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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 있는 모든 순간

리뷰 총점8.8 리뷰 95건 | 판매지수 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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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소설 46위 | 국내도서 top10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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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8년 12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384쪽 | 482g | 124*205*30mm
ISBN13 9791130620008
ISBN10 113062000X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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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엄마와 딸을 울린 한 남자의 감동 실화!”

죽어가는 아내와 갓 태어난 아이
둘 사이를 오가며 마지막 온기를 전하려는 한 남자

★★★★★ 2018 뉴욕타임스 올해의 주목할 책 Top 100
★★★★★ 스웨덴 4개 문학상 수상
★★★★★ 가디언, 뉴욕타임스 강력추천
★★★★★ 2018 아마존 이달의 책
★★★★★ 2017 파이낸셜타임스 올해의 책
★★★★★ 미국서점연합 Indies Next Pick 선정
★★★★★ 밀리언스 추천도서

슬픔에 관한 가장 파워풀한 이야기
우리가 아직 살아 있는, 그리고 살아가야 하는
모든 순간과 그 이유에 관하여


소중한 사람들과의 마지막 순간은 당장 다음 주에 찾아올 수도 있다. 지겨우리만치 평온한 일상을 반복하는 우리는 지금 이 삶이 얼마나 부서지기 쉬운 것인지 깨닫지 못하고 살아간다. 아이의 탄생이라는 축복을 앞두고, 임신 중인 아내의 백혈병 발병을 통보받은 남자가 있다. 갑작스레 남자를 덮쳐온 불행, 이 슬픔은 결코 우리와 먼 이야기도, 아주 특별한 이야기도 아니다. 죽음과 상실은 언제나 예기치 못한 순간 준비도 없이 찾아온다. 슬픔이 우리를 휩쓸고 있을 때, 그리고 한바탕 휩쓸고 지나갔을 때. 아무런 힘도 없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우리가 살아 있는 모든 순간』은 스웨덴의 주목받는 시인 톰 말름퀴스트가 아내와 아버지를 잃고 난 후 갓 태어난 딸을 키우며 겪은 상실과 슬픔, 그리고 치유의 순간들을 깊이 집약해 펴낸 소설이다. 스웨덴에서 발표되자마자 4개 문학상을 휩쓸고, 번역 출간 후 [가디언] [뉴욕타임스] [퍼블리셔스위클리] [파이낸셜타임스] 등 해외 유수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 “『나의 투쟁』을 연상시키는 세밀한 묘사와 생생한 현실을 담은 독특한 문체”는 작가만의 개성을 뚜렷이 드러내며 대단한 몰입력을 이끌어낸다. 호흡이 빠른 문장과 긴박한 전개, 섬세하고 담담한 문장은 오히려 슬픈 감정을 끌어올리고 오랜 여운을 남긴다.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그녀가 마스크를 벗으려고 해서 내가 제지한다. 그녀가 앓는 소리를 낸다. 카린, 왜 그래? 내가 묻는다. 아기 이름. 그녀가 말한다. 그래, 그래, 리브로 짓고 싶다는 거지? 그녀가 고개를 저으며 소리친다. 리비아. 리비아? 그녀가 고개를 끄덕이며 손목을 든다. 리비아. 그래 리비아로 하자. 내가 대답한다. --- 본문 중에서

전문의가 나를 부른다. 방 안은 덥고 갑갑하다. 투명한 에크모 관 하나가 카린의 쇄골 바로 위 목에서 늘어져 있고, 다른 하나는 사타구니에서 뻗어나와 있다. 정원용 호스만큼 굵은 그 관을 통해 몇 리터나 되는 피가 흐르고 있을 것이다. --- 본문 중에서

카린은 제게서 못된 것들을 모두 씻어내고, 저를 책임질 줄 아는 사람으로 만들었습니다. 저는 오로지 카린의 말만 들었어요. 카린 덕분에 저는 제 자신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상냥함은 카린의 장점들 중 하나였습니다. 누구든 죽을 수 있지만 카린은 아니었습니다. 제가 죽었어야 해요. --- 본문 중에서

