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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까, 먹을까

: 어느 잡식가족의 돼지 관찰기

황윤 | 휴(休) | 2018년 12월 1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8 리뷰 13건 | 판매지수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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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8년 12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372쪽 | 590g | 150*210*30mm
ISBN13 9791160402162
ISBN10 1160402167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잡식가족, 돼지가족을 만나다”
개봉 이후 수만 관객들의 뜨거운 공감을 얻은 다큐멘터리 영화 [잡식가족의 딜레마]!!
황윤 감독의 [잡식가족의 딜레마] 이전, 그리고 이후의 이야기

대한민국 환경 다큐멘터리 영화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는 황윤 감독의 대표작 [잡식가족의 딜레마]. 영화의 주인공은 돼지 엄마 십순이와 새끼 돼지 돈수, 돈가스 마니아였던 감독과 감독의 어린 아들 도영, 그리고 ‘치킨 킬러’인 감독의 남편이다. [잡식가족의 딜레마]는 ‘고기가 고기가 되기 전 생명이었을 때의 모습’, ‘공장식 축산의 참혹하고도 비위생적인 현실’을 보여줌으로써 우리가 먹는 고기가 어디에서 온 것인지, 그리고 무엇을 먹을 것인지에 대한 화두를 던지며 큰 화제를 불러 모은 바 있다.

그리고 영화가 상영된 지 3년, 돼지가족과 잡식가족의 ‘리얼 라이프’를 보여줌으로써 관객들까지 딜레마에 빠트린 잡식가족이 이번에는 밀도 높은 한 권의 책으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책 『사랑할까, 먹을까』는 영화 [잡식가족의 딜레마]에서 미처 보여주지 못한 영화 이전, 그리고 그 이후의 이야기를 가감 없이 풀어놓음으로써 영화와는 또 다른 결의 재미를 선사한다. 무엇보다 조류독감, 돼지독감 등의 바이러스 질환, 폭염과 한파를 오가는 이상 기후 현상과 공장식 축산의 관계, 육식이 자연스럽고 꼭 필요한 것이라는 생각을 강요하는 육식주의 이데올로기, 살충제 달걀, 햄버거병 걱정 없는 세상에서 살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법과 대안, 육식을 강요하는 사회에서 슬기롭게 채식 생활을 즐기는 법 등 저자가 영화를 만들기 전부터 지금까지 몇 년간 끈질기게 탐구해온 음식과 건강, 인간과 비인간 동물에 관한 생활밀착형 지식들로 가득하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프롤로그

Part 01. 돼지를 찾아서
구덩이
돼지를 캐스팅하다
돼지 찾아 삼만 리
0.1%의 돼지들을 만나다

Part 02. 돼지농장, 돼지공장
엄마돼지 십순이, 아기돼지 돈수
돼지 관찰기
하늘, 땅, 야생초, 돼지
《육식의 종말》을 읽는 돼지 농장주
돼지우리에 빠지다, 돼지의 매력에 빠지다
지옥의 문을 여는 입장권
99.9%의 돼지들
공장의 아기들

Part 03. 딜레마
잡식가족의 딜레마
엄마, 돼지가 나 사랑한대
농장의 딜레마
두 대의 트럭
도축장의 벽을 뛰어넘어

Part 04. 고기 디스토피아
잎싹이와 치느님
햄버거병, 광우병 : 다음 차례는 누구인가
바이러스 시대의 육아
바이러스의 마르지 않는 저수지
“안녕들 하십니까”
똥과의 전쟁
바람의 강이 멈출 때

Part 05. 작고 푸른 행성을 위한 식단
‘뛰는 심장’ 부족의 초대
친구를 요리하다
착한 육식은 가능한가
‘동물복지’ 농장의 세 가지 선택지
불편함에 대하여 : DIY 사육, DIY 도축
육식과 채식에 대한 몇 가지 오해
매트릭스 빠져나오기
식물을 먹는다는 것
소크라테스의 충고

