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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함께 듣던 밤

: 너의 이야기에 기대어 잠들다

허윤희 | | 2018년 12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2 리뷰 56건 | 판매지수 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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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8년 1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358g | 135*200*20mm
ISBN13 9791130619972
ISBN10 113061997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상품 이미지를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원본 이미지
“오늘도 우리는 그녀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으며
지친 하루의 무게를 덜어낸다.”
매일 밤 10시, 열두 해 동안 애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CBS [꿈과 음악 사이에] 허윤희가 들려주는 첫 번째 에세이


매일 밤 10시, 정신없는 하루를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또는 이불 속에서 가만히 귀를 기울이게 되는 라디오 방송이 있다. 그 흔한 게스트 하나 없이 오직 애청자들의 사연과 음악만으로 2시간 동안 흘러가는 방송. 바로 12년 차 DJ 허윤희가 진행하는 [꿈과 음악 사이에]이다.

사람들은 허윤희를 포근하고 차분한 목소리를 가진 DJ, 조곤조곤 말을 잘하는 방송인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그녀는 말한다. “저는 말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잘 들어주는 사람이에요.” 요즘에는 멋진 아이돌이 진행하는 라디오도 많고, 잘나가는 연예인이 단골손님으로 출연하는 라디오도 많다. 그럼에도 [꿈과 음악 사이에]가 동 시간대 청취율 1위를 고수할 수 있는 까닭은 진심으로 듣고 소통하는 DJ의 마음이 지친 애청자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덕분이다.

그렇게 열두 해 동안 귀 기울여 듣기만 하던 저자가 이제 처음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려 한다. 애청자들의 사연을 소개하면서 미처 덧붙이지 못했던 말, 사소한 일상에 대한 깊은 생각,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고마움과 미안함까지. 덧붙여 독자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소중한 음악도 함께 소개했다. 일과 학업에 시달리는 바쁜 현대인들에게, 그리고 번잡한 인간관계와 디지털 문명에 지친 사람들에게 이 책은 소중한 혼자만의 시간을 선물할 것이다. [꿈과 음악 사이에] 허윤희가 들려주는 그리운 이야기들을 지금 만나보자.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오프닝

1부 우리는 매일 부끄러움을 먹고 자란다
비밀을 말해줄게
연어들에게
이불킥
가만히 귀를 기울이던 너에게
한 번쯤 돌아보며 웃게 될 테니
경계를 걸어가는 우리
그럴 리가 있을까
서른 즈음에
누굴 닮았겠어요

2부 선인장처럼 묵묵하고 씩씩하게 살아가기를
꿈의 조각
이불 밖은 위험해
선인장처럼 묵묵히
출발
나를 돌아보는 시간, 미니멀 라이프
혼자 남겨진다는 것
같이 걸을까
누군가의 흔적

3부 잊지 않고, 아프지 않게 떠올릴 수 있다면 행복할 텐데
Marry me
바로 그 길이 옳은 길이었어
빗소리를 들으며
어른이 되는 레시피
사랑은 어디로 갔을까
이별의 끝에서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
인생은 아름다워

4부 걸림돌이라 생각했던 게 실은 디딤돌이었다
디딤돌을 건너 내일로
좋은 사람
걸음을 멈추었을 때
오래된 친구
고백이라는 선물
따뜻한 말 한마디에
심야형 인간의 기쁨
토닥토닥, 당신의 오늘에게
행복의 주문을 외우는 밤

5부 한때 내게 머물던 것들이 길을 물어 돌아올 수 있다면
Wonderful Radio
더 아름다워져
그땐 그랬지
이따가 전화할게
그때 그 카페에서
생방의 묘미
결국, 남는 것
늘 그 자리에 있을게

6부 내가 머물던 세상은 어느덧 한 뼘 더 아름다워져 있었다
충전
여름아 부탁해
행운의 여행자
이제 그만
겨울 바다
나는 당신의 팬
Ordinary days
별빛이 내린다

클로징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들은 늦은 밤 라디오를 켜고 어떤 생각을 하며 이런 사연을 썼을까…….’
그 이야기 뒤에 남은 여운을 더 오래 느끼고 또 남기고 싶었습니다. 자리에서 몇몇 사연을 옮겨 쓰고, 뒤따르는 생각을 두서없이 적어 내려갔습니다. 사연을 소개한 뒤 생각을 정리할 틈도 없이 코멘트를 하는 게 늘 아쉬웠는데, 글을 쓰며 그런 갈증이 조금씩 해소되었습니다. 어느 순간에는 과거의 나와 만나 화해하는 희열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오프닝

