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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으로 시작하는 마음공부

그림책으로 시작하는 마음공부

: ‘내 안의 나’를 사랑하게 해주는 독서치유 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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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68쪽 | 420g | 143*210*20mm
ISBN13 9788997201396
ISBN10 8997201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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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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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내 안의 나와 마주하는 시간

1. 그림책에서 만난 내 안의 나 ‘내면 아이’
-상처받은 어린 시절

『엄마 마중』


아이에게 읽어주기 위해 고른 그림책 『엄마 마중』(이태준 글·김동성 그림/소년한길)을 펼쳐 든 그날, 잊었다고 생각했던 여섯 살의 ‘나’와 마주했다. 불분명하게 문득문득 기억나는 어릴 적 기억과 다르게 여섯 살, 그날의 기억은 온전하고 명확하다.
집 앞에서 놀고 있는데 엄마의 비명소리가 들렸다. 집으로 달려오니 밥상이 엎어져 있고, 바닥에는 깨진 그릇과 반찬이 널브러져 있었다. 엄마의 왼쪽 이마에서는 피가 주르륵 흘렀다. 화가 잔뜩 난 아빠는 피를 흘리는 엄마를 본체만체하고 현관문을 박차고 집을 나갔다. 나는 아빠의 뒷모습만 멍하니 바라보았다.
“선민아, 얼른 가서 아빠 좀 불러올래? 빨리!”
엄마의 말에 정신이 들었다. 우리 가족은 단독주택 2층에 세 들어 살고 있었다. 2층에서 1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은 여섯 살짜리 아이가 뛰어 내려가기에 가팔랐다. 나는 헐레벌떡 계단을 뛰어 내려가며 아빠를 불렀다. 여섯 살 딸내미가 애타게 소리를 지르며 불렀지만 아빠는 넓은 등만 보이며 묵묵히 앞만 보고 걸어갔다. 아빠는 자동차 문을 열고 운전석에 앉더니 곧바로 차에 시동을 걸었다. 부웅~
아빠는 단 한 번도 나에게 눈길을 주지 않았다. 운전석에 앉아 앞만 응시한 채 떠나는 아빠의 옆모습,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여섯 살의 아이. 그날의 기억은 마치 누군가가 내 뒤에서 사진을 찍은 것처럼 내 기억 속에 선명한 잔상으로 남아 있다.
엄마는 옆집 아줌마의 도움으로 응급실에 갔다. 나는 나보다 한 살 어린 다섯 살짜리 남동생과 함께 집 앞 평상에 앉아 엄마를 기다렸다. 민소매와 짧은 반바지를 입은 것이 기억나는 것으로 미루어 여름이었던 것 같다. 저녁이 되면서 날씨가 제법 쌀쌀했다. 등으로 오싹한 한기가 들 때쯤 가로등 불빛이 켜졌다. 끔뻑끔뻑 졸던 동생은 평상에서 잠이 들었다. 어둑한 밤이 되었는데 엄마는 돌아올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엄마랑 아빠가 떠난 골목길을 무표정하게 응시하는 것뿐이었다. 그림책 속 아가처럼 말이다.

마음 깊은 곳에
상처 받고 연약한 어린아이의
마음이 자리하고 있다.

