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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항설백물어 (상)

: 항간에 떠도는 기묘한 이야기

[ 양장 ]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078이동
리뷰 총점8.9 리뷰 15건 | 판매지수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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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8년 11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408쪽 | 522g | 137*197*30mm
ISBN13 9788934977773
ISBN10 8934977779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스스로 전설이 된 작가 ‘교고쿠 나쓰히코’ 문학의 정점
제130회 나오키상 수상에 빛나는 ‘항설백물어’ 시리즈의 백미


일본 에도시대 괴담집 『회본백물어(繪本百物語)』에 등장하는 설화를 모티프로 인간의 슬프고도 추한 본성을 다채롭게 해석해낸 걸작 시리즈 ‘항설백물어’. 『후 항설백물어』는 『항설백물어』『속 항설백물어』에 이은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이자, 제130회 나오키상을 수상한, 교고쿠 나쓰히코표 문학의 대표작이다. 비채에서는 독자 의견을 십분 반영해 한 권으로는 다소 무거운, 원고지 3000여 매 분량의『후 항설백물어』를 상하권 두 권에 나누어 소개한다. 먼저, 상권에는 심사위원들에게 가장 많은 극찬을 받은 하룻밤 사이 물밑으로 가라앉은 섬 이야기 「붉은 가오리」를 비롯해 얼굴 모양을 한 불덩이 이야기 「하늘불」과 영생하는 듯 장수하는 불가해한 생물인 뱀에 대한 이야기 「상처입은 뱀」 등 세 편의 완성도 높은 이야기를 담았다. 독서 편의를 위해 책의 무게는 덜었지만 이야기의 무게는 결코 가벼워지지 않았다. 나오키상 심사위원이자 선배 작가인 이노우에 히사시는 “공연히 무슨 말을 더 얹겠는가. 언어만으로 이토록 신비한 세계와 명쾌한 세계관을 창조하다니! 그저 박수를 보낼 따름이다”라고 『후 항설백물어』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듣자 하니 오긴 씨는 도쿠지로가 부르는 익살스러운 노래를 들었다고 했습니다.

새도 오가지 않는 에비스지마
금은 산호가 있는가
부와 보석이 있는가
떠내려가 닿으면 창고에 들어가고
걸어서 닿으면 손님이 되네
해골이 되어도 에비스처럼 웃는 얼굴
온 것까지는 좋았는데 돌아갈 수 없네, 돌아갈 수 없네

이런 노래였다던가…….
색다른 노래라서 기억하고 있다가 도쿠지로에게 물었더니 에비스지마 이야기를 해주었다고 오긴 씨는 말했습니다. --- p.41

그런데.
그런 대관님에게도 걱정거리가 하나 있었습니다.
부인 마님에 관한 일이었습니다.
대관님의 부인 마님은 무슨 업보인지 사내들에게 미쳐, 살아서 색(色)의 지옥에 빠진 가여운 분이었습니다. 부인 마님은 밤만 되면 끓어오르는 몸과 소용돌이치는 정욕을 억누를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부인 마님은 밤이면 밤마다 하인에게 명해서 마을 사내를 불러들이게 한 뒤 밤 시중을 들게 했습니다.
대관님은 몹시 난감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대단히 귀한 스님이 이 마을을 지나갔습니다.
이 스님의 가지기도(加持祈禱)는 영험하여 아무리 중한 병도 싹 낫는다고 평판이 났을 뿐 아니라 인격이 고매하여 누구라도 스님의 얼굴을 보면 합장하고 싶어지는 참으로 귀한 스님이었습니다. --- p.165~166

“사람을 죽일 것 같은 자들은 아닙니다. 얌전하고 온화한 참으로 선량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인상만 보고 단정하면 안 되네. 그러면 예단이 되지. 또 말하네만 자네는 포졸이 아니라 순사야. 알겠나. 근대적인 범죄 수사는 의리와 인정으로는 성립하지 않네. 우선 증거야, 증거. 증거를 모아서 진실을 밝히고 법에 비추는 걸세.”
쇼마가 말했다.
“하지만 그 법을 지탱하는 것은 정의겠지요. 정의를 지탱하는 것은 권력이 아니라 역시 인정이면 좋겠군요.”
노인이 말했다.
“그건 그렇겠지만 노인장, 그게.”
“법의 수호자인 경찰 순사님은 역시 정이 두터운 분이면 좋겠지요. 그런 점에서 야하기 씨가 딱인 것 같습니다. 그런 야하기 씨가 직권적으로 마을 사람들은 범인이 아니다. 이렇게 생각하신 거지요?”
“직권이라고 할까요……. 뭐, 쇼마 말처럼 인상입니다만.”
“인상이면 됐지요.” 잇파쿠 옹이 웃었다.
“사람을 보면 도둑이라고 생각하라고들 하지만 세상이 그렇게 각박하지만도 않지 않습니까? 세상 어디 가도 인정은 있는 법, 착한 사람들도 많이 있을 겁니다.”
--- p.342~343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붉은 가오리」

