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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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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2년 04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142쪽 | 288g | 148*210*20mm
ISBN13 9788955615937
ISBN10 895561593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카조트는 작가라기보다 낭만주의 시대에 동시대인들에게서 명성을 얻고 싶어 하던 신비주의 몽상가였다. 샤를 노디에는 그를 환상소설의 스승이라고 보았다. 그는 이성적이고 명확한 프랑스어로 작품을 썼지만 그 줄거리는 환상적이었다. 이미 《미크로메가》와 《백과 흑》에서 볼테르가 그 예를 보여 주었다. 그는 환상문학이라는 장르를 새롭게 일군 작가로 알려져 있다. 《사랑에 빠진 악마》는 실제와 비실제의 문턱, 사실주의와 낭만주의의 경계야말로 환상문학이 펼쳐지는 지점임을 잘 보여 주는 대표적인 걸작이다.

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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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자크 카조트 Leon Bloy
1719년 10월 17일, 프랑스 디종에서 태어났고 예수회원들로부터 교육을 받았다. 한때 행정일을 했으나 형의 유산을 물려받자 일을 그만두고 프랑스 마른에 있는 파리에 정착했다. 1760년과 1775년 사이에 그의 모든 작품들이 탄생했다. 산문과 시가 섞여 있는 영웅시체 소설 《올리비에》(1762)와 《천한 개의 하찮은 이야기,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기 위한 이야기》가 이때 발표된다. 《사랑에 빠진 악마》(1772)는 현실과 신비가 대칭 구조를 이루며 사랑과 마술 이야기를 독창적으로 엮어 놓았는데, 문학가들이 하나같이 그의 대표작으로 꼽는 작품이다. 이후 카조트는 작품 집필을 포기하고 계몽주의 시대에 대거 나타났던 반전설적인 인물 가운데 하나로 변신했다. 그는 루이 16세의 고문관들과 주고받은 편지가 발각되어 1792년 8월 10일 폭동 때 체포되었다. 결국 1792년 9월 25일에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지고 만다. 그의 완성작은 1816년과 1817년에 《장난스럽고 윤리적이고 역사적이고 철학적인 작품들》이라는 제목을 달고 네 권으로 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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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적이고 명확한 언어로 쓴 환상적인 줄거리의 소설

카조트는 작가라기보다 낭만주의 시대에 동시대인들에게서 명성을 얻고 싶어 하던 신비주의 몽상가였다. 샤를 노디에는 그를 환상소설의 스승이라고 보았다. 그는 이성적이고 명확한 프랑스어로 작품을 썼지만 그 줄거리는 환상적이었다. 이미 《미크로메가》와 《백과 흑》에서 볼테르가 그 예를 보여 주었다. 그는 환상문학이라는 장르를 새롭게 일군 작가로 알려져 있다. 《사랑에 빠진 악마》는 실제와 비실제의 문턱, 사실주의와 낭만주의의 경계야말로 환상문학이 펼쳐지는 지점임을 잘 보여 주는 대표적인 걸작이다.
《사랑에 빠진 악마》는 현실과 신비가 대칭구조를 이루며 사랑과 마술 이야기를 독창적으로 엮어 놓았는데, 문학가들이 하나같이 그의 대표작으로 꼽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1772년, 발간 당시 크게 성공했지만, 초심자들이 비밀에 부쳐야 하는 신비를 들춰냈다는 비난을 받았다.

《사랑에 빠진 악마》는 르사주가 쓴 《절름발이 악마》의 반대명제이다. 카조트의 주제 의식은 주인공 알바로를 소유하기 위해 여인으로 변신한 악마의 속임수로만 한정되지는 않는다. 결국 악마 비온데타는 그 자신의 게임에 빠져 알바르를 사랑하게 되고 만다. 목가적인 일화들이 가득한 줄거리가 진행될수록 악마는 불안해하면서 안쓰럽게도 계속 유혹을 당한다. 그러면서 한편으론 악마는 여러 차례 여인들이 남자를 유혹할 때 쓰는 갖가지 기교를 부린다. 그 천박한 스타일은 공포스럽게 유희하곤 하지만 벡퍼드의 작품 《바테크》와는 달리 우리를 절대 놀라게 하지 않는다. 거부하기 힘든 악마의 유혹에 흔들리면서도 인간으로서의 원칙과 본질을 지키려는 주인공 알바로의 저항이 열정적이고 아름답기까지 하다.