나는 아버지를 미워하게 되었지만, 글을 쓰는 아버지의 손가락 주위에서 어둠이 부서진다고 나 사진을 설득하는 데 성공한다. 아버지가 어둠으로부터 나를 지켜주는 비밀 수호자라고, 아버지가 목숨을 바쳐 나를 지켜준다고. 아버지와 섬들이, 동화 속 생물들이, 광대한 바다가, 그 깊은 바다와 파도가, 태양이 나를 지켜준다고. --- 본문 중에서

너는 나를 보며 죽음 앞에 독특한 현실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그 현실 속에서는 모든 보호막이 사라져버리기 때문에 우리는 있는 그대로의 인생과 마주할 수밖에 없고, 어디선가 자비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도 없다고.
--- 본문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대학 시절에 만나 10년을 함께 살아온 커플 톰과 카린. 아이가 태어나기 전 결혼하기로 약속하지만, 임신 33주에 갑작스러운 고열과 호흡곤란으로 병원에 실려간 카린이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는다. 긴박한 순간에 제왕절개로 조산한 카린의 상태는 점점 악화된다. 톰은 카린이 있는 특수 병실과 딸이 있는 인큐베이터를 오가며 둘을 정성껏 돌보지만 결국 카린은 세상을 떠나고 만다.

깊은 상실감과 슬픔에 빠진 톰이 혼자서 딸을 키우며 안정을 찾아갈 때쯤, 이번에는 아버지를 암으로 떠나보낸다. 그 과정에서 톰은 아버지와의 갈등, 추억 등을 떠올리며 자신이 견딜 수 없었던 아버지가 사실은 자신과 가장 닮은 존재임을 깨닫고 비로소 아버지를 이해하게 된다.

아내가 죽고 1년 정도 흐른 어느 날, 톰은 한시도 손에서 떼어놓지 못했던 딸을 어린이집에 맡기고 자신도 다시 일을 하며 일상을 찾아가기로 한다. 아빠가 오히려 더 불안해하던 잠시의 이별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어린 딸의 모습을 묘사하는 것으로 소설은 막을 내린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유럽의 새로운 목소리가 탄생했다”
전 세계 독자들을 울린 한 남자의 자전소설


[뉴욕타임스], [가디언]이 강력 추천하고 각종 문학상을 휩쓸며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소설『우리가 살아 있는 모든 순간』이 다산책방에서 출간되었다.

작가 톰 말름퀴스트는 스웨덴에서 두 권의 시집을 발표하며 평단의 호평을 받은 시인으로, 『우리가 살아 있는 모든 순간』은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를 써내려간 첫 소설이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사실을 기반으로 한 작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살아 있는 모든 순간』은 단연 눈에 띄는 작품이다. 톰 말름퀴스트의 소설은 독자를 비롯해 평단과 언론사에서 특히 더욱 열렬한 지지를 받았는데, 르포르타주를 연상시키는 사실적인 디테일과 시인의 문장으로 그려낸 섬세한 묘사가 합쳐지며 톰 말름퀴스트만의 독창적인 스타일을 완성시켰기 때문이다. 이를 입증하듯 스웨덴에서만 4개의 문학상을 수상했고, ‘북유럽의 맨부커상’으로 불리는 노르딕 카운슬 문학상 후보에 오르며 “유럽 소설의 새로운 목소리”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2018 [뉴욕타임스] 올해의 주목할 책 Top 100, [파이낸셜타임스] 베스트북 선정, 미국서점연합 추천도서 등으로 선정되며, 유럽을 넘어 세계를 매료시킨 신인의 탄생을 알렸다.

소중한 사람에게 안부를 물을 수 있는 날이 얼마나 남았을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반복되는 일상은 너무나 견고하고, 때론 지겨울 만치 평온하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 이 삶이 얼마나 부서지기 쉬운 것인지 깨닫지 못하고 살아간다. 하지만 소중한 사람들과의 마지막 순간은 당장 다음 주에 찾아올 수도 있다.『우리가 살아 있는 모든 순간』은 한 순간에 일상이 무너져 내린 어느 평범한 남자의 이야기다.

