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미리보기 파트너샵보기 공유하기

겨드랑이와 건자두

: 일러스트레이터 박요셉의 자발적 일상 표류기

[ 양장 ]
리뷰 총점9.3 리뷰 11건 | 판매지수 24
베스트
그림 에세이 top100 7주
[단독] 정성하 에세이 『드리밍』 출간 기념 북토크 티켓 오픈
2월의 굿즈 : 산리오캐릭터즈 독서대/데스크 매트/굿리더 더플백/펜 파우치/스터디 플래너
내 최애 작가의 신작 '최신작' 먼저 알림 서비스
소장가치 100% YES24 단독 판매 상품
쇼핑혜택
현대카드
1 2 3 4 5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2월 14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248g | 110*180*20mm
ISBN13 9788934983910
ISBN10 893498391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프롤로그_ 실례합니다, 박요셉입니다

#1 있는 그대로 봐주세요
일종의 배려
달리는 것의 즐거움
11시 방향의 머리카락
사물의 온도
마지막 잎새
아니라고요
냉정한 사회
노는 것은 즐거워
아저씨의 세계
기억의 무늬
음식은 위대한 거야
사소한 약속
돋보기안경
고양이의 사냥
그래, 너는 틀리지 않았어
그런 느낌
아니 글쎄
끼잉끼잉
연봉 협상
합리적인 사람의 기분

#2 쓸모없는 것들의 쓸모
물소와 호구
우주적 순간
즉석 만남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
아이가 바뀌었어요
고성의 남작
박제
쟈카드 돗자리
사소한 일
옷을 입는 순서
코끼리 코
이석증
비누의 영혼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감각과 온도
달걀말이와 파스타
네코지타
해달과 수달
천장의 얼룩
설거지
달의 뒷면이 궁금한가요?

#3 금수저입니다, 멘탈 금수저
묘한 위화감
가만히 눕는다
프로의 맛
바람이 많이 불어서
모모의 생일
빼빼로데이
어머니와 배추밭
야키소바
어른의 칭찬
집에는 아무것도 없는데
볼트와 너트
흐릿한 결말
소매치기
인생은 결국 혼자인가요?
고무나무
아내의 일교차
이름 모를 벌레
꿈의 시작
사랑하면 닮는다
계절과 계절 사이

#4 없어 보이지만 있어요, 미묘한 차이
수박 예찬
미래를 선물받다
넓적부리황새
페어플레이
소음의 음계
미묘한 차이
여름 감기
형사와 디자이너
직업 형태
겨드랑이와 건자두
볼 빨간 중년
말의 고환
아마추어의 기쁨
애호박과 빨간 새우
연극이 끝나면
하기 싫은 일을 해야만 할 때의 대처법
조그만 혓바늘 주제에
부들부들
사실은 그게 아니라
모두에게 사랑받는다는 것
많이 그려보세요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매일같이 지나치는 찜질방 앞에 커다란 현수막이 걸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노란 바탕에 검고 붉은 글씨로 큼지막하게 “연간 회원권!! 99만 원!!!” 하고 적혀 있다. 나는 더운 것을 싫어해서 매일같이 찜질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그만한 지옥이 없다. (…) 집에 와서 아내에게 조금 전 본 것을 이야기했더니 “그 정도면 할 만하지”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음? 그럴 리가. 어머니에게 물어봤더니 더 들을 것도 없이 천국이 그곳이라는 반응을 보이셨다. 일종의 마법 같았다. 누군가에게 지옥인 곳이 누군가에겐 천국이 될 수 있다니. 사는 것이 마음먹기에 달린 건지도 모르겠다. 그럼 나도 오늘부터 좋아해볼까? 기세 좋게 전기장판을 최대로 올리고 낮잠을 자다 불에 타 죽는 꿈을 꿨다.
---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중에서

