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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의 역사 세트

[ 전2권 ]
리뷰 총점8.0 리뷰 1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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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8년 1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672쪽 | 1124g | 152*205*35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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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땅의 역사 1 소인배와 대인들 | <박종인> 저 | 상상출판
27년차 여행문화전문기자 박종인의 우리 역사 인문 기행 찬란한 오천 년 역사만을 알고 있는 당신이 꼭 한 번 읽어야 할 책! 일간지 최고의 연재 코너·종합편성채널 인기 프로그램 「땅의 역사」를 이제 책으로 만나다! 1권 ‘소인배와 대인들’은 비겁과 무능으로 우리 역사를 오래도록 멎게 한 소인배와 그들 사이사이에서 절개와 지조로 더디지만 분명히 역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한 대인들의 이야기를 주로 담았다. 임진왜란·정유재란 때 백성은 팽개치고 자기 목숨 보전에만 급급한 비겁한 권력자 선조, 시대의 변화를 따르지 못하고, 오직 공자와 명나라를 찾던 무능한 권력자 인조, ‘왕비는 그 무당을 언니라 부르기도 했다.(황현, 『오하기문』)’는 기록처럼 한낱 무당인 진령군 박창렬에게 국정을 휘둘렸던 고종과 명성황후(민비) 등 특히 지도자 무리 속 그릇이 작은 자들에 대한 이야기다. 한숨이 절로 나오는 소인배도 있지만 그 소인배 사이사이, 대인들 또한 우리 역사에 많이 숨어 있었다.

[도서] 땅의 역사 2 치욕의 역사, 명예의 역사 | <박종인> 저 | 상상출판
27년차 여행문화전문기자 박종인의 우리 역사 인문 기행 찬란한 오천 년 역사만을 알고 있는 당신이 꼭 한 번 읽어야 할 책! 일간지 최고의 연재 코너·종합편성채널 인기 프로그램 「땅의 역사」를 이제 책으로 만나다! 2권 ‘치욕의 역사, 명예의 역사’는 1권과 주제 면에서 궤를 같이 하되 좀 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1권에서는 주로 지도자들의 비겁과 무능을 심도 있게 파헤쳤다면 2권에서는 ‘나쁜 놈’이라고 칭하는 잡배와 이 땅 위 부끄럽거나 자랑스러운 여자, 남자 그리고 폐허와 같은 세상에서도 삶터를 일구며 살아간 민초들의 모습을 파노라마처럼 담았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소인배와 대인들
작가의 말 | 이 책을 읽는 법

1장 소인배 - 비겁 혹은 무능
01 남강(南江)이 피로 물들던 날 선조는 도주 중이었다
태평회맹도의 비밀과 진주성 전투
02 승전보를 보냈더니 조정은 장수 목을 베어버렸다
임진왜란과 해유령 전투의 비밀
03 그들이 협상을 하는 사이 조선은 철저하게 유린됐다
임진왜란 종전협정과 기이한 용산 왜명강화비
04 가짜 도굴범을 진범으로 처형하고 국교를 회복하라
왜란 후 국교 정상화와 선정릉 도굴 조작 사건
05 만인의총(萬人義塚)에 만인(萬人)은 없었다
남원 만인의총의 비밀과 아기장수 아지발도
06 왜 그들은 가평 땅에 숨어서 명나라를 그리워했을까
가평 조종암의 비밀과 대동법의 숨은 주역 김육
07 무능한 정권이 자초한 전쟁, 백성들의 붉은 피
강화도 경징이풀의 비밀과 병자호란
08 그날 조선은 눈 뜨고 모든 걸 도둑맞았다
1876년 강화도조약 도장 찍던 날
09 사람들이 말하길 “창덕궁 주인은 무당이라네”
국정을 농단한 무당, 진령군
10 남의 땅에서 벌어진 전쟁, 조선군은 그들을 위해 싸웠다
1894년 청일전쟁과 무력한 권력자들
11 솔숲은 늘 푸른데 숲에 난 발자국은 모두 다르더라
담양의 세 기인
12 마이산 그늘에 숨어 있는 16세기 블랙리스트
불운한 혁명가 정여립과 혁명의 산, 진안 마이산

2장 대인들 - 고집 혹은 지조
01 왜 그는 혁명을 택하지 않았는가
14대 조선 국왕 이연과 조선 군인 이순신
02 석탑은 보았다. 남한강에 흘러간 복잡다기한 풍경을
중앙탑이 서 있는 충주와 사육신 후손의 수수께끼
03 문득 알게 되었다. 세상은 혼자 사는 곳이 아님을
각성한 유림(儒林) 김창숙과 파리장서 사건
04 강에게 물어본다. 모진 세월 그들은 어찌 살았냐고
곡성 청류동의 비밀과 조병순, 정순태 그리고 장지연
05 너희가 팔아먹은 나라, 우리가 찾으리라
만주로 망명한 사람들과 조선 귀족
06 목숨을 바쳤기에 떳떳하였느니라
만주로 떠난 이회영 형제와 투사의 아내 이은숙
07 만주벌 봉오동 승리 뒤에는 최운산이 있었다
봉오동 전투 영웅 최운산과 수남촌 촌장 라철용
08 만주벌에서 잊고 있던 그들을 만났다
조선족 사학자 전정혁과 잊고 있는 만주 이야기
09 우수리스크 빈집에서 마주친 한 우국지사의 뒷모습
연해주에서 만난 우국지사 최재형
3장 막힌 놈들
01 그 많던 장영실은 어디로 가버렸을까
조선 최고 엔지니어 장영실의 미스터리한 실종
02 하늘 바깥 섬나라에서 꿈을 꾸었다
제주에서 닫혀버린 세상을 향한 문
03 다산(茶山)의 꿈은 사라지고, 성은 불탔다
폐허가 된 강진 병영성과 정약용의 깨진 꿈
04 우리는 수입품을 쓸 테니 너희는 사치하지 말라
책가도(冊架圖)의 비밀과 가난한 조선
05 임진왜란 직후 일본은 조선에 그릇 공장을 세웠다
부산요(釜山窯)의 비밀 1
06 기술은 역전됐다
부산요(釜山窯)의 비밀 2