톰은 약 1개월 반 후면 아빠가 될 예정이다.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미처 하지 못한 아내 카린과의 결혼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카린이 갑작스러운 고열과 호흡 곤란으로 병원에 실려 가며 모든 것이 바뀌어버렸다. 처음에는 단순한 독감인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의사는 ‘급성 백혈병’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내놓는다. 세상 모든 사람이 그렇듯, 톰 또한 자신에게 이러한 불행이 닥칠 거라고는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지난 주말에 카린은 발톱에 매니큐어를 칠하면서 [세라 실버먼 프로그램]을 보며 웃고 있었어. 내가 말한다. 모든 게 너무 순식간에 변해서 정신이 없어. 그래, 믿기 힘든 일이지. 카린은 웃고 있었어. 내가 힘주어 말한다. 카린이 실버먼을 좋아하나? 카린은 웃고 있었어. 내가 다시 말한다. -본문 52쪽

갑작스레 톰을 덮쳐온 불행, 이 슬픔은 결코 우리와 먼 이야기도, 아주 특별한 이야기도 아니다. 죽음과 상실은 언제나 예기치 못한 순간 준비도 없이 찾아온다. 슬픔이 우리를 휩쓸고 있을 때, 그리고 한바탕 휩쓸고 지나갔을 때. 아무런 힘도 없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절망의 순간에도 삶은 속도를 늦추지 않고 흘러간다. 아픔 후에도 우리는 여전히 살아가야만 한다. 『우리가 살아 있는 모든 순간』은 우리가 아직 살아 있는, 그 모든 순간들과 이유에 관하여 이야기한다.

생생하고 치밀한 상실의 기록
‘진짜 슬픔’은 그런 것이 아니다


소설은 딸의 출생과, 백혈병으로 인한 아내의 사망이라는 운명의 장난 같은 교차점에 놓인 한 남자의 삶을 시종일관 담담하면서도 건조하게 묘사한다. 잔인할 만큼 사실적이고, 그래서 더욱 아프다. 톰 말름퀴스트는 ‘진짜 슬픔’은 결코 드라마처럼 요란하고 극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꾸밈을 절제한 그의 문장들은 경험을 포장하거나 극적으로 가공하지 않고 치밀하게 현실과 엮어놓는다.

환자는 05시 52분부터 심장무수축 상태이며, 칼륨이 증가하고 있고, 젖산 수치는 28 유지, 에크모 회전수는 분당 5천5백에서 변화 없음. 기계를 통과하는 혈액량은 5.1리터. 생명의 지속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이므로, 이제 호흡기와 에크모의 전원을 차단한다. 기계들의 소리가 모두 멎자 방이 조용해진다. 뉘그렌이 자신의 손목시계를 확인하고 말을 덧붙인다. 환자의 사망시각은 06시 31분. -본문 108쪽

특히 카린이 사망하는 부분에서 이러한 문체의 효과가 극대화된다. 어떤 감정의 폭발도 없이 그저 아내의 죽음을 ‘기록’하고 있는 인상을 주는 이 장면은 예술적 절제의 정점을 찍는다.

해외 언론 또한『우리가 살아 있는 모든 순간』의 높은 문학적 완성도에 주목했다. [뉴욕타임스]는 “지금까지의 자전소설은 ‘과거의 회상’을 의미했으나 말름퀴스트는 이러한 ‘자전’의 의미를 완전히 전복시켰다”고 평가했는데, 이 평가처럼 독자들은 이 작품을 읽으며 상실의 순간을 결코 ‘회상’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지 못할 것이다. 이는 소설 자체가 고통스러운 과거의 기억을 모두 현재시제로 서술하고 있기 때문인데, 이러한 서술 방식은 독자가 사건이 과거에 일어난 일이 아니라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처럼 생생하게 느끼게 한다. 끔찍하게 고통스러웠던 순간과 작가의 서술 시점, 독자가 읽는 시점, 이 세 가지 시점을 일치시키며 간극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것이다. 또한 소설의 종반부에 이르러서는 과거뿐만 아니라 딸과 단둘이 남겨진 톰이 아내 카린이 존재하지 않는 미래의 모습을 상상하는 부분까지 현재시제로 보여줌으로써, 앞서 카린의 죽음을 생생하게 목격한 독자는 앞으로 점점 크게 와 닿을 그녀의 부재를 가슴 깊이 느끼며 공감하게 된다.