Part 06. 동물들의 미투 선언 : 차별에서 공감으로
알 권리, 선택할 권리
동물들의 미투 선언 : 위드유, 너와 함께
슬기로운 해법

참고 자료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 책은 영화를 만든 과정뿐 아니라, 제작 이후의 일들까지 포함하고 있다. 영화가 잡식가족이 돼지가족을 만났을 때 일어나는 딜레마에 관한 이야기라면, ‘사랑할까, 먹을까’의 딜레마를 풀기 위해 수년간 고민하고 답을 찾아간 과정을 이 책에 담았다. 한 편의 영화에 다 풀어내기에는 방대한 주제이기 때문에, 영화에서 못다 한 이야기를 책으로 쓰고 싶다는 바람이 있었다. 이 책은 ‘동물을 먹는다는 것’을 건강, 환경, 윤리, 심리, 페미니즘 관점에서 이야기한다. 영화는 관객들도 딜레마에 빠져서 함께 답을 찾아가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만들었다면, 이 책은 딜레마를 푸는 약간의 안내서 같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썼다. --- pp.6-7

삐걱거리는 녹슨 철문을 열고 축사 내부로 들어갔다. 온갖 약병들이 뒹굴고 있었다. 장 치료제, 강심제, 옴 치료제 같은 피부병 약, 호흡기 질환제, 항생제, 호르몬제… 돼지들이 이런 것들을 상시적으로 투약 받았다는 것 아닌가. 이런 약물을 복용한 돼지를 먹음으로써 결국 사람들이 그 약물을 섭취하고 있다는 사실도 경악할 일이지만, 약을 먹이지 않고는 사육이 불가능할 정도로 반생명적인 사육 시스템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p.80

폐축사로 알고 갔던 그곳에 돼지가 있었던 것은 살처분 후 ‘재입식’을 하여 다시 돼지 사육을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살처분 농장에는 정부가 보상금을 준다. 불결한 축사 환경은 전혀 개선하지 않고 국민 세금으로 돼지를 사서 이전과 똑같은 시스템으로 다시 키우는 것이다. 햇빛과 바람이 통하지 않는 상태에서 가축을 밀집 사육하는 무창돈사는 전염병이 돌기 딱 좋은 환경처럼 보였다. 불결한 환경에서 면역력이 떨어진 돼지들은 바이러스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그 환경을 개선하지 않는 한 또다시 전염병이 돌 것이고, 그때마다 살처분을 할 것이다. 그리고 또 돼지를 데려다 키울 것이다. 악순환이 반복된다. --- p.82

강제환우强制換羽, 즉 강제 털갈이는 최대한 알을 많이 뽑아내기 위해 고안된 방식 중 하나다. 양계 교과서에도 나와 있는 강제 털갈이 방법은 이렇다. 알 낳는 능력이 떨어지면 며칠 동안 물을 주지 않고 이후 며칠은 사료를 주지 않는다. 그 충격으로 암탉의 깃털이 빠지면, 다시 사료를 공급한다. 그러면 암탉은 다시 알을 낳고 이전보다 큰 알을 생산하게 된다. 그렇게 암탉의 생명을 쥐어짜서 생산된 달걀은 ‘왕란’, ‘특란’으로 가판대에 오른다. --- pp.170-171

축산업은 기후변화뿐 아니라 미세먼지의 원인 중 하나로도 꼽힌다. 온난화로 인해 제트기류가 약해지거나 끊어지면서 대기가 정체되고 그에 따라 미세먼지가 심해지는 것뿐 아니라 축산 분뇨의 암모니아 그 자체가 미세먼지 유발원이 되고 있다. 가축이 배설한 축사 내 분뇨, 농경지에 뿌려지는 퇴비, 액비 속 암모니아가 대기 중에서 다른 물질과 결합해 초미세먼지로 뭉쳐지는 것이다. 연구 결과, 미세먼지를 잡기 위해서는 화력발전소, 자동차 배기가스뿐 아니라 축산 암모니아 배출량을 줄여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 p.229

‘고기=식재료’, ‘고기=음식’으로 인식하다가 ‘고기=교감 가능한 생명의 사체’라는 것을 인식하는 순간, 우리는 당혹스러움을 느낀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소비하는 고기가 한때 우리와 교감이 가능한 사랑스런 동물이었다는 것을 인식하는 데서 오는 불편함은 당혹스러움, 충격, 상처를 동반하는 불편함이다. 나는 이 불편함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불편하다는 것은, 지금까지 당연하게 여겨왔던 관행이나 제도가 처음으로 낯설게 보일 때, 그래서 그것이 옳은지 의문이 들 때 수반되는 감정이니까.
--- p. 279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Part 1 & 2. 채식하는 엄마, 육식하는 아빠 그 사이에 낀 아들…
평범한 잡식가족의 딜레마가 시작된다!