〈바벨의 도서관을 펴내며〉

성서는 인류의 모든 혼돈의 기원을 바벨이라 명명한다. ‘바벨의 도서관’은 ‘혼돈으로서의 세계’에 대한 은유이지만 또한 보르헤스에게 바벨의 도서관은 우주, 영원, 무한, 인류의 수수께끼를 풀 수 있는 암호를 상징한다. 보르헤스는 ‘모든 책들의 암호임과 동시에 그것들에 대한 완전한 해석인’ 단 한 권의 ‘총체적인’ 책에 다가가고자 했고 설레는 마음으로 그런 책과의 조우를 기다렸다.

‘바벨의 도서관’ 시리즈는 보르헤스가 그런 총체적인 책을 찾아 헤맨 흔적을 담은 여정이다. 장님 호메로스가 기억에만 의지해 《일리아드》를 후세에 남겼듯이 인생의 말년에 암흑의 미궁 속에 팽개쳐진 보르헤스 또한 놀라운 기억력으로 그의 환상의 도서관을 만들고 거기에 서문을 덧붙였다. 여기 보르헤스가 엄선한 스물아홉 권의 작품집은 혼돈(바벨)이 극에 달한 세상에서 인생과 우주의 의미를 찾아 떠나려는 모든 항해자들의 든든한 등대이자 믿을 만한 나침반이 될 것이다.
-바다출판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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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사랑에 빠진 악마 - 자크 카조트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책*사 | 2017.08.24 | 추천4 | 댓글6 리뷰제목
 카조트는 자신의 이야기가  현재의 프로크루스테스, 지그문드 프로이트의  병리학적 신화학에 속한다는 사실을 예견할 수 없었다. -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 바벨의 도서관 시리즈의 26번째 작가는 자크 카조트이다. 역시나 생소한 작가의 작품으로 그를 만나기 전에 보르헤스의 카조트에 대한 평을 여러번 곱씹어보게 된다. 정신분석학과 관;
리뷰제목

 카조트는 자신의 이야기가 

 현재의 프로크루스테스, 지그문드 프로이트의 

 병리학적 신화학에 속한다는

 사실을 예견할 수 없었다.

 -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


 바벨의 도서관 시리즈의 26번째 작가는 자크 카조트이다. 역시나 생소한 작가의 작품으로 그를 만나기 전에 보르헤스의 카조트에 대한 평을 여러번 곱씹어보게 된다. 정신분석학과 관련된 인물들의 이름과 병리학적 신화학이 우선 눈길을 끈다. 문학작가가 아닌 철학 또는 심리학자에 대한 평이 아닐까라는 생각되는 이러한 내용으로 자크 카조트를 평하는 보르헤스의 의도는 과연 무엇일까?


 자크 카조트는 1719년에 태어나서 1792년에 죽음을 맞이한다. 이 시기는 1789년에 시작된 프랑스 혁명이 포함되어 있고, 또한 그가 단두대에 의하여 형장의 이슬로 죽음을 맞이하였으니 그 역시 삶의 마지막은 프랑스 혁명이라는 거대한 격류에 휘말리게 된 셈이다. 여기에서 한가지 신기한 사실은 그가 죽기 전에 그의 죽음을 스스로 예언을 하였다는 점이다. 이러한 그의 실제 삶에 대한 에피소드 자체만으로도 아마 보르헤스는 그를 환상문학의 대가로서 선택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너무 생소한 작가이기에 이 책에 실린 한편의 작품으로 그를 알아가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겠지만, 바벨의 도서관 시리즈의 대부분이 여러 단편이 실린 것에 비하여 자크 카조트의 작품은 오로지 이 한 편을 소개하고 있으니, <사랑에 빠진 악마>라는 흥미로운 제목과 더불어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것이 아닐까 싶다.


 "케 부오이?"

