧靜

내성의 침잠 없이 허둥지둥 바쁘기만 하면 영혼의 축대가 그 서슬에 주저앉는다. 자신과 맞대면하는 시간을 늘려나가야 바깥의 경쟁력도 강화된다.

자신을 끊임없이 비우고 헹궈 내는 담박淡泊과 내면으로 침잠하는 영정寧靜의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제 뜻이 환해지면[明志], 그제서야 먼 데까지 갈 힘이 생긴다[致遠].

 

설니홍조 / 눈 진흙 위에 난 기러기의 발자국 / 雪泥鴻爪

분명히 있지만 어디에도 없다. 자취만 남고 실체는 없다. 한 해를 바쁘게 달려왔다. 일생을 숨 가쁘게 살아왔다. 여기저기 어지러이 뒤섞인 발자국 속에는 내 것도 있겠지. 발자국만 남기고 기러기는 어디 갔나?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인간들이 오늘도 사는 해 백 년을 못 채우면서, 언제나 천년 근심 지닌 채 산다[生年不滿百, 常懷千歲憂].

 

찬승달초 / 칭찬이 매질보다 훨씬 더 낫다 / 讚勝撻楚

정색을 한 매질보다는 칭찬이, 어리석다는 야단보다는 신뢰를 담은 기쁜 낯빛을 짓는 것이 자식의 바른 성장에 훨씬 낫다는 말씀이다.

 

해현갱장 / 거문고 줄을 풀어 팽팽하게 다시 맨다 / 解弦更張

해현갱장해야 할 때 교주고슬을 고집하면 거문고를 버린다. 고집을 부려 밀어붙이는 것만 능사가 아니다. 제 악기가 내는 불협화음은 못 듣고, 듣는 이의 귀만 탓한다. 사정이 이런데도 전에 괜찮았으니 앞으로도 문제 없을거야 하며 아교만 찾는다. 남들은 듣기 괴롭다고 난리인데 제 귀에만 안 들린다. 줄을 풀어 새 줄을 매야 할 때가 된 것이다.

 

피음사둔 / 번드르한 말 속에서 본질을 간파한다 / ?淫邪遁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피사가 있고, 외곬에 빠져 판단을 잃은 음사가 있다. 바른 길을 벗어난 사사가 있고, 궁한 나머지 책임을 벗으려고 돌려막는 둔사가 있다. 이 피음사둔?淫邪遁의 반지르한 말을 잘 간파해서 본질을 꿰뚫어 보는 안목을 맹자는 자신의 장점으로 꼽았다.

 

양묘회신 / 가라지를 솎아내고 좋은 싹을 북돋우자 / 良苗懷新

양묘회신良苗懷新! 새싹에 새 기운이 가득하다. “가난이야 족히 근심할 것이 못된다. 가슴 속에 도를 지니지 못한 것이 부끄러울 뿐.” 스승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큰 숨을 들이쉬면 아지 못할 생기가 가슴에 가득하다.

 

쟁신칠인 / 바른 말로 충언하는 신하 일곱만 있으면 / 諍臣七人

자공子貢이 벗에 대해 묻자, 공자의 대답이 이랬다. “충고해서 잘 이끌어 주다가 도저히 안 되겠거든 그만두거라. 자칫 네가 욕보는 일이 없도록.” 벗 사이에 바른 말이 잦으면 사이가 멀어진다고도 했다. 제일 슬픈 것은 말을 해도 도저히 안 되니 제 몸이라도 지키려고 아예 입을 닫고 곁을 떠나 버리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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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침 一針 - 달아난 마음을 되돌리는 고전의 바늘 끝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배*훈 | 2019.04.1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혼탁하기만 한 세상에 대한 환멸과 절망이 곳곳에 느껴지는 ‘일침’은 저자의 다른 옛글을 모은 책과 크게 다를 것 없는 방식으로 채워져 있다. 정신 차리고 제대로 살라는 말을 묵직하게 풀어내고 있다.   “쓸 때는 그냥 썼고, 네 갈래로 묶”은 이 책은 “고작 네 글자로 문화의 담론을 이끌어 내는 지적 전통 속에 내가 속한 것이 자랑스럽”다는 저자의 자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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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탁하기만 한 세상에 대한 환멸과 절망이 곳곳에 느껴지는 일침은 저자의 다른 옛글을 모은 책과 크게 다를 것 없는 방식으로 채워져 있다. 정신 차리고 제대로 살라는 말을 묵직하게 풀어내고 있다.

 

쓸 때는 그냥 썼고, 네 갈래로 묶은 이 책은 고작 네 글자로 문화의 담론을 이끌어 내는 지적 전통 속에 내가 속한 것이 자랑스럽다는 저자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고 그 네 글자로 압축한 글에 대한 간단한 설명 속에서 옛 사람들의 생각들을 알 수 있게 해줘 여러 방식으로 읽어볼 수 있게 해주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 저자는 불쾌한 기색으로 지금 시대를 바라보고 있고 못마땅함에 대해서 대놓고 말하기 보다는 말을 아끼며 속마음을 내비치고 있다. 정치에 대한 불신과 혐오가 느껴질 때가 있고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태도나 모습에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옛 사람들의 생각과 삶의 방식이 모두 다 맞는 것은 아닐 것이고 그들이 글처럼 살았는지도 의문이 들지만 그 생각이 틀린 생각이 아니기에 그리고 그 생각 속에서 맞는 구석과 올바름을 깨닫기에 읽어가며 뭔가를 느끼게 되고 내 자신을 되돌아 생각해보게 된다.