# 구제역이 전국을 휩쓸던 어느 겨울, 육아에 바쁘던 영화감독 윤은 살아 있는 돼지를 평소에 한 번도 본 적이 없었음을 깨닫고 돼지를 찾아 길을 나선다. 산골마을 농장에서 돼지들의 일상을 지켜보면서 이제껏 몰랐던 돼지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데….

인간과 비인간 동물의 관계를 탐구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들을 제작하며 한국 영화계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해온 저자는 2009년 이후 인생의 전환기를 맞이한다. 2009년 아이의 탄생, 2010년 전국을 휩쓴 구제역과 살처분이 바로 그것이다.

여느 부모들처럼 소독기에 젖병을 살균하고 감기약 하나에도 항생제가 들어갔는지 꼼꼼히 살피고 무항생제 고기와 무농약 채소를 사다 이유식을 만들어 먹였던 엄마 윤. 그녀는 구제역과 살처분을 계기로 공장식 축산의 충격적인 민낯을 목격한다. 일어설 수조차 없는 좁은 감금틀에 갇혀 평생 인공수정과 임신, 분만만 반복하며 고기 생산 기계로 살다 도축되는 엄마 돼지들, 3~4주 만에 어미로부터 분리된 채 바람도 빛도 통하지 않는 좁은 축사에서 유전자 변형 사료, 항생제, 호르몬제 등을 투여 받으며 단기간에 살을 찌워 6개월 만에 고통 속에 도축되는 공장돼지들의 삶을 직접 보게 된 것이다.

이후 돼지답게 살아가는 돼지를 보고 싶어 찾아간 강원도 평창의 소규모 농장에서 운명처럼 엄마 돼지 십순이와 그의 새끼 돼지 돈수를 만난다. 생전 처음 본 살아 있는 돼지 가족은 저자의 가족과 별반 다를 게 없었다. 어미 돼지들은 저마다 다른 성격을 갖고 있었지만, 자기 새끼를 지키려는 본능만큼은 사람 엄마와 같았다. 새끼 돼지 돈수는 저자의 아들 도영이처럼 호기심이 넘치고 장난을 좋아했다. 돼지가족과의 만남은 육식이 정상이고 꼭 필요한 것이라는 ‘육식주의 이데올로기’에 가려 고기를 생명으로 생각해본 적이 없던 저자의 인생에 큰 전환점을 가져온다.

Part 3 & 4. 기후 변화, AI(조류독감), 신종플루(돼지독감), 살충제 달걀···
이 모든 것이 공장식 축산에서 시작되었다고?!


# 윤에게 딜레마가 생긴다. 돼지들과 정이 들며
그들의 영리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알게 되는 한편 농장의 이면을 알게 될수록,
그동안 좋아했던 돈가스를 더 이상 마음 편히 먹을 수 없게 된 것.

적게는 몇 마리 많아야 수십 마리를 사육하며 돼지를 돼지답게 키우던 농장들은 불과 30~40년 만에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 정부가 대규모 공장식 축산, 밀집 사육에 어마어마한 예산을 지원하기 시작하면서 소규모 동물복지 농장들은 멸종 위기에 처하게 된 것이다. 밀집 사육이 본격화되면서 공장 동물들에게는 제초제와 농약으로 범벅이 된 유전자 변형 사료가 제공됐다. 밀폐된 환경, 분뇨로 가득한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사육되다 보니 각종 질병에 노출됐고, 항생제, 강심제, 호르몬제 등 각종 약들이 투여됐다. 이렇게 생산된 고기의 소비량이 최근 몇 년 사이 급증했고, 소비량이 는 만큼 암, 고혈압, 뇌졸중, 아토피 등 면역계질환을 앓는 사람도 증가했다. 그뿐인가? 축산업은 폭염과 한파를 오가는 이상 기후 변화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고기, 달걀, 낙농제품을 만드는 산업이 전 세계 모든 교통수단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능가하기 때문이다. 가축의 트림, 배설물 등에서 나오는 메탄가스는 이산화탄소보다 23배, 가축 배설물에서 나오는 산화질소는 이산화탄소보다 300배 더 강력하게 온난화에 영향을 미친다. 사료를 재배하는 과정, 가축을 키우고 사육하는 과정, 운송 과정에서도 어마어마한 온실가스가 발생된다.