4장 신화(神話) 시대
01 그때 해가 솟으니 세상이 빛을 찾더라
연오랑과 세오녀의 포항과 100년을 산 사진가 서상호
02 우리 선화 공주는 어디로 가버렸을까
미스터리 왕도(王都) 익산과 서동요(薯童謠)
03 고마나루 언덕에 잠든 백제 부활의 꿈
무령왕릉이 있는 공주와 석장리 사람들
04 뭔 일이 있었건대 산이 저리 타는 것이냐!
무주 제1경 나제통문의 비밀
05 왕릉에 숨은 삼국 통일의 비밀과 ‘감격선생’ 노세 우시조
경주 왕릉의 비밀 1
06 그리하여 김유신은 왕이 되었다
경주 왕릉의 비밀 2
07 청해진 사당에 장보고는 없었다
완도 청해진 사당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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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욕의 역사, 명예의 역사
작가의 말 | 이 책을 읽는 법

1장 나쁜 놈들
01 농민 학살, 왕비 시해… 사내는 그 어디든 선봉에 섰다
오지랖 넓은 친일파 이두황의 행로
02 1907년 남대문, 누가 박승환 대대장을 죽였나
정미년 군대해산 : 육군 참령 박승환과 군부대신 이병무
03 은행나무는 보았다. 남산에서 벌어진 경술년 치욕을
남산 통감 관저와 경성 도시 계획
04 뒷구멍으로 종묘에 모셔진 ‘공신(功臣)’ 이완용
이완용 종묘 배향 작전과 친일 귀족 권력투쟁기

2장 여자, 그녀들
01 나는 제주의 신(神), 여자이니라
바람 부는 제주도와 강한 그녀, 제주 여자
02 옛 조문국 땅에는 위대한 여자들이 살았다
의성 조문국의 비밀과 잊힌 그녀들
03 장가는 보내지 않겠소이다. 시집오라 하시오
사위들이 만든 양동마을과 조선 왕조 처가살이 청산 작전
04 그녀가 잠든 곳, 원수의 무덤에서 40리 언덕
봉선사 부도밭의 비밀과 남양주 사릉
05 듣거라 하늘아, 나는 대금(大金)의 황제니라
황제가 된 이징옥과 어느 이름 없는 여자의 무덤
06 지조 있는 기생 산홍, 지조 없는 매국노를 심히 꾸짖더라
진주 기생 산홍과 을사오적 이지용
07 유관순의 혼은 어디에 쉬고 있을까
망우리 집단 무연고 분묘와 유관순
08 잊어서는 아니 될 두 사람의 족적을 밟아본다
매국노 배정자와 독립군의 어머니 남자현

3장 남자, 그들
01 폭군(暴君)은 충직한 내시 김처선을 배를 갈라 죽였다
강직한 내시 김처선과 청도 내시 고택
02 뒷문으로 다닐지언정 더러운 꼴은 보지 않겠노라
성주 북비공 이석문과 사도세자 뒤주에 갇히던 날
03 그래, 내가 나라 도둑 김옥균을 죽였다
혁명가 김옥균을 암살한 지식인 홍종우
04 파락호 핏줄 속에는 선비의 기개가 흘렀다
파락호 김용환과 학봉 김성일 종택이 있는 안동
05 떠난 이도, 머문 이도 모두 그리운 곳이었다
화순을 스쳐간 김삿갓과 조광조, 정율성
06 국치(國恥) 열이틀 뒤 선비 황현 죽다
봄이 흐르는 구례와 매천 황현

4장 왕조 스캔들
01 모두 사라지고 없더라
세 왕조 흥망사가 있는 삼척
02 늙은 이성계는 저 절터에서 칼을 갈았다
의정부 ‘함흥차사’의 진실과 불우한 철학자 박세당
03 그때 태종의 왕자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
태종 이방원의 아들들, 권력 투쟁 전말기
04 자식 사랑 지나치니 역사가 바뀌더라
세종 며느리 잔혹사와 둘째 며느리 윤씨
05 일 중독자 세종 사후 18년, 그 무덤을 옮기매
세종대왕릉 영릉과 성주 왕자 태실의 비밀
06 보아라, 폭군의 흔적이 여기 있다
고양 칠공자 묘와 연산군 금표비