 

책 좀 읽었다고 내 모습이 순식간에 달라지진 않을 것이고 잘못된 점들 쉽게 바로잡아지진 않겠지만 옛 글을 읽다보면 못난 내 모습이 떠올려져 부끄러워지고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인지 생각해보게 된다.

 

조금씩 뭔가를 알아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나마 뭐라도 깨닫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더 알고 싶어지고 생각해보고 싶어지는 것이 나쁜 게 아닐 것이니 하나씩 더 읽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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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침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s****s | 2019.03.2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작가인 정민 교수와의 인연은 '한국학 그림과 만나다'와 '아버지의 편지'등 그의 박식한 한문학에관한 저서들에서였다. 그 후 이 책에서도 언급된 다산과 제자인 황상과의 만남에 관한 주제를 다룬인터넷 카페 연재를 통해서 훨씬 가까워진 느낌을 가졌었다.물론 그가 나와 동갑이라는 친밀감이 한 몫 했을지도 모른다. 재작년 역사박물관 강의실에서 열린그의 인문학 강의 역시 너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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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인 정민 교수와의 인연은 '한국학 그림과 만나다'와 '아버지의 편지'등 그의 박식한 한문학에관한 저서들에서였다. 그 후 이 책에서도 언급된 다산과 제자인 황상과의 만남에 관한 주제를 다룬인터넷 카페 연재를 통해서 훨씬 가까워진 느낌을 가졌었다.물론 그가 나와 동갑이라는 친밀감이 한 몫 했을지도 모른다. 재작년 역사박물관 강의실에서 열린그의 인문학 강의 역시 너무나 인상적이었다.천상 시골 선비의 풍모를 지닌 그가 어쩌면 어렵게도 느껴질 한문학과 인문학을 구수하면서도유머러스하게 소개하는 자리는 시간이 짧게 느껴질 정도였다.더구나 내가 존경하는 다산 정약용에 대한 그의 열정을 익히 알기에 신간이 나올 때면 기대가 되곤했었다. '일침'이라 하면 따끔한 조언이나 충언을 이르는 말이다.불혹을 넘어 지천명의 나이에 이르고 보면 '일침'을 들을 일이 점점 줄어들게 된다.어른들은 줄고 외려 '일침'을 놓아줄 어린 세대들이 많아지는 이유도 있겠지만 두꺼워진 귀나 무뎌진마음이 이런 글이나 말에 거부감을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나도 살만큼 살고 들을만큼 들었다. 다 알고 있는데 누가 뭐라고 한들 마음을 움직일 것인가.'하지만 정민 교수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역사란 둥글게 반복되는 수레바퀴와 같다. 삶을 사는 지혜가 있고 미래를 밝히는 지침이 있다.이런 역사속에서 발췌된 그의 '일침'은 잠자는 삶을 깨우고 늘어진 일상을 팽팽하게 댕겨주기에너무 충분하다. 그의 박식함과 혜안이 그의 머리속에서 나와 세상을 향해 일갈하면 그 것이 바로'일침'이 되는 것이다.


'해현갱장(解弦更張)-거문고 줄을 풀어 팽팽하게 다시 맨다.'의 다짐처럼 관성과타성의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초심의 긴장을 유지하겠다는 다짐을 확인하게 되는 계기가된 책이다.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고 그칠 데를 알아서 그쳐야 할 때 그치라는 知止止止의 조언은귀를 열기 보다 입을 많이 여는 어리석은 나에게 아프게 다가온다.


제자로 살기 보다 스승으로 살기가 더 어렵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내 삶은 과연 누없이 바르게 살아왔던가. 누구에겐가 귀감이 될만한가.자식에게 제대로 된 교육을 시킬 지혜나 잣대가 제대로 서 있는가.책을 읽는 내내 스스로에게 수많은 질문을 하게 된다. 그리고 부끄러운 답안지를내어 놓을 수 밖에 없는 작금의 내가 한없이 초라하게 느껴진다.수 십권의 책을 읽어낸다고 위안 할 것이 아니라 한 권의 명저를 수만번 읽어내는것이 전정한 다독임을 알게 되니 이 또한 독자로서 얼마나 부끄러운 일침인가.이렇듯 긴 시간을 거슬러 선인들의 경험이 녹아있는 조언들을 알토란같이 골라내어매를 드는 작가의 심미안은 과연 어느 정도의 책을 다독하여야만 따라잡을 것인가.자식을 보면 부모를 안다는 그의 말에 가슴이 뜨끔해온다.누가 허술한 인생에 일침으로 길을 잡아주었으면 좋겠다는 그의 겸손한 바람처럼나는 그 손을 잡아줄 스승을 만났으므로...화창한 봄날 벚꽃이 만개했을 행당서실에서여전히 다독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을 작가에게 이렇듯 늘 부끄러움을 글로써 증명하는그의 '일침'에 오늘도 고개숙여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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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2건) 한줄평 총점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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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5점
부스스 얼룩덜룩하던 털이 내면이 충실해지면서 어느 순간 빛나는 무의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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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 | 2020.05.18
평점4점
정민선생의 글은 담백하고 깨끗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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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 | 2016.12.23

이 책이 담긴 명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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