읽기 시작하면 다시는 놓지 못하는 파워풀한 러브 스토리. 이 책에는 과거도 미래도 없다. 오직 현실만이 존재한다. - 헬싱보리스 다그블라드, 스웨덴

슬픔과 절망이 시간이 흐른다고 해서 없던 일이 될 수 있을까. 톰에게 아내의 죽음이, 딸의 탄생이 그러하듯, ‘사실’은 영원히 남고 사실에 얽힌 감정 또한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세월이 흐르며 빛이 바래고 농도가 옅어질 뿐이다. 그래서 이 세상의 모든 비극은 모두 현재진행형이다. 톰 말름퀴스트는 이 사실을 경험으로 이해하고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문장의 형식을 택하여 형상화했다. 『우리가 살아 있는 모든 순간』이 오랫동안 독자들에게 읽힐 수작인 이유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급박하고, 가슴 아프지만, 살아 있음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소설. - 파이낸셜타임스

독자들은 이제 ‘진짜 인생’이 담겨 있는 책을 원한다. 말름퀴스트의 소설의 가치도 바로 여기 있다. 그의 경험뿐 아니라 작가가 조심스럽게 지켜낸 인간 본연의 모습을 정확하게 담아내고 있다는 것. - 가디언

말름퀴스트의 서술 방식은 기존의 ‘자전적 소설’의 의미를 완전히 뒤집었다. - 뉴욕타임스

89페이지를 읽을 때까지, 나는 숨을 돌릴 수가 없었다. - Weekendavisen (Denmark)

거부할 수 없다, 이 얼마나 짙은 휴머니티인가. - Expressen

가식 같은 문장은 전혀 없다. 이보다 더 고통스럽거나, 더 나은 문학을 볼 수 있을까? - Berlingske (Denmark)

읽기 시작하면 다시는 놓지 못하는 파워풀한 러브 스토리. 이 책엔 과거도, 미래도 없이 현실만이 있다. - Helsingborgs Dagblad

이야기에 딱 들어맞는 문장의 형식, 매우 슬프기도 하지만 동시에 귀한 문학척 체험을 하게 한다. - Le Temps (France)

압도적이고, 가슴 아픈 작품. - Information (Denmark)

몰아치는 감동은 말름퀴스트가 얼마나 훌륭한 작가인지 보여준다. 뛰어난 감정묘사와 예술적인 절제, 수작이다. - 뉴욕타임스 북리뷰

파워풀하고 깊으며, 결코 잊을 수 없는 이야기. - ActuaLitte (프랑스)

가식 없이 절제된 글쓰기. - Psychologies Magazine (프랑스)

이야기에 딱 들어맞는 문장의 형식, 매우 슬프기도 하지만 동시에 귀한 문학적 체험을 하게 한다. - Le Temps (프랑스)

「나의 투쟁」을 쓴 카를 오베 크나우스고르드를 떠올리는 매우 사실적인 디테일이 있다. - Politieken (덴마크)

마치 퓨즈 없는 폭발물이 가득한 책을 들고 있는 느낌이다. - Verdens Gang (노르웨이)

슬픔과 삶의 부서지기 쉬움에 관한 이야기. - Vart Land (노르웨이)

말름퀴스트는 언어적 에너지로 슬픔을 마주한다. 그리움, 죽음, 사랑, 슬픔의 이미지에 빠져 있는 대신 글쓰기를 통해 죽음과 그리움을 마주하는 방식에 대해 감탄을 넘어서 놀라움을 느낀다. 글쓰기는 매우 개인적인 투쟁인 동시에, 삶의 투쟁이기도 하다. - KULTURNYTT

시인의 눈으로 바라본 디테일이 있다. 현재의 시간이 과거에 삽입되는 방식이 효과를 발휘하여, 카린이 살아 있는 시간과 세상을 떠난 후의 순간을 포착한다. 훌륭한 첫 번째 소설이다. - Rob Ewing, Scotsman

카프카적인 소설. 매우 신뢰할 만하다. - BOOKLIST

생생함, 불안정함, 감동이 차례로 교차한다. 말름퀴스트의 소설은 사랑과 슬픔이 무엇인지에 대한 명상의 연장이다. 매우 감성적이고 인상적인 소설. - KIRKUS REVIEWS

