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해도 될까요?”
액션랩을 운영하며 가장 많이 듣는 질문입니다. 네, 퇴사해도 됩니다. 다만 도망친다는 느낌으로는 퇴사하지 말아주세요. 하루에도 수십 번 경험하는 퇴사 충동의 이유로 퇴사를 하면, 다른 곳에서도 똑같은 일을 겪거나 더 심한 일을 당할 확률이 높습니다.
단, 한 가지 이유는 예외입니다. 매일 출근하는 것이 죽기보다 싫다면, 아파서 아무것도 못할 지경이라면, 당장 그만두는 것이 낫습니다. 자신의 건강보다 우선인 것은 없으니까요. 이럴 경우에는 몸과 마음을 돌보고, 다음을 기약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하지만 건강의 문제가 아니라면, 도망치듯 퇴사하지 말아주세요. (4쪽)
사람들은 저마다 빛나는 재능이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잘하고 좋아하는 것(=재능)을 스스로 발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매일 밥을 먹고 이를 닦는 것처럼 익숙하고 당연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모르고 넘어갈 때가 많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에 앞서, 내가 그 일을 할 수 있을지 의심이 들거나 자신감이 생기지 않을 때마다 행하는 나만의 루틴이 있다. 지금까지 내 성장 과정을 옆에서 지켜본 친구를 만나는 것이다. (26쪽)
나에겐 하루 중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할 수 없는 두 가지가 있다. 아침에 일어나 햇살이 잘 드는 곳에 가만히 앉아 명상하는(혹은 멍 때리는) 시간을 충분히 갖는 것이다. 그리고 아무리 바빠도 잠은 원하는 만큼 자야 한다. 필요하다면 낮잠도! 이런 라이프 스타일을 지켜야 행복하기 때문에,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을 최대한 제거하고 꼭 하고 싶은 것만 남겨두려고 노력한다. (68쪽)
오직 월급만을 바라보며 일을 한 적이 있다. 출근길 지옥철을 견디는 힘도, 상사의 폭언과 잔소리를 견디는 힘도, 음주를 강요하는 회식을 견디는 힘도, 모두 ‘월급’이었다. 퇴근 길, 물에 절은 솜처럼 무거운 발걸음을 집으로 옮기면서 생각했다.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일을 하는 이유’가 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면, 나는 자유인이 아니라 200년 전 목화를 따는 노예와 다름이 없다고 말이다.
일을 하는 목적을 다시 설정해야 했다. 나는 왜 일을 하는가? 노트에 일을 하는 이유와, 그 이유가 왜 내게 중요한지 적어보았다. (75쪽)
당신이 무기력하다면, 음식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니 소박해도 좋다. 하얀 밥에 두부와 김치만 있는 밥상이어도 좋다. 하루 한 끼만큼은 오늘 하루 열심히 살아준 나를 위해 건강한 음식을 맛있게 먹어보자. 하루가 모여 한 달이 되고, 건강하게 먹은 음식들이 나를 각종 질병으로부터 지켜줄 것이다. (121쪽)
새로운 시작을 위해서는 그것을 충분히 고민하고 연구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니 시간이 없다고 생각만 하지 말고, 딱 하루만 당신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TIME TREKKING(타임 트래킹)’을 해보자. 분명 시간의 틈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우선은 30분이어도 좋고, 1시간이도 좋다. 당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을 찾는 순간, 놀랍게도 원하는 것에 쏟는 시간이 점점 늘어날 테니까. (132쪽)
한 달을 최소 비용으로 살아보았다. 삶의 질이 떨어질 거라 예상했는데, 오히려 삶이 가벼워졌다. 현재 통장에 있는 가용 가능한 금액을 최소 생활비로 나누어보니, 회사를 더 다니지 않아도 하고 싶은 것을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3년이나 되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회사를 다니며 최소 생활비만큼 벌 수 있는 일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마침내, 회사를 웃으며 떠날 수 있었다. (150쪽)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