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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지 않을 힘

: 정신과의사가 들려주는 마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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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8년 11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230쪽 | 444g | 153*225*20mm
ISBN13 9788991733619
ISBN10 8991733611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정신과 진료실에서 본 우리 마음의 상처에 대한 진단과 처방전.

언제부턴가 희망적인 뉴스보다 불안한 뉴스가 더 많아지고 사람들은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험한 말로 다투면서 서로 마음에 상처를 주고받고 있다. 저자는 마음이 욕망과 감정들이 현실과 부딪치는 역동적인 현장이어서 자극을 받아도 균형을 유지하여 상처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다. 욕망과 싸우지 말고 감정에 휘둘리지 말고 순화해서 이성적인 해결방안을 찾아 마음의 평정을 지키고 창조적인 삶을 만들라고 권한다.

한국정신분석학회의 학술지도자로 오랜 정신치료 경험을 녹여 프로이드에서부터 최신 신경정신분석까지 여러 가지 정신분석적 관점에서 오늘 우리의 상처 이야기들을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평이한 언어로 쓴 수필집.

복잡하기 그지없는 마음을 설명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지만 마음 속 뒷산 산책길에 자주 보이는 풍경들을 몇 가지 스케치한 것들이다. 조금 자세히 그린 곳도 있고 그냥 지나친 곳도 있다. 뒷산을 산책하듯 가벼운 마음으로 읽으면서 마음에 대해 한 번쯤 돌아보시기 바라면서.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1. 위험한 장난
위험한 장난/ 왕따/ 관심병사/ 여흥/ 연예인과 우울증/ 아이덴티티/ 부끄러운 세상

2. 소피아
소피아/ 탐욕과 시샘/ 분노조절장애/ 비둘기/ 수줍은 아이/ 닭고기/ 산 낙지/ 재미/ 공부만 하면

3. 마음속의 강
마음속의 강/ 안나 오/ 아버지를 닮는 아들/ 브로우치/ 미움 받을 용기/ 소용돌이/
좋은 엄마 싫은 엄마/ 꽃대/ 뭣이 중헌디

4. 시작과 끝
무인도/ 진실 혹은 거짓/ 백아와 종자기/ 파라오의 꿈/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와 효孝/ 돈오돈수/
지비/ 머리에서 가슴까지/ 만족에 대하여/ 의견차이/ 선암사에서

5. 사과 이야기
사과 이야기/ 이브의 사과/ 황금사과/ 백설공주의 사과/ 뉴튼의 사과/ 잡스의 사과/
욕망하는 방법

6. 품위 있는 사회
힐링/ 용서란 멋진 일이다/ 흰머리/ 청첩장/ 호돌이/ 품위 있는 사회/ 그 아버지의 용서/
자중자애/ 상처받지 않을 힘
에필로그 _ 정신과의사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박완서 작가의 단편소설 중에 ‘참을 수 없는 비밀’이라는 실성한 여자의 이야기가 있다. 주인공 하영이 우연히 해변에 신문지로 얼굴을 덮어놓은 시신을 발견하고는 그 앞에서 통곡을 한다. 그런데 자기와는 아무 관계도 없는 시신이라는 것을 깨닫고 황황히 그 장면을 떠난다. 오빠의 친구에게 물귀신 이야기를 했는데 그가 눈앞에서 익사하는 장면을 보고 충격을 받아 정신이 온전치 않게 된 하영이 아무 관계도 없는 시신 앞에서 자기의 경험을 상기한 것이다.
이렇게 마음에 상처를 받은 다음 잊지 못하고 되풀이해서 재경험하게 되는 현상은 외상후증후군의 증상이다. 사람은 보통 견딜 수 없는 것들을 의식에서 삭제해 무의식에 넣어 버리고 잊고 지내지만 이 경우에는 의식에서 삭제되지 않고 수시로 자동으로 팝업이 되면서 고통이 재연되는 것이다. 처음에는 전쟁터에서 적과 아군이 죽고 죽이는 끔찍한 경험을 한 사람들 중에서 이런 증상이 생기는 것을 보고 전쟁신경증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런 일은 전쟁터에서만 일어나는 예외적인 일이 아니다. 일상에서도 하영처럼 커다란 사고를 겪은 사람들에게는 일어나기 쉬운 일이어서 이제는 외상후증후군이라고 부르고 있다.
전에 치료한 여학생 한 사람도 학교에서 소풍을 갔을 때 같은 곳으로 소풍 온 다른 학교 남학생들이 떼로 몰려와 놀리는 데에 놀라 병이 났다고 했다. 어머니는 ‘나도 아들을 둔 어미여서 그 아이들을 크게 나무라지 않았는데 아이가 이러니 이제는 원망이 든다.’면서 한숨을 쉬었다. 사춘기 아이들이 군중심리에 장난삼아 할 법한 일이기는 하지만 여학생은 쇼크를 받아 십 년이 넘게 치료를 받고 있으니 도가 지나쳐도 많이 지나쳤던 모양이다. 병력을 들으면서 이솝우화에 개구리가 돌을 던지는 아이들에게 너희는 장난이지만 우리는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고 절규하는 이야기를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남을 괴롭힌 다음 가해자는 그냥 장난일 뿐이라거나 대수롭지 않은 일로 치부하지만 피해자는 가슴 속에 응어리가 맺혀 심하면 평생토록 잊지 못하는 일이 많다. 예를 들어 어려서 자기를 성적으로 학대했던 동네 남자를 수십 년이 지나도록 잊지 못하고 있다가 복수했던 여자의 이야기는 뉴스가 되기도 했다. 가끔 보도되는 집단구타 같은 학교 폭력도 가해자들끼리는 영상을 찍어 돌려 보기도 한다지만 피해자에게는 잊기 어려운 상처가 된다. 마음의 상처가 되는 일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놀라는 것뿐 아니라 분노하거나 두렵거나 수치스럽거나 어떤 종류든 정서적으로 충격을 받으면 그것이 바로 상처가 된다.

외상후증후군 같이 갑자기 닥친 큰 상처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작은 상처들이 쌓여서 큰 고통이 되는 일이 더 흔하다. 엄마의 지겨운 잔소리, 공포에 떨던 아버지의 호통이나 매질, 사이가 나쁜 형제와의 다툼, 말이 통하지 않아 정서적 교감이 안 되는 배우자, 괴롭히거나 따돌리는 친구, 갑질하는 상사, 무시하는 동료, 상처가 되는 일들을 일일이 말하자면 끝이 없고 기쁨에 브레이크를 거는 일, 마음의 평온을 깨는 일은 모두 상처가 된다고 보면 된다. 사람은 상처 속에서 산다고 할만큼 삶은 상처로 가득 차있다. 물론 상처라고 다 나쁜 결과만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견딜 수 없는 상처가 해로울 뿐 잘 견뎌내면 상처를 견디는 힘, 마음의 균형을 잃지 않고 잃었더라도 회복할 수 있는 능력이 조금씩 늘어나게 된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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