하룻밤 사이, 섬이 바다에 가라앉았다라는 이야기에 사사무라 요지로는 이 말이 과연 사실인가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야겐보리에 살고 있는 잇파쿠 옹을 찾아간다. 노인은 사십 년쯤 전 자신이 ‘에비스지마’라는 섬에서 경험한 사건에 대해 풀어놓는다. 이야기의 시작은 늘 그렇듯 담담하다. “시나가와 역참의 여관 마당에 솟은 큰 버드나무에 얽힌 기괴한 소동이 일단락되고 에도로 돌아가는 중이었습니다…….”

「하늘불」

원인 모를 작은 불 소동이 거듭 있더니 결국 기름 장사를 하는 네모토야가 전소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범인으로는 네모토야의 후처를 잡아 들였지만, 후처는 오 년 전에 죽은 전처가 방화의 주범이라 증언한다. 전처의 얼굴을 한 불덩이가 창문으로 날아들어 남편을 쫓아다니다가 불이 붙었다는 것이다. 난관에 빠진 겐노신은 잇파쿠 옹이 있는 야겐보리로 향한다. 노인은 과거 셋쓰 지방에 있었던 괴이한 불을 둘러싼 사건에 대해 이야기해주는데…….

「상처입은 뱀」

이케부쿠로 마을, 뱀을 수호신으로 모시는 쓰카모리 집안의 무덤 위 사당에서 독사에 물려 사람이 죽는 사건이 발생한다. 과거에도 쓰카모리 집안 사람이 뱀에 물려 죽은 일이 있었는데, 이를 두고 사람들은 지벌을 받았다고들 했다. 겐노신 무리의 이야기는 옛 기록을 살펴보다 뱀의 수명은 과연 몇 년인가 하는 화제로 이어지는데……. 잇바쿠 옹은 오래전 쓰카모리 집안이 사당을 지을 당시의 이야기를 전하며 또 한 번 지혜를 빌려준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등장인물 소개

-사사무라 요지로 : 과거, 작은 기타바야시 번 소속으로 에도에서 근무하던 가신이었으나 현재는 가노 상사라는 무역회사에서 근무하는 괴짜. 에도 시절 매달 번에서 내리는 공로금을 잇파쿠 옹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아 잇파쿠 옹과 처음 인연을 맺었고, 막부가 막을 내린 현재도 개인적 교류를 유지하고 있다.

-야나기 겐노신 : 도쿄 경시청 일등순사. 과거 막부 시절에는 남쪽 봉행소의 견습 동심이었다. 갸름한 얼굴에 살갗이 희어서 굳이 말하자면 동안에 들어가는 부류이지만, 붙인 듯 점잔 빼는 수염을 기르고 있다. 기담을 좋아하고 고전도 즐겨 읽는다. 기이한 난관에 봉착하면 늘 사사무라 요지로, 시부야 소베, 구라타 쇼마 등 우인과 넷이서 잇파쿠 옹을 찾는다. 노인의 지혜를 빌려 몇 번이고 기괴한 사건을 해결한 전적이 있다.

-구라타 쇼마 : 에도 막부 중신의 둘째 아들로 서양에도 다녀온 멋쟁이이다. 과거 요지로와 같은 무역회사에 입사한 적이 있지만, 사흘 만에 그만두고 그 후 내내 무직으로 지내는 고등유민. 생김새는 지극히 일본적이나, 이력답게 평소 양장을 즐긴다.

-시부야 소베 : 요지로와 마찬가지로 기타바야시 번 출신이지만 어린 시절에 양자로 보내져 야마오카 뎃슈에게 검술을 배운 호걸이다. 유신 후에는 사루가쿠초에서 마을 도장을 하고 있지만, 시절이 시절이니만큼 도장은 잘되지 않는다. 현재는 경찰서에 나가 순사를 상대로 검술 교육을 하고 있다. 산적 같은 풍모의 소유자.

