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읽은 책은 시간을 파는 상점 입니다
평소에 읽어보고 싶던 책이었는데 도서관에서 보고 냉큼 빌려서 읽었는데요
자음과모음 출판사에서 청소년 문학상을 받은 책입니다
청소년 문학을 좋아해서 읽어봤는데 소재도 신선하고
청소년들의 섬세한 마음을 잘 표현한 소설같습니다
마치 여름날 시원한 탄산음료를 들이킨 듯한 청량함도 느껴지네요 ㅎㅎ^^
주인공은 여고생입니다 고 3을 목전에 둔 수험생
그러던 어느날 여주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시간 = 돈이 된다는 걸 깨닫게 되죠
아르바이트를 하며 만신창이가 된 여주는 인터넷에 "시간을 파는 상점" 을 개설합니다
카페 주인장이 되어서 의뢰를 받아 의뢰인들의 문제를 하나 둘 해결해 가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를 써 내려간 소설입니다
푼수같지만 마음은 넓고 따뜻한 짝사랑중인 소녀 난주
얌전하고 고요해 보이지만 속은 불꽃같은 혜지
난주가 짝사랑하는 완소남 정이현
우리 주변에서 평범하게 볼 듯한 캐릭터들을 데리고
추리소설의 플롯을 이용해 유려한 문체로 써내려간 작품입니다
전체적인 구조는 여주가 상점을 운영하는 주인장일거라는걸 비밀로 부치고
시작하는 추리 서설의 구조를 따르고 있습니다
지루해 질만하면 긴장감과 스릴을 주어서 코지미스터리 보는 기분도 들었습니다
저는 이 소설에서 약간의 로맨스 적인 요소도 있었으면 햇는데 그런건 없더라구요
무엇보다 완소남
정이현한테 들켰을때 제 머릿속에 온조X 정이현 그린라이트가 반짝 켜졌지만...

이현이 온조를 처음 만났을때를 회상하며
내뱉은 대사 인데요 온조는 저때 기억을 1도 못합니다
저때 정황도 그렇고 전체적인 분위기가 이현이가 온조 좋아하는 것 처럼
보였는데 저 마음이 어떤지는 모른채로 애메모호하게 끝납니다
저게 어떻게 된건지는 이현이만 알겠지요
미래와 사랑 그리고 죄책감과 부모님과의 갈등 등등
청소년들의 마음을 잘 표현한 소설 이라고 생각합니다
뒤에 수록된 심사평도 재미있었습니다
후보작에 든 작품중에 청소년의 성을 소재로 쓴 소설도 있다고
들었는데 그 글도 읽어보고 싶네요 ㅎㅎㅎㅎ
어린 소년소녀들의 시간에 대한 성찰과
고민을 엿볼 수 있는 소설 시간을 파는 상점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