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적 미의 정수를 보여준 노벨문학상 수상작 전세계인들의 감탄을 자아낸 눈 덮인 니가타 지방의 아름다운 정경 순수한 서정의 세계를 감각적으로 묘사한 일본문학 최고의 경지
자연과 인간 운명에 내재하는 존재의 유한한 아름다움을 우수 어린 회화적인 언어로 묘사한다. ? 스웨덴 한림원 『설국』은 문체의 아름다움에 있어 대표적인 고전이다. 이미 모두 읽고서도 다시 읽게 되는 것은 바로 그 시적이면서 우아한 문체 때문이다.-《르 몽드》 한국어 판 ⓒ (주)민음사,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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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디자인 평점5점YES마니아 : 로얄스타블로거 : 블루스타디*|2022.04.16|추천0|댓글0리뷰제목
예전에 한 번 읽고 다시 읽는데 이런 내용인가 싶었습니다. 분량이 짧습니다. 부모로부터 재산을 물려받아 경제적 여유가 있는 유부남이 해마다 눈이 많이 오는 고장의 온천여관에 가서 젊은 게이샤와 노닥거리는 내용이라고 요약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마치 기행문을 보는 것처럼 풍광묘사가 아름답습니다. 중간에 게이샤인 고마코랑 좀 고만하라는 말이 절로 나왔고 나중에 더 어린 요코;
예전에 한 번 읽고 다시 읽는데 이런 내용인가 싶었습니다. 분량이 짧습니다. 부모로부터 재산을 물려받아 경제적 여유가 있는 유부남이 해마다 눈이 많이 오는 고장의 온천여관에 가서 젊은 게이샤와 노닥거리는 내용이라고 요약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마치 기행문을 보는 것처럼 풍광묘사가 아름답습니다. 중간에 게이샤인 고마코랑 좀 고만하라는 말이 절로 나왔고 나중에 더 어린 요코에게 눈독들이는 거 보고 허, 참 싶었습니다만 주인공인 시마무라가 워낙 수동적이었습니다. 그런 주인공의 수동성은 어쩌면 경제적이고 정신적인 여유에서 나오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마지막 부분에 지지미라는 옷감짜는 마을을 찾아다니는 부분은 진짜 기행문같기도 했고 여행유투버가 잠깐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풍광묘사가 아름다워서 끝까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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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디자인 평점5점j****3|2021.03.14|추천0|댓글0리뷰제목
가와바타 야스니리 작가의 '설국' 리뷰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 로 시작하는 이 소설의 첫 문장은
이 책을 읽어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아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유명하다. 그래서 언젠가 읽어봐야지 하고 미루고 있다가 이번에 읽어보게 되었다.
지금은 겨울이 지나 봄이지만 겨울과 정말 잘 어울리는 소설 같다. 읽으면서 내 눈 앞에도 눈 쌓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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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디자인 평점5점b********t|2021.02.11|추천0|댓글0리뷰제목
설국의 처음은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로 시작한다. 12월 초 눈이 내리는 저녁 기차를 타고 가던 시마루라의 눈에 비췬 요꼬와 차창 밖 해지는 풍경의 묘사는 황홀하다. 차창에 비췬, 차창을 통해 보이는 풍경을 언어로 풀어나가는 소설의 문장들에 한참을 감탄하며 읽고 있다. 사물과 현상은 객관적으로 존재하지만 차창에 담긴 풍경과 우연히 만난 요꼬를 몰래;
설국의 처음은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로 시작한다. 12월 초 눈이 내리는 저녁 기차를 타고 가던 시마루라의 눈에 비췬 요꼬와 차창 밖 해지는 풍경의 묘사는 황홀하다. 차창에 비췬, 차창을 통해 보이는 풍경을 언어로 풀어나가는 소설의 문장들에 한참을 감탄하며 읽고 있다. 사물과 현상은 객관적으로 존재하지만 차창에 담긴 풍경과 우연히 만난 요꼬를 몰래 창에서 겹쳐 보며 시마무라의 시선과 감상을 담아 풀어낸 전개는 신선했다. 같은 눈을 가졌으면서 이를 바라보고 감상하는 능력은 예술가와 범인의 차이가 아닐까 한다. 시마무라를 연모하는 고마코는 열아홉, 스무살 즈음 되는 게이샤다. 그 나이의 여성은 삶과 마음에서 생명력이 넘친다. 시마무라는 고마코의 연주와 노래에 놀란다. 그 나이 때의 시골 게이샤에게서 기대할 수 있는 것 보다 나은 연주와 다른 어떤 감정을 느꼈기 때문이다. 고마코의 연주에서 시마무라는 자신을 향한 연정과 그 연주를 하기까지 고마코가 기울였을 의지를 느꼈다. "시마무라에겐 덧없는 헛수고로 여겨지고 먼 동경이라고 애처로워도 지는 고마코의 삶의 자세가 그녀 자신에게는 가치로서 꿋꿋하게 발목 소리에 넘쳐나는 것이리라." 고마코의 뜨거운 연정과 삶의 자세도 시마무라에게는 '헛수고'로 여겨질 만큼 깊은 허무가 마음과 삶에 자리잡고 있었다. 삶이 덧없는 시마무라와 뜨거운 피가 흐르는 고마코, 그리고 아직 전면에 드러나지 않은 존재, 요코. 점점 흥미로워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