-잇파쿠 옹: 야겐보리 부근 쓰쿠모안이라는 거처에서 사는 터라, ‘야겐보리의 은거 영감’이라고 불린다. 나이는 여든이 넘었고 학처럼 여위었다. 과거 막부 시절에는 기타바야시 번을 구한 공로로 매달 공로금을 수령했는데, 그 전달책이 사사무라 요지로였던 인연으로 두 사람의 교류가 시작되었고, 이후 메이지 시대에 접어들어서까지 개인적인 교류로 이어졌다. 엄청나게 박식한 데다 젊은 시절 워낙에 신기한 체험을 많이 한 덕에 일등 순사 야하기 겐노신을 비롯한 사사무라 요지로 무리가 들고 오는 기이한 사건 및 화제에 흔쾌히 지혜를 빌려준다.

-야마오카 사요 : 야겐보리의 은거 영감의 시중을 들며 함께 지내는 동거인. 잇파쿠 옹과는 먼 친척 관계라고 하나, 누구도 진실은 알지 못한다. 사사무라 요지로 무리 네 사람 모두 내심 마음에 두고 있는 여인이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교고쿠의 문장에서 뿜어져나오는 기이한 아우라는 그야말로 독창적이고 희귀한 괴재(怪才)이다. 세상에 이야깃거리는 다함이 없으리!”
- 나오키상 심사평에서 (다나베 세이코·작가)

회원리뷰 (15건) 리뷰 총점8.9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후 항설백물어 (상)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따***기 | 2019.03.1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예스24 홈페이지에서 책을 발견하고 바로 구입해서 읽게 되었습니다.오호! 책을 한페이지, 한 페이지 넘기자마자 흥미로운 내용과 함께 독특한 내용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순식간에 책 한권을 다 읽게 되었습니다.총 세가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물들이 대화처럼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들이 겪은 내용들이 책의 내용으로 펼쳐나가니 책을 손에 놓을 수 없을 정도록 재미있게 읽을;
리뷰제목
예스24 홈페이지에서 책을 발견하고 바로 구입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오호! 책을 한페이지, 한 페이지 넘기자마자 흥미로운 내용과 함께 독특한 내용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순식간에 책 한권을 다 읽게 되었습니다.
총 세가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물들이 대화처럼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들이 겪은 내용들이 책의 내용으로 펼쳐나가니 책을 손에 놓을 수 없을 정도록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 좋았다.
하편까지 꼭! 읽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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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리즈가 정말 오랜만에 나왔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f***2 | 2019.01.1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 시리즈가 정말 오랜만에 나왔다. <속 항설백물어>가 2011년에 나온 것을 감안하면 7년 만이다. 이 시간은 이 시리즈에 대한 기억을 많이 희석시켰다. 집 어딘가 둔 전작들을 찾아서 비교하면서 읽으면 좋겠지만 솔직히 어디에 놓아두었는지도 모르겠다. 읽으면서 반가운 이름을 만났는데 처음에는 분명하지 않았다. 바로 마타이치다. 이 작품에서도 마타이치는 계속 등장한다. 하지;
리뷰제목

이 시리즈가 정말 오랜만에 나왔다. <속 항설백물어>가 2011년에 나온 것을 감안하면 7년 만이다. 이 시간은 이 시리즈에 대한 기억을 많이 희석시켰다. 집 어딘가 둔 전작들을 찾아서 비교하면서 읽으면 좋겠지만 솔직히 어디에 놓아두었는지도 모르겠다. 읽으면서 반가운 이름을 만났는데 처음에는 분명하지 않았다. 바로 마타이치다. 이 작품에서도 마타이치는 계속 등장한다. 하지만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인물은 잇파쿠옹이다. 그의 이름은 모모스케다. 이전 작품과 구성에 차이가 있는 듯한데 저질 기억력은 이 차이를 바로 알아채지 못한다.