독특한 형식에 스며든 절박한 위기. 뛰어난 스타일리스트 말름퀴스트의 흡인력 강한 글솜씨는 깊은 슬픔의 명암 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삶을 완벽하게 묘사한다. - Forword Reviews

회원리뷰 (95건) 리뷰 총점8.8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우리가 살아 있는 모든 순간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p********n | 2020.09.3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우리가 살아 있는 모든 순간   자전적 소설이라고 했다. 자신의 이야기를 써내려간 글이다. 그러나 그것이 작품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데 있어 어떤 선입견이나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중요한 포인트로 작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었다. 작가가 스웨덴 출신으로 시인이자 대중음악가로 활약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책의 안내가 보인다. 한때는 아이스하키 선수였다고도 적혀있다;
리뷰제목

우리가 살아 있는 모든 순간

 

자전적 소설이라고 했다. 자신의 이야기를 써내려간 글이다. 그러나 그것이 작품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데 있어 어떤 선입견이나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중요한 포인트로 작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었다.

작가가 스웨덴 출신으로 시인이자 대중음악가로 활약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책의 안내가 보인다. 한때는 아이스하키 선수였다고도 적혀있다. 이력이 독특하다.

 

주인공 톰은 아내 카린과 대학에서 만났고 동거를 시작한다. 넉넉하지 않은 경제적 환경에서도 첫 아이의 출산을 앞두고 설레던 순간, 아내인 카린이 급성 백혈병에 걸리게 되면서 이야기는 빠르게 진행된다.

소설은 앞서 언급했듯이 빠른 전개가 전체적인 분위기를 단단하게 잡아가고 있다. 동시에 개인의 감정선이 깊이감과 섬세함으로 드러나기보다는, 건조할 정도로 인물의 감정을 절제한 채 그려내고 있다. 반면에 병원의 분위기, 환경, 병원 안에서 느끼고 생각하는 다양한 경험의 묘사는 상당히 디테일하다. 병원이라는 곳이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의료진들이 뒤섞여 수많은 사건과 함께 서로 다른 입장에서 비롯된 갈등이 비집고 들어차있는 곳이라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소설에서 그려지는 병원의 분위기와 이를 감당해가는 인물의 심리는 조금은 낯설게 다가오기도 한다. 어쩌면 이는 소설 속에서 발현되는 작가의 의도가 아니었을까. 차분하고 때로는 냉정함을 자아내는 분위기 역시 작가의 의도가 아니었을까.

 

소설의 전반부가 카린의 응급한 상황과 딸 리비아의 출생, 그리고 남겨진 톰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면, 후반부에 갈수록 주인공 톰의 가족사에 집중하게 된다. 과거 유년시절 겪어야 했던 아버지와의 갈등, 현재 병들고 나약해진 부모의 존재 그리고 마지막의 그 아버지의 죽음까지. 소설은 톰이라는 인물이 경험하는 지난한 삶의 모습을 통해, 과거와 현재 안에서 한 개인이 끌어안을 수밖에 없는 무언의 삶의 성찰을 보여주는 듯하다.(성찰이라는 단어를 쓰고보니 어쩐지 종교적 색채가 강하게 느껴지지만-.-) 작품은 혼자가 된 톰이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홀로 당당하게 딸아이를 키우며 소소한 일상에서 행복을 발견해가며 끝을 맺는다.

 

작품에 대한 평가는 사뭇 고저적이다. 자전적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감정에 치우치지 않음을 높이 사는 분위기이다. 감정에 치우치거나 혹은 치우치지 않는다는 조건이 얼마나 작품에서 중요한 요소로 자리하고 있는지를 잘 알고 있다면, 딴은 이러한 요소로 인해 작품에 대한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다는 것도 지적해봄직하지 않을까.

지나친 침잠과 감정의 깊이감은 흔히 작품이 신파문학으로 갈 문제를 걱정해야 하겠지만, 때로는 문학의 큰 힘이자 궁극적인 목적의 방향성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을 상기하게끔 한다. 그러나 이 또한 개인의 취향이자 시대의 흐름과는 별개의 일이다. 사실 모든 것이 다 그렇듯 각자의 몫이다. 사견이고, 그렇다는 말이다.