아내의 일교차는 대단하다. 밤에는 몸에서 열기를 활활 태우며 별똥별처럼 침대로 떨어지고, 아침에 일어나보면 차갑게 식은 달이 미동도 없이 가만히 누워 있다. 단순한 비유 같지만 나는 종종 겁이 나서 밤에는 이마에, 아침에는 코밑에 손을 가만히 대본다. 결혼이라는 것은 서로 다른 우주가 작은 박스 안에 우연히 함께 담긴 것과 같다는 생각을 종종 해왔지만, 그것이 이런 형태일 거라고는 꿈에도 몰랐다.
--- 「아내의 일교차」 중에서

달의 뒷면이 궁금한가요? 당신의 입속에 그보다 더 신기한 것이 있습니다. 크기는 또 생각보다 커서 늘 입안에 있으면서도 용케 잘 씹히지도 않는다. 씹은 사람이 할 말은 아니지만. 요 해삼처럼 생긴 것이 평생 물에 잠겨 하루에도 몇 번씩 딱딱거리는 이빨을 피해 어둠 속에 웅크리고 있다고 생각하면 조금 안쓰럽다. 그리고 징그럽다. (…) 생각보다 충격적인 모습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상대방의 말에 아무리 귀 기울여봐도 입속의 혀가 움직이는 모습이 눈에 보이는 것 같아 신경이 쓰인다. 칭찬을 들어도 왠지 기분이 이상하다. 해삼에게 칭찬받는 기분이랄까, 여러모로 곤란하다. --- 「달의 뒷면이 궁금한가요?」 중에서

발리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한 무리의 행글라이더였다. 그리고 그것이 연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리는 데는 그다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공항으로 돌아오는 길에 한국말을 하는 현지인에게 왜 이렇게 연을 많이 날리느냐고 물었더니 “이 시기에 바람이 많이 불어서”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마치 ‘바람에는 당연히 연이지’ 하는 표정으로. 단순한 답변이었지만 최근에 들은 말 중 가장 감동스러운 말이었다. 대번에 풍력발전소 같은 걸 떠올리던 내가 과연 창작에 어울리는 사람일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 「바람이 많이 불어서」 중에서

행복과 쾌감을 구분하기로 했다. 길고 긴 침잠 끝에 비로소 흐릿한 결말 같은 것을 마주했다. 둘 다 가질 수 있다면 행운이지만 인생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공평하다고 해야 할지. 나는 그럴 때마다 선택의 기로에 서서 그것이 행복인지 쾌감인지를 조금씩만 더 고민해보고 나아가기로 했다. 둘 중 어떤 것이 옳고 그르다고 쉽게 말할 수는 없지만, 쾌감은 끊임없이 지속되지 않으면 안에서부터 무너지는 마물 같은 것이다. 나는 이것을 능숙하게 다룰 수 없기에 되도록이면 행복을 선택할 생각이다. 아마도 모든 선택에 행복과 쾌감을 분리해나간다면 스스로가 내린 정의에 가까운 하루를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나의 최종 목적지가 검고 깊은 늪이라면 나는 있는 힘껏 행복감에 머리끝까지 잠긴 채로 유유히 나아가고 싶다. --- 「흐릿한 결」 중에서

오늘같이 날카로운 바람의 모서리가 나를 난도질하는 날에는 더욱더 뜨거운 야키소바가 그리워진다. 추위를 뚫고 찾아가 야키소바 1인분을 포장한 뒤, 외투 소매에서 손가락만 간신히 내놓고 포장된 봉투를 달랑거리며 집에 돌아와 집이라는 것의 위대함을 온몸으로 느끼며 야키소바가 담긴 그릇을 여는데, 기특하게도 아직 따뜻한 온기를 유지하며 기름으로 반짝거리는 너를 마주하던 그때를 나는 아직도 기억해. 너는 마치 관우가 돌아올 때까지 초조해하지 않고 묵묵히 믿고 기다려준 그 술잔과도 같았지. 나는 그런 너를 접시에 덜 새도 없이 그만 입으로 와락 안아주고 말았는데. 보고 싶은 걸 꾹꾹 참고 아껴온 미드를 켜고, 입술을 번들거리며 느끼함에 지지 않도록 초생강을 조금씩 베어 무는 그 따뜻한 즐거움이 오늘 같은 날은 유난히 더 그립다.
---「야키소바」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멘탈 금수저의 인생 쓸모 추적기!
쓸모없고도 충실한 시간들에 관한 위대한 발견