엊그제 무주로 여행 준비한다는 사연을 듣고
무주에 계신 엄마가 보고 싶어져서
바로 기차표를 예매했어요.
오늘 퇴근 후 룰루랄라 기차역에 도착해서 보니
기차표를 잘못 예매해서 이미 기차가 떠났지 뭐예요.
취소 수수료 7,900원. 기차표는 매진.
이 시간이면 엄마 옆에서 누워 재잘거리고 있을 시간인데,
접시에 코 박고 있습니다. -푸른돛 님

망연한 표정으로 역에 서 있었을 그 모습이 그려져
안타깝고 짠한 마음이었지만,
아마 기차가 이미 떠난 걸 확인하기 전까지는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으리라.
오늘도 어김없이 찾아올 것이다.
며칠 동안 이어진 야근에 천근만근인 몸을 이끌고도
기어이 그곳으로 간다는 작은 연어들이.

겹겹이 싸맨 택배 상자 속
냉장고를 가득 채우고도 남을 양식에
눈물을 터뜨리고만 어른아이들의 고백이.
흔들리는 차창에 기대어
달콤하고 살가운 엄마의 품을 떠올리는
이들의 이야기가. ---「우리는 매일 부끄러움을 먹고 자란다 - 연여들에게」 중에서

그저 첫발을 떼어본다.

어두운 밤,
불과 몇 미터 앞을 밝혀주는 헤드라이트 불빛만으로도
우린 긴 여정의 끝에 도달할 수 있다.
목적지까지의 모든 경로를 예측하거나
미리 겁먹고 나가떨어질 필요도 없다.

한없이 무거운 눈꺼풀을 들어 올려
새로운 하루를 열기로 결심하는 일.
온기 가득한 이불 밖으로 걸어 나와
비바람 부는 바깥세상으로 발걸음을 떼는 일 모두
놀라운 용기이자 도전임을 당신은 이미 알고 있을 테니
두 번째, 세 번째 걸음은 훨씬 수월할 것이다.
어느새 목적지에 다가왔음을 알게 될 것이다. ---「선인장처럼 묵묵하고 씩씩하게 살아가기를 - 출발」 중에서

막차 운행을 시작하는 그를 만나러 왔습니다.
운전석 뒷자리에 앉아 함께 라디오를 들으며
하루 일을 두런두런 나누는 이 시간이 가장 행복해요.
남편의 머리 위에 어느새 수북이 내린 흰머리와
주름진 손등에 그간의 힘들었던 날들이
스쳐 지나갑니다.
별다를 것 없는 평범한 하루를 보내고
함께 손 잡고 집으로 향할 수 있는 오늘에 감사합니다. -영선 님

좋을 때 잘하는 건 어쩌면 가장 쉬운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포기하지 않는 일.
수많은 이유를 만들어 그를 사랑하는 일만큼
아름다운 건 없다.

사랑은 노력 없이는 피울 수 없는 꽃이다. ---「잊지 않고, 아프지 않게 떠올릴 수 있다면 행복할 텐데 - 사랑은 어디로 갔을까」 중에서

이 책은 방송이 끝난 뒤 남은 아쉬움들을 모아 만들어진 것입니다. 빠듯한 시간 속에서 미처 다 나누지 못한 이야기와 저의 개인적인 일상이 녹아 있습니다.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에게도 차마 털어놓지 못한 속 깊은 이야기를 꺼내어 나눠주신 애청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매일 밤 위로받고 있다고 얘기하는 애청자분들에게 실은 제가 얼마나 더 큰 위로를 받고 있었는지 말로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마지막 책 장을 덮었을 때, 내 맘 같지 않은 일로 가득한 세상 속에서 나를 닮은, 그래서 위로가 되는 한 조각의 시간으로 남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나아가지 못해도 살아갈 이유는 있습니다」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매일 밤 10시, 포근한 목소리로 지친 당신의 하루를 위로하는
「꿈과 음악 사이에」 허윤희, 별빛 음성을 하얀 종이 위에 담다


현대인의 관계는 공허하다. 직장에서, 학교에서, 늘 마주치는 관계는 바쁘고 시끄럽지만 어쩐지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기란 쉽지 않다. 결국 우리는 바쁠수록 혼자만의 시간을 찾게 되고, 화려함 속에서 때 묻지 않은 동심의 세계를 그리워하게 된다. 그렇게 정신없는 하루를 마무리할 때 즈음, 자연스럽게 귓가를 파고드는 목소리가 있다. 바로 매일 밤 10시, 12년째 음악 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허윤희 DJ의 「꿈과 음악 사이에」이다.