 

이제 마지막으로 책에 대한 언론의 반응을 실어둔다. 책에 대한 느낌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역시 개인의 취향에 달린 문제다. 가감 없이 있는 그대로 읽고, 느끼고, 생각 할 수 있기를 바란다.

 

“다듬어지지 않은 감정, 불안감, 감동을 번갈아 보여주는 말름퀴스트의 작품을 사랑과 애도에 대한 긴 명상과 같다. 깊은 감정과 감동이 있는 소설이다.”- 커커스 리뷰

 

“상실에 대한 깊고 개인적인 이야기,(……)요즘 인기를 끄는 자전적 소설이나 회고록 형식은 자기중심적이라기보다 우리 모두가 지니고 있는 인간적인 모습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다.” -가디언

 

가장 공감하는 글이다.

“딸의 출생과 아내의 사망이라는 고통스러운 교차점에 걸린 한 남자의 삶. 급박하고, 가슴 아프지만, 살아 있음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소설” -파이낸셜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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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소설] 우리가 살아 있는 모든 순간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두* | 2020.02.25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몇 페이지를 읽었을 뿐인데 긴장감과 요동치는 감정을 따라가기 벅차다. 의학 드라마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내가 마치 톰이 된듯하게. 설명과 말이 단락 구분 없이 이어져서 그런 건지 담담하고 또박또박 한 문체가 생경한 감정을 주고 있다.카린은 절박하게 살고 싶지 않았을까? 아직 리비아의 얼굴도 보지 못하고 체취도 맡아 보지 못했는데. 한데 카린의 죽음조차 너무 건조하고 담;
리뷰제목



몇 페이지를 읽었을 뿐인데 긴장감과 요동치는 감정을 따라가기 벅차다. 의학 드라마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내가 마치 톰이 된듯하게. 설명과 말이 단락 구분 없이 이어져서 그런 건지 담담하고 또박또박 한 문체가 생경한 감정을 주고 있다.


카린은 절박하게 살고 싶지 않았을까? 아직 리비아의 얼굴도 보지 못하고 체취도 맡아 보지 못했는데. 한데 카린의 죽음조차 너무 건조하고 담담하게 숫자 몇 개로 설명한다. 그래서 슬프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 당황하게 한다. 갱년기를 겪고 있는 나조차 눈물이 말랐다.




사랑은 살아있을 때만 가능한 일일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사랑하는 일이란 살아 있는 동안 사무칠 그리움을 만드는 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톰이 카린에게 해왔고 리비아에게 할 것들은 어쩌면 나는 감히 흉내 내기도 어려운 일일지도 모른다.


죽었다. 사랑하는 아내가. 그것도 자신과 닮은 딸을 출산하자마자. 남자의 슬픔을 가늠할 수 없다. 그 거대하고 깊은 상실과 공허를. 세상에 홀로 남겨졌다는 그 불안함을. 거기다 아버지까지.


"이 풍경을 보고 있으면 항상 내가 텅 비는 것 같지만, 그렇다고 기분이 가벼워지는 것은 전혀 아니다." p176


딱 내 기분이 그랬다. 읽으면서 텅 비어지는 느낌. 그렇지만 기분은, 감정은 가벼워지지 않고 더 무거워지는 느낌이 든다. 원칙과 융통성이라는 단어가 어떻게든 맞물려 돌아가려다 불쾌한 소리만 내고 있는 상황 같다. 답답한 공무원 놈들 같으니라고. 10년을 부부로 살았던 사랑 따위는 개의치 않고 그저 법적 증명만을 요구하는 그들에게 도대체 어찌할 방도가 없는 톰으로선 리비아의 아버지임을 부정당하거나 카린의 지나가는 남자 정도의 취급을 당하는 것에 나까지 덩달아 억울하다.