개성 강한 스타일과 감각적인 색채로 주목받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박요셉의 첫 번째 에세이. 박요셉 작가는 잡지와 단행본, 기업의 커머셜 및 컬래버레이션 등 다채로운 작품 세계를 펼치고 있는 비주얼 아티스트 & 크리에이터이다. 그의 작품에서 가장 빛나는 면모는 바로 ‘위트’다. 분방한 상상력으로 때론 서정적으로, 때론 익살로 표현되는 그의 작품 세계는 한 편의 판타지 같다. 그런 그가 자신의 머릿속 세상을 한 권으로 압축한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다. 바로 『겨드랑이와 건자두』이다.

이 책은 쓸모없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의 나를 만든 지극히 충실했던 시간들에 관한 82편의 이야기를 한 권으로 엮은 것이다. 의미 없다고 생각해서 무심하게 흘려보냈던 일상의 소소한 장면들과 생각들을 예리하면서도 기발하게, 유쾌하면서도 담백하게 풀어냈다. 일러스트 작가로 활동하면서 경험했던 클라이언트들과의 일화부터 놀라운 발견에 대한 흥분으로 망쳐버린 반려견 모모의 첫 생일, 분명히 다가올 것을 알면서도 거부할 수 없는 대머리에 대한 비애, 샤워를 하고 옷을 입는 순서에 대한 특별한 고찰, 따뜻한 온기를 유지하며 기름으로 반짝거리는 야키소바에 대한 열렬한 예찬, 죽음이 뻘건 혀로 자신을 휘감아 한참을 질겅질겅 씹다가 뱉어낸 듯한 고통의 이석증에 대한 소회까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삶의 단면들, 평범함을 거부하는 놀라운 발상과 재치 넘치는 전개를 통해 인생이 한없이 새롭고 즐거운 것임을 깨닫게 해준다.

책의 부제에 ‘표류기’란 말이 붙은 것은 어느 한곳에 치우침 없이 흘러가는 대로 언제 어디서나 인생을 충분히 만끽하려는 작가의 의도를 보여줌과 동시에, 독자들이 이 책을 즐기는 방법이기도 하다. 순서에 상관없이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이야기는 자연스레 연결된다. 표류하듯 시선이 닿는 곳 어디라도 좋다. 박요셉이 빚어낸 세계에서 자유롭게 유영하는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어느덧 평범한 일상도 반짝반짝 빛나고 놀랍도록 특별해진다!

목표나 계획과 반대로 살면 좀 어때?
누가 뭐래도 나는 오늘도, 아마 내일도 쓸 만한 존재다.
겨드랑이에서 나는 건자두 냄새처럼. 응?!


『겨드랑이와 건자두』는 겨드랑이에서 나는 건자두 냄새를 뜻한다. 누구도 주목하지도 않고 말하기조차 꺼려지는 그 꼬릿한 냄새조차 그에게는 관심의 대상이다. 이 책은 불현듯 떠오른 하나의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어째서 나는 쓸모 있는 사람이 되려는 걸까?” 저자가 서른 살이 되던 새해 첫날, 계획 없던 늦잠으로 인해 비참한 기분을 온몸으로 느끼며 괴로워하던 중 머릿속을 스친 이 물음은 인생을 바라보는 시각을 완전히 뒤바꾼 새로운 물꼬였다. 인생은 뜻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는 것 같지만 지금의 내가 있고 나름대로 잘 살아내고 있다. 그동안 우리는 어쩌면 쓸모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너무 많은 시간들을 쓸모없다고 무시한 건 아닐까? 결국 우리를 이끈 것은 모두 쓸모없고도 충실한 시간들인데 말이다. 그래서일까, 저자는 일상에서 발견한 작지만 소소한 감상들을 책을 통해 아낌없이 풀어낸다. 감히 말하건대, 그는 소확행의 끝판왕이 아닐까?