“오늘은 아침부터 직장 상사에게 꾸지람을 듣고 온종일 의기소침해 있었어요. 힘이 되는 음악을 들려주세요.”
“오래전 다투고 연락이 끊겼던 단짝 친구에게 문자를 받았어요. 한때는 정말 없으면 안 되는 존재였는데…. 다시 시작된 우리의 우정이 오래 이어질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말 안 듣는 아이를 보며 나 때문에 마음고생했을 엄마가 떠올라 눈물이 울컥했어요. 어른이 된다는 건 이런 건가 봐요.”
“헤어진 남자친구와 비슷한 남자를 보고는 가슴이 덜컥했어요. 정말 다시 만나게 되면 아는 척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되네요.”

허윤희 저자가 진행하는 라디오의 가장 큰 매력은 우리네 일상과 크게 다르지 않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사연과 그에 걸맞은 음악 선곡이다. 그래서 그녀가 진행하는 라디오를 듣다 보면 나와 비슷한 이야기에 위로와 공감을 얻고, 비록 곁에 없지만 함께 걷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그러한 라디오의 매력을 고스란히 종이 위로 옮겨놓았다.

”괜찮아요. 내일은 더 괜찮을 거예요.“
사랑, 이별, 가족, 우정, 추억… 솔직한 고백과 다정한 위로


허윤희 저자는 책을 쓰기 전까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늘 듣기만 하던 자신이 어떤 이야기를 먼저 건넨다는 게, 부족한 글솜씨로 자신의 얘기를 풀어낸다는 게 막막하고 두려웠다. 뒤로 물러서기만 하던 그녀에게 용기를 준 건 애청자들이 보낸 사연이었다. 그녀는 평소 방송에 소개하지 못한 좋은 사연과 기억에 남는 글을 보관해두고 있었는데, 어느 날 문득 사연들을 읽어보다가 어떻게든 세상에 소개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2년 뒤, 그녀가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을 담아 쓴 원고는 『우리가 함께 듣던 밤』이 되어 세상에 나왔다.

책의 구성은 그녀가 진행하는 라디오를 닮았다. 오프닝에서는 감미로운 목소리로 독자들을 친절하게 맞이하고, 총 6장으로 구성된 본문에서는 사랑, 가족, 우정, 이별, 성장, 그리움 등 애청자들의 사연을 바탕으로 자신의 일상과 생각, 그리고 추천하고 싶은 노래를 공유했다. 특히 지금은 베테랑이 된 그녀가 초기에 라디오를 그만두려 했던 이야기, 꿈속에서 직업병에 시달리는 이야기 등은 지금껏 알지 못했던 저자의 인간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본문 중간중간 삽입된 양태종 일러스트레이터의 완성도 높은 삽화는 글의 감동을 폭넓게 증폭시켜주며, 마지막 클로징은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내일을 더 힘차게 살아갈 수 있도록 용기를 선물한다.

『우리가 함께 듣던 밤』은 그녀의 라디오처럼 화려함보다는 수수함을, 먼 미래보다는 이미 지나간 과거를 그리워하게 한다. 바쁜 현대인들의 디지털 문명보다는 조금 뒤처지더라도 아날로그적인 것들을 추구하며, 그녀가 들려주는 90년대의 익숙한 노래처럼 독자들을 편하게 만들어준다. 그래서 이 책은 빠른 일상에 지쳐버린 사람들, 특히 오늘을 힘겹게 살아가는 이들이 꼭 읽어볼 것을 권한다. 책을 덮는 순간, 메말랐던 일상이 사람 냄새 가득한 풍경으로 변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이제 그녀가 들려주는 다정한 이야기의 주파수에 우리의 귀를 맞춰보자.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깊고 순한 밤 같은, 들을수록 고요해지는 목소리 같은, 속삭이는 마음 같은, 볼수록 환해지는 불빛 같은, 읽으면 읽을수록 넓어지는 책.
묻어두어야 할 일들과 잊어야 할 생각들을 멀리 띄워 보내는, 혹은 꺼내야 할 기억과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을 불러내어 앉혀두는.
책장을 덮어도 오래 남아 있는 다정들.
박준(『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저자)