5장 식민 시대
지우려 해도 지울 수 없는, 그 흔적
01 1904년 대한제국 시대, 돈값은 똥값이었다
경악한 기자 로버트 던과 인천 미두취인소
02 흰 소나무는 보았다. 주인 잃은 집터와 나라를
재동 헌법재판소의 비밀과 경술국치
03 폐허가 된 쌀 창고에서 역사를 읽었다
1894년 정읍과 의인 박잉걸
04 일인(日人) 갑부 우치다니 집에는 여전히 봄볕이
식민 흔적이 남은 목포와 현대판 문익점 와카마쓰
05 돌탑이 묻는다. 나는 언제 귀향할 것인가
중앙박물관 석물의 비밀과 장물아비 와다 쓰네이치

6장 민초, 우리들
01 은인자중(隱忍自重)하여라. 우리는 나라를 등진 사람이니라
항왜(降倭) 김성인과 임진왜란
02 무엇이 해방이더냐
문경새재 강도 사건과 혁명가 허균
03 ‘당신들의 천국’에서 마주친 서글픈 역사
소록도 이야기
04 그때 경성에는 천국이 있었고 악마가 있었다
종교 도시 경성과 악마 집단 백백교(白白敎)
05 잊힐까 서러워 땅에 새겨둔다
동계 정온이 살았던 거창과 양민 학살 사건
06 황금광 시대
30년대 골드러시와 친일파 박춘금
07 오복동에 가보니 탄광 시대 잿빛 추억만
태백 구문소의 비밀과 오복동(五福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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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책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큰사람들을 잊지 않고 소인배 또한 기억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소인배는 왜 기억해야 하는가. 두 번 다시 그런 자들이 태양 아래 나오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다. 우리들은 대개 큰 악에 대해 비겁하고 작은 악에 대해 용감하다. 사실 그 사소한 비겁과 사소한 용기가 이 땅을 지탱하는 상식적인 힘이다. 우리는 상식적이다.
하루 살기 바쁜 우리네 인생이 어느 짬에 역사에 남을 만큼 소인배적 악을 저지르고, 대인다운 행동을 할 것인가. 다만 우리는 큰 악을 저지른 소인배에 대해 비난할 줄 알고, 큰 선을 행한 큰사람에게 박수를 보낼 줄 안다. 그런 비난과 갈채를 받을 대상들이 이 책 주인공이다.
- 작가의 말 [이 책을 읽는 법] 중에서

여기까지가 남강변 진주성에서 투명하게 드러난 지도자 선조의 졸렬함이다. 논개 신분이 무엇이든 개의치 않는다. 남강을 적신 피가 그 누구 영혼에서 흘러나왔는지 개의치 않는다. 다만 심하게 개의하는 바가 있다. 자기는 도망이나 다니는 주제에 국민들에게 자수 권유 삐라를 날려대고 훗날 편협한 논공행상이나 하
는 그런 지도자, 그런 인물이 가면을 쓰고 21세기 대한민국 땅을 활보하고 있지나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다.
- 1권 27p [남강(南江)이 피로 물들던 날 선조는 도주 중이었다 - 태평회맹도의 비밀과 진주성 전투] 중에서

그런데 문득 모래 사라진 공간에 풀씨가 날아오고 버드나무가 솟더니 습지가 가득 들어선 게 아닌가. 대황(大荒)이라는 말이 무색하다. 국가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침실습지는 물새 반, 물고기 반, 물안개와 짐승들을 촬영하려는 인간 무리들이 가득하다. 하루걸러 찾아오는 짙은 안개 속에서 태공들이 낚시를 던지고 그
앞에 물새들이 무심하게 장난을 친다. 맑은 날 새벽 물안개가 발생하면, 몽환(夢幻)이다. 세상이 대개 그렇다. 완벽한 소멸, 완벽한 좌절, 완벽한 완벽은 없다.
- 1권 154p [강에게 물어본다. 모진 세월 그들은 어찌 살았냐고 - 곡성 청류동의 비밀과 조병순, 정순태 그리고 장지연] 중에서
--- 본문 중에서
큰사람들을 잊지 않고 소인배 또한 기억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소인배는 왜 기억해야 하는가. 두 번 다시 그런 자들이 태양 아래 나오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다. 우리들은 대개 큰 악에 대해 비겁하고 작은 악에 대해 용감하다. 사실 그 사소한 비겁과 사소한 용기가 이 땅을 지탱하는 상식적인 힘이다. 우리는 상식적이다.
하루 살기 바쁜 우리네 인생이 어느 짬에 역사에 남을 만큼 소인배적 악을 저지르고, 대인다운 행동을 할 것인가. 다만 우리는 큰 악을 저지른 소인배에 대해 비난할 줄 알고, 큰 선을 행한 큰사람에게 박수를 보낼 줄 안다. 그런 비난과 갈채를 받을 대상들이 이 책 주인공이다.
- 작가의 말 [이 책을 읽는 법] 중에서

‘나라는 비록 작지만 사람은 컸으니/공들을 위해 술 한 잔 바친다(「심양에서 삼학사를 조문하다(瀋陽大西
關外弔三學士)」)’ 「한성회고漢城懷古」라는 시는 식민지가 된 조선을 슬퍼하는 시였다. 이런 시가 수백 편이다. 그녀를 아는 사람들은 이리 말한다. ‘조선 최후의 여류 시인’. ‘여류女流’라는 말머리는 구차하고 편협하다.
- 2권 71p [옛 조문국 땅에는 위대한 여자들이 살았다 - 의성 조문국의 비밀과 잊힌 그녀들] 중에서