“‘‘무엇을 먹느냐’는 오랜 세월 권력의 문제였고 또한 취향의 문제였는지 모르지만, 어느 순간 윤리와 정의의 문제가 되었고, 이제는 절박한 생존의 문제가 되었다. 이 작고 푸른 별이 ‘우주의 똥 덩어리’, ‘불가마 체험장’이 되는 걸 막으려면 이 별의 운명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인간이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덜 키우고, 덜 먹고, 생명을 생명으로 대우하는 일. 개인의 변화는 물론 법과 제도의 변화로 더 큰 변화를 일으키는 일이다.”
_본문 중

저자는 이 책에서 나와는 무관하리라 생각했던 인수공통전염병인 ‘신종플루(돼지독감)’에 아들 도영이 감염됐다가 치료되어 가슴을 쓸어내렸던 기억을 떠올린다. 연례행사처럼 발생하는 고병원성 조류독감으로 야생동물 수의사인 남편 영준은 매년 환경부로 긴급 파견되고, 아이가 태어난 이후 매년 돼지독감, 구제역, 조류독감, 메르스가 터지면서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바이러스 시대에 아이를 키우고 있음을 절감한다. 국가의 지원을 받아 대규모 양돈농장을 운영하고, 구제역과 조류독감이 터지면 수조의 국가 예산을 들여 수만 수천만 마리의 생명을 살처분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같은 장소에서 또 돼지와 닭을 재입식하는 시스템에서 과연 우리가 구제역, 조류독감, 돼지독감으로부터 안전하길 기대할 수 있을까? 저자는 이 모든 것이 ‘공장식 축산’과 이를 지원하는 정부 정책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경험담과 관련 종사자들의 인터뷰, 이미 증명된 연구 자료와 다양한 근거를 들어 전한다.

Part 5 & 6. 이제,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할까?
단절에서 연결로, 차별에서 공감으로!


# 육식파 남편 영준과 어린 아들 도영은 윤의 식단 결정을 더욱 복잡하게 한다.
마트에서 반찬거리를 살 때마다, 저녁에 무엇을 먹을까 식당을 고를 때마다
갈등에 빠지게 된 윤.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 모두는 좋아하는 것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 특히 음식은 많은 이들이 개인의 기호, 개인의 취향 문제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다. 하지만 저자는 지나친 육식이 가져오는 이상 기후 현상, 공장식 축산에서 비롯된 수많은 인수공통전염병으로 인한 생명의 위협, 오로지 사람의 식재료가 되기 위해 처참한 환경에서 고통스럽게 살다 도축당하는 동물들을 생각하면 과도한 육식을 단순히 취향의 문제로 치부할 수 없다고 말한다. 더욱이 한국은 TV만 켜면 채널마다 육식 위주의 ‘먹방’이 연일 방송되고 단체급식은 육식 위주의 메뉴로 구성되며, 외식이나 배달음식 역시 고기 이외에는 거의 선택권이 없는 ‘육식주의 국가’가 아니던가. 이런 상황에서 저자는 우리가 선택하는 음식들이 정말 우리의 선택인지 아니면 시스템이 강요하는 선택인지, 공장식 축산이 아닌 농장에서 인도적으로 길러진 동물을 먹을 권리, 동물을 먹지 않을 권리는 존중되는지 묻는다.