일러스트 작가 특유의 섬세한 관찰력과 풍부한 표현력은 이 책을 읽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그렇다고 마냥 가벼운 이야기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있는 그대로 작은 것들에 감사하는 마음, 일을 하면서 분노를 다스리는 방법 등 거창하지는 않지만 긍정적인 삶의 태도가 곳곳에 묻어난다. 이 책이 그의 시선을 따라 낯선 세상을 여행하는 새로운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

회원리뷰 (11건) 리뷰 총점9.3

혜택 및 유의사항?
포토리뷰 개성있는 에세이 한 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w****M | 2019.01.0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책을 읽다 보면 묘하게 마음에 안정을 주는 책이 있다아무 때나 아무 곳이나 들춰지는 대로 눈길 가는 곳에서 읽어도 매번 새롭게 즐거움을 주는 그런 책. 그림 위주가 아니고그렇다고 글이 많이 쓰인 것도 아닌 거 같은시집처럼 작고 앙증맞은 이 에세이는집에서 고요히가 아니라들고나가서 약간 소란스러운 백색소음이 가득한 카페 구;
리뷰제목

 

 

 

 

 

 

 

책을 읽다 보면 묘하게 마음에 안정을 주는 책이 있다

아무 때나 아무 곳이나 들춰지는 대로 눈길 가는 곳에서 읽어도 매번 새롭게 즐거움을 주는 그런 책.

 

그림 위주가 아니고

그렇다고 글이 많이 쓰인 것도 아닌 거 같은

시집처럼 작고 앙증맞은 이 에세이는

집에서 고요히가 아니라

들고나가서 약간 소란스러운 백색소음이 가득한 카페 구석 자리에 앉아 킥킥거리며 읽어야 제맛일 거 같다.

 

글을 쓰는 사람은

저마다의 표현법이 있다.

 

이 책에도 존재한다.

 

숨겨 놓은 듯 뜻하지 않은 곳에서 어이없게 웃게 만드는 하나의 표현들이 이 책의 매력이다.

 

겨드랑이에서 건자두 냄새를 떠올릴 수 있는 작가의 표현력이 매 글마다 한 문장씩 들어 있어

그 문장들 앞에서 나도 모르게 킥킥거리고 있는 나를 보는 기분이 유쾌하다.

요즘 웃을 일이 없는데 허를 찌르는 웃음이 곳곳에 포진해 있는 이 책 때문에 즐거웠다.

 

 

누가 시간을 돈으로도 살 수 없다고 했나. 나는 시간을 벌기 위해 일하고 있다. 그림 그릴 시간을 벌기 위해 그림을 그리고 있다니.

 

모두가 각자의 인생을 제멋대로 살았으면 좋겠다.

 

 

 

 

 

시간이 지나면 괴로운 일들도 박제화되어 영광의 트로피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묘해졌다.

 

 

 

어지럼증과 구토가 함께 오면 뇌 관련 증세라던데... 아직 마치지 못한 그림책과 어제 그리다 만 그림들이 떠올랐다. 그런 개떡 같은 것을 유작으로 남기다니 왠지 분했다.

 

 

 

비슷한 일상을 아주 조금 다르게 보는 시선이 이토록 재미있는 일임을 잊고 있었다.

2019년 1월에 읽은 에세이가 건자두여서 왠지 좋은 출발을 한 기분이다.

 

앞으로도

일상의 소소함을 개성 있는 관점으로

그리고 써주시길 바랍니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소소한 일상의 느낌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2019.01.0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소소한 일상의 느낌 ’겨드랑이와 건자두’ 박요셉 저 ‘일러스트레이터’는 많은 작품을 창조해내는 예술가라고 생각해왔다. 무언가를 새로이 만들어내는 것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단순히 생각해도 멋있다. 그래서 그랬을까. 책의 종류보다는 일러스트레이터가 쓴 책이라길래 흥미롭게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의 내용은 저자 자신의 일상을 기록하고 있다. 그냥 담백;
리뷰제목

소소한 일상의 느낌


겨드랑이와 건자두박요셉


일러스트레이터 많은 작품을 창조해내는 예술가라고 생각해왔다. 무언가를 새로이 만들어내는 것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단순히 생각해도 멋있다. 그래서 그랬을까. 책의 종류보다는 일러스트레이터가 책이라길래 흥미롭게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의 내용은 저자 자신의 일상을 기록하고 있다. 그냥 담백하고 차분하게 자신의 일상을 그려내고 있다. 직업상 사람들과 부딪혀야 하는 안타까움도 나타나고, 가족의 이야기, 자신의 생각들을 하나의 일러스트같이 만들어낸다.