고흥반도 녹동항에서 600m 남짓 떨어져 있는 이 섬이 마침내 연결된 것이다. 꿈같은 일이 벌어졌다. 모두가 거부하고 모두가 쉬쉬하던 그 섬으로 모두가 몰려드는 것이다. 주민들이 사는 공간을 제외하고 모든 공간이 개방돼 사람들을 맞는다. 위에 언급한 모든 역사가 흔적으로 남아 있다. 악한 스오의 흔적, 시인 한하운의 흔적, 문씨와 한씨들의 서글픈 흔적까지. 그 600m를 건너 섬에 발을 내디디며 사람들은 놀란다. 바다와 하늘은 물론 소록도 주민들이 온몸으로 만들어놓은 공간이 아름답기가 그지없는 것이다. 수탄장 숲에서 시작한 산책로는 국립소록도병원 본관까지 이어진다. 감탄하던 관광객들은 곳곳에 서 있는 흔적들을 보며 침묵에 빠진다.
- 2권 307p [‘당신들의 천국’에서 마주친 서글픈 역사 - 소록도 이야기] 중에서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 ≪조선일보≫ 기자 박종인의 「땅의 역사」를 이제 책으로 만나다!
기자들도 인정한 거침없는 필력은 물론 단 한 컷만으로도 그 어떤 메시지보다 강력한 힘을 갖고 있는 사진으로 잘 알려진 여행문화전문기자 박종인. 27년차 여행문화전문기자인 그에게는 ‘서화겸전(書畵兼全)’이라는 수식이 붙는다. 특유의 글 솜씨와 더 이상의 설명이나 묘사가 필요 없는 사진 모두 최고 경지로 구사한다는 말이다. 그런 그가 전국을 누비며 글을 쓰고 풍경을 포착한 ≪조선일보≫ 최고의 역사 인문 기행 코너 「땅의 역사」가 드디어 책으로 출간됐다.
「땅의 역사」는 저자가 우리 땅 방방곡곡 역사 흔적을 파헤쳐보고 ‘뒤집어보기’를 통한 관점의 전환으로 많은 독자들의 호평을 받은 연재물이다. 종합편성채널에서 저자가 직접 진행과 내레이션을 맡은 동명의 역사 다큐멘터리 시리즈로도 제작되었으며 2017년에는 방송통신위원회가 뽑은 ‘이 달의 좋은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바 있다.

“책으로 만들어져 더욱 깊어지고 넓어진 『땅의 역사』,
책『땅의 역사』는 이렇게 다르다!”


● 명쾌한 키워드로 흥미롭게 풀어낸 역사의 명암
『땅의 역사』(전2권)는 저자가 역사 현장을 답사하고 신문에 연재한 글들 중 고대사부터 현대의 풍경까지 우리 역사에 ‘중증 내·외상’을 남긴 사건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러모았다. 특히 저자는 전2권을 관통하는 키워드를 ‘소인배’와 ‘대인’으로 보고 우리 땅 구석구석에서 발견한 역사의 명암을 ‘소인배’, ‘막힌 놈’, ‘나쁜 놈’ 등 에두르지 않고 거침없는 주제로 재편했다.

● 풍부한 사료를 바탕으로 한 철저한 고증
저자는 1차 사료의 근거를 제시하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신문 연재 당시에는 생략하거나 누락되었던 출처를 찾아 일일이 기재하고 다양한 1차 사료 외에도 수십여 편의 논문과 도서를 인용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치밀하게 추론하여 역사 평설의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이는 ‘모든 글은 주장이 아니라 팩트’라는 저자의 뜻이 반영된 결과이기도 하다. 또한 이 책에는 일주일에 한 번, 신문 1면의 분량으로는 다할 수 없던 다양한 이야기를 재구성해 담았다. 가령 그 오랜 역사만큼이나 할 말이 많은 천년고도 경주의 경우, 연재 당시 흩어져 있던 내용을 ‘경주의 비밀1, 2’로 묶어 더욱 풍부하고 다채롭게 구성했다.

● 현장감을 넘어, 태초의 신비를 품은 고품격 사진 수록
저자는 27년차 기자이면서 국내외에서 개인전을 연 바 있는 사진가이기도 하다. 그가 찍은 역사의 흔적이나 풍경은 단순히 ‘역사적 장소, 경치’에 머무르지 않고, 태초부터 숨겨 놓은 말을 우리에게 건네려는 듯 신비롭게 느껴진다. 새벽녘 곡성 침실습지의 전경을 포착한 사진은 범인들은 범접하기 어려운 피안(彼岸)의 세계를 그린 듯하다. 병자호란 때 무고한 백성들이 피를 흘리며 죽은 강화도 갯벌의 붉디붉은 나문재밭 전경은 역사적 배경을 알지 못해도 사진 그 자체만으로 가슴 뜨거워지는 강렬한 비경(?境)이다. 저자는 책에 실린 사진에 일체의 편집이나 별도의 후보정을 금하기도 했다. 이 책에서 사진은 글의 내용을 보완하거나 현장감을 살리는 도판 그 이상의 의미다.

● 직접 역사의 현장을 찾아가 볼 수 있는 ‘답사 안내’ 추가
각 권의 마지막에는 ‘답사 안내’를 수록하였다. 본문에서 소개된 역사적 장소와 흔적들을 독자들이 직접 찾아가볼 수 있게 안내하였다. 책을 읽고 난 후의 감동과 여운을 역사의 현장에서 직접 느껴보자.