무엇보다 독자들에게 ‘무엇을 먹을 것인가’에 대한 화두를 던짐과 동시에 시스템에 의해 강요된 선택지 이외에 다양한 선택지가 있음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공장식 축산에서 각종 약물을 투여 받으며 비인도적으로 살다 도축되는 고기 말고도. 그중 하나가 정부가 인증한 동물복지 축산물을 구입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생협의 축산물을 구입하는 것, 생협은 안전한 먹을거리, 윤리적 소비를 기본 가치로 하는 만큼 ‘무항생제’ 육류를 지향한다. 세 번째 선택지는 돼지를 생명으로 존중하며 키우는 분들이 주로 운영하는 소규모 동물복지 농장의 고기를 구입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과도한 육식이 가져온 모든 문제들을 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적극적인 대안, ‘채식’에 대해서도 밀도 깊게 다룬다. 우리가 갖고 있던 채식과 육식에 관한 오해들, 채식의 이로움과 채식의 즐거움, 슬기로운 채식생활의 팁까지, 저자만의 생활밀착형 정보들이 가득하다!

“십순이와 돈수를 만나고, 무엇을 먹을지 고민에 빠지고, 영화를 만들며 길을 찾아간 시간들. 캄캄한 터널 같던 그 시간을 통과한 ‘잡식가족’은 이전과는 다른 우리가 되었다. 무엇을 먹을지 또는 먹지 않을지에 대해 가족 전체가 똑같은 선택을 하게 됐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대화하고 토론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중요한 변화이다. 이 영화를 만들면서 나와 식구들은 육식이 단지 개인적인 취향의 영역이 아니라, 아주 많은 것들과 연관된 문제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것이 가장 큰 선물이다.”
_본문 중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잡식가족의 딜레마]는 중요한 영화다. 오늘날 농장동물이 받는 처우, 그리고 그들이 평생을 보내는 비인도적인 환경을 사실적이면서도 감성적이고 균형 잡힌 방식으로 보여준다. 정교하게 짜인 이 영화는 고기에 대한 욕망과 이 욕망 때문에 동물이 고통받는 현실을 인식하면서 생기는 갈등을 담고 있다.
현대의 밀집식 축사에서 돼지, 닭을 비롯한 동물들은 감내하기 어려운 역경을 겪고 있다. 이 영화는 이것을 객관적인 방식으로 보여준다. 또한 어미 돼지가 새끼를 낳아 기르는 소규모 농장과 믿기 힘들 정도로 참혹한 공장식 축산의 분만실이 극명하게 대조된다.
이 영화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네 가지다. 첫 번째는 어미 돼지 십순이를 개성을 가진 존재로 묘사한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영화에 등장하는 농장관리자들의 태도이다. 소규모 농장의 농장주는 돼지를 진심으로 배려하고 넓은 공간을 제공하려 애쓰고, 공장식 축사의 관리자는 밀집 사육되는 돼지들을 감독하는 데만 집중한다. 세 번째는 엄마 윤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다. 윤은 고기를 먹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면서도 고기를 좋아하는 남편과 어린 아들의 밥상은 어떻게 차려야 할지 고민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돼지독감과 조류독감 간의 연관성, 공장식 축산이 인류에게 미치는 영향을 짚은 것도 매우 인상적이다.
- 제인 구달(동물학자)

우리가 먹는 고기가, 고기가 되기 전에 어떤 삶을 거쳐 우리에게 왔는지 솔직하고도 진솔한 물음을 던집니다.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살아 있는 동물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가 있을 것입니다.
- 임순례(영화감독, 동물권행동 카라 대표)

가슴 아프지만 외면하면 안 되는 중요한 진실을 따뜻하면서도 정신을 일깨우는 방식으로 전달하는 영화입니다. 관객들은 ‘무엇을 먹을 것인가’에 대한 선택을 전보다 훨씬 깨어 있는 정신으로, 그리고 진정 본인의 의지에 따라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 멜라니 조이(사회심리학자, 『우리는 왜 개는 사랑하고 돼지는 먹고 소는 신을까』 저자)