『엄마 마중』은 네다섯 살쯤 되어 보이는 귀여운 아가가 아장아장 걸어가는 모습으로 첫 장을 시작한다. 추워서 코가 새빨개진 그림책 속 아가는 전차정류장에서 엄마를 기다린다.
“우리 엄마 안 와요?”
아가는 정류장으로 들어오는 전차마다 갸웃거리며 차장에게 묻지만 돌아오는 것은 “너희 엄마를 내가 아니?”라는 퉁명스러운 대답뿐이다. 한참을 기다려도 엄마는 오지 않는다. 아가는 엄마를 만날 수 있을까?
세 번째로 도착한 전차의 차장 아저씨는 다행히 친절하다. 우리 엄마 안 오느냐는 아가의 질문에 엄마 오시도록 한군데만 가만히 서 있으라고 아가에게 당부한다. 아가는 더는 갸웃거리지 않는다. 묻지도 않고 꼼짝하지도 않는다. 한군데만 서서 엄마를 기다린다. 코가 새빨간 것을 보면 날씨가 제법 추운 것 같은데, 몸을 움츠리지도 않고 표정의 변화도 없다. 마치 한 발자국이라도 움직이면 엄마를 만날 수 없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는 것처럼 말이다.
내 마음속에 커다란 돌덩이를 움직이게 만든 것은 바로 이 장면이었다. 엄마를 빨리 만나고 싶다는 그리움이나 간절함과는 대조적으로 무표정하고 차분하게 엄마를 기다리는 아가의 마음속이 얼마나 요동치고 있을지 짐작이 되기 때문이었다. 여섯 살의 나처럼 말이다.
어린 시절, 보살핌과 안정이 필요했으나 그 욕구가 제때 충족되지 않아 두려움과 공포를 느낀 기억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어린 시절의 우리는 매우 연약해서 쉽게 상처 받았다. 크기가 작든 크든 제때 치유되지 않은 상처는 마음 한구석에 연약함으로 남아 있다. 몸은 어른이 되었으나 마음 깊은 곳에는 상처 받고 연약한 어린아이의 마음이 자리하고 있다. 그 아이는 ‘내면 아이’(lnner Child), 다시 말해 ‘내 안의 나’이다.
누군가의 말 한마디, 몸짓, 스쳐 가는 작은 표정 하나, 문장 한 줄, 그림 한 장면, 영화 속 한 장면에 나도 모르게 뜨거운 눈물이 흐르거나 가슴이 벌렁거리고 뜨끈해진 경험이 있을 것이다. 내면 아이는 의식적이거나 무의식적인 상태에서 ‘나 여기 있어. 나를 알아봐 줘.’라는 신호를 보낸다. 마음속에서 문득문득 자신의 존재를 드러낸다. 그러나 우리는 많은 시간 그 존재를 무시하며 살아간다. 하루하루 살아가기 바빠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존재를 돌볼 겨를이 없다. 더 정확히 말하면 취약하고 연약한 그 존재를 꺼내기가 두렵다. 여린 존재임을 너무나 잘 알기에 혹여나 또 상처받을 것이 겁난다.
돌봄 받지 못한 마음속 아이는 때로는 죄의식, 수치심, 분노, 불안, 외로움, 비난, 질투 등 왜곡된 모습으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낸다. 반갑지 않은 그 존재는 다시 숨기고 싶은 대상이 된다. 상처가 깊을수록 또 상처받을 것이 두려워 꾹꾹 누르고 얼려 버린다. 그러나 내면 아이는 억지로 누른다고 사라지지 않는다. 가슴속 깊은 곳에서 숨죽이고 있는 듯 보이지만 언제나 그 자리에 남아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드러내고 싶어 한다. 상처받은 내면도 나 자신의 일부분이니까.
공포스러웠다. 두렵고 무서웠다. 부모님의 다툼, 아빠의 냉소적인 태도, 동생을 돌봐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 엄마도 아빠도 모두 사라지고 나 혼자 세상에 덩그러니 남겨진 것 같은 불안함과 원망. 눈물조차 나오지 않을 만큼 모든 것이 차갑고 서늘했다. 무엇보다 무서운 것은 엄마랑 아빠를 다시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었다. 어쩌면 부모님한테서 버림받을 수 있다는 두려움은 유년시절과 학창시절을 거쳐 성인이 되어서까지도 부모님과의 관계에 많은 영향을 미친 나의 ‘여림’이었다.
엄마가 웃으며 금방이라도 나타날 것 같았지만 골목길에서 엄마와 재회하는 일은 결국 없었다. 밤이 되도록 엄마는 돌아오지 않았다. 동생과 평상에서 잠이 들었는데 우연히 이웃집 아주머니가 우리를 발견하고 집안에 눕혀 주셨다고 했다. 엄마는 새벽에 퇴원해서 집으로 돌아왔다. 아빠도 며칠 후 집으로 돌아왔지만 나의 기억은 여전히 홀로 남겨진 골목길에 머물고 있었다. 골목길에 홀로 남겨진 여섯 살의 내 뒷모습이 오랜 시간 잔상으로 남아 있는 이유는 해결되지 못한 다양한 감정을 마음속에 얼려 버린 장소와 시간이 그곳에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내면 아이의 존재를 직면하기 시작한 것은 서른이 넘어서부터였다. 아동학, 상담학, 심리학, 미술심리 등 다양한 분야를 공부했다. 심리 상담을 받고 많은 워크숍과 세미나에 참석했다. 처음에는 내 안에 꽁꽁 숨어 있는 아이를 꺼내는 것이 두려웠다. 드러내면 드러낼수록 가슴이 답답했다. 상처받은 내 안의 아이도 ‘있는 그대로의 나’라는 사실을 인정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그것이 ‘나’로서 바로 설 수 있는 시작점임을 깨달을 수 있었다. 그때서야 비로소 내면 아이를 마주할 용기가 생겼고, 마음속 어린 아이를 만나는 시간은 누구에게나 꼭 필요한 고백의 시간임을 확신할 수 있었다.