 

실제 한 권을 너무 두툼하다는 이유로 두 권으로 나누었다. 개인적으로 분권을 좋아하지 않지만 한 권의 분량이 750여 쪽이라면 들고 다니면서 읽기 쉽지 않다. 이 분권 과정에서 순서가 바뀌었을 수도 있다. 이런 사소한 것은 뒤로 하고 세 편의 이야기에 집중하자. 각각의 이야기는 메이지유신 이후 시대를 배경으로 벌어진 사건을 다룬다. 이 사건이 담고 있는 의혹이 너무 강해 작은 단서라도 얻고 싶어 찾아가는 인물이 잇파쿠옹이다. 이야기의 문을 여는 겐노신 등은 고서에 실린 고사를 인용하면서 갑론을박한다. 자신들의 경험이나 이성으로 판단할 때 너무나도 불가사의하다. 잇파쿠옹의 폭넓은 지식은 이 의혹을 다른 시각에서 보게 만든다.

 

첫 이야기 <붉은 가오리>는 에비스신의 얼굴이 붉어지면 섬이 멸망한다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장난으로 칠한 것이 섬의 몰락을 가져왔다는 이야기는 다양한 책에 등장한다. 갑론을박하면서 찾아간 잇파쿠옹은 이 논쟁을 들으면서 40년 전 자신의 경험을 말한다. 마타이치와 함께 다니던 시절의 모모스케로 돌아간다. 도적에게 납치되어 에비스지마 섬까지 가서 경험하는 이야기는 기괴하기 짝이 없다. 전설과 고립된 섬과 법도를 둘러싼 참혹한 이야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작가는 이 상상을 초월하는 이야기의 이면을 또 만들어 넣으면서 중첩적으로 구성한다. 사실 재미는 이 중첩적인 구성에서 발생한다. 비현실적 이야기 속에 숨겨진 진짜 이야기가 반전처럼 펼쳐진다.

 

<하늘불>은 현실 사건에서 시작하여 과거 이야기로 넘어간 후 현재 사건 해결로 이어진다. 이 세 작품 중에서 이전에 본 소설과 가장 유사한 설정과 전개다. 색욕에 불타는 대관의 아내가 불법 높은 니콘보를 유혹하다 실패한다. 당연히 사실을 왜곡해서 남편에게 알리고, 니콘보는 살해당한다. 이때 저주를 남기고 이것이 실현된다. 이 과정을 모모스케는 지켜보면서 계속 의혹을 품는다. 마타이치가 죽다니 믿을 수 없다. 하지만 이 이야기도 반전에 반전을 담고 있다. 예상을 뛰어넘는 규모와 반전은 마타이치의 매력을 잘 보여준다. 주연으로 등장하지 않은 것이 아쉬울 정도다. 물론 이 이야기에서 단서를 얻은 일등순사 겐노신은 실제 사건을 해결한다. 이 또한 재밌다.

 

<상처입은 뱀>은 뱀의 수명과 전설을 둘러싼 이야기다. 물론 실제 이야기는 뒤에 숨겨져 있다. 뱀을 수호신으로 섬기는 쓰카모리 집안의 무덤 위 사당에서 가주가 뱀에 물려죽는다. 독살일까? 밀폐된 상자 속에서 뱀이 70년 동안 살 수 있을까? 쓰카모리 집안의 삼대가 뱀에 물려죽은 것은 지벌일까? 우연의 일치일까? 실제 이 사당을 지을 때 있었던 이야기를 전달하는 잇파쿠옹은 사건 해결의 단서를 제공한다. 하지만 진짜 이야기는 훨씬 어둡고 복잡하고 성실하다. 읽으면서 혹시나 하고 생각했던 것들이 하나도 맞아떨어지지 않았다. 이 단편에서도 마타이치의 정교한 계획은 그대로 적용된다. 뱀을 둘러싼 서늘한 이야기는 상상과 맞물려 기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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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가지고 있는 힘 (상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K*l | 2019.01.14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너무나도 기이해 소름이 돋거나 귀가 솔깃한 기담, 그것을 또 과학적으로 추론을 하는 것이 합해진다. 이렇게 완벽한 이야기가 있을 수 있는 것인가. 그리하여, 이 시리즈는 여러 문학상을 수상하며 계속 진행되고 있다. 항성백물어 (1999, 귀신보다 인간이 더 무서워)와 속항성백물어 (2001, 과학적이든 괴담에 의지하든, 사악한 마음의 결말은...어둠)에 이어 이 후항성백물어에선;
리뷰제목

너무나도 기이해 소름이 돋거나 귀가 솔깃한 기담, 그것을 또 과학적으로 추론을 하는 것이 합해진다. 이렇게 완벽한 이야기가 있을 수 있는 것인가. 그리하여, 이 시리즈는 여러 문학상을 수상하며 계속 진행되고 있다. 


