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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나는 서울이 좋다

: 흔적과 상상, 건축가 오기사의 서울 이야기

리뷰 총점8.5 리뷰 14건 | 판매지수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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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2년 05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548g | 147*210*30mm
ISBN13 9788996583486
ISBN10 899658348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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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사랑한 한 남자의 이야기

“도시는 흔적과 장소, 집합, 기호, 상징, 미학, 기억 그리고 상상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모습은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의 지난 추억을 닮았다.” 그림 그리는 건축가 오기사가 살고 걷고 숨 쉬며 사랑하는 도시 대한민국 서울의 건축과 지문, 도시와 사랑, 삶에 관한 이야기. 서울은 오기사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다. 지구 곳곳을 방랑하기를 즐겨 하는 그이지만 결국 다시 찾아오는 종착지는 늘 고향 서울이었다.

이 책은 서울이라는 거대 도시의 섬세한 지문을 오기사 특유의 감성과 시선을 담아 8가지 키워드로 읽어 낸다. 자신의 건축 설계 사무실이 있는 신사동 가로수 길과 시끌벅적한 종로 거리에서부터 청와대, 국회의사당, 서울 광장, 한강의 다리들, 고궁과 미술관, 일상적인 공간 아파트에 이르기까지 서울이라는 거대 도시에 사는 이들의 터전을 '건축'과 '도시'라는 프레임 속에서 새롭게 그려냈다. 서울에 관한 다소 불편한 진실에서부터 무분별한 도시 개발에 관한 건축가로서의 애정 어린 걱정, 그리고 서울에서 살아가는 이로서의 삶과 사랑에 이르기까지 저자가 담아내는 서울이라는 도시의 문양은 각양각색이고 다채롭다. 때론 느슨하게, 때론 엄격하게 그러나 결국 사랑할 수밖에 없는 도시 서울. 건축가 오기사가 보는 도시 서울은 흔적과 장소, 집합, 기호, 상징, 미학, 기억 그리고 상상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모습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지난 추억을 닮아 있다.

건축가적 사유와 상상으로 풀어낸 글, 풍부하게 삽입된 카툰과 그림, 사진에서 오기사 특유의 쿨한 감성과 위트를 충분히 만끽할 수 있으며, 우리가 너무나 익숙하게 바라보았던 서울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가져볼 수 있는 참신한 기회를 제공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낯설지만 낯설지 않고, 새롭지 않으나 새로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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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prologue 서울에서 여행하듯 살아보기

흔적
Since 1992 _ 신사동 가로수 길
카르멘의 서울
지도에 담긴 땅의 흔적
옥에 티인가, 티에 옥인가? _ 윤 빌딩
석촌 호수의 고마움
시간 여행 튜브

장소
킹콩건물에 대한 단상
불 꺼진 테헤란로
교보 빌딩과 광화문
옥탑방 사무실
남산에서의 맹세
인천공항 연가

집합
흑백 영화처럼 _ 계동 길
홍대 앞에 가면
봉은사와 아이파크
아파트
이화여대 캠퍼스 콤플렉스(ECC)
여의도 블루스

기호
서태지 건축 유감
급조된 이상 도시
청담동 스타일
빈티지 카페
여백의 건축 _ 안국동 한옥
진화된 맥도날드

상징
국회의사당의 돔 안에는 무엇이 있을까
반환경적 광장을 기다리며
라스베이거스에 서울서울서울 호텔이 생긴다면
그 왕자와 그 공주의 사정
경동교회를 능가할 수 있는 교회를 기다리며
산은 산이 아니다

미학
폐허의 아름다움 _ 선유도 공원
한강의 다리들
청와대는 한국을 대표하는가?
한쪽만 바라보기 _ 국립중앙박물관
강박관념의 도시
광화문 이마 빌딩

기억
길어서 좋다 _ 종묘 정전
서울에서 제일 좋아하는 건물이 무엇인가요? _ 환기미술관
내 마음을 나도 몰라 _ 종로타워
실패의 기억 _ 세운상가
국립민속박물관은 옳은가?
계절을 타는 건물들 _ 연세대학교 본관, 원서동 공간 사옥, 대학로 샘터 사옥

상상
김포공항 스타벅스
한강의 물 위를 달리는 기차
수직 방향 도시 공원
이방인들을 위한 도시 _ 고속버스터미널
Designed by 욕망
양배추 도시
22세기 서울 _ 5 suggestions for changing Seoul

epilogue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짧은 가이드
덧. 서울, 어제 그리고 오늘

지도 _ 서울에서 내가 좋아하는 장소들
오기사의 친환경 건축개론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5년 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서울로 돌아오며 다짐한 게 하나 있었다.
앞으로 펼쳐질 서울에서의 생활을 '여행하듯 살아보기'로 한 것이다.