회원리뷰 (56건) 리뷰 총점9.2

혜택 및 유의사항?
내 이야기인지 우리의 이야기인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쥬* | 2019.10.11 | 추천3 | 댓글2 리뷰제목
북클럽에 가입하고 나서 읽어주는 오디오북을 새로 접하고 있어요.집안일을 할 때나 청소를 할 때나 잠이 들려고 할 때나 읽고 싶은 책을 무언가를 하면서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소소한 행복입니다. 요즘 매번 이 오디오북으로 틈틈히 들었던 책을 소개해요. 어쩜 모두 알고 있었는데 저만 모르고 있었는지도... 라디오에 보내진 이름모를 사람들의 사연들과 DJ의 삶과 깨달음이;
리뷰제목

북클럽에 가입하고 나서 읽어주는 오디오북을 새로 접하고 있어요.

집안일을 할 때나 청소를 할 때나 잠이 들려고 할 때나 읽고 싶은 책을 무언가를 하면서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소소한 행복입니다. 요즘 매번 이 오디오북으로 틈틈히 들었던 책을 소개해요. 어쩜 모두 알고 있었는데 저만 모르고 있었는지도...

 

라디오에 보내진 이름모를 사람들의 사연들과 DJ의 삶과 깨달음이 접목되어 따뜻함이 전해오는 책이에요. 라디오라는 것이 그렇잖아요. 보이는 것이 아닌 들리는 것에 의존하기 때문에 더 많이 상상하게 되고 내 경험들이 떠오르기도 하고 말이죠. 그리고 그 라디오의 사연들이 때론 내 이야기 같아서 웃다가 울다가 하게 되구요.

 

저자가 방송울렁증이 있어서 한참을 면접에서 떨어지다 라디오 DJ를 하게 된 이야기, 그리고 누군가가 자신을 알아보게 되서 요가를 그만둔 이야기, 넉넉했던 형편이 아니어서 부러워했던 어린시절 이야기, 사랑에 관한 이야기... 아.. 정말 손에 꼽을 수 없을 만큼 좋은 이야기가 많이 나와요. 어쩜 자신의 이야기인데도 제가 이리도 공감하게 되는 걸까요? 나도 나도 그랬는데 하면서 말이죠~

 

아참 저자 소개를 보고 책 속의 글귀들도 잠깐 소개해드릴께요.

 

 

저자: 허윤희

늦은 밤 라디오 듣기를 즐기던 아이가 자라 심야 라디오의 DJ가 되었습니다. 말을 하는 일이라 생각했지만, 오히려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직접 사연을 고르고, 대본을 만지고, 음악도 선곡하며, 그렇게 매일 찾아오는 이들의 소소한 일상을 나누고 있습니다. 얼굴도, 이름도 모르지만 정성 들여 쓴 글과 목소리를 통해 서로를 위로하고 응원하는 소중한 시간이 오늘도 기다려집니다.

 

 

 

이들은 늦은 밤 라디오를 켜고 어떤 생각을 하며 이런 사연을 썼을까…….’
그 이야기 뒤에 남은 여운을 더 오래 느끼고 또 남기고 싶었습니다. 자리에서 몇몇 사연을 옮겨 쓰고, 뒤따르는 생각을 두서없이 적어 내려갔습니다. 사연을 소개한 뒤 생각을 정리할 틈도 없이 코멘트를 하는 게 늘 아쉬웠는데, 글을 쓰며 그런 갈증이 조금씩 해소되었습니다. 어느 순간에는 과거의 나와 만나 화해하는 희열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오프닝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

 

익숙한 뒷모습과 말투, 즐겨마시던 커피, 좋아하던 음악...

아무일 없는 듯 일상을 보내다가도 조금만 방심하면 부지불식간에 되살아나는 기억들에 마음을 빼앗기고 하루를 흘려보내기도 한다.

 

함께 듣던 기억이 떠올라 이별 뒤 라디오를 켜지 못했다는 사연을 종종받든다. 그리고 그건 마음을 추스른 몇 달 뒤 혹은 몇 년이 지난 뒤의 고백일 때가 많았다.

 

우리가 정말 원하는 건 잊는 것이 아니라 아프지 않게 떠올리는 것인지 모른다. 상처는 먼지처럼 희미해지고 꼭 쥐고 싶었던 행복한 장면들은 세월의 덮개속에서 은은하게 빛나는...그러니 사랑은 예전 사랑을 잊게 하기 보다 포근히 덮어주는 것이었으면 좋겠다. 미움도, 아픔도, 그리움도....