항성백물어 (1999, 귀신보다 인간이 더 무서워)와 속항성백물어 (2001, 과학적이든 괴담에 의지하든, 사악한 마음의 결말은...어둠)에 이어 이 후항성백물어에선 마타이치와 오긴의 모습이 비춰진다. 그리고 세월도 흘렀다. 유신의 이후, 운명이 바뀐 네명의 청년들이 모여 세상의 신기한 이야기들을 논의한다.


- 야하기 겐노신, 막부시대 남쪽 봉행소의 견습동심->유신후 도쿄 경시청 일등순사.

   진기한 이야기나 괴담종류를 매우 좋아함
- 사사무라 요지로, 기타반야시 번에서 에도에 올라와 근무하던 가신-> 가노상사라는 무역회사 근무
- 구라타 쇼마, 에도 막부 중신의 둘째아들, 요지로의 옛동료 -> 한량
- 소베, 요지로와 같은 번 출신, 검도사사 -> 유신후 가루가쿠쵸에서 도장, 경찰서에서 순사에게 검술을 가르침.   합리주의자


네 명의 가지가지 다른 이 청년들은, 거의 겐노신이 가지고 온 이상한 이야기를 듣고 또 그 비슷한 이야기가 실린 책들을 논의하다, 결국 잇파쿠옹 (실제 이름은 야마오카 모모스케)에게 들고 가고, 그 노인은 그러한 이야기가 실제했음을 이야기해준다. 그리고 기담에 끝나지않을 현실적인 부분까지도.


'붉은 가오리', 모시고 있는 에비스신의 얼굴이 붉게 변하면 땅이 무너진다는 이야기. 잇파쿠옹은 거의 영화화라고 할 만한 자신의 엄청난 경험을 이야기해주는데....


내가 요즘 나이가 들었다고 느끼는 것은, 이제 변화를 싫어하며 조금 안좋은 일이 있으면 그에 대한 회복력이 떨어진다는 것. 그런데, 모든 것을 누리며 군림하는 고베의 괴로움과 일탈이란 이야기. 누가 그랬던가 이야기를 너무 좋아하면 가난하다는 말도 있지만, 이야기 속에 자신을 돌아보고 깨닫는다면 마냥 가난, 즉 머물러 발전하지 않음은 아닐지도. 


... 괴롭거나 이제 싫다거나 슬프다거나 하는 감정이 없다면 즐겁다거나 기쁘다거나 편안하다는 감정도 생기지 않을 것이다....그러니까 이건 행복이 아니다....p.89


'하늘불', 과거 인간의 뼈에 있는 인으로 인해 무서운 개과 저주를 연결했던, 셜록홈즈의 바스커빌의 개도 실제로는 과학적 설명이 가능했듯 죽은 이의 얼굴로 나타난 불은..

'겐노신', 거둬준 삼촌과 사촌에게 막대하고 사고를 치고 살던 한량이 갖혀있던 뱀에게 물리는데...

미스 마플은 사건에 관련된 사람을 보면, 자신이 살고 있는 세인트 메리 미드마을의 사람이거나 자신이 겪어 잘 아는 사람을 연관시킨다. 인간의 심리란 아무리 생김새가 다르고 그래도 거기서 거기던가. 핵심만 파악한다면. 그렇듯 이번 이야기와 다음 이야기 '상처입은 뱀'은 겐노신이 기묘한 이야기를 꺼내면, 친구들은 과거의 이야기를 적은 책들을 끄집어 내고, 그리고 잇파쿠옹이 실제 과거 겪은 이야기를 꺼내고 결국 마타이치가 엮인 논리적인 해설로, 그리고 겐노신의 사건해결로 이어진다. 

 

뱀에 관해, 지벌에 관해 사람들이 논리없이 기존의 편견에 사로잡혀 만들고 믿어 생겨난 이야기들. 꽤나 인간의 심리에 대해 알려주는 듯 흥미롭다. 



p.s: 이 시리즈를 각각 잡아도 큰 무리는 없지만, 항설백물어부터 잡고 읽으시면 더욱 마타라이 일행에게 이 들지도... 

댓글 0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한줄평 (2건) 한줄평 총점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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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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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 2019.05.24
구매 평점5점
즐겁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따***기 | 2019.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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