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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히치하이커

: 제4회 한낙원과학소설상 작품집

사계절 1318문고-117이동 한낙원과학소설상 작품집이동
리뷰 총점8.9 리뷰 7건 | 판매지수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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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회 한낙원과학소설상 수상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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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1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152쪽 | 276g | 145*225*15mm
ISBN13 9791160944143
ISBN10 1160944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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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5명)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인간과 로봇의 관계에 대한 또 다른 정의
『마지막 히치하이커』의 작품들은 오랫동안 우리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믿어 왔던 것들에 대해 반문한다.

“저보다 먼저 히치하이킹을 했던 휴머노이드가 세 대 더 있었어요. (중략) 첫째는 출발 3일 만에 춘천에서 교통사고를 당해서 박살이 났어요. 운전자는 로봇이 얼마나 튼튼한지 알고 싶어서 그랬대요. 둘째는 작년 가을에 내장산에서 굴러떨어져 해체됐고요. 술 취한 등산객 몇 명이 로봇이라 날 수 있는 줄 알았다나. 셋째는 지난 크리스마스 때 연안 부두에서 실종됐죠. 걘 아직도 못 찾았어요.” (28쪽)

인간들의 공공연한 분노와 원망은 ‘인간과 친구가 되라’는 특명을 띄고 길에 나선 휴머노이드들을 받아들여 주지 않는다. 「마지막 히치하이커」의 주인공 휴머노이드 몰리오는, 돌아가야 할 ‘집’인 연구소를 눈앞에 두고 자신을 도와주던 소녀 보나를 구하려다 차에 치이고 만다. 보나는 부서진 몰리오를 리어커에 싣고 몰리오를 연구소까지 데려간다. 몰리오가 마지막 히치하이커라는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보나 양, 제 첫사랑이 돼 줄래요?”
“뭐어? 야, 넌 로봇이잖아.”
“어때요, 우정도 사랑이잖아요. 앞으로 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나오는 모든 아이들은 보나 양이 보여 준 ‘사람의 마음’을 기억할 거예요.” (31-32쪽)

수상작가 문이소는 신작 「목요일엔 떡볶이를」에서도 이 문제를 따뜻한 서사로 깊이 있게 파고든다. 휴머노이드 소녀 ‘루빈’의 역할은 ‘정서지원자’다. 독거노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돕는 목적으로 설계된 루빈은 요일마다 다른 노인들을 만나 대상자가 요구하는 일은 무엇이든 수행한다. 청소, 분리수거 같은 집안일은 물론 분노와 외로움을 쏟아붓는 감정 해소를 요구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목요일의 할머니’는 독특하다. 목요일마다 루빈에게 색다른 맛의 떡볶이를 만들어 주고, 함께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듣는다. 루빈은 목요일의 할머니를 만나며 안심, 위로, 기대, 흥분, 설렘 같은 감정들을 배워 간다. 목요일을 기다리는 기쁨을 만끽하고 있던 새벽, 목요일의 할머니는 세상을 떠나고 루빈은 슬픔과 후회라는 감정을 배운다.
가슴이 뭉클해지는 몰리오와 보나, 할머니와 루빈의 우정을 바라보며, 독자들은 우리가 ‘인간 고유의 것’이라고 생각해 왔던 점들을 돌아보게 된다. 그러나 이 작품들은 결코 가벼운 낭만에 기대지 않는다. 로봇은 인간이 아니라, ‘가장 인간 친화적’이다. 몰리오와 루빈은, 자신이 만나는 인간의 모습을 학습하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에 ‘어떤 인간을 만나느냐’에 따라 다른 행동을 보인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떤 인간이냐에 따라, 그들이 어떤 로봇이 되느냐가 결정된다. 그렇다면 모든 인간이 로봇을 만들거나 사용해도 되는 것일까?

불확실한 존재인 인간은 왜 존재하며 무엇을 꿈꿔야 하는가
우수 응모작 「절대 정의 레이디 저스티스」(은이결 지음) 역시 그 점을 날카롭게 되짚는다. 철저하게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법관’ 레이디 저스티스. 인정이나 사리사욕에 연연할 염려가 없이 법률에 의해 냉정하게 판단하고, 인간은 따를 수 없는 방대한 재판 기록을 가진 인공지능에게 법관은 가장 적합한 직업으로 보인다. 그러나 레이디 저스티스는 친부를 살해한 미성년자에게 무죄 판결을 내린다. 레이디 저스티스를 탄생시킨 과학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 레이디 저스티스의 심장에 자기 아들의 DNA를 남기며 “같은 DNA를 모든 것들로부터 보호하라.”(117쪽)는 명령을 남겼기 때문이다.