"카롤린스카 병원이 그립다고 말하면, 너는 나를 이해할까?" p371


차분하게 읊조리는 듯한 톰의 이야기는 있는 대로 감정을 내리누르고 있는 그를 느끼게 한다. 슬픔과 공허, 상실로 뒤범벅된 그가 있는 힘을 다해 버티고 있는 것 역시 그렇다. 그의 감정이 내 감정마저 건조해져 말라붙게 만든다. 그의 카린에 대한 그리움은 먹먹하되 슬퍼하지 않아야 할 것 같은 그래서 너무 더 처연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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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우리가 살아 있는 모든 순간 #사고 싶어 사고 #소설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부***주 | 2019.12.1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한스가 냅킨으로 콧수염을 톡톡 두드려 닦고는 냅킨을 다시식탁에 내려놓는다. 생각을 해봤는데, 너 문학에 관심이 있지?[신년의 종소리], 이걸 누가 썼더라?  테니슨.  아, 그렇군. 한스는 생각에 잠긴 표정을 짓는다.  사실 작년 새해 첫날에도 똑같은 질문을 하셨어요. 그때도지금처럼 자신 있게 대답했지만 틀린 답이었죠. 그 시 제목을스웨덴어로 이렇게;
리뷰제목

  한스가 냅킨으로 콧수염을 톡톡 두드려 닦고는 냅킨을 다시

식탁에 내려놓는다. 생각을 해봤는데, 너 문학에 관심이 있지?

[신년의 종소리], 이걸 누가 썼더라?

  테니슨.

  아, 그렇군. 한스는 생각에 잠긴 표정을 짓는다.

  사실 작년 새해 첫날에도 똑같은 질문을 하셨어요. 그때도

지금처럼 자신 있게 대답했지만 틀린 답이었죠. 그 시 제목을

스웨덴어로 이렇게 번역한 사람이 누군지 모르겠어요.

  원래 제목은 뭔데? 한스가 묻는다.

  [종을 울려라, 거칠게]에요. 내가 대답한다.

  그 제목이 더 낫구먼, 한스가 말한다.

  "종을 울려라. 거칠게, 거친 하늘을 향해. 날아가는 구름, 서

릿발 같은 빛, 밤사이 한 해가 죽어가는구나." 내가 시를 왼다.

한스가 화장실로 가는 길에 내 어깨를 두드려준다.

  카린이 고기를 자르다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나를 바라본

다. 나는 카린의 접시를 가져가 고기를 바짝 익힌다.

  미안하구나, 카린. 내가 이렇게 가끔 생각이 모자란 짓을

해. 어머니가 말한다.

  아니에요. 어머님, 쇠고기는 괜찮아요. 카린이 말한다.

  나중에 후회하느니 안전한 게 좋지. 하리에트가 말한다.

  네, 제 생각도 그래요. 카린이 대답한다. 153쪽

 

  오늘은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사망 기사를 봤습니다.

한 시대를 풍미한 사람의 죽음. 사랑하는 와이프는 그는 후회가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정말 후회가 없었을까요? 하긴 이제 세상을 벗어났

으니 별 의미가 없을 수도 있겠네요.

 

사랑하는 사람을 더 사랑하게 만드는 소설이다. 보고 싶은 사람을 더 그

립게 하는 이야기다. 여행자에게 이런 소설은 치명적이어서 지금 나는 사

무침에 전전긍긍이다. 잠깐의 햇빛이 감라스탄의 오랜 돌길을 쓰다듬는

스톡홀름의 오후 아래 이 소설을 다시 읽는다. 이 책을 읽은 일이 나에게,

그리고 당신에게 살아 있는 동안에 일어난 무수한 행운 중에 하나이리라.

_ 서효인(시인)

 

  소설을 읽는 것이 매우 힘듭니다. 그래서인지 소설 완독은 일종의

도전이라는 생각과 '시간 낭비 아닐까?'하는 생각이 매번 듭니다. 그

래도 이 책은 왠지 잘 샀다는, 비록 충동구매지만 꼭 읽고 말겠다는

생각을 했고 오늘 몇 쪽을 필사했습니다.

  이런 작은 변화라도 좋은 변화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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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22건) 한줄평 총점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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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4점
난 소설을 잘 모른다. 그래도 그녀와 아이 둘을 사랑한다. 그래서 공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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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주 | 2019.12.10
구매 평점4점
좋은 내용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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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f | 2019.11.07
구매 평점5점
눈물이 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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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 2019.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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