소시지, 삼겹살의 재료로만 알았던 돼지. 돼지의 삶을 생명으로 끌어올린 [잡식가족의 딜레마]가 한국의 농장동물에게 희망의 첫발자국을 찍을 것으로 믿습니다.
전채은 (동물을 위한 행동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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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사랑할까, 먹을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w*******2 | 2020.09.0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다이어트에 관심이 생겨 알아보다가 저탄고지를 알게되었는데체중감량에는 좋다쳐도 건강에도 좋을지는 의문이 들었고...정제된 탄수화물이 아니라면?채식에서 섭취하는 탄수화물은?채식 위주의 식단이라면 굳이 저탄고지를 따지지 않아도 되겠다 싶었고이때부터 채식 위주의 식단을 위한 셀프 설득작업(?)의 한 방법으로 채식, 육식 관련 책들을 찾아보게 되었다. 특히 이 책은 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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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에 관심이 생겨 알아보다가 저탄고지를 알게되었는데

체중감량에는 좋다쳐도 건강에도 좋을지는 의문이 들었고...

정제된 탄수화물이 아니라면?

채식에서 섭취하는 탄수화물은?

채식 위주의 식단이라면 굳이 저탄고지를 따지지 않아도 되겠다 싶었고

이때부터 채식 위주의 식단을 위한 셀프 설득작업(?)의 한 방법으로

채식, 육식 관련 책들을 찾아보게 되었다.

 

특히 이 책은 읽기 시작하니 놓을 수가 없었다.

재미있었다.

나도 아이 키우는 상황에서 공감이 되기도 했고.

그런데 다 읽고 나니 마음이 좀 불편해졌다.

고기를 먹기가 미안해졌다.

설득되지 않은 가족들에게 고기반찬을 안주려니 가족들에게 미안해졌다.

 

책을 읽고 또 몇개월이 지났다.

동물복지의 달걀과 육류를 구입하고, 먹는 횟수는 줄었다.

식탁에 풀들이 많아졌다.

아직은 이 정도로 만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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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까 먹을까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바*남 | 2020.04.15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종교가 불교다보니 어느 순간 육식에 대해 뭔가 껄끄러움애 생겼다. 포살법회를 하면서 '살이있는 생명을 때리거나 해치지 않았습니까?라는 스님의 질문에 '예'라고 자신있게 답하기 어려웠다. 여름에 모기가 극성일 때 달겨드는 모기를 죽이고 살생했음에 참회를 하는 건 이제 인정하겠는데, 육식을 하는 것도 살생으로 볼 것인지 내 마음은 명확한 답을 내리지 못했다. 그러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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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가 불교다보니 어느 순간 육식에 대해 뭔가 껄끄러움애 생겼다. 포살법회를 하면서 '살이있는 생명을 때리거나 해치지 않았습니까?라는 스님의 질문에 '예'라고 자신있게 답하기 어려웠다. 여름에 모기가 극성일 때 달겨드는 모기를 죽이고 살생했음에 참회를 하는 건 이제 인정하겠는데, 육식을 하는 것도 살생으로 볼 것인지 내 마음은 명확한 답을 내리지 못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내 마음은 육식도 살생이라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

 그 부분에 대해 명확한 해답을 이 책은 제시했다. 

 환경운동을 한다며 주변인에게 자동차 안 사고 안 타기, 일회용품 안 쓰기 등을 주구장창 얘기했지만 육식에 대해서는 별 생각이 없었다. 가축들이 옥수수 사료를 먹고 트림이나 방구를 뀔 때 이산화탄소보다 23배 더한 메탄가스를 발생하고 이로 인해 지구 가열화가 증폭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가축 1Kg을 살찌우기 위해 그것의 수십배에 달하는 사료가 쓰인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가축이 내뿜는 가스로 인해 지구가 그렇게 가열화 되는지는 생각해 보지 않았다.