내면적 유대감 형성 분야의 권위자인 심리학자 마거릿 폴(Margaret Pole)은 저서 『내면 아이의 상처 치유하기』(Inner Bonding: Becoming a Loving Adult to Your Inner Child)에서 내면 아이에게 사랑을 베푸는 역할의 핵심을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내면 아이에게 사랑을 베푸는 성인 자아와 부모 역할을 하는 것은 생산적이고 즐거운 인생의 핵심이다. 또한 타인과 친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준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면 아이에게 사랑한다고, 과거의 상처는 네 탓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매 순간 내면 아이에게 사랑을 베푸는 부모가 되어야만 내면 아이도 비로소 자신이 정말로 사랑스러운 존재라는 사실을 믿을 수 있다. 말로 아무리 사랑한다고 해도 우리 안의 성인 자아가 내면 아이를 사랑스럽게 대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으며, 삶에 변화를 가져올 수 없다.”
매 순간 내면 아이에게 사랑을 베푸는 부모가 된다는 것.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한 관점이었다. 내 안의 상처받은 존재는 사랑해 주는 대상이 아니라 감추고 억누르고, 없애는 대상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러나 나 스스로가 부모가 되어 내 안의 아이를 돌볼 수 있다는 쪽으로 생각을 전환시키는 것은 내 삶의 태도를 변화시켰다.
누군가를 조건 없이 돌본다는 것은 숭고한 일이다. 희생, 배려, 헌신하는 마음이 없다면 불가능하다. 물론 가장 큰 힘은 사랑이다. 사랑은 어떤 것도 포용할 수 있는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부모가 되면 조건 없이 자녀를 돌보고 사랑한다. 그러나 마음속의 아이를 돌보고,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것이 쉽지 않을 때도 있다. 스스로를 돌보고 치유하는 시간은 충분히 가치 있다. 그것은 ‘나’를 찾아가는 여행은 그 무엇보다 위대하고 숭고한 일이기 때문이다.
커서도 아빠 얼굴에 엄하고, 매몰차고, 차가운 표정이 서리면 내 마음은 여섯 살의 그날처럼 얼어 버렸다. 나의 말에 엄마가 공감하지 않거나 차갑게 이야기한다는 느낌이 들면 곧바로 마음에 생채기가 났다. 자라면서 여러 가지 감정들이 있었지만 그것을 표현하기가 어려워서 답답했다. 어쩌면 여섯 살 어린 아이의 마음속에서 요동쳤던 시간들을 보상받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부모님께 묻고 싶었다. 그날 내가 얼마나 불안하고 두려웠는지 아느냐고… 내가 그렇게 불렀는데 아빠는 왜 매몰차게 가 버렸느냐고…왜 나를 그 골목에 혼자 내버려 두었냐고….
더 솔직하게 말하면 부모님께 사과 받고 싶었다. 미안하다고 나에게 용서를 빌어 주기를 바랐다. 그러나 부모님께 말하지 못했다. 마음속에 상처받은 아이가 분명히 있는데 아닌 척 감정을 숨기고 입을 다물었다. 밖으로 꺼내지 못한 수많은 감정들은 마음속 깊숙이 자꾸 자꾸 쌓였다. 불현듯 상처받은 내면 아이가 손을 흔들었지만 무시하고 억압했다. 나는 내 안의 아이를 돌보는 것 대신 부모님을 원망하고, 주변 사람을 원망하는 것을 선택했다.
타인에 대한 원망은 결국 나를 원망하는 것으로 되돌아왔다. 도돌이표처럼 다시 나를 자책했다. 오랜 시간 나 자신과 화해하지 못하고, 나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 있음을 서른이 넘어서야 비로소 깨달을 수 있었다. 그리고 마흔이 되어서야 그날의 두려움을 부모님께 고백할 수 있었다.
내면 아이의 존재를 알아차렸을 때 이제는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다. 아빠가 떠나 버린 골목에 서 있는 여섯 살의 나와 만나야 했다. 엄마가 돌아오기만을 간절히 바라며 어둑한 골목만 바라보는 여섯 살의 나를 만나야 했다. 꿈틀거리는 내면 아이가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신호를 보내면 나는 여섯 살의 선민이를 만나기 위해 그날의 골목길로 여행을 떠난다. 상처받은 내면 아이의 부모가 되어 그 아이를 안아주며 충분히 애도하는 시간을 갖는다.
‘두렵고, 속상하지? 무섭고, 슬프기도 할 거야. 너도 어린데 너보다 어린 동생을 돌본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지. 엄마, 아빠가 원망스럽니? 이리 와, 내가 안아줄 게. 네 탓이 아니야. 누구의 탓도 아냐. 다 잘 될 거야. 걱정하지 마.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내가 꼭 안아줄 게. 사랑한다. 네 마음속에 상처가 있건 없건, 네가 어떤 모습이건, 넌 그 자체로 사랑받을 존재라는 것을 잊지 마. 있는 그대로의 너를 사랑해.’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는 힘은
강하고 위대하다.

