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18년 11월 0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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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36쪽 | 330g | 130*190*20mm |
ISBN13 | 9791186900710 |
ISBN10 | 1186900717 |
출간일 | 2018년 11월 0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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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36쪽 | 330g | 130*190*20mm |
ISBN13 | 9791186900710 |
ISBN10 | 1186900717 |
“평화로워 보이는 식물도 사실 치열한 싸움 속에서 살아간다.” 우리가 미처 몰랐던 경이로운 식물의 세계로 안내하는 한 식물학자의 흥미로운 지적 탐험의 기록 동물과는 달리 정적이고 수동적으로 보이는 식물의 세계, 과연 보이는 것처럼 평화로울까? 일본의 대표적 식물학자이자 농학 박사인 저자는 식물에 대한 오랜 연구와 깊은 통찰을 통해 “평화로워 보이는 식물도 사실 치열한 싸움 속에서 살아가고 그것이 자연계의 진실”임을 밝히면서 이 책을 시작한다. 『싸우는 식물』은 일본에서 출간 당시 ‘무관심했던 식물에 대한 생각을 바꿔놓은 책’ ‘우리가 미처 눈치채지 못한 식물의 삶의 현장을 발견하게 된다.’라는 평가와 함께 주목을 받았다. 생존의 각축장인 자연계에서 식물이 환경, 병원균, 곤충, 동물, 인간에 이르는 주변의 모든 것들과 투쟁하면서 펼치는 놀라운 전략과 전술을 한 편의 드라마 혹은 다큐멘터리처럼 보여주는 매력적인 식물학책이다. 흔히 ‘약자’로 여겨지는 식물이 생존을 위해 다양한 상대와 벌이는 싸움의 모습을 생동감 넘치게 담아내고 있다. 식물은 적을 속이고, 이용하고, 배신하고 끝내 동맹을 통해 공생하는 등 다양한 생존 전략을 구사한다. 소나무와 호두나무의 경우, 자신의 성장을 위해 뿌리에서 나오는 물질로 주변 식물의 성장을 막는 보이지 않는 화학전을 벌이는가 하면, 해충의 습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개미를 경호원으로 고용하는 식물들이 있고, 병원균의 확산을 막기 위해 식물 세포는 자폭을 최후의 수단으로 삼기도 한다. ‘사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배우기 위해 내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는 평에서 알 수 있듯이 식물의 삶은 흡사 인간사를 들여다보듯 역동적이다. 움직이지 못하는 식물이 자신의 자리에서 꿋꿋이 살아가며 성공과 균형을 이루어낸다는 사실에 감탄하고 매료될 것이다. |
제1라운드 식물vs식물 평화 없는 식물계와 투쟁하는 식물들 치열한 경쟁 사회|가장 치열한, 햇빛을 둘러싼 경쟁|승리의 열쇠는 성장 속도_나팔꽃 관찰 일기|덩굴식물이 가늘고 길게 자라는 이유|감는 방법도 가지가지|장미의 가시는 방어와 공격을 위한 무기|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무서운 살인마|남에게 의지하면 고생하지 않고 빨리 클 수 있다? 25|줄기도 잎도 없이 기생한다|세상에서 가장 큰 꽃의 정체|뿌리도 잎도 없는 악마 32|보이지 않는 화학전|단독 승리는 허용되지 않는다|식물계 힘의 균형은 어떻게 유지되는가 제2라운드 식물vs환경 고난을 이겨내는 싸움의 기술 강자에게도 싸움은 쉬운 일이 아니다|싸우지 않고 승리한다=CSR 전략|악조건을 기회로 삼는 약자의 생존법|선인장에 가시가 있는 이유|터보 엔진으로 파워 업|수분의 증발을 막는다|고성능 엔진 트윈캠의 등장|물이 부족할수록 뿌리가 성장한다|건조할 때 늘어난다|잡초는 약하다|기회는 역경과 시련 속에 있다_잡초의 숙명|역경은 순조로운 환경이다 제3라운드 식물vs병원균 병원균에 대처하는 식물의 방어 태세 식물의 항균물질은 건강 상품의 주역|식물은 생존에 필요한 것만 만든다|어느 날 나뭇잎 위에서 벌어지는 비상사태|유도체를 둘러싼 공방|싸움의 시작|산소는 폐기물이었다|산소가 일으킨 생물의 진화 |식물의 무기이자 방어 체계, 활성산소의 등장|결사적 작전 ‘적과 함께 자폭하라!’|싸움이 끝나고|다양한 효과가 있는 식물의 물질|악마에게 납치된 식물|악마와의 계약|어느 쪽이 조종하는 것일까|식물 자신도 강화한다|싸우며 공생한 균과 식물의 역사|콩과 식물과 뿌리혹박테리아와의 공생 관계|공생에는 피나는 노력이 들어간다|뿌리혹박테리아를 맞이하는 콩과 식물의 자세|보이기 위한 우정|공생 으로 식물이 태어났다|새로운 공생|당신이라는 이름의 생태계 제4라운드 식물vs곤충 정면충돌은 통하지 않는다 막강한 적을 물리치는 유일한 수단, 독살|식물이 만든 화학무기|유럽에서 창가에 꽃을 장식하는 이유|왜 편식하는 곤충이 많을까|독을 이용하는 나쁜 녀석들|철저하게 이용한다|악취도 효력이 없다|약한 독을 사용한다_먹히는 척하면서 쫓아내기|식욕을 감퇴시키는 작전|먹어야 살 수 있다_곤충의 반격|어부지리를 얻은 인간|알로 꾸며 속인다|천적에게 SOS 신호를 보낸다|의도치 않은 영웅의 등장|경호원을 고용한 식물|입주 경호원을 고용한다|해충이 식물의 경호원을 회유하는 방법|적조차도 이용한다|서로 속이는 것이 이득인가 제5라운드 식물vs동물 ‘먹고 먹히는’ 관계에서 식물이 살아가는 법 거대한 적, 동물의 등장|식물은 어떻게 공룡에 대항했을까|속씨식물의 확대와 공룡시대의 종언|속씨식물을 먹는 공룡|유독식물이 공룡을 쫓아냈다|새로운 