 라는 이탈리아어와 함께 서로 마주한 알바로와 비온데타의 첫 모습이 인상적으로 느껴진다. "무엇을 원하느냐?"라는 의미의 이 말과 함께 끔찍한 악마의 모습으로 알바로 앞에 나타난 비온데타. 그러한 모습에 당황하지 않고, 너무나 태연하게 자신이 원하는 바를 말하는 알바로 앞에서 비온데타는 순순히 그의 명령을 수행한다. 아울러 기괴한 악마의 모습이 아니라 아름다운 아가씨의 모습으로 변하면서 말이다. 그러한 비온데타가 악마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나, 겉으로는 그것을 크게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알바로와 그러한 알바로에 대한 사랑을 갈구하는 비온데타의 관계가 왠지 아슬아슬하게 느껴진다.


 분명 악마임에도 불구하고 비온데타는 일반 여성과 같이 갖가지 방법으로 알바로를 유혹하면서 또한 질투까지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도대체 악마인 비온데타는 왜 알바로에게 반한 것일까? 너무나 태연하게 자신을 하인으로 부리는 그의 모습에서 요즈음의 표현대로 상남자의 모습을 본 것일까? 그러나, 그녀가 다가가면서 오히려 알바로는 내심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알바로가 악마인지 아름다운 처녀인지 혼동을 하게 된다. 비온데타의 적극적인 구애로 인하여 알바로는 점점 비온데타에게 넘어가지만, 그의 마음 한구석에 이러한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어머니를 떠올리게 된다. 실제 꿈속에서 그러한 구원자의 존재가 어머니임을 깨닫고, 비온데타를 데리고 스페인에 있는 영지로 되돌아가는 알바로. 아마도 이러한 꿈 속에서의 구원자로서의 어머니와 실제 이야기의 마지막에 어머니 품에서 안도하는 알바로의 모습으로 인하여 보르헤스는 지그문드 프로이드를 떠올린 것이 아닐까?


 후일 카조트의 제자는 바로 이 작품의 악마 비온데타가 카조트의 부모를 의인화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하는 것을 보면 이 작품에서 악마인 비온데타와 구원자 내지는 안식처의 상징으로 어머니를 등장시킨 이유는 부모의 양면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함이 아닐까라는 추측을 하게 된다. 어쨌든 알바로와 비온데타 사이의 밀당은 결국 비온데타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그러나, 정작 알바로가 그 유혹에 다 넘어간 상황에서 갑자기 자취를 감추는 비온데타의 모습과 그 길로 어머니를 찾아가서 안도하는 알바로의 모습은 한 여름밤의 꿈과 같이 환상적이면서도 덧없는 느낌으로 비춰지게 된다.


 자크 카조트의 삶을 어느 정도 알고 있다면 <사랑에 빠진 악마>는 상당히 중의적인 의미로 들여다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저 사랑에 빠진 악마의 이야기로도 볼 수 있으며, 부모님에 대하여 느꼈던 심리적인 상황을 투영한 내용이라고도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나로서는 저자가 분명 프랑스인인데, 알바로는 물론이거니와 스페인을 배경으로 하여 악마를 소재로 글을 쓴 의도는 유럽에서 늦게까지 종교 재판을 통하여 마녀 사냥을 자행하고 있던 스페인에 대한 나름의 조롱은 아니었을까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마치 하나의 사실이 여러 가지의 환영으로 보이는 환상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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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육체를 입은 악마, 그 혼란스러움... 사랑에 빠진 악마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k******i | 2012.07.1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프랑스에서 태어난 자크 카조트는 1772년에 발간한 《사랑에 빠진 악마》를 통하여 프랑스 환상문학의 시작을 알렸다. 예수회 회원들로부터 교육을 받았으나 예수회와 단절한 이후 신비주의에 빠져들었고, 이때 《사랑에 빠진 악마》를 쓰게 되었다. 이 소설만큼이나 자크 카조트를 유명하게 만든 것은 왕권파인 그가 1788년에 있었던 저명인사들과의 저녁 식사에서, 자신의 죽음을 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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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태어난 자크 카조트는 1772년에 발간한 《사랑에 빠진 악마》를 통하여 프랑스 환상문학의 시작을 알렸다. 예수회 회원들로부터 교육을 받았으나 예수회와 단절한 이후 신비주의에 빠져들었고, 이때 《사랑에 빠진 악마》를 쓰게 되었다. 이 소설만큼이나 자크 카조트를 유명하게 만든 것은 왕권파인 그가 1788년에 있었던 저명인사들과의 저녁 식사에서, 자신의 죽음을 예언하였기 때문인다. 그는 자신이 예언한대로 그로부터 4년 뒤인 1792년 9월 26일 단두대에서 처형되었다.