“너에게 있는 단 한 가지 오류를 찾았어. 그건 인간이 널 만들었다는 거야.”
그리고 레이디 저스티스의 전원 스위치를 길게 눌렀다. (117쪽)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인공지능 법관을 무너뜨린 것은 바로, 부성애다. 이 놀라운 반전과 비밀이 밝혀지는 과정을「절대 정의 레이디 저스티스」는 만만치 않은 필력으로 흥미롭게 전개한다. 동시에 인간이라는 불확실한 존재에 대한 의문을 남긴다.
신체 일부에 기계를 이식하는 것은 더 이상 ‘나쁜 일’로만 여겨지지 않는다. 장애나 질병을 가진 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일 수 있다. 또 다른 우수 응모작 「로봇과 함께 춤을」에서 주인공의 아빠는 신체의 대부분을 기계 장치로 대체한다. 그런 아빠를 인간이라고 해야 할까, 로봇이라고 해야 할까? 그것을 결정하는 것은 신체의 몇 퍼센트가 기계이냐 하는 수치가 아니라, 댄서로서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마지막 무대에 오르는 아빠의 모습인지도 모른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사회 전 분야의 담론은, 기계에게 자리를 빼앗긴 뒤 인간이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지를 고민하라고 경고한다. ‘인간만이 할 수 있는 능력’을 연마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 사회 분위기는 미래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공포와 분노, 상실감을 불러일으키고, 로봇에 대한 폭력으로 드러난다. 『마지막 히치하이커』의 단편들이 말하듯 이미 우정과 사랑, 위로, 정의 구현까지도 우리는 인공지능에게 맡겨 두었다. 그러나 이 작품들은 인간의 존재를 비관하는 것이 아니라, ‘기계와의 헛된 대결 구도’에서 벗어나라고 말한다. 선의와 정의 같은 인간다운 본성을 지키려고 애쓰는 것이 로봇과의 대결에서 자유로워지는 방법임을 보여 준다.

한국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SF문학상, 한낙원과학소설상
한낙원과학소설상은 1950년대 과학소설의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어린이청소년 과학소설 분야의 선구자로 활동했던 소설가 한낙원(1924~2007) 선생을 기리기 위해 2014년 처음 제정되었다. 한국 최초의 아동청소년 과학소설상인 한낙원과학소설상은 해매다 지금, 우리 청소년의 삶과 직결된 기발하고, 통쾌하고, 가슴 서늘한 과학소설과 젊은 소설가들을 발굴해 왔다.

과학 기술의 발전 속도가 너무 빨라지다 보니, 이제 기성세대의 경험은 더 이상 21세기 세대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인공지능(AI)과의 공존, 고도로 발전된 유전공학의 여러 윤리적 문제, 트랜스 휴먼 등등. 모두가 기성세대는 전혀 겪어 보지 못한 상황들입니다. (중략) 이런 때에 기성세대가 줄 수 있는 유산이야말로 정신적, 철학적 지혜일 것입니다. 과학 기술적 환경과 상관없이 항상 인간의 올바른 길을 탐구하고 따르려는 자세. 과학소설은 바로 그런 이야기들을 담고 있습니다. -박상준(SF평론가, 서울SF아카이브 대표)

과학기술의 발달과 과학적 상상력은 함께 나아가야 한다. 그 점은 최근 과학 기술 분야는 물론 세계 SF의 중심으로 급부상 중인 중국이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 발달된 기술에 비해 빈곤한 문화적?문학적 기반을 가진 한국에서도 SF문학이 새롭게 평가받아야 할 때다. 한낙원과학소설상은 지금 한국 어린이 청소년이 즐기고, 꿈꾸고, 고민할 수 있는 SF문학을 꾸준히 발굴해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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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SF문학의 현재와 미래, 제4회 한낙원과학소설상 수상 작품집

“전 정말 운이 좋아요. 길에서 227일 동안 생존한 휴머노이드니까요.
제 첫사랑이 되어 줄래요?”

「마지막 히치하이커」는 심사 중이라는 사실을 잊을 정도로 재미있게 술술 읽은 작품이다. 무엇보다도 꼼꼼하면서 허를 찌르는 유머 정서가 좋았다. -박상준(SF평론가, 서울SF아카이브 대표)

