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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이 세계라면

: 분투하고 경합하며 전복되는 우리 몸을 둘러싼 지식의 사회사

[ 양장 ]
리뷰 총점9.7 리뷰 35건 | 판매지수 8,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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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8년 12월 07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48쪽 | 672g | 140*215*30mm
ISBN13 9788962622560
ISBN10 8962622564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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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전쟁터가 된 몸에 대하여
지식의 최전선에서 몸을 둘러싼 지식을 질문하다
1,120편의 논문 검토, 300여 편의 문헌 인용,
20년의 공부를 전작으로 집필하다!

1,120편의 논문을 검토하고, 300여 편의 문헌을 구체적 근거로 삼았다. 1348년 프랑스 국왕 필리프 6세의 지시로, 파리 의과대학 교수가 쓴 흑사병 원인에 대한 보고서부터 암 치료에 영향을 주는 세포 내 수용체가 사회제도의 영향으로 변화한다는 최신의 논문까지. 시대와 공간을 횡단하며 지식의 최전선에서 우리 몸을 둘러싼 지식의 경합과 지식인들의 분투를 담아냈다. 신간 『우리 몸이 세계라면』은 2017년 『아픔이 길이 되려면』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고려대 보건과학대학 김승섭 교수의 신작이다. “인간의 몸은 다양한 관점이 각축하는 전장”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은 지식의 전쟁터가 된 우리 몸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몸을 둘러싼 지식의 생산 과정에 대해 말하면서, 어떤 지식이 생산되고 어떤 지식은 생산되지 않는지, 누가 왜 특정 지식을 생산하는지, 우리에게 필요한 지식을 만들기 위해 ‘상식’이라 불리는 것들에 질문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말하고 있다.

전작 『아픔이 길이 되려면』이 10년간 김승섭 교수가 언론 매체를 통해 소통한 글들을 엮은 것이라면, 신간 『우리 몸이 세계라면』은 지난 20년 동안 의학과 보건학을 통해 공부해온 몸과 질병에 관한 주제들을 ‘지식’에 방점을 찍고 새로 집필한 책이다. 방대한 자료를 검토했고, 그것들을 저자 특유의 정갈한 언어로 담아냈다. 과학과 역사의 사례, 현대의 여러 연구를 망라하며, 사회역학자의 글답게 데이터를 근거 삼아 이야기한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들어가며 _4

1. 권력 - 어떤 지식이 생산되는가
이름을 알 수 없는 지식에 대하여
: 여성의 몸이 사라진 과학
죽음을 파는 회사의 마케팅 전략
: 담배회사의 지식 생산 1
자본은 지식을 어떻게 섭외하는가
: 담배회사의 지식 생산 2
[왜 어떤 지식은 생산되지 않는가]

2. 시선 - 보는 것과 보지 않는 것
누가 전시하고, 누가 전시되는가
: 조선인의 몸에 제국주의를 묻다 1
일제강점기 동안 조선인은 더 건강해졌는가
: 조선인의 몸에 제국주의를 묻다 2
이 땅에 필요한 지식을 묻다
: 조선, 당대의 한계에서 최선의 과학을 한다는 것

3. 기록 - 우리 몸이 세계라면
불평등이 기록된 몸
: 건강불평등은 어떻게 사회에 반영되나
차별이 투영된 몸
: 과학적으로 불투명한 인종이라는 개념

4. 끝 - 죽음의 한가운데 있는 삶
가장 많은 이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 병
: 암으로 읽는 질병의 원인과 죽음의 원인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에 과학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 흑사병, 죽음이 일상이 된 중세의 풍경
[병원에서 죽는다는 것]

5. 시작 - 질문되어야 하는 것들
‘쓸모없는’ 질문에서 시작된 과학
: 세상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질문하지 않은 과학이 남긴 것
: 비윤리적 지식 생산 과정을 말하다

6. 상식 - 지식인들의 전쟁터
자신의 경험을 믿지 않는 일
: 데이터 근거 중심 의학에 관하여
‘상식’과 싸우는 과학
: 당위에 질문하는 과학의 역사
[우리에게 필요한 지식을 만드는 일]

참고문헌

저자 소개 (1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왜 어떤 지식은 생산되고,
어떤 지식은 생산되지 않는가?
우리에게 필요한 지식을 만드는 일에 관하여 묻다