적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법|적이 죽길 바라기보단 함께 진화하기|독을 극복한 초식동물의 진화|모든 식물이 유독식물이 아닌 까닭|가시로 자신을 지킨다|악귀를 내쫓는 가시의 수수께끼|독과 가시 둘 다 겸비한 식물|초원에 사는 식물의 진화|초식동물의 반격|자세를 낮춰 자신을 지키는 볏과 식물의 방어 전략|역경을 이용하는 볏과 식물의 비법|먹힘으로써 이용하다|겉씨식물의 등장|새로운 시대의 도래|초록은 멈춰, 빨강은 가라|동료를 엄선한다|레몬의 신맛에도 이유가 있다|독성분으로 독식을 막는다|역시 씨방은 먹지 못하게 한다|사과의 차별화 전략|동물도 이용할 수 있다 제6라운드 식물vs인간 이용하고 이용당하는 끝없는 겨루기 식물에게 유인원은 어떤 존재였을까|인류의 극적인 발전|볏과 식물은 인류의 아군이다|식물의 보호제인 독성분을 이용하다|아이들이 쓴 채소를 싫어하는 이유|약한 독성분으로 생기를 되찾는다|유독 성분 없이는 살 수 없다|유독 성분은 왜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가|인간을 감쪽같이 속인 농작물의 음모|끈질긴 반항아의 등장|비슷하게 변화시켜 제초를 극복한다|잡초를 뽑으면 잡초가 증가한다?|인간에게 들러붙어 살아간다|인간이 만들어낸 식물, 잡초|인간과 잡초의 싸움에 종지부를 찍다_제초제의 개발|제초제도 듣지 않는 슈퍼 잡초의 출현|좋은 경쟁자로 싸워나간다 마치며 싸움 속에서 |
인간이나 동물처럼 움직이는 생물체에 비해 식물은 수동적이고 나약하게만 살아가는
허약하고 단순한 존재로만 여겼지만
여기에도 나름대로의 생존전략과 숱한 고난의 흔적이 진화로 얽혀있다
우리가 배울수 있는 전략이 하찮게 보이는 미물인 식물에게도 있었다
1.식물들이 보이는 놈과 보이지 않는 놈과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읍니다
그것은 공존이고 공생이 그들의 전략이었읍니다
2.사람과 동물처럼 움직임이 민첩하면 피하고 도망가고 숨고 하면 되는 방식은
주변의 식물로 하여금 피해를 줌으로써 온전히 자신이 성장의 기회를 갖는다
3.식물이 공생으로 태어났다는 증거가 보이지 않는 세계속에 잠재되어 있읍니다
4.인간에게 익숙한 식물의 화학물질입니다
인간에게 도움이 되는 화학물질이 식물에게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보호막 역할을 합니다
5.다양하게 구사하는 식물들의 전략, 우리가 배울 수 있는 부분이 없을까?
아마도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6.공존입니까? 공생입니까?
7.해로운 독도 소량씩 조금씩 사용하면 도움이 될 터...
-끝-
'숲'이라는 장소는 나에게 항상 조용하고 고요한 곳이다. 숲속에서 들리는 바람소리도 그렇고, 나무에서 나는 싱그러운 생명의 냄새도 그렇다. 그래서 어찌보면 정적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계절의 흐름을 느낄 수 있지만 빠르게 흘러가는 나의 일상에 비해 정적으로 느껴졌다.
이 책은 그 이면의 식물들의 모습을 소개한다. 우리들 만큼이나 치열하게 투쟁하는 식물의 모습을.
식물이 투쟁하는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크게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근처에 있는 식물들과 경쟁하기 위해서, 혹은 침입자들로 부터 벗어나기 위해서. 근처에 있는 식물들과 경쟁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선택한다. 대표적인 방법으로 유독한 물질을 뿌려 주변의 식물들의 성장을 방해하는 것이다. 또는 기생생물들이 사용하는 방법처럼 다른 식물들의 영양분을 뺏기도 한다.
식물의 입장에서 침입자로는 다양한 종류가 있을 수 있다. 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잎을 갉아먹는 곤충 및 초식 동물들. 어떻게 보면 식물은 한 자리에서 뿌리를 내리고 평생을 살기에 선택지가 많지 않을 것 같지만 의외로 식물들은 매우 다양한 방법으로 각기 다른 전략을 취하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잡초'의 경우, 자신을 뜯어먹는 초식동물들로 부터 보호하기 위해 아래쪽에 생장점이 있다. 그래서 잡초 윗 부분을 초식 동물들이 뜯어먹더라도 잘 자랄 수 있고, 오히려 생장점까지 햇빛이 잘 들어오게 되어 더 잘 자랄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식물들이 적대적인 스탠스를 취하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스스로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는 동물들을 이용하기도 한다. 식물들의 열매는 익으면 빨간색을 띄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는 동물들, 특히 새가 먹고 씨를 널리 퍼트리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정말 역동적인 식물들의 움직임을 느낄 수 있다. 제자리를 오랫동안 지키고 있지만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니 숲이 어쩌면 전쟁의 현장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다음 번에 숲을 산책하게 된다면 식물들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엿보게 될 수도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