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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참 아끼던 사람
중고도서

우리가 참 아끼던 사람

: 소설가 박완서 대담집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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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1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220쪽 | 412g | 153*224*16mm
ISBN13 9791158160227
ISBN10 1158160224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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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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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자 소 개
김승희:작가, 서강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조선희: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
장석남:시인, 한양여자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
최재봉:한겨레신문 문화부 선임기자
김연수:소설가
정이현:소설가
김혜리:씨네21 편집위원
신형철:문학평론가, 조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
박혜경:문학평론가
이병률:시인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현대처럼 정신적 가치가 붕괴되고 믿을 만한 질서와 규범의 밑받침이 없는 사회에서 살려면 많이 타협해야 하는데 ‘마지막 사람다움’을 짓밟는 힘에 대해서는 ‘오기’를 부려야 할 것 같아요. 이러한 사회 속에서의 이상형은 ‘수치를 알고도 당당한 사람, 즉 부끄러움과 오기를 다 갖춘 사람’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김승희, [사람다움을 위한 ‘다정한 회초리’]」중에서

“6·25는 내 운명을 완전히 바꾸어놨어요. 학업을 잇지도 못하게 했고 내가 꿈꾸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인생을 살게 했죠. 전쟁 때문에 다 망쳐버렸다는 생각을 가끔 했어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운명에 놓인다는 것은 폭정에 시달리는 것보다 더 굴욕적인 것이지요. 아버지 안 계시고 오빠와 남매가 자랐기 때문에 굉장히 서로 아껴주었는데 오빠가 죽고 빨갱이로 몰리고 수모와 굴욕을 당하고 밑바닥까지 가는 가난을 겪을 때 나는 이 전쟁을 용서할 수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어쩔 수 없이 당하는 것들, 이길 수 없는 현실을 언젠가는 소설로 갚아줄 수도 있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지요. 그것은 그런 수모와 굴욕 속에서 최소한 자존심을 구하기 위한 자위행위이기도 했습니다.”
---「조선희, [바스러지는 것들에 대한 연민]」중에서

“소설이 무슨 거창한 어떤 것이라기보다는 역사의 수레바퀴에 밟힌 제 자신의 울음에서부터 시작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시원한 울음에는 일종의 감미로움이 있듯이 그 소설이라고 하는 것에도 감미로움이 있는 것이라고 보입니다.”
---「장석남, [상처가 아물기 전에 딱지를 뜯어내며 써야 하는 소설]」중에서

“어머니는 이야기를 아주 잘하셨죠. 어머니는 시골에서 드물게 글을 읽는 여자였습니다. 필사본 책을 많이 가져다 읽으셨어요. 어린 시절 방학 때 시골에 내려가면, 자다가 깨서 보면 어머니의 얘기가 계속되고, 또 자다가 깨서 보면 계속되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풀지 못한 게 한이 되어서 가슴에 무언가가 생겨서 죽었다는 얘기라든가, 맺혔던 말을 풀어놓았을 때 행복해하던 모습 같은 게 잊히지 않습니다. 고향 마을로 시집온 지 얼마 안 된 여자들이 어머니에게 편지 대필을 부탁하는 일이 자주 있었습니다. 등잔불 밑에서 붓글씨로 그 여자들의 사연을 받아 적던 어머니 모습이 생각납니다. 물론, 그 여자들이 문장을 완성해서 부르는 건 아니었고, 엄마가 살을 많이 붙여 썼죠.”
---「최재봉, [‘이야기의 힘’을 믿는다]」중에서

“소설 쓸 때는 특히 그렇죠. 소설이란 내가 한 세계를 만들어내는 것인데, 그 세계가 바로 나를 받아들여준다면 그게 재미가 없을 거예요. 힘껏 두들겨서 간신히 들어가는데 그게 잘 되지 않죠. 스토리가 다 짜여졌다고 쳐요. 아까도 연애소설 얘기했지만, 주인공의 성격과 외모를 다 만들었다고 해도 그 사람이 노는 무대가 있어야만 하잖아요. 그게 내게 아주 익숙해지지 않으면 안 써져요. 내가 구상한 세계니까 빤히 들여다보이는 것 같지만, 막상 들어가려고 하면 단단한 껍질을 둘러친 것 같아요. 그걸 간신히 뚫고 들어가는 것인데, 그런 일이 쉽게 이뤄질 리가 없죠.”
---「김연수, [우리에게 다녀가는 것들을 만나고 돌아온 봄날]」중에서