혈액형에 따라 성격이 다르다는 이야기는 2018년인 지금도 심심치 않게 매스컴에서 다루어지는 내용이다. 그 뿌리를 따라가면, 제국주의 시기의 혈액형 인류학을 찾을 수 있다. 루드빅 히르쉬펠트는 혈액형을 ‘과학’의 도구로 이용해 민족과 인종을 처음 설명한 사람이다. 그는 마케도니아 전장에서 16개 국가의 군인 8,500명의 피를 뽑아 분석한 후 ‘생화학적인종계수(AB형+A형/AB형+B형)’라는 지수를 만든다. A형 인자를 가진 사람이 B형 인자를 가진 사람보다 더 진화했다는, 인종주의적 전제를 담은 지표다. 이 지표는 당시 조선인과 일본인의 차이를 드러낼 도구를 찾던 일본에게 주요한 관심사가 된다. 일본은 조선에서 인종계수를 측정하면서, 일본과 가까울수록 인종계수가 높다는 계산을 도출해낸다. 김승섭 교수는 이러한 일제강점기의 인종주의 과학을 소개하면서, 어떤 현상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누가 왜 그 시기에 그 질문을 던졌는지, 그 질문을 답하기 위한 연구들은 어디에 발표되었고, 그렇게 만들어진 지식은 이후 어떻게 활용되었는지 물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일제 강점기를 말하면서는 당시에 경제성장이 있었는지에 대한 물음을 보건학자로서의 관점을 담아 다른 방향에서 질문한다. 일제강점기 조선인은 건강해졌는가를 물은 것이다. 김승섭 교수는 데이터를 통해 이를 입증해 보인다. 병원을 이용한 외래환자 수를 비교해봤을 때, 조선에 거주하는 일본인은 조선인에 비해 병원에서 치료받은 비율이 10배 이상 높았다. 한편 법정 전염병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조선인이 일본인의 10%에도 미치지 않았는데, 이 데이터를 해석하며 저자는 당시 조선인 전염병 사망자에 대해서는 그 규모조차 파악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 말한다. 또한 당시 조선인의 평균키 변화를 검토하면서 식민통치가 조선인의 건강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보건학자로서의 질문에 답한다.

이 책에서는 병원 진단 과정이나 의학 지식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남성의 몸만을 표준으로 삼아 생긴 문제들을 지적하고, 신약 개발에 있어서 고소득국가에서 소비되는 약만 개발되면서 저소득국가에서는 필요한 약이 개발되지 못하는 현실을 지적하기도 한다.

김승섭 교수가 이 책 전반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는 명확하다. ‘지식’ 그 자체에 질문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떤 지식이건 그 생산에는 누군가의 관점이 담기기 마련이고, 어떤 지식은 특정한 누군가의 이익을 반영해 만들어지기도 한다. 이 책에서는 과학과 역사의 사례에서부터 현대의 연구까지 다루며 이러한 지식의 배경들을 드러내고 질문한다.

지식인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한국의 연구가 한국 사회를 연구하지 않는 이유


2016년 담배회사 필립 모리스는 서울대 보건대학원에 4년간 1억 원의 장학금을 제안한다. 흡연자가 고객인 담배회사가 건강을 연구하는 보건대학원에 장학금을 제안한 이유는 무엇일까? 필립 모리스는 “기존의 담배가 중독성이 있고 사망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은 인정하지만 담배의 종류는 다양하며, 그 독성정보가 공개되지 않아 오히려 흡연자의 알 권리를 침해”한다고 말하며, 장학금을 제안했다. ‘덜 해로운 담배 선택권’ 즉, 전자 담배에 대한 연구 제안을 한 셈이다. 서울대 보건대학원은 교수회의를 거쳐 이 제안을 거절한다. 이 책에서는 지식에 질문함과 동시에 이러한 지식 생산의 주체인 지식인들의 문제를 함께 다루고 있다. 대표적으로 자본이 지식 생산 과정에 관여한 사례로서, 담배회사가 자신들에게 필요한 지식을 만들기 위해 과학자들을 어떻게 매수하는지 여러 사례와 연구를 통해 보여준다. 2018년 연구에서 국제구호단체인 유니세프(UNICEF, 유엔아동기금)가 담배회사의 후원을 받으며 어린이 흡연 예방 활동을 축소한 문제를 다루고, 미국에서 공개된 담배회사 내부문건에서 한국의 학자들이 등장한 내용을 다루기도 한다. 또한 최근 담배회사들이 주력하는 전자담배에 대한 내용도 다루고 있다. 2018년 스탠턴 글랜츠 교수는 필립모리스가 전자담배 ‘아이코스’의 미국식품농약청 승인을 받기 위해 제출한 데이터를 분석했는데, 그 내용을 소개한다. 필립 모리스는 미국과 일본에서, 90일간 아이코스를 사용한 사람의 폐활량, 백혈구 수치, 콜레스테롤 수치를 포함한 24개 생체지표의 변화량을 제시했다. 분석 결과 24개 지표 중 23개에서 기존의 궐련 담배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 책에서는 담배회사의 사례를 통해 지식 생산 과정에서 지식인들의 책무에 대해 질문한다.

