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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하지 않은 몰락

위험하지 않은 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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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372g | 140*211*30mm
ISBN13 9791160944204
ISBN10 116094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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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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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이 끝났을 때 많은 사람이 ‘이제 두 번 다시는Never again’이라고 굳게 맹세했다. 이제 두 번 다시는 전쟁이라는 비극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말이다. 그 맹세와 함께 전후가 시작되었고 ‘다시 태어나고’ 싶다는 염원이 역사를 움직였다. 하지만 살육은 결코 멈출 줄 몰랐으며 전 세계에서 크고 작은 비극이 일어났다. 사람들의 목숨은 끊임없이 역사라는 이름의 단두대에서 이슬로 사라졌다.
냉전의 종언 이후 사반세기가 지난 오늘날, 세상 거의 모든 곳에서 자유가 승리했지만 역설적으로 세계는 그 자유를 억압하는 방향으로 돌아서고 있다. 난민과 테러라는 비극이 국경을 넘어 흘러넘치고 있다. 이제는 더 이상 근대가 안고 있던 문제를 어떤 ‘보이지 않는 장소’에 가둬놓을 수 없게 되었다. --- p.11

중동 지역에 자유를 기본 원리로 삼은 국가가 아니라 ‘이슬람 부흥주의’의 기치를 내건 국가가 등장하면서 중동은 격동의 시대로 빠져듭니다. 걸프전이 그 시작점입니다. (중략) 국경을 초월한 테러와 유럽을 향한 난민의 행렬 등 ‘서구’를 토대로 한 근대 자체가 동요하는 동시에 자유의 원리를 ‘국시’로 삼은 국가들마저 자유를 부정하는 방향으로 기우는 듯 보였습니다. 프랑스나 미국만큼 지속적으로 중동에 군사적으로 개입한 국가는 없습니다. --- p.27

지성은 타자의 결점을 지적하는 날카로운 혀에서 나온다고 오해하는 사람이 많습니다만, 그렇지 않습니다. 지성은 자기가 범한 죄과와 실패의 유래를, 또한 그 진행 과정을 명쾌하게 설명할 수 있는지에 따라 판정됩니다. 어느 지식인이 자신의 실패를 명확하고 분명한 언어로 설명할 수 있다면 그의 지성은 다른 문제에서도 적절하게 기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전후 프랑스 지식인 집단은 그 책무를 게을리했습니다. --- pp.49-50

미국은 건국 때부터 자유무역의 기치를 내걸었으니, 아마도 자유무역이 국시였으리라 생각됩니다. 이것만은 절대로 양보할 수 없다는 신념이지요. 그래서 자유무역, 관세 장벽 폐지, 시장 개방을 집요하게 주장합니다. (중략) 관세 장벽은 그 자체로 ‘악’이며, 시장 폐쇄 자체가 악이라는 믿음이 미국 건국의 원점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 p.80

‘전쟁을 어떻게 억지할까’라는 논의는 (중략) ‘전쟁을 없앨 수는 없지만 어떻게 하면 사망자 수를 줄일 수 있을지 궁리해보자’는 ‘정도의 문제’로 관점을 옮겨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하는 편이 이치에 맞지 않을까 하고요. 전쟁은 근절시킬 수 없습니다. 테러도 근절시킬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허무주의적으로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전쟁에서 희생되는 군인과 민간인의 수, 테러로 살해당하는 시민의 수를 어떻게 줄여갈지 기술적으로 또 계량적으로 고민하는 일이 합리적이지 않느냐는 거지요. --- p.105

글로벌화는 미국이라는 초강대국이 주도하고 있을 뿐, 실체는 로컬한 운동입니다. ‘글로벌 지향’은 미국의 고질병이에요. 자국의 표준을 세계의 표준으로 만들려는 나라는 미국밖에 없습니다. 이것을 진정한 의미에서 ‘글로벌 지향’이라고 보긴 힘들지요. 앞으로 미국이 쇠락하여 국제사회에서 존재감이 희박해지면 글로벌화를 주도하는 나라가 없어질 거예요. 물론 글로벌 기업은 여전히 활동하겠지만 세계의 모든 나라에 시장을 개방하라고 요구하고 또 동일한 언어, 동일한 통화, 동일한 도량형, 동일한 가치관을 요구하는 정치 세력은 쇠퇴할 것입니다. --- p.139

근대의 성장의 그늘에는 항상 기민이 있었습니다. (중략) ‘일본은 석탄에서 석유 에너지로 산업의 근간을 전환하면서 고통을 겼었지만, 그걸 극복하고 발전했습니다’ 따위의 성공신화에는 나오지 않는 내용입니다. 옛날이야기가 아니에요. 오늘날 도래한 격차사회에서 사회 밖으로 튕겨져 나간 청년들, 죽을 정도로 일을 시키는 소위 ‘블랙기업’에 다니거나 인터넷 카페를 전전하는 젊은이들 또한 기민과 다를 바 없습니다. --- p.173

남북전쟁이 끝나고 노예제도가 법적으로 금지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직후인 1901년에 텍사스 스핀들탑에서 석유가 발견됩니다. 노예노동이라는 값싼 에너지원을 잃자마자 이번에는 ‘공짜나 다름없는 에너지원’인 석유가 나왔습니다. 그 결과 미국에서 내연기관을 바탕으로 한 산업 시스템이 완성됩니다. 미국의 산업은 노예노동과 석유라는 저렴한 에너지를 3세기에 걸쳐 계속적으로 향유하면서 성립되었습니다. 이것은 전 세계에서 오직 미국에서만 일어난 예외입니다. --- p.176

더 높은 수준, 그러니까 통치 형태를 공유하거나 정교분리의 원칙을 공유하자, 또는 민주주의와 인권사상을 공유하자는 주장은 빨리 포기해야 합니다. 거기까지 요구하지 않고 딱 이 정도까지만 관여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이것 외에는 할 수 있는 다른 방도가 없습니다. 미국이 세계의 표준을 제정하는 힘을 잃어감에 따라 비로소 이런 ‘강화講和적 공존’이 가능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 pp. 252-253

세계대전은 ‘메이지체제로부터의 탈각’이었습니다. 1930년대, 1940년대의 대일본제국의 전쟁지도부가 메이지체제를 파괴했습니다. 체제의 중추에 자리하며 법외 권력을 행사하던 메이지체제의 수혜자들이 마치 무언가에 홀린 것처럼 체제를 무너뜨리는 방향으로 돌진했습니다. 그리고 보란 듯이 메이지유신 이후 70년에 걸쳐 쌓아올린 것들을 무無로 돌려놓았습니다.
--- p.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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