결국 나를 이끈 것은 모두 쓸모없고도 충실한 시간들이었는데 말이죠” 6p


언제나 나는 나로서 있기만 하면 되는 간단하면서도 어려운 문제” 207p


일반적인 일상 속의 저자의 모습은 여느 사람들과 다르지 않다. 책을 읽으며 웃음을 주는 부분도 있고, 자신의 고뇌와 힘듬을 고백하는 부분도 있다. 짤막한 단편 수십개로 이어진 에세이는 저자 자신의 인간적인 모습이 진하게 드러난다. 여유로울때도, 바쁠때도 있지만 예술가 특유의 감성적인 모습을 담아내 상당히 대단하다고 느껴진 것은 우연이 아닐 .


세상에는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없는 일이 많다” 145p


이러한 일상 에세이를 읽을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여타 다른 책들보다 분명 편안하게 읽히지만 더불어 공감이 된다는 기분이 좋아질 때도 있다. 우리의 삶이라 봐도 무방한 일상인데, 타인이 살아가는 또다른 일상을 알아보는 것은 흥미로우면서도 재미있다는 생각이 든다. 

가볍게, 편안하게 읽을 있는 에세이, 누구나 어렵지 않게 읽어볼 있는 책이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일러스트레이터의 자발적 일상 표류기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물*울 | 2018.12.29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일러스트레이터의 자발적 일상 표류기 그림을 그리는 사람에 대한 동경이 있는 터라 글을 쓰는 작가의 에세이와 더불어 그림을 그리는 이들의 이야기는 꼭 읽어본다. 문장에 있어서 만큼은 작가의 이야기가 더 내밀하고, 풍성하지만 일러스트레이터나 화가, 디자이너들의 이야기는 묶여있지 않는 자유로움이 있다. 박요셉 일러스트레이터의 에세이 역시 제목부터가 범상치 않았다.;
리뷰제목

일러스트레이터의 자발적 일상 표류기


그림을 그리는 사람에 대한 동경이 있는 터라 글을 쓰는 작가의 에세이와 더불어 그림을 그리는 이들의 이야기는 꼭 읽어본다. 문장에 있어서 만큼은 작가의 이야기가 더 내밀하고, 풍성하지만 일러스트레이터나 화가, 디자이너들의 이야기는 묶여있지 않는 자유로움이 있다. 박요셉 일러스트레이터의 에세이 역시 제목부터가 범상치 않았다. 제목만큼이나 이전에 보지 못했던 그림이 날큼하게 나를 쳐다보고 있고, 색지를 더해 책은 마치 수박을 베어 물듯한 디자인에 그의 내밀한 일상 이야기를 들여다보고 있다.

 

요즘에는 무거운 이야기 보다는 가벼운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다보니 책의 물성이 잘 드러나지 않아 아쉬웠다. <겨드랑이와 건자두>는 자발적으로 집에서 작업을 하지만,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고 있는 한 일러스트레이터의 이야기를 일상과 작업에 대한 이야기를 위트있게 그려냈다. 엽편처럼 짧게 짧게 그려진 이야기지만 그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그가 얼마나 자신이 그려낸 결과물에 대해 자신감과 클라이언트들과의 약속을 중요시 하는지 느낄 수 있었다. 반면 자신이 지키고자 하는 것에 대해 침범을 당하면 자신이 손해를 보더라도 과감하게 일을 중단하는 지도. 많은 이들과의 일이 손쉽지 않지만 누구보다 열정을 다해 일을 하는 그의 모습들이 멋있게 느껴졌다.