■ 이 땅의 역사는 ‘소인배와 그들 사이사이에 숨은 대인들의 역사’이다!
우리 땅 구석구석에서 발견한 역사의 명(明)과 암(暗), 역사 속 소인배와 대인들의 이야기를 생생히 담고 있는 역사 인문 기행서. 이 책은 위대하고 찬란한 역사만을 알고 있는 우리들에게 역사의 의미를 되묻게 한다. 저자가 말하는 ‘소인배’에는 비겁과 무능을 나라를 망친 지도자도 있고, 개인의 영달을 위해 강자에게 빌붙은 잡배(雜輩)도 있다. 그런 소인배가 우리 역사를 엉망진창으로 만든 것이다. 그러나 소인배 사이사이, 명장 이순신과 같은 대인부터 우리가 잘 몰랐던 큰사람들 또한 숨어 있다. 지금의 우리가 멀쩡하게 살고 있는 게 기적만은 아님을 깨닫게 하는 그런 사람들. 이 책은 큰사람들을 잊지 않고 두 번 다시 역사에 출현해서는 안 될 소인배 또한 기억하기 위해 쓰였다.


■ ‘치욕의 역사’, 우리 역사 속에 한숨이 절로 나오는 소인배가 많았다.
‘명예의 역사’, 소인배 사이사이에 우리가 잘 몰랐던 대인들 또한 많이 숨어 있었다.
『땅의 역사』(전2권)는 저자가 우리 땅 방방곡곡에서 찾은 역사의 여러 흔적 중 고대사부터 현대의 풍경까지 우리 역사에 ‘중증 내·외상’을 남긴 사건과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추려 담았다.
1권 ‘소인배와 대인들’은 비겁과 무능으로 우리 역사를 오래도록 멎게 한 소인배와 그들 사이사이에서 절개와 지조로 더디지만 분명히 역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한 대인들의 이야기를 주로 담았다. 임진왜란·정유재란 때 백성은 팽개치고 자기 목숨 보전에만 급급한 비겁한 권력자 선조, 시대의 변화를 따르지 못하고, 오직 공자와 명나라를 찾던 무능한 권력자 인조, ‘왕비는 그 무당을 언니라 부르기도 했다.(황현, 『오하기문』)’는 기록처럼 한낱 무당인 진령군 박창렬에게 국정을 휘둘렸던 고종과 명성황후(민비) 등 특히 지도자 무리 속 그릇이 작은 자들에 대한 이야기다. 한숨이 절로 나오는 소인배도 있지만 그 소인배 사이사이, 대인들 또한 우리 역사에 많이 숨어 있었다. 조선 시대 명장 이순신은 원균의 모함, 선조의 이기심으로 정신적인 수모를 고문을 받았으나 죽을힘으로 자신의 소임을 다했고 조선 500년을 이끈 유림 출신의 김창숙은 3·1운동의 경험으로 도도한 자부심도 버리고 도탄에 빠진 나라를 구하고자 대오각성했다. 이뿐인가. 일제 강점기 문중 땅 수백만 평을 다 팔고서 독립 운동을 위해 한꺼번에 만주로 떠난 이회영 집안도 있다. 이외에도 급변하는 세계에 무지했던 인물들의 이야기와 그동안 제대로 몰랐던 고대 역사 이야기를 곁들여냈다.
2권 ‘치욕의 역사, 명예의 역사’는 1권과 주제 면에서 궤를 같이 하되 좀 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1권에서는 주로 지도자들의 비겁과 무능을 심도 있게 파헤쳤다면 2권에서는 ‘나쁜 놈’이라고 칭하는 잡배와 이 땅 위 부끄럽거나 자랑스러운 여자, 남자 그리고 폐허와 같은 세상에서도 삶터를 일구며 살아간 민초들의 모습을 파노라마처럼 담았다. 특히 구한말 남편을 의병으로 떠나보내고 아들과 함께 서로군정서 부대원으로 입대하여 봉오동 전투에서 활약한 위대한 어머니 남자현, 그저 ‘말귀를 알아듣는 꽃(해어화·解語花)’이라 불렸던 기생 출신이지만 매국노 이지용에게 끝까지 지조를 굽히지 않았던 진주기생 산홍 등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큰사람들의 이야기를 눈여겨 볼만하다. 또한 ‘함흥차사’의 유래의 진실과 성군 세종의 이면을 파헤쳐 보는 등 우리 역사 속 왕조의 뒷소문과 관련한 장을 구성해 흥미도 더했다.


