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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사는 게 다 무슨 소용이람

이렇게 사는 게 다 무슨 소용이람

: 서울을 잠시 잊고 싶었던 도시인들의 스페인 음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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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2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468g | 150*210*20mm
ISBN13 9791189709037
ISBN10 1189709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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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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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 펼쳐진 풍경은 어떤 말로도 설명이 안 됐다. 다만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건 그때부터 스페인은 내게 환상의 자연을 품은 땅이 되었다는 것이다. 피레네 산맥 너머로 펼쳐지던 광활한 대지와 이제껏본 적 없던 짙은 녹색의 숲, 눈부시게 빛나던 하늘과 구름들. 대체 저 너머엔 무엇이 있는 걸까. 무 엇 때문에 그곳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이리도 풍요롭고 넉넉한 걸까. 그런 생각을 하며 꼭 한 번 스페인 땅을 밟아보리라 다짐했다. 그리고 그 땅이 키워낸 것들을 만나보고 싶었다.
그토록 찬연한 자연이 만든 것들은 도대체 어떤 맛일지, 그것을 먹고 자란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지 궁금했다. 스페인의 땅과 바람, 비와 해의 맛을 느껴보고 싶었다. 그런 곳이라면 그동안 서울이라는 치열한 삶의 터전에서 살면서 얻었던 마음의 생채기들을 보듬고 새살이 돋게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곳의 자연과 그런 자연을 닮아 조건 없이 환대해주는 사람들이 상처에 특효약인 마데카솔처럼 끈적한 연고가 되어 줄 것 같았다. --- p.16

이들이 먹는 방식은 훨씬 과감했다. 이것이야말로 현지인들과 함께 먹는 식사의 메리트. 우리는 그때 비로소 올리브유를 대하는 아주 새로운 방식에 대해 눈을 떴고, 그들의 방식대로 먹어보기로 했다. 거친 바게트 위에 오일을 부었을 뿐인데 그런 바게트는 처음이었다. 아니, 그런 올리브유는 처음이었다고 말하는 게 맞을 것 같다. 오일 한 방울에서 싱그러운 풀 향기가 났다. 갓 짜낸 오렌지나 사과도 떠올랐다. 이것은 오히려 과일 주스에 가까웠다. ‘생생하다’, ‘싱그럽다’는 맛 표현은 응당 이런 음식에 써야 할 것 같았다. 향기롭고 고소한 것이 실로 처음 경험해본 맛이었다. 끝 맛이 약간 맵고 알싸하게 퍼졌는데 그마저도 싫지 않고 신비롭게까지 느껴졌다. 고작 빵과 오일이 나왔을 뿐인데 우리는 벌써 흥분해버렸다. 처음 접하는 올리브유의 맛에 취해 허겁지겁 먹었고 금세 배가 불러왔다. --- p.31

그때가 새벽 한 시를 넘긴 시간이었는데, 테이블 위에 올린 촛불에 의지하며 너덧 명의 가족들이 식탁에 앉아 밥을 먹고 있었다. 물론 마히나 산의 아저씨들이 그랬던 것처럼 그들의 얼굴에서도 지친 기색을 찾아볼 수 없었다. 못 말리는 하엔 사람들. 그들은 그렇게 함께, 먹는 것을 좋아한다.
그날의 광경을 마주한 이후, 나는 종종 밝고 열정적인 스페인 사람들의 힘의 원천이 함께 먹는 밥상에서 나오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하루 한 끼도 허투루 보내지 않는 사람들이니 적게는 세 끼, 많게는 다섯 끼를 매일 완벽하게 먹게 되면 적어도 하루에 세 번씩은 꼭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되는 것일 테니 말이다. 그러고 보면 스페인 사람들에게도 분명 ‘밥심’이 존재한다. 맛있는 것을 함께 먹고, 함께 먹는 사람들과 마음을 나눌 때 좋은 기운을 얻으며 그것이 곧 일상 에너지의 원천이 되는 식구의 위력, 밥심 말이다. --- p.97

맛집에서 겪은 대참사 이후 우리는 ‘진짜 여행은 함께 밥을 먹는 것’이라고 한 번 더 생각하게 되었다. 만일 우리가 현지 농장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먹지 않았더라면 그 나라 사람들의 식문화와 먹는 방식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했을 것이고, 그저 관광지 식당에서 주는 대로, 왜 그런지 이유도 모른 채 옆 테이블이 먹는 것들을 힐끔거리며 따라 먹다가 떠났을 것이다. 여행지의 음식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것을 어떻게 하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는지를 안다는 것은 아주 사소해 보이지만 쉽게 얻을 수 없는 보물 같은 정보다. 여행지에 대한 정보는 물론 현지 사람들의 일상을 경험하며 한층 더 깊고 넓은 여행이 될 수 있게 해준다.
그날 이후 우리는 절대 맛집 검색 따위는 하지 않기로 했다. 느낌이 좋은 레스토랑을 그저 감으로 찾아갔고, 잘 모를 때는 테이블에 올리브유가 올라와 있는지, 상태는 어떤지 먼저 확인을 하고 자리를 잡았다. 그런 기준만으로도 대체로 레스토랑 선정에 실패하는 일은 없었다. --- p.161

우리는 매일 숙성 중이다. 부패하지 않고 좋은 사람으로 거듭나기 위해 자기에게 맞는 환경을 찾고, 환경으로부터 성장의 양분과 일상의 자극을 받는다. 그런 경험들이 하나둘씩 쌓여갈수록 우리는 더 깊이 생각하고 다양한 시각으로 세상을 보게 된다.
물론 그 환경이 비단 ‘좋은 것’일 수만도 없고 꼭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어떤 환경 속에서 무언가를 경험하면서 시간의 한 토막을 넘어간다는 것, 그 자체가 중요하다. 그래서 숙성을 위해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재료가 바로 시간인 것이다.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겪은 얼마간의 일들은 이전의 나보다 조금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주고 결국 더 깊은 맛이 나게 한다.
--- p.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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