“선생님, 소설 하나하나가 다 재미있었어요.” 이렇게밖에 표현하지 못하는 말솜씨가 원망스럽다. 선생님이 고개를 끄덕이신다.
“나는 쓰면서 내가 재미있지 않으면 못 쓰는걸.”
망치로 뒤통수를 한 대 얻어맞은 듯했다. 나는 왜 문학이 고통의 다른 이름이라고만 여겨왔을까. 낡은 빨랫감 쥐어짜듯 영혼을 사정없이 비틀어 짜려고만 들었을까.
---「정이현, [어떤 하루]」중에서

“우리는 대가족인데다가 어휘가 풍부한 집안이었어요. 수다스럽진 않았지만 가족끼리 많은 말을 주고받았죠. 그리고 또 중요한 점은 아이의 말을 끊지 않았다는 점이에요. 바삐 살다보면 아이가 어른에게 부당하게 야단맞는 경우가 있잖아요. 덮어놓고 큰아이를 때린다거나. 그런데 저는 부당하다 싶으면 참지 않고 이건 이랬고 저건 저랬다 말대답을 했어요. 우리 엄마는 그것을 끝까지 들어주셨고 작은어머니는 “아유, 계집애가 저렇게 말대답을 하는데 놔두면 어쩌냐”고 엄마한테 뭐라 하셨죠. 나는 아이들이 자기 논리를 세워 말하도록 끝끝내 들어주는 일이 중요하다고 봐요.“
---「김혜리, [그 살벌했던 날들의 능소화]」중에서

“소설은 너무 어려우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그 소설에 담겨 있는 뜻은 심오하더라도, 뭐 심오할 것까지야 없지만, 아무튼 잘 읽히게 써야 한다는 것이죠. 그러나 쉽게 읽힌다고 해서 쉽게쉽게 썼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그리고 역시 글은 아름다워야겠지요. 제가 집 짓는 일에 더러 비유를 하는데, 집이라는 게 기능적이면서도 아름다워야 하잖아요. 글이라는 것도 그래야 하겠지요. 덧붙인다면 들어가고 싶은 집이기도 해야겠지요. 이를테면 서두 같은 데서 독자를 끌어당기는 힘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신형철, [우리들의 마음공부는 계속됩니다]」중에서

난 억압의 관계가 싫어요. 평등의 관계가 좋죠. 남성 우월주의도 싫지만 여성 상위도 싫어요. 여성을 흔히 물에 비유하잖아요. 여성은 부드럽다든가 약하다든가 말하는데, 남성의 강하고 씩씩한 면과 여성의 부드러움이 조화를 이루는 게 좋죠. 여성성과 남성성은 완전히 동등한 거고 그게 서로를 보완하고 조화를 이룸으로써 행복을 추구하는 거지, 여성이 남성화되거나 여성이 남성을 닮아가거나 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박혜경, [미움이 아닌 사랑으로서의 글쓰기]」중에서

그래요. 선생님한테는 사늘함이 있어요. 서늘한데 따뜻한. 따뜻한 것은 오래 남는 모양새라서 알겠는데 그 따뜻한 사늘함은 유리병에 저장된 채로 진하고 또 진해요. 그 병을 들이켜면 속이 후련해지는 것이죠. 그것이 아직도 우리가 당신 소설을 읽는 이유이며, 아직 우리 옆에 당신이 있다는 증거입니다. 맞아요. 건배를 할 때마다 매번 그러셨어요. “행복하자!” 사늘한 말투였어요. 그럴 때마다 행복의 감각은 폐부를 휘감았더랬습니다.
---「이병률, [당신은 참 아직도 여전히 예쁘세요]」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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