 그리고 그동안 내가 사실이라고 믿고 있던 것이 꼭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나는 어려서 할머니로부터 힘을 쓰러면 고기를 먹어야 한다는 소리를 숱하게 들었다. 그래서 갑자기 몸에 기운이 없으면 고기를 일부러 챙겨 먹었다. 별로 먹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아도 내 몸을 위해서는 고기를 꼭 먹어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다. 그런데 코끼리나 고릴라가 채식만 하면서도 힘이 세다는 구절과 채식만으로도 운동에서 힘이 부족하지 않다는 선수들의 경험담을 통해 채식을 통해서도 충분한 영양 섭취가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순간 육식은 내게 부담으로 다가왔다. 전에 선혜동자 관련 일화를 들을 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 몸뚱이나 비둘기의 몸뚱이나 생명의 가치에는 차이가 없다. 인간의 몸이라 고귀하고 동물의 몸이라 비천한 것은 없다. 생명의 무게는 경중을 가릴 수 없구나. 이 책을 읽기 전에도 이런 생각은 했다. 설령 육식을 하지 않아 내 몸이 건강하지 않다고 해도 그것이 다른 동물의 생명을 해치지 않는다면 기꺼이 내 건강을 잃겠다'라고. 육식을 하지 않는 건, 나를 위해서도 우리를 위해서도 기꺼이 권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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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북클러버 1기 - [청춘의 책탑]「사랑할까 먹을까」리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s******r | 2019.11.2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https://pedagogics.tistory.com/143 [Magister Ludi] 황윤, 『사랑할까 먹을까』, 휴출판사, 2018. 2019.11.24.‘청춘의 책탑’ 독서모임 3회차 리뷰with yes24 독립 북클러버   푸른 초원에서 평화롭게 풀을 뜯는 소, 우리 한구석에서 낮잠을 자는 돼지, 마당을 돌아다니며 모이를 쪼는 닭, 밀짚모자를 쓴 농부. 우리가 어릴 적봤던 그림책들을 앙들에게도;
리뷰제목
https://pedagogics.tistory.com/143 [Magister Ludi]

 

황윤, 『사랑할까 먹을까』, 휴출판사, 2018. 

2019.11.24.
‘청춘의 책탑’ 독서모임 3회차 리뷰
with yes24 독립 북클러버

 

 

 

푸른 초원에서 평화롭게 풀을 뜯는 소, 우리 한구석에서 낮잠을 자는 돼지, 마당을 돌아다니며 모이를 쪼는 닭, 밀짚모자를 쓴 농부. 우리가 어릴 적봤던 그림책들을 앙들에게도 보여주며 여전히 소와 돼지가 그렇게 살아가고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이제 이런 농장은 거의 없다. 우리가 먹는 99.9%의 돼지고기는 농장이 아닌 공장에서 생산된다.

(중략)

농장을 보여주고자 한 이유는 두 가지였다
공장식 축산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키우는 대안을 찾고 싶었고, 돼지가 돼지답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줘야만 돼지가 실제로 어떤 동물인지를 알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 황윤, 사랑할까 먹을까, 휴출판사, 2018, 24-25.

 

 

 

 

  돼지들이 ‘편안하게’ 잘 있다는 그의 말에는 동의하기 힘들었다. 딱딱한 콘크리트, 햇빛 한 점, 바람 한 점 안 들어오는 축사, 몸 크기와 똑같은 철제 스톤 속에 갇힌 어미 돼지들이 어떻게 편안할 수 있을까.
 대부분의 어미 돼지들이 자는 것도 아니고 안 자는 것도 아닌 상태로 멍하니 콘크리트 바닥에 누워 있었다. 편안해서가 아니라 아무런 할 일이 업었기 때문으로 보였다.
 반쯤 뜬 그들의 눈에서 어떤 생기도 찾아볼 수 없었다. 익숙한 눈동자였다. 그렇다. 바로 동물원에서 이런 눈동자를 보았다. 철창에 갇힌 호랑이, 침팬지들은 세상에서 가장 슬프고 절망적인 눈동자를 갖고 있었는데, 돼지들이 똑같은 눈동자를 하고 있었다.

 

- 황윤, 사랑할까 먹을까, 휴출판사, 2018, 87.

 

  무언가 서정적인 제목의 표지. 독서모임에서 함께 읽자고 이야기한 친구의 추천에 이 책이 어떤 책인지도 자세히 알지도 못한 채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채식주의'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해서 별 기대없이, 책장을 넘겼다.

  가독성 좋은 문장이 술술 읽혔다. 단 한 순간도 눈을 떼지 못하고 한 달음에 다 읽은 책이었는데, 그것은 단순히 책이 재미있어서가 아니었다. 그보다는 저자가 소개하고 있는 책의 내용이 매우 충격적이었기 때문이다. 읽으면 읽을수록 저자가 다루고 있는 불편하고도 충격적인 진실에 대해 깊이 공감과 몰입이 더해져갔다.