■ 찬란한 오천 년 역사만을 알고 있는 당신이 꼭 한 번 읽어야 할 책!
저자는 특유의 소탈하면서 준엄한 투로 이 땅의 역사가 ‘소인배와 그들 사이사이에 숨은 대인들의 역사’나 다름없다고 전한다. 우리 역사를 멎게 한 이들을 ‘소인배’, ‘막힌 놈들’, ‘나쁜 놈들’이라고 칭한다. 원색적 비난이 불편할 독자들도 있겠다. 그러나 그들이 망쳐놓은 역사의 한 페이지에 대해 여러 문헌과 문서를 풍부하게 인용하는 등 ‘팩트’에 근거한 저자의 평설(評說)을 읽다 보면 저자의 배짱 있는 비판에 고개를 끄덕이는 순간이 올 것이다. 치욕의 역사도 있지만, 명예의 역사 또한 분명히 있다. 다수의 소인배들 틈 사이에서 절개와 지조로 살다간 대인들의 큰 뜻에, 덕행(德行)에 위로 받는 순간도 함께 온다.
저자는 말한다. “역사는 입체적이어서, 찬란하지만도 않고 추잡하지만도 않다”고. 빛과 어둠의 역사 모두가 우리의 역사이고, 미래 역사가 되도록 찬란하기 위해서는 옛날에 벌어진 추함을 알아야 과거의 잘못을 반복하지 않을 수 있다. 위대한 배달민족의 역사만이 아니라 부끄럽고 욕된 역사까지 모두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역사인 것이다. 『땅의 역사』를 통해 과거를 돌아보고, 오늘날 역사의 의미를 되묻는 경험이 가능할 것이다.
각 권의 마지막에는 ‘답사 안내’를 수록하여 본문에서 소개된 역사적 장소와 흔적들을 독자들이 직접 찾아가볼 수 있게 안내하였다. 책을 읽고 난 후의 감동과 여운을 역사의 현장에서 직접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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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곳곳 좋은 곳만 골라 다니며 화려한 글쓰기로 길을 떠나라고 유혹하던 여행문화전문기자 박종인이 어느 날은 난데없이 멋진 판화 작품을 뽐내며 예술가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제는 날카로운 눈을 가진 역사작가로 변신하였다. 나는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모든 것은 이 땅의 민초들이 이룬 것이라고 생각한다. 박종인의 글을 읽으며 쓰러져 가는 조선과 일제 강점기까지 비굴하게 목숨을 부지하며 사익을 탐했던(그러면서도 더러운 이름을 위장하던) 많은 소인배의 실체를 확인하게 되어 새삼 한없이 부끄러웠다. 지금도 소위 지도자들의 비겁한 위선적 행태는 계속되고 있다. 박종인의 말과 같이 ‘사소한 비겁과 사소한 용기’가 세상을 바꾼다.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역사와 현실에 대한 통찰력을 갖고 어떻게 살 것인가 결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유진룡(국민대학교 행정대학원 석좌교수,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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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땅의 역사 숨겨진 땅의 역사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poetry77 | 2018.11.2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 책을 읽기 전에 심호흡을 하라는 작가의 말에 귀가 쫑긋했다. 책을 읽기 전에 심호흡을 하라니? 하지만 천천히 목차를 보고 1권과 2권을 한번에 펼쳐봤다. 나쁜놈 챕터를 단숨에 읽었다. 역사의 한복판에서 나쁜놈들은 어떤 선택을 했을까? 그리고 왜 그렇게 나쁜짓을 하고 나라를 위태롭게 만들었을까? 궁금한 질문이 마구마구 생겼다. 박종인 기자는 이 책에서 많은 것을 얘기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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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에 심호흡을 하라는 작가의 말에 귀가 쫑긋했다. 책을 읽기 전에 심호흡을 하라니? 하지만 천천히 목차를 보고 1권과 2권을 한번에 펼쳐봤다. 나쁜놈 챕터를 단숨에 읽었다. 역사의 한복판에서 나쁜놈들은 어떤 선택을 했을까? 그리고 왜 그렇게 나쁜짓을 하고 나라를 위태롭게 만들었을까? 궁금한 질문이 마구마구 생겼다. 박종인 기자는 이 책에서 많은 것을 얘기하지 않는다. 나쁜놈과 좋은놈 즉 소앤배들과 대인들이 어떤 선택을 했고 나라를 어떻게 구했는지, 그리고 그것이 진정 백성과 대의를 위한 것인지 극명하게 보여준다. 현장감 넘치는 사진도 일품이다. 멋진 사진과 멋진 글이 잘 어울리는 책이다. 이 책은 오래오래 두고 읽고 싶다. 불쑥 책장에서 꺼내 편하게 읽으면 더 좋을 책이다. 왜 재미있으니까. 역사가 재밌게 읽힌다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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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의 역사 세트 (전2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신의딸 | 2018.11.2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들로 인하여 역사는 오래도록 멎어 있었다!<여행의 품격>으로 처음 알게 되었던 박종인 여행 기자의 책이라 더 반가웠습니다. 땅 속에 묻힌 보화를 캐내듯 땅에서 태어나 땅에서 죽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캐내었던 박종인 여행 기자가 이번에는 땅에서 일어서고 땅으로 스러져간 역사 이야기를 들고 왔습니다. 이 여행은 역사 기행이면서, 동시에 역사를 간직한 땅의 숨결에 귀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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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로 인하여 역사는 오래도록 멎어 있었다!

<여행의 품격>으로 처음 알게 되었던 박종인 여행 기자의 책이라 더 반가웠습니다. 땅 속에 묻힌 보화를 캐내듯 땅에서 태어나 땅에서 죽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캐내었던 박종인 여행 기자가 이번에는 땅에서 일어서고 땅으로 스러져간 역사 이야기를 들고 왔습니다. 이 여행은 역사 기행이면서, 동시에 역사를 간직한 땅의 숨결에 귀 기울이는 여행이기도 합니다. <땅의 역사>를 읽으며 처음으로 이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역사는 땅에 남겨진다는 것을 말입니다. 

찬란한 5000년 역사만 알고 있는 우리를 위해 책을 썼다. 역사는 입체적이어서, 찬란하지만도 않고 추잡하지만도 않다. 그 빛과 어둠이 합쳐서 만든 역사 위에 우리가 산다. 앞으로도 우리는 그런 역사를 만들 것이다(작가의 말 中에서).