 

그래, 그럴 수도 있었겠지..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어느 날,  지나간 사랑이 주었던 행복들에 진심으로 감사할 수 있게 된 그때, 우린 어쩌면 진짜 이별의 관문을 통과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이렇게 따뜻하고도 공감되는 이야기들이 쉴새 없이 펼쳐져요. "걸림돌이라 생각했던 게 실은 디딤돌이었다." 그러고 보니 제 삶에도 그런적이 있었어요. 아이를 낳고 육아라는 것에 전념하게 되었을때, 아이가 제게는 걸림돌이라 생각했었죠. 그런데 아이를 낳지 않았다면 경험해보지 못했을 또 다른 세계, 그리고 아이로 인해 저도 또 한번 성장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 책은 이름모를 누군가 혹은 제가 경험하고 있는 눈물, 웃음, 아픔, 기쁨들을 기록하고 있어요. 그래서 그 누군가들을 응원하게 된답니다. 우리 함께 지금 이 세상을 살아내려 애쓰고 있으니까요....

 

 

 

 

 

댓글 2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포토리뷰 우리가 함께 듣던 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북*더 | 2019.01.10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라디오를 많이듣던 시절이 있었다. 고등학교 시절, 그리고 대학시절, 이후 결혼 초기... 최근에는 아이들을 키우느라 바빠서 조용히 라디오 들을 시간도 없고 차타고 이동할 때나 듣는 경우가 많아서 어떤 방송이 있는지도 잘 모르는게 사실이다.  그래서 CBS [꿈과 음악 사이에]라는 방송도 이번에 만나게 된 『우리가 함께 듣던 밤』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이;
리뷰제목

 

라디오를 많이듣던 시절이 있었다. 고등학교 시절, 그리고 대학시절, 이후 결혼 초기... 최근에는 아이들을 키우느라 바빠서 조용히 라디오 들을 시간도 없고 차타고 이동할 때나 듣는 경우가 많아서 어떤 방송이 있는지도 잘 모르는게 사실이다.

 

그래서 CBS [꿈과 음악 사이에]라는 방송도 이번에 만나게 된 『우리가 함께 듣던 밤』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이 방송을 들었던, 들어오고 있는 사람들에겐 반가움과 추억을 상기시켜 줄 것이고 나의 경우처럼 아직 이 방송의 존재를 몰랐던 사람들이라면 궁금한 마음에 찾아듣게 만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매일 밤 10시, 감성이 충만해질것 같은 그 시간대일 수도 있고 또 누군가에겐 하루의 새로운 시작을, 내일을 위해 하루를 마감하는 시간일지도 모를 다양함이 공존하는 시간대에 여러 상황에서 들었을 이 [꿈과 음악 사이에]가 동 시간대 청취율 1위를 고수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 청취자들의 공감대가 있기에 가능한 일일 것이다.

 

DJ의 여러 자질에 목소리가 좋아야 함도 있겠으나 무엇보다도 청취자들의 사연에 공감할 수 있어야 할텐데 이 책에서는 그동안 많은 청취자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었던 12년차 허윤희 DJ가 이제는 그 반대가 되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잔잔한 분위기의 글은 저자의 목소리가 덧입혀진다면 마치 라디오 방송을 듣는 기분이 들것 같기도 하다. 호흡이 그리길지 않은 글들은 단숨에 읽어내려갈 수도 있으나 왠지 매일 방송 청취를 하는 기분으로 조금씩 읽어내려가고 싶어진다.

 

자신의 이야기와 함께 청취자들의 사연도 짤막하게 들어가 있고 이야기 곳곳에선 또 그와 잘 어울리는 노래 가사, 어느 도서의 인용문들이 수록되어 있어서 라디오 방송을 청취하는 기분이 무엇인지를 느끼게 해줄 것이다.