 

저자가 진실을 마주할 때마다 나도 진실을 함께 마주하고 있었다.

 

  특히 마음에 시리게 남는 장면은 스톨에 갇힌 어미돼지에 대한 부분과 도살장과 살처분에 대한 이야기였다. 유년시절부터 돼지들은 농장에서 한가로이 풀 뜯고 뒹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는 그저 동화같은 상상일 뿐이었다. 내가 침대에서 편하게 책을 읽고 있는 그 순간 어미 돼지들은 감옥같은 스톨에 갇혀 몸도 가누지 못할 정도로 가혹한 학대를 받고 있었을 뿐 아니라 심지어 새끼들을 만져보지도 못한 채, 얼굴도 보지 못한 채 분리되어 젖을 내주는 참담한 삶을 살고 있었다.

 

사람이건 돼지건 행복한 삶을 누릴 권리는 매한가지인데, 모성애가 있는 것은 마찬가지인데 왜 아무 죄도 없는 돼지가 그처럼 가혹한 형벌을 받아야만 하는 것일까.

 

심지어 도살장에서 동물들을 전기충격으로 기절시킴에도 불구하고 고기의 질을 위해 약한 전기충격을 가해서 의식이 회복된 상태에서 죽임을 당하는 동물들이 최소 10프로 이상이라는 사실은 경악스럽기까지했다. 또한 도살장 근무자나 국가적 명령에 의해 동물들을 살처분해야만 하는 공무원이나 군인들의 이야기...

 

결국 동물들을 어떻게 대하는가의 문제는 우리의 육체적 건강 뿐 아니라 정신적 건강과도 연결되어 있는 것이 아닐까.

 

사람과 동물 모두 조금이나마 행복하게 공존하려면 어떤 대안이 있을까, 그리고 나는 동물들을 위해 최소한의 무엇을 할 수 있나 많은 생각이 떠올랐다

책을 읽기 전 육류(고기) 음식이라면 무조건 환영이던 나는 책을 읽은 후, 육류를 가능한 한 줄여보자는 최소한의 다짐을 한다.

동물이든 사람이든 모든 생명은 존귀하다. 82년생 김지영이 있는 것처럼 , 사람에게 각각 고유한 자기서사가 존재하듯이 동물들도 그들 나름대로의 빛과 색이 있고 스토리를 지니는 법이다.

책 한권을 통해 나 한사람부터 생각과 태도를 조금씩 변화시키고 최소한의 실천이라도 행해간다면 조금 더, 아주 한 발짝 더 나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칠흙 같은 어둠이 깔린 축사 한쪽에 따뜻한 노란 전등이 하나 켜 있고, 볏짚 위에 어미 돼지 십순이가 누워 갓 태어난 새끼 돼지들에게 젖을 먹였다.

아기를 낳은 사람 엄마, 갓난아기와 조금도 다를 바 없는 모습이었다. 아름답다, 평화롭다는 느낌을 넘어서 신비롭고 성스러운 느낌마저 들었다. 가톨릭 신자들의 비난을 받을지도 모르지만, 마구간에서 아기 예수를 안은 마리아의 모습도 떠올랐다. 어찌 감히 돼지를 성모마리아에 비하느냐고 하겠지만, 성녀와 인간 엄마와 돼지 엄마를 관통하는 공통점이 있는 것 같다. 생명의 힘, 사랑의 힘이다. 모든 탄생의 순간은 경이롭다. 온 우주가 도와서 일어나는 신비로운 순간. 모든 생명은 그 자체로 귀하며, 동등하다.

누구의 도구가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랑하고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존재라는 점에서. 고통이 아닌 행복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 황윤, 사랑할까 먹을까, 휴출판사, 2018,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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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8건) 한줄평 총점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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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아이가 학교에서 닭을 키우고 있어 함께 보려고 구매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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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2 | 2021.06.28
구매 평점5점
편하게 읽었지만 마음은 불편해지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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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w*******2 | 2020.09.02
구매 평점5점
마음이 그냥 편해지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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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b******u | 2020.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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