인공지능 시대, 가장 불확실한 존재가 되어 버린 인간에 대한
따뜻하고, 흥미롭고, 조금은 위험한 다섯 가지 이야기


2014년, 마치 난로에 팔다리가 달린 것처럼 생긴 로봇 하나가 캐나다의 동부에서 서부로 횡단하는 데 성공했다. 흔히 로봇의 이점하면 떠오르는 ‘강철 체력’ 덕분에 인간이 잠자는 사이에 걷거나 달려서 횡단했더라면 그리 화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흥미롭게도 이 로봇은 길을 지나는 사람들에게 부탁해 차를 얻어 탔다. ‘히치봇 HitchBOT’은 열아홉 번의 히치하이킹으로 캐나다 횡단에 성공하고, 그해 겨울 무사히 독일을 여행했다. 그리고 2015년 미국 횡단을 시작한 지 2주만에 도로변에서 처참히 부서진 채로 발견되었다. 히치봇의 여정은 내내 SNS로 중계되었지만 누가, 왜 그렇게 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로봇이 문학과 텔레비전, 영화에 등장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인간들은 줄곧 한 가지를 두려워해 왔다. 인간을 로봇을 믿어도 될까? 그런데 제4회 한낙원과학소설상 수상작 「마지막 히치하이커」는 조금 다른 질문을 던진다. ‘로봇이 얼마나 튼튼한지 알고 싶어서’ 차로 들이받고, ‘로봇이라 날 수 있는 줄’ 알고 산에서 밀어버려 실종되는 히치하이커들. 작품의 주인공 ‘휴머노이드 몰리오’는 ‘자율 주행차 때문에’ 일자리를 잃는다며 분노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자신이 마지막 히치하이커이기를 간절히 바란다.(「마지막 히치하이커」) 로봇과 인간의 공존이 확실해진 시대, 로봇은 인간과 소통하도록 설계되고 있다. 그런데 과연 로봇은 인간을 믿어도 될까?

제4회 한낙원과학소설상 『마지막 히치하이커』에는 수상작 「마지막 히치하이커」와 수상작가 신작 「목요일엔 떡볶이를」을 비롯한 세 편의 우수 응모작이 실려 있다. 한국 신화와 외계인의 상관 관계(「잠수」), 부성애라는 에러에 부딪힌 인공지능(「절대 정의 레이디 저스티스」), 인공 인체 이식에 실패한 휴머노이드(「로봇과 함께 춤을」) 등 다양한 소재를 담고 있다. 로봇과 인간의 뻔한 대결 구도에서 벗어나야 공존을 꿈꾸고 신화와 우주를 연결하는 상상력이 필요한 새로운 시대의 SF문학이다.
한국 장르문학가의 이름을 딴 유일한 SF문학상이자, 최초의 어린이 청소년 SF문학상인 한낙원과학소설상은 바로 오늘, 우리 청소년들의 시야를 확장할 서사, 새로운 세대가 직시해야 할 문제들을 담은 SF문학을 발굴하고 있다. 2018년 진행된 제5회 한낙원과학소설상 공모 결과, 남유하 작가의 「푸른 머리카락」이 수상작으로 결정되었다.

회원리뷰 (7건) 리뷰 총점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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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마지막 히치하이커 - 문이소 외 3명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마**즈 | 2021.05.2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유치한가 싶을 정도로 술술 읽히는 글이지만 분명히 전하고자 하는 바가 분명함과 동시에 다양했다. 단순히 "우리 다 같이 미래를 그리며 앞으론 어떨지 상상해보자~" 따위가 아니라는 것이다. [마지막 히치하이커]를 포함한 모든 작품은 SF 소재를 빌려 공통된 이야기를 말하고 있다. "과연 인간이 개입된 과학기술은 어떻게 사용될 것인가, 그리고 이를 통해 달라진 세상에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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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한가 싶을 정도로 술술 읽히는 글이지만 분명히 전하고자 하는 바가 분명함과 동시에 다양했다. 단순히 "우리 다 같이 미래를 그리며 앞으론 어떨지 상상해보자~" 따위가 아니라는 것이다.

[마지막 히치하이커]를 포함한 모든 작품은 SF 소재를 빌려 공통된 이야기를 말하고 있다. "과연 인간이 개입된 과학기술은 어떻게 사용될 것인가, 그리고 이를 통해 달라진 세상에 살아갈 인간은 어떤 모습을 할까?"라고

겉보기에는 과학, SF, 최첨단 기술이 중점인 것 같지만 결국엔 그로 인해 영향을 받는 인간에 대한 이야기, [마지막 히치하이커]였다.