<땅의 역사>는 전 2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권은 "소인배와 대인배", 2권은 "치욕의 역사, 명예의 역사"의 흔적을 뒤쫓습니다. 역사 책에서 잘 말하여지지 않는 비겁하고 무능하여 "역사에 중증 내, 외상"을 남긴 소인배들의 이야기와 그 소인배 사이사이에 숨어 있는 대인들의 이야기가 교차합니다. 그리고 그 역사는 치욕와 명예, 어둠과 찬란함이 뒤썩인 '우리네' 역사임을 일깨웁니다.






역사는 우리가 우리 손으로 만든다. 이 땅에는 그 역사가 온전하게 남아 있다. 땅은 역사다(작가의 말 중에서).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잘 읽힌다'는 것입니다. 재밌습니다. 이 책을 즐기는 방법은 여러 가지인데, 역사로 읽어도 좋고, 여행 가이드북으로 읽어도 좋고, 에세이로 읽어도 좋고, 그저 사진을 감상해도 좋습니다. 땅의 숨결 속에 고스란히 간직되어 있는 역사 이야기를 읽으니 사진 속 현장으로 들어가보고 싶다는 느낌이 강렬하게 일어납니다. 사진은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여 마치 영상처럼 눈앞에 펼쳐지기도 합니다. 이 책의 안내를 따라 땅의 역사를 눈으로 마음으로 만져보는 여행을 떠나보고 싶습니다. 

알아야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땅의 역사>는 그 사실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줍니다.
"지금 강화도 갯벌에는 나문재가 가득 피었다. 강화도 노인들은 붉은 나문재를 경징이풀이라 부른다"(1권, 77). 왜 나문재를 경징이풀이라고 하는지 알면 강화도 갯벌을 붉게 물들이고 있는 풀 하나도 달리 보일 것입니다. 역사를 알게 되니 땅이 내뱉는 숨결 속에서 그 전에는 듣지 못했던 소리가 들려오는 듯 합니다. 아버지와 자주 올랐던 관악산 연주대에 현대 하이틴 로맨스 소설을 보는 듯한 이야기 숨어 있다는 것도 이 책을 만나기 전까지는 몰랐으니까요. 

이 책은 땅에 새겨진 역사의 흔적 앞에 침묵하게 하는 책입니다. "나라는 비록 작지만 사람은 컸으니 / 공들을 위해 술 한 잔 바친다"(2권, 71). 소인배든, 잡배든, 막힌 놈이든, 나쁜 놈이든, 떠벌려진 역사든, 쉬쉬하던 역사든, 이 땅에 삶터를 일구며 뜨겁게 살아낸 사람의 이야기가, 그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는 이 땅 곳곳의 흔적들이, 우리 삶을 다시 경건하게 마주하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역사는 이렇게 배워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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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땅 구석구석에서 발견한 역사의 명암_땅의 역사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chocho | 2018.11.1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처음 <땅의 역사>를 지리에 관련된 책이라고 생각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 곳곳의 역사를 소개하는 이야기겠거니 편안한 마음으로 첫 장을 펼쳤다. 하지만 <땅의 역사>는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과는 전혀 다른 강렬하고 진한 우리나라, 대한민국에 살았던 수많은 사람들의 역사에 대해 말하고 있었다. 땅, 그것은 발을 딛고 사는 공간적인 의미보다 오랜 세월 평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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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땅의 역사>를 지리에 관련된 책이라고 생각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 곳곳의 역사를 소개하는 이야기겠거니 편안한 마음으로 첫 장을 펼쳤다. 하지만 <땅의 역사>는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과는 전혀 다른 강렬하고 진한 우리나라, 대한민국에 살았던 수많은 사람들의 역사에 대해 말하고 있었다. 땅, 그것은 발을 딛고 사는 공간적인 의미보다 오랜 세월 평범한 사람들이 살아온 시간의 개념이 더해진 그 '땅'이었다. 


<땅의 역사>는 기록되지 않은 역사, 잘못 기록된 역사를 땅에 남은 흔적을 통해 확인한다. 책 속에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역사 속 인물들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기억되지 않은 수많은 민초들에 대해 말한다. <땅의 역사>를 읽으며 새어 나오는 한숨을 막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작가는 독자들에게 가장 먼저 그런 말을 했나 보다. '읽기 전에 심호흡이 필요하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다. 승자가 반드시 정의롭지는 않다. 역사에 빛이 있다면 반드시 어둠이 있고 권력 뒤에는 비겁함과 추함이 감춰져 있다. <땅의 역사>는 어떤 역사 책보다 역사의 뒤편에서 잊혀진 사건과 사람들에 대해 집중한다. 1, 2권으로 이어지는 <땅의 역사>로 잊혀진 역사를 모두 알지는 못할 것이다. 하지만 모르는 것과 알기 시작했다는 것은 전혀 다른 것이므로 우리는 일단, 읽어야 한다. 왜 작가는 책을 읽기 전에 심호흡을 하라고 했을까? 


2권으로 구성된 <땅의 역사>는 각각의 주제에 맞게 길지 않은 이야기와 사진으로 구성되어 있다. 처음부터 읽어도 좋지만 목차를 보며 흥미로운 것부터 우선 읽어도 좋다. 