 

어찌보면 평범한 우리네 이야기, 그래서 더 공감이 갈지도 모를 이야기들을 한 권의 책에서 만날 수 있어서 좋았고 개인적으로는 아직 이 방송을 들어 본 적은 없지만 기회가 된다면, 이 정도의 시간대라면 찾아서 들어볼 수도 있겠다 싶어서 가까운 시일 내에 청취자가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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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당신의 이야기를 들어줄게요. 라디오 DJ 허윤희의 에세이 《우리가 함께 듣던 밤 》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s***h | 2019.01.0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문세의 <별이 빛나는 밤에>등을 들으며 엽서로 사연을 보내고 자신의 사연이 읽어주기를 간절히 기다리던 시절이 있었다. 간혹 내 사연이 당첨되면 세상을 다 얻은 것 마냥 기뻐 날뛰던 그 때의 추억이 있었다. 예전엔 엽서로 사연을 보냈다면 이제는 인터넷으로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사연을 볼 수 있고 듣기만 하는 라디오 청취를 떠나 보이는 라디오로 라디오 방송 현장을 실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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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세의 <별이 빛나는 밤에>등을 들으며 엽서로 사연을 보내고 자신의 사연이 읽어주기를 간절히 기다리던 시절이 있었다. 간혹 내 사연이 당첨되면 세상을 다 얻은 것 마냥 기뻐 날뛰던 그 때의 추억이 있었다.

예전엔 엽서로 사연을 보냈다면 이제는 인터넷으로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사연을 볼 수 있고 듣기만 하는 라디오 청취를 떠나 보이는 라디오로 라디오 방송 현장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우리가 함께 듣던 밤> 은 하루에도 수백통의 사연들이 모이고 만나는 곳, 그 곳에서 12년 가까이 한 프로그램을 지키는 심야 DJ, 허윤희씨가 CBS 라디오 [꿈과 음악 사이에]를 진행하면서 받은 사연들과 함께 기록한 에세이다.




책에 실린 수많은 사연 들은 사랑고백도 있지만 결코 쉽지 않은 현실에 대한 아픔을 호소하는 사연들 또한 많다.

남들에게 터놓지 못한 비밀을 허윤희 DJ에게 고백하는 순간 그 '비밀'의 무게를 짊어지고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외칠 수 밖에 없던 사연의 주인공의 아픔을 함께 나눈다.


각각의 사연에 저자의 생각이 담긴 글이라서인지 저자의 옛 추억을 엿볼 수 있다.

힘든 육아로 고민을 직장 동료에게 털어놓았지만 위로가 아닌 별 거 아닌 상대방의 태도에 상처 받은 사연에 저자는 자신의 힘든 시절, 쿠바출신 미국 펜팔 친구로부터 위로 받은 경험을 이야기해준다.

우리는 이미 답을 알고 있을 때가 많다. 다만 누군가의 공감과 위로를 받고 싶었을 뿐.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것. 그것만으로도 이야기하는 이에게 큰 위로가 된다는 것을 저자는 알고 있다.

그러하기에 저자는 방송을 하면서 답보다는 내가 들어줄게요.라며 손을 내민다.



사회 초년생에게는 자신이 처음 라디오 DJ로 입문했을 때 DJ교체로 인해 악플이 쌓여 힘들었던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고 풋풋했던 사랑과 결혼했지만 10년이 지난 후 아이들 이야기 외 밋밋해져버린 부부 관계로 힘들어하는 사연에는 사랑은 노력 없이는 피울 수 없는 꽃이라는 위로를 해 준다.



저자의 글과 사연 속에 저자가 어떤 마음으로 사연을 대하는 지 마음이 느껴진다.

자신의 말 한 마디에 소중함을 알게 되고 각 사연에 답보다는 위로와 공감이 되어 주고자 한다.


힘들게 버텨 온 시간들, 어느 것 하나 의미 없는 것은 없음을 인정하고 삶에는 정답이 없다는 것을 알기에 저자는 자신의 역할이 그 사연들과 함께 길을 걸어간다.

"내가 여기 있어요. 내가 당신의 이야기를 들어줄게요." 라고



책을 읽다보면 저자의 라디오방송이 머릿속에 그려진다. 자신이 방송에서 미처 나누지 못했던 사연들과

말하지 못했던 위로들.. 그 사연들 중 나와 비슷한 사연도 있어 내 자신도 위로 받을 수 있었다.

밤 10부터 12시까지 그 짧은 두 시간의 소중함을 아는 DJ.

문득 이 책이 허윤희 저자의 음성으로 된 오디오북이 나온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한 권의 책이 라디오 방송처럼 조용히 사연과 글을 읽노라면 최상의 조합이 아닐까?

이 바람이 부디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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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5건) 한줄평 총점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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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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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 | 2019.03.15
구매 평점5점
꿈음 애청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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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 | 2019.01.03
평점5점
잔잔하고 따듯한 우리의 이야기들을 진솔함으로 전해주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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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 | 2018.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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