보통 일상과 여행으로 구분되는 삶의 모습은
일상을 칙칙하고 우울한,
다시 말하자면 언제든 도피해야 하는 대상으로 폄하하게 했다.
그리고 여행은 구원을 의미했다.
그런 이분법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물론 일상을 탈출할 때 느끼는 희열을 모르는 것은 아니었다.
다만 구원이라는 것이 오직

내가 살고 있는 바로 이 곳

을 제외한 다른 장소에서만 '잠시' 존재할 리는 없었다.
일상도 충분히 가치가 있을 거라고 믿었다.
그리고 그건 일상이 여행처럼 매 순간 일탈과 느슨한 긴장의 연속으로
이루어질 때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일상을 일상이지 않게 하는 것.
그건 삶 자체를 여행으로 인식하면 되는 일이었다.

현실적으로 일상의 무게는 만만치 않았다.
귀국 후 카페를 오가며 가벼운 프리랜서 생활을 하던 시절을 지나
당장 생계와 연관되는 '일'을 갖게 되고,
그것에 대한 책임감에 얽매이자
여행하는 것처럼 살아보겠다던 나의 다짐은 금세 잊혔다.
샐러리맨 생활을 하는 친구들과 별반 다를 바 없이
정신없이 한 주를 보내고
덤으로 주말도 온전히 일했다.
나는 여유 없이 빠르게 돌아가는 서울의 삶에 순조롭게 적응하며
세계 그 어느 곳보다도 빠르게 돌아가는 도시의 속도에 몸과 영혼을 맡겼다.
그리고 항상 어딘가로 떠날 궁리를 하고 있었다.

그 견고한 일상의 틀 가운데서
잠시 카페의 구석자리를 찾아가
노트북을 열어놓고 있거나 스케치북을 꺼냈던 순간들이 있었다.
서울이나 건축에 관한 이야기들을 지면에 소개하도록 허락해준
많은 매체들 덕분이었다.

아무리 일상이 빡빡하더라도
원고를 쓰기 위해 사무실을 벗어나 보면
짧은 시간이나마 서울을 느슨한 여행자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
이 책에 실린 글과 그림은 그런 시선의 조각들을
다시 모아 첨가하고 정리한 것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건축과 도시 이야기는
마치 화학 교과서의 분자 구조에 관한 내용만큼이나
지루하고 심드렁하게 들릴 수 있다.
(물론 분자 구조는 세상 그 어느 것보다 중요하다.)
그래서 딱딱한 정보의 이야기는 최소화하고
개인적인 많은 기억들을 덧붙여 서울의 이야기를 완성했다.
덕분에 이 책에 실린 이야기들은
구체적이면서도 지엽적인 서울의 몇몇 장소들에 대한 것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소재들이 난무하고, 애정과 잔소리가 뒤섞여 있다.

서울에 대해 깊이 있는 식견을 다룬 많은 책들은 이미 많이 존재한다.
다만 조금은 편안하고 일상적인 도시적 시선을 공유하자는 의미로
나의 부족한 이야기들을 용감하게 내놓아본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서울을 알아야 할 필요는 당연히 없다.
단지 각자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나 마을에 대해서
나름대로의 이야기를 만들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
이 책이 그런 행위들의 동기가 되어주면 좋겠다.
그래서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이 생각보다는
즐거운 곳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만일 그렇게 된다면 나는 마치
새로운 화학식을 찾아낸 과학자처럼 행복할 수 있을 것 같다.

2012년 봄, 광화문에서
--- ‘작가의 말’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도시는
흔적과 장소, 집합, 기호, 상징, 미학, 기억
그리고 상상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모습은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의 지난 추억을 닮았다.

'오기사'라는 필명으로 잘 알려진 '그림 그리는 건축가' 오영욱이 살고 걷고 숨 쉬며 사랑하는 도시 대한민국 서울의 건축과 지문, 도시와 사랑, 삶에 관한 이야기. 서울은 오기사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다. 지구 곳곳을 방랑하기를 즐겨 하는 그이지만 결국 다시 찾아오는 종착지는 늘 고향 서울이었다. 전 세계를 돌며 수많은 도시를 여행했던 오기사가 이제 서울이라는,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도시와 사랑에 빠졌다.