여기에 더해 한국에서 학계 평가 시스템에 따라 미국 중심의 학술 주제를 선정하게 되는 상황이나 논문 발표 시에 한국에 필요한 지식이어도 국외 저널 즉, 영어논문으로 발표하게 되는 현실에 대한 문제도 제기한다.

데이터를 통해 읽는 몸과 질병의 사회사

저자인 고려대 김승섭 교수는 데이터를 통해 인구집단의 건강을 말하는 ‘사회역학’ 연구자이다. 전작 『아픔이 길이 되려면』에서 그러한 사회역학의 연구방법으로 질병의 사회적 원인을 드러냈다면, 이 책 『우리 몸이 세계라면』에서는 데이터를 활용해 몸과 질병의 사회사를 이야기한다. 조선시대를 말하면서는 중종 시기 티푸스로 추정되는 전염병의 실제 사망자 수 데이터를 제시하고, 일제강점기를 말하면서는 병원을 이용한 외래환자 수, 법정 전염병 사망자 수, 평균키 데이터를 보여준다. 중세 흑사병을 말하면서는 ‘14세기 유럽에서 흑사병으로 인해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이 사망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흑사병 유행 시기와 유행하지 않은 시기의 남녀 사망비를 분석한 2017년 네덜란드의 연구를 소개한다. 데이터를 보여주며 동시에 질문한다. “대규모 재난 앞에서 더 큰 위험을 감수해야 했던 사람이 누구”인지 죽음의 불평등을 묻는다. 대규모 재난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오늘날 그 함의를 떠올리게 한다.

또한 가장 최신의 연구들을 소개하면서, 사회의 제도나 폭력이 우리 몸에 어떻게 기록되는지 데이터를 통해 말하고 질문한다. 소득수준에 따라 영유아의 뇌를 분석한 연구에서는,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라 자녀의 대뇌 회백질 크기가 달라진다는 연구를 소개한다. 대뇌 회백질은 뇌에서 정보 처리와 학습 능력을 담당하는 부분이다. 사회 환경에 따라 신체가 변화한다는 여러 연구 사례를 소개하며, 가난의 문제에 국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2018년 사회역학자인 낸시 크리거 교수는 데이터를 통해 출생연도별로 유방암 환자의 암세포에 ‘에스트로겐 수용체’가 있는지를 분석한다. 이 수용체가 있을 경우, 타목시펜과 같은 약을 통해 치료가 효과적이고 완치 가능성도 높아진다. 연구에서 미국의 인종차별법인 짐크로우법 폐지 전후로, 인종별 에스트로겐 수용체를 가진 사람의 수에 차이가 있음이 드러난다. 사회의 제도와 차별이 우리 몸 안의 세포에까지 변화를 일으킨다는 최신의 연구를 보여주면서, 저자는 사회의 역할과 책임을 다시금 질문한다.

회원리뷰 (35건) 리뷰 총점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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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이 세계라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t****s | 2021.04.0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분투하고 경합하며 전복되는 우리 몸을 둘러싼 지식의 사회사" 이 책은 사람을 사람으로 보도록 과거부터 현재까지를 기록한 사회사이다. 그리고 그것은 여전히 진행중이다.    권력, 시선, 기록, 끝, 시작, 상식 총 6개의 장으로 이루어져있다. 권력편은 다수자의 평균으로 나온 수치들이 소수자들을 어떻게 배재했는지, 자본을 가진 거대 권력 집단이 자신들의 이익을;
리뷰제목

"분투하고 경합하며 전복되는 우리 몸을 둘러싼 지식의 사회사"

이 책은 사람을 사람으로 보도록 과거부터 현재까지를 기록한 사회사이다. 그리고 그것은 여전히 진행중이다. 

 

권력, 시선, 기록, 끝, 시작, 상식 총 6개의 장으로 이루어져있다.

권력편은 다수자의 평균으로 나온 수치들이 소수자들을 어떻게 배재했는지, 자본을 가진 거대 권력 집단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과학자들을 이용하여 결과를 조작하여 말그대로 잘못된 지식을 유통시켜 당시의 여론을, 지금의 여론을 어떻게 몰아가는지를 말한다. 담배관련은 금연캠패인을 통해 어느정도 알려진바 있으나, 여전히 진행중이라니....