 

[더 자세한 서평과 사진이 담긴 리뷰는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하세요!]

https://blog.naver.com/mylk6369/222323276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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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도서] 마지막 히치하이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류* | 2020.10.0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인간과 로봇은 많이 다르다. 일단 로봇은 인간이 만들어 낸 것이기에 인위적이기도 하고, 로봇 입장에서는 인간이 창조주일 것이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그렇게 다르기만 할까. 인간이 바벨탑을 세워 하늘에 닿아 신이 되고 싶어했던 것처럼, 금단의 열매를 따먹었던 것처럼 로봇도 인간이 되고 싶지 않을까. 감정을 배우고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배우고, 감정을 교환하는 것을 배운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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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로봇은 많이 다르다. 일단 로봇은 인간이 만들어 낸 것이기에 인위적이기도 하고, 로봇 입장에서는 인간이 창조주일 것이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그렇게 다르기만 할까. 인간이 바벨탑을 세워 하늘에 닿아 신이 되고 싶어했던 것처럼, 금단의 열매를 따먹었던 것처럼 로봇도 인간이 되고 싶지 않을까. 감정을 배우고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배우고, 감정을 교환하는 것을 배운다면 어쩌면 언젠가 로봇도 인간다움을 갖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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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히치하이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수*화 | 2019.01.08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서 명 : 마지막 히치하이커 지은이 : 문이소 외 출판사 : 사계절 평 점 : 4.0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이 떠오르는 커버. 노을이 진 듯 핑크빛 하늘에 UFO가 보인다. 연꽃이 떠있는 바닷가에 휴머노이드와 소녀가 앉아 있다. 책을 읽고 나니 커버에 있는 이미지가 의미있게 다가온다.  이 책은 제4회 한낙원과학소설상 수상 작품집이다. 한낙원(1924-2007) 작가는 『금성 탐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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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명 : 마지막 히치하이커
지은이 : 문이소 외
출판사 : 사계절
평 점 : 4.0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이 떠오르는 커버. 노을이 진 듯 핑크빛 하늘에 UFO가 보인다. 연꽃이 떠있는 바닷가에 휴머노이드와 소녀가 앉아 있다. 책을 읽고 나니 커버에 있는 이미지가 의미있게 다가온다.

  이 책은 제4회 한낙원과학소설상 수상 작품집이다. 한낙원(1924-2007) 작가는 『금성 탐험대』, 『잃어버린 소년』 『화성에 사는 사람들』 등 한국 과학소설의 개척자로 활동했다.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쥘 베른의 『바다 밑 2만 리』, H.G. 웰스의 『우주 전쟁』 등을 번역해 국내에 소개하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

  과학소설이 필요한 이유를 ‘미래의 과학 기술 그 자체를 전망한다기보다 그로 인한 인간과 사회의 변화를 통찰하기 때문’(p.7)이라고 한다. 과거의 소설과 영화가 현실이 되는 이 시대에 과학소설을 의미 있게 살펴봐야 하는 이유가 아닐까.

  <마지막 히치하이커>(2018, 사계절)에는 총 다섯 편의 단편소설이 실려 있다. 수상작인 문이소 작가의 『마지막 히치하이커』는 여름방학이 3일 남은 보나가 ‘평생 잊지 못할 추억 만들기’ 숙제로 고민하던 차에 강물에 빠져있던 ‘몰리오’라는 휴머노이드를 구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몰리오’를 대전에 있는 연구소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보나의 방학숙제가 된다. 사람들과 우정을 나누기 위해 히치하이킹을 하던 ‘몰리오’가 사람들과 어떤 경험을 나누었을까?

  수상작가인 문이소 작가의 다른 단편인 『목요일엔 떡볶이를』은 2067년을 배경으로 정서 지원 안드로이드인 루빈이 목요일마다 만나는 떡볶이를 사랑하는 아흔다섯 살 할머니와의 만남을 따뜻한 이야기로 풀어냈다. 문이소 작가의 작품을 읽다보면 ‘인간답다’는 말의 의미를 되새겨보게 된다.

  남지원 『로봇과 함께 춤을』은 열세 살 민준이와 댄서였던 백수 아빠가 로보파크에서 모션캡쳐로 로봇에게 춤을 가르치는 일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이다.

  은이결 『절대 정의 레이디 저스티스』는 인공지능 판사인 저스티스가 미성년자 친부살해 사건을 재심하면서 벌어지는 일이다. 최근 법조계에 인공지능이 도입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나니 먼 미래의 일 같지 않다. 저스티스는 무엇에도 흔들리지 않는 ‘절대 정의’를 실현할 수 있을까?

  민경하 『잠수』는 제주 신화 중 ‘세화본향당본풀이 백조애기와 금상’을 모티브로 하여 만들어졌다. 열일곱 살 하연이는 해녀가 되기 위해 제주도로 내려왔다. 물질을 하다 목숨을 잃을 뻔한 하연이를 구출해준 아이는 누구일까?

   소설 속에 나오는 비인간적인 사람들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원리 원칙에 맞게 프로그래밍 된 휴머노이드(안드로이드)가 오히려 더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는 게 아닐까 싶어 씁쓸해진다. 쉽게 읽히는 짤막한 과학소설은 결국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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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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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류* | 2020.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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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에 대한 색다른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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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류* | 2020.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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