 

그의 이름에 대해서는 몰랐지만 그의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작업했던 브랜드들이 낯이 많이 익을 만큼 화려하다. 아모레퍼시픽을 시작으로 미샤, 오설록, 설화수, 해피바스, 현대카드, 아디다스등 브랜드들이 그의 작품들과 콜라보한 작품들이 많았다. 독특한 그림체의 일러스트와 그의 이야기가 어우러져 다른 색감을 나타내는 글이어서 더 특색있게 느껴졌다. 군더더기 없는 그의 글이 좋았고, 많은 글을 쓰지 않아도 그가 그러내고자 하는 색깔과 약속,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열정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그의 일상적인 이야기를 읽다가 싱긋 웃기도 하고, 유난히 뜨거운 것을 못 먹는 것에 대해서는 '고양이 혀'라는 이름을 명명해 주어서 고맙기도 했다. 남들은 뜨거운 것도 잘 먹는 반면 나도 뜨거운 것을 잘 못먹다 보니 음식이 나오면 조금 식힌 후에 먹게 된다. 물론 뜨거운 국물을 목에 넘기면 오~시원하다고 느끼지만 남들보다는 빨리 느끼지는 못하는 편이다.

 

금도끼와 은도끼처럼 매체에서 수저론에 대해 많은 언급을 하다보니 이제 식상하게 느껴졌지만 '멘탈 금수저'라는 그의 이야기가 건강하게 들린다. 멘탈이 강한 이의 이야기라 더 건강한 느낌이 들었고, 쾌활하면서도 긍정적인 마인드의 이야기가 신선하게 느껴졌다. 느낌표 가득한 글이나 감성적인 이야기가 아닌 그가 보내온 시간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좋았던 책이다. 다음에는 짧은 엽편의 이야기가 아닌 조금은 긴 이야기로 그의 이야기를 읽어보고 싶다.

 

---

  


# 기억의 무늬


여행은 돌아온 시점부터가 시작이다. 시작이 지날수록 불필요한 기억들은 다 떨어져 나가고 좋았던 , 혹은 인상적이던 기억들이 서로를 끌어당겨 결국엔 완벽한 하나의 아름답고 단단한 여행으로 남는 것이다. 그러고는 그 기억의 무늬를 하나하나 더듬으며 마음껏 탐하다 지루해질 즈음에 다시 떠남으로써 비로소 여행은 마무리된다. 어쩌면 여행은 떠난다는 행위 자체는 거대한 여행과 여행 사이에서 잠시 쉬어 가는 것에 지나지 않는 건지도 모르겠다. -p.32


나는 내게 시작이 많으면 대단한 작업을 할 수 있을 줄 알았지, 타성에 젖어 꼼짝도 못 하는 나를 볼줄은 몰랐다. 당분간은 근본적인 질문에 집착한 예정이다. 우선은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부터 어떤 식으로 사물을 인식하는지까지도. 그리고 그것들을 바탕으로 좋은 이야기를 쌓아가고 싶다. 남의 이야기를 돌보느라 미처 살펴보지 못한 나의 이야기들을. 누구에게나 시간은 공평하게 흘러간다. - p.66


# 네코지타


유난히 뜨거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데, 오늘 책을 읽다가 우연히 '고양이 혀'라는 일본식 표현을 발견하고는 뛸 듯이 기뻐했다. '네코지타'라고 하던가. 그동안 바보 같은 혀라고만 생각했는데 엄현히 그것을 지칭하는 이름이 있다니! 남들처럼 얼큰하고 뜨뜻한 짬뽕을 한입에 들이켜진 못해도 '나는 고양이 혀니까 괜찮아'라는 느낌이다. 

댓글 0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한줄평 (1건) 한줄평 총점 10.0

혜택 및 유의사항 ?
평점5점
귀여운 책! 생각보다도 더 재미있게 읽었네요 ㅎㅎㅎ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플래티넘 i*****8 | 2018.12.12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2,420
뒤로 앞으로 맨위로 aniAla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