<땅의 역사> 1권은 소인배 비겁 혹은 무능, 대인배 고집 혹은 지조, 막힌 놈들 그리고 신화시대로 구성되었다. 1장과 2장은 소인배와 대인배라는 주제로 역사의 흐름을 끊어버린 사람들과 그 반대로 고난 속에서도 나라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백성들을 버리고 도주한 선조, 눈 뜨고 조선의 모든 걸 도둑맞은 강화도 조약 등과 최근 상황과 맞물려 사람들에게 알려진 국정을 농단한 무당인 진령군에 대한 이야기는 흥미로우면서도 서글펐다.

책에 나오는 이야기들 중에 이미 알고 있는 것도 있지만 <땅의 역사>를 통해 제대로 알게 된 것들도 많았다. 그중에서 '만주로 떠난 이회영 형제와 투사의 아내 이은숙'에 대한 긴 이야기는 깊은 감동을 주었다.

이회영 집안은 물론 시아주버니 건영과 석영과 철영, 시동생 시영과 호영까지 여섯 형제 집안이 문중 땅 수백만 평을 일시에 다 팔고서 한꺼번에 만주로 떠났다. 식솔이 60명에 달했고 마치가 열 대가 넘었다. 1910년 경술년 12월 30일, 나라가 일본에 넘어가고 넉 달이 지난 엄동설한 동지섣달이었다. 단순한 이사 혹은 이민이 아니었다. 독립운동을 위한 집단 망명이었다.


<땅의 역사>에서 특히 흥미로웠던 이야기 중의 하나는 바로 '그 많은 장영실은 어디로 가버렸을까'였다. 면천을 하고 내시 대신 옆에 둘 정도로 세종이 아꼈던 장영실이 어느 날 갑자기 역사 속에서 사라졌다. 왜 장영실은 기이하게 역사 속에서 흔적 없이 사라져 버렸을까. 물론 책에서 장영실을 찾아내지는 못한다. 하지만 특출난 장영실이 이끈, 찬란하게 발전하고 있는 과학 기술의 시대가 그의 몰락과 함께 빛을 잃고 어둠 속으로 사라져 버린 이유를 어렴풋이 이해할 수 있었다. 


<땅의 역사> 1권의 마지막 주제는 신화시대이다. 연오랑과 세오녀가 상징하는 의미, 선화공주와 서동에 대한 진실, 대한민국 고고학사상 최대 경사이자 낭보인 무령왕릉 발굴기 그리고 김유신과 김춘추를 담고 있는 경주 왕릉 비밀에 대해 이야기한다. 

'치욕의 역사, 명예의 역사'라는 주제를 담고 있는 <땅의 역사> 2권에서는 역사 속 인물들에 대해 더 자세하게 소개한다. 사람이지만 사람이 아닌 친일파의 행보를 시작으로 역사 속 이름 없이 사라져간 수많은 여자들, 자신의 신념에 따라 목숨까지 버리는 남자들의 이야기를 비롯해 왕조 스캔들, 식민시대와 민초들에 대한 이야기는 한 편 한 편이 마치 드라마와도 같았다. 


어느 것 하나 쉽게 넘길 수 없는 역사지만 <땅의 역사> 2권에서는 여자들과 남자들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강한 제주도 바람보다 더 강인하게 살아남은 제주 여자들, 잊혀진 왕국 의성 조문국의 미스터리와 황제를 꿈꿨지만 사라진 남자의 아들을 아무도 모르게 기른 이름 없는 여자 등 책 속에 등장하는 그녀들은 이름이 없거나 기억되지 않았다. 이 책이 아니었다면 역시 나도 몰랐을 그녀들. 역사의 그늘에서 불타고 사그라든 그녀들의 흔적은 슬펐지만 <땅의 역사>를 통해 알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여자가 있다면 남자도 있다. 그 남자들에게는 진한 사내의 향기가 난다. 혀가 잘리고 배가 갈라져도 끝까지 충언을 올린 내시 김처선, 혁명가 김옥균을 암살한 지식인 홍종우, 신줏단지와 문중 전답까지 팔아 노름판에서 날렸다는 그 돈을 만주 독립군 군자금으로 보낸 파락호 김용환 등 나라만을 생각하는 우직한 그들의 모습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책의 마지막에는 각 권에서 등장한 유적지와 흔적의 주소를 기재했다. 내비게이션에 검색하면 쉽게 답사를 다녀올 수 있도록 각 장의 제목과 함께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으니 보여주는 역사가 아닌 진짜 우리의 역사가 궁금하다면 <땅의 역사>와 함께 전국 곳곳으로 역사 답사를 다녀보면 어떨까. 

27년 차 여행문화 전문기자답게 <땅의 역사>는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잊혀가는 이야기를 살려낸다. 다양한 시간, 다양한 사람, 다양한 분야에 걸쳐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는 두 권으로 이어지는 많은 분량이지만 지루함 없이 금방 읽어낸다. 하나의 이야기가 끝내면 다음에는 어떤 이야기, 누구의 이름이 등장할지 두근거렸다.

<땅의 역사>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가슴 뿌듯하면서도 슬프고 분노했다. 지도자가 말하는 역사가 아닌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이 할 일을 묵묵히 해낸, 수많은 민초들의 이야기는 어떤 찬란한 역사서보다 더 오래 기억해야 할 역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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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2건) 한줄평 총점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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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5점
신문에 연재될 때부터 출간을 기다렸는데...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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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w0218 | 2018.11.20
평점5점
흥미진진한 책, 너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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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지기 | 2018.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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