 

시선. 시선은 역사를 설명한다. 일제강점기 일본이 문명의 우위와 인종의 우월성을 가지기 위해 어떻게 연구를 조작했는지, 그리고 우월성을 증명하기 위해 전시라는 것을 어떻게 이용했는지를 말한다. 사실 시선편은 현재까지 사과하지 않는 일본에 대한 가진 적대감으로 읽는 내내 화가 났지만, 3장의 기록편을 읽으며 우리는 일본과 같은 '시선'을 가지지 않았다고 과연 말할 수 있는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이 잘했다는 것이 아니라, 과거를 통해 우리는 같은 가해자가 되지 말하야한다는 사실을 배웠는가.라는 것에 대한 생각이였다.)

 

3장의 기록은 불평등이다. 가진자와 가지지 못한자, 어느 나라 못지 않게 인종차별주의가 뿌리깊게 내려 있는 우리나라. 물론 책은 인종에 대한 부분을 미국과 유럽의 역사를 통해 이야기하지만, 우리는? 이라는 질문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돈. 소득 불평등에 따라 가난을 우리는 어떻게 바라보는가. 가난이 가난을 재생산하는 것에 대해, 그것을 개인의 문제라고만 치부할 수 있는가를 그것은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로 봐야하지 않는가를, 가난이 한 개인의 몸을 정신을 어떻게 무너뜨릴 수 있는지 책속에서 결과를 눈으로 읽으며 구체화 된 무거워지는 마음을 어찌할 수 없었다.

 

"문화인류학자인 김찬호 교수는 한국사회를 분석하는 핵심키워드로 모멸감을 말합니다. 모멸감은 상대방이 나를 '업신여기고 얕잡아보는 감정'을 뜻합니다. 오늘날 직장과 가정에서 서로 모멸감을 주고받는 일이 잦아지고, 자신의 존엄을 지키기 어려운 상황이 많아지는 이유를 분석할 때, 지난 20년간 급격히 악화된 한국 사회의 소득불평등을 빼놓을 수는 없을 겁니다." p.149

 

그리고 끝. 사망의 가장 많은 병명중 하나인 암. 암은 과연 유전일까? 환경적요인일까? 유전이라면 그 끝에는 불평등이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환경적요인이라면 왜일까. 시작과 상식 파트는 과학이 미신과 다른 점과 의학의 발전은 어떻게 이뤄졌는지, 질문과 근거 즉 증명과 연구를 통해 당시의 당위성와 어떻게 싸워왔는지를 말한다. 하지만 그런 역사 중에서 해야 했으나 하지 않았던 질문과 의문에 의해 스러져간 사건 '터스키키' 실험의 폭력성을 통해 인간이 가져야 할 기본적인 윤리의식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그런 비윤리적인 실험으로 인해 더 얼마나 많은 이들을 죽음으로 몰아갔는지를 알 수 있었다. 그들은 그 실험을 통해 더 많은 이들이 건강해졌고, 의학적 지식을 쌓을 수 있다고 항변했으나, 그 실험으로 인해 갖는 의사와 그 사회에 대한 불신으로 더 많은 이들이 죽음으로 내몰려 졌는지를 이제서야 우리는 알 수 있다. 

 

사실은 별 생각없이 가볍게 읽기시작했는데, 각 챕터를 읽어나가면서, 나의 생각을 다시 돌아보게 했다. 그것도 굉장히 무겁게. 특히 3장 기록부분에서 차별이 내재화된 사회속에서 나는 열등한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그 질서 안에 내면화 한다는 부분을 읽으면서는 가슴이 떨렸다. 그 파트는 인종차별을 말하고 있으나, 지금의 사회는 인종과 자본으로 더 철저하게 구분된 사회 속에서 누군가를 또는 나를 그렇게 만들고 있지는 않은가를 말이다. 

 

"'너는 이런 사람이다'라는 말을 매일 듣게 되면 나중에는 스스로 그것을 믿게 된다. 나는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대해도 괜찮다고 믿었다. 왜냐하면 나는 인간이 아니라 더러운 아이였기 때문이다. 나는 한국인이 될 수 없었다. 거리에서 살아남는다 해도 직업을 가질 수 없다는것을 알고 있었다. 내게는 미래가 전혀 없었다." p.175

 

우리몸을 둘러싼 지식의 사회사는 완성이 아니다. 여전히 우리는 그런 몸을 둘러싼 사회사를 만들어간다. 이 책은 그 방향이 더 나은 방향으로 가야 함을 말하는 이정표 같다. 또한 그런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 스스로 가장 기본에 인식해야 하는 '사람을 사람으로 바라보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말한다. 특히나 요즘을 생각해보면 우리는 서로를 동등한 사람으로 바라보고 있는가?!를 그 근원에서 들여다 봐야 하지 않을까.