“카조트는 자신의 이야기가 현대의 프로크루스테스, 지그문드 프로이트의 병리학적 신화학에 속한다는 사실을 예견할 수 없었다.” -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사랑에 빠진 악마』.


스페인 영주의 아들인 알바로는 나폴리 왕실근위대 대위로 근무하던 중 신령을 불러들이는 강신술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리고 영웅 심리가 작동하여 선배인 소베라노에게서 들은 방법을 이용하여 악마를 불러내는 의식을 치르게 된다. 그리고 그는 추악한 낙타귀신의 형상을 한 악마의 케 부오이 Che Vuoi, 무엇을 원하느냐는 질문에 대담하게 응수함으로써 이제 그 악마를 자신의 시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특별한 권리를 누리게 된다.


“당신은 나에게 시동으로 당신을 섬기고, 성악가로 당신을 즐겁게 하라고 명령을 내렸어요. 나는 기꺼이 복종했고, 그러면서 너무나도 많은 매력을 느껴 영원히 당신에게 복종하기로 결심했어요.” (p.78)


그렇게 이제 악마와 인간이 아니라 시동과 주인으로 관계를 맺게 된 알바로와 여자 시동 비온데타의 모험이 바로 소설의 주된 내용이다. 마치 《천일야화》의 서양 버전을 보는 것과도 비슷한데, 작가인 자크 카조트는 실제로 《천한 개의 하찮은 이야기,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기 위한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천일야화를 소개한 바도 있다고 하니 그 영향을 받지 않았나 싶다.


주인과 종, 귀한 신분의 자제와 그를 사모하는 여성, 그리고 선한 것과 악한 것 등 《천일야화》를 통하여 익히 보아온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있으니 더더욱 그렇다. 여기에 이들의 사랑을 방해하려는 자들이 가세함으로써 두 사람의 사랑과 모험은 더욱 힘을 얻는다. 여기에 모험의 여정에서 겪게 되는 많은 일들은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묘하게 넘나들고, 결국은 이 모든 것을 뒤덮는 또 다른 설정을 통하여 독자를 끊임없는 혼란 속으로 몰아가는 환상 소설의 특징을 분명하게 하고 있다.


“나는 생각했다. 그 모든 것이 내게는 꿈같다. 하나 인간의 삶이란 것이 과연 이와 다를까? 나는 다른 사람보다 좀 더 특별하게 꿈을 꾸고 있을 뿐이고, 그것이 전부다.“ (p.79)


더군다나 책의 뒤에 실린 에필로그에 따르면 이 소설은 여러 판본이 존재하는 것 같은데, (에필로그 속의 이야기 또한 소설의 한 챕터로 이해해야 하는 것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그 중 선택된 이 선집의 판본과 다른 판본의 구분에 대한 이야기 또한 또 다른 혼란스러움으로 독자를 이끌고 있다. 용의주도함으로 인간을 파멸로 이끄는 악마라는 설정임은 분명해 보이는데, 어딘지 이 악마가 꽤나 어설퍼 보이는 것도 현대 소설 속의 악마에 익숙한 독자에게는 낯설기도 하다. 여하튼 어딘지 가다듬어지지 않아 투박하고 낯선 악마의 현현을 본 느낌이니, 이 또한 혼란스럽다.


자크 카조트 /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기획 / 김계영 역 / 보르헤스 세계문학 컬렉션 바벨의 도서관 - 26 사랑에 빠진 악마 / 바다출판사 / 142쪽 / 2012 (1772,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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