나는『엄마 마중』의 아가가 결국 엄마를 만나지 못했다고 생각했다. 어두운 골목에서의 나처럼. 야속하게도 간절하게 기다리는 엄마 대신 눈만 펑펑 내리고 아가가 무표정하게 함박눈을 바라보는 장면으로 그림책은 끝이 났다고 생각했다. 이 책을 볼 때마다 괜스레 속상하고 쓸쓸했던 이유는 골목길에서의 내가 떠올랐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천천히 그림책을 넘겨보던 어느 날이었다. 아가가 한 손에 커다란 막대사탕을 쥐고 엄마와 손을 잡고 집으로 돌아가는 장면이 눈에 들어왔다. 수차례 이 그림책을 넘겨봤는데 이 장면을 왜 이제야 발견했을까? 그래도 다행이다. 아가가 엄마를 만나게 되어서. 엄마와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걸어가는 아가의 모습을 보니 불편했던 마음속 돌덩이가 한결 가벼워졌다.
마음속 상처받은 어린아이를 돌본다는 것은 결국 나 자신을 돌보는 일이다. 나를 돌본다는 것은 온전히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다. 상처받은 내면의 아이를 있는 그대로 사랑할 수 있는 존재는 나뿐이며, 나를 온전히 사랑할 때 비로소 마음의 평화가 찾아온다.
내면 아이를 만나는 시간은 거창하지 않다. 우연히 발견한 그림책의 그림 한 점, 책 속의 문장 한 줄이 마음속으로 뜨끈하게 신호를 보낼 수 있다. 드라마의 한 장면, CF 속 짤막한 대사한 줄, 영화 한 편이 내 안의 아이를 만날 수 있는 신호가 되기도 한다. 힌트가 되는 무언가를 통해 마음속 아이가 꿈틀거리며 나에게 신호를 보내고 있다면 눈을 가만히 감고 그 아이가 쥐고 있는 끈을 조금씩 당겨 보고 귀도 기울여 보자.
연약하다고만 생각했던 나를 고백하는 순간, 그 존재는 더 이상 취약한 존재가 아님을 알아챌 수 있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는 힘은 강하고 위대하다. 상처받은 ‘내 안의 아이’를 만나는 시간은 충분히 가치 있고 충만한 여행이 될 것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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