 

진짜 진짜  강력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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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최고!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e***n | 2020.09.25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우리몸이 세계라면] 김승섭재미있는 사례와 수많은 논문들을 근거로 쓴 책. 세상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라는 추상적이고 근본적인 질문에 답해가면서, 앞의 가설이 가지고 있던 한계를 뒤의 가설이 넘어서고 극복해가는 과정이 반복됩니다. 같은 질문에 답하는 여러 가설이 경쟁하면서 더 합리적이고 설득력있는 지식이 살아남는 것입니다.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죽음의 순간이;
리뷰제목
[우리몸이 세계라면] 김승섭

재미있는 사례와 수많은 논문들을 근거로 쓴 책.

세상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라는 추상적이고 근본적인 질문에 답해가면서, 앞의 가설이 가지고 있던 한계를 뒤의 가설이 넘어서고 극복해가는 과정이 반복됩니다. 같은 질문에 답하는 여러 가설이 경쟁하면서 더 합리적이고 설득력있는 지식이 살아남는 것입니다.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죽음의 순간이 다가왔을 때 의료인이나 보호자가 아니라 죽음을 맞이하는 당사자가 죽음의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

"의학은 통증이 삶에서 갖는 의미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통증은 질환의 증상일 뿐이다. 의학은 아픈 사람의 통증 경험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며 치료법이나 관리법에만 관심을 둔다. 의학은 분명 몸에서 통증을 줄여주지만, 그러면서 몸을 식민지로 삼는다. 이것이 우리가 의학의 도움을 구하면서 맺는 거래조건이다."

소득이 많은 사람이 더 큰 집에 살고 더 좋은 차를 타는 것이 부당한 일이라고 말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가난하다는 이유로 살아가는 시간이 더 짧아지고 아프고 병드는 일이 더 자주 반복된다면, 그것은 부당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건강은 사랑하고 일하고 도전하기 위한 삶의 기본조건입니다. 건강이 누구에게나 평등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김승섭 #우리몸이세계라면 #의학과죽음
#건강은평등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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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우리 몸이 세계라면] 건강은 더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G***h | 2020.04.06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언젠가부터 자기관리, 자기계발과 같은 말은 일상에 녹아들었다. 그런데 '자기'라는 말이 붙은 순간 철저하게 개인의 몫이 되어버린다. 요즘 건강이라는 것도 개인의 몫이 되어버린 것 같아 서글프다. 건강한 삶이란 것이 개인의 노력 여하에 달린 것처럼 소비되기 시작했다. 아픔이라는 것은 개인의 노력 부족으로 비롯되었다고 인식되기 시작하자 모두 노오오오오력 하려고 애쓴다. 더;
리뷰제목
언젠가부터 자기관리, 자기계발과 같은 말은 일상에 녹아들었다. 그런데 '자기'라는 말이 붙은 순간 철저하게 개인의 몫이 되어버린다.
요즘 건강이라는 것도 개인의 몫이 되어버린 것 같아 서글프다. 건강한 삶이란 것이 개인의 노력 여하에 달린 것처럼 소비되기 시작했다. 아픔이라는 것은 개인의 노력 부족으로 비롯되었다고 인식되기 시작하자 모두 노오오오오력 하려고 애쓴다. 더 서글픈 건 자본주의 사회에서 그 노력을 하려면 돈이 든다. 그리고 아프면 치료를 받는데 그것 또한 부와 가난은 큰 차이를 보인다.
왜 건강은 개인의 몫이 되는가? 모두 그렇게 태어나고 싶다고 빌어서 세상에 나온 것도 아닌데 말이다. 타고남 속에 존재하는 그 선천적인 차이에서 비롯된 아픔에 대하여 이 책은 집중한다. 그래서 건강은 개인의 몫이 아니라 사회의 몫이 되어야 한다는 주제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이야기한다. 흥미로운 사례와 함께 관점을 전환하는 부분이 많아서 읽는 내내 즐거웠다. 이미 학습된 관념을 바꾸려면 부지런히 떠올리고 익숙함을 깨 나가야 하므로 생각을 게을리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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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33건) 한줄평 총점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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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괜찮은 책이라고 추천받아서 구매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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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골드 r*******u | 2022.01.06
평점5점
사람을 사람 그대로로 바라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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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t****s | 2021.04.09
구매 평점4점
보는 시선이 지배하는 시선이다 : 푸코 권럭과 지식의 관계에 대한 탁월한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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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 | 2020.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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