이 책은 서울이라는 거대 도시의 섬세한 지문을 오기사 특유의 감성과 시선을 통해 8가지 키워드로 읽어 낸다. 부제 '흔적과 상상, 오기사의 서울 이야기'에서 알 수 있듯이 오기사는 오래되었으나 여전히 젊은 도시 서울, 그리고 늘 살아 있는 도시 서울의 과거, 현재, 미래의 표정을 섬세하게 담고 있다. 자신의 건축 설계 사무실이 있는 신사동 가로수 길과 그가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꼽는 종묘 정전, 서울에서 가장 사랑하는 장소로 꼽는 환기미술관, 자주 가는 광화문을 비롯해 시끌벅적한 종로 거리, 청와대, 국회의사당, 서울 광장, 한강의 다리들, 고궁과 미술관, 일상적인 공간 아파트에 이르기까지 서울이라는 거대 도시를 '건축'과 '도시'라는 프레임 속에서 새롭게 그려 냈다.

서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다소 불편한 진실에서부터 무분별한 도시 개발에 관한 건축가로서의 애정 어린 잔소리, 서울에서 살고 있는 도시인으로서 체험하는 삶과 사랑에 이르기까지, 저자가 그려 내는 서울이라는 도시의 문양은 서울의 역사만큼이나 각양각색이고 다채롭다. 때론 느슨하게, 때론 엄격하게 그러나 사랑스럽게 말을 걸어오기에 결국 사랑할 수밖에 없는 도시 서울! 지구 곳곳을 다 돌고도 "그래도 나는 서울이 좋다"고 말하는 건축가 오기사가 보는 도시 서울은 어떤 모습일까. 서울이라는 도시와 연애 중인 오기사는 이렇게 고백한다. "도시는 흔적과 장소, 집합, 기호, 상징, 미학, 기억 그리고 상상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모습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지난 추억을 닮아 있다"고…

서울에서 여행하듯 살아보기
지금껏 서울에 관해 이토록 표정이 풍부한 책은 없었다!


다만 구원이라는 것이 오직
'내가 살고 있는 바로 이곳'을 제외한
다른 장소에서만 '잠시' 존재할 리는 없었다.
일상을 일상이지 않게 하는 것.
그건 삶 자체를 여행으로 인식하면 되는 일이었다.

『그래도 나는 서울이 좋다』는 오기사가 건축가로서 내는 첫 책이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건축가적 사유와 상상으로 풀어낸 글, 풍부하게 삽입된 카툰과 그림, 사진에서 오기사 특유의 쿨한 감성과 위트를 충분히 만끽할 수 있으며, 우리가 너무나 익숙하게 바라보았던 서울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가져볼 수 있는 참신한 기회를 제공한다. 오기사가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꼽는 '종묘 정전'은 표지와 속지에 그려냈다. 또 강북에서 바라본 서울 지도, 잘못된 친환경 마인드를 꼬집는 오기사의 친환경 건축개론, 미래 서울의 모습을 제안한 5 suggestions for changing Seoul, 서울의 현재와 과거를 비교해서 보여주는 사진,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가이드도 담았는데 오기사의 시선으로 건축한 서울의 모습은 이제껏 가보지 못했던 도시를 여행하는 것처럼 신선한 즐거움과 감동을 준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낯설지만 낯설지 않고, 새롭지 않으나 새로운 책이다. 서울이라는 익숙한 지명의 도시에 대해서 우리가 지금껏 알고 있던 상식과 통념을 내려놓고, 오기사의 친절한 가이드를 벗 삼아 여행하듯 서울을 거닐다 보면 우리는 이 도시의 새로운 매력과 조우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다시 이 도시와 사랑에 빠지게 된 당신 역시 "그래도 나는 서울이 좋다"라고 고백하게 될 것이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오영욱의 명쾌한 그림을 볼 때마다 나는 이탈로 칼비노가 쓴 『보이지 않는 도시들』을 늘 생각하곤 했다. 재기 넘치는 그의 그림 속에서 도시의 일상이 주는 아름다움을 조우하기 때문이었는데, 이제 그가 글로도 도시의 일상을 그렸다. 특히 우리의 서울에 대한 그의 섬세한 시선이 그림만큼 아름다운데, 그 이유가 이 젊은 건축가는 누구보다 서울을 사랑하기 때문임을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알게 되었다.
승효상 (건축가, 이로재 대표)
오랜 여행에서 돌아온 오기사가 자신의 집에 나를 초대한다. 여행에서 보고 들은 이야기에 과장을 더하지 않았던 그가 이제는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거대 도시 서울에 대한 마음의 온도를 전해준다. 오기사의 체온을 생각해본다. 서울을 대하는 그의 체온은 약간은 따뜻하고 어느 정도 관조적이고 어느 정도 무심하고 한편 냉정하다. 오기사의 서울에 대한 체온은 온도를 잴 때마다 달라지는 서울의 모습을 닮았다. 서울이 표준체온을 말하기 힘든 도시임을 그는 잘 알고 있으리라. 그래도! 서울을 좋아하기로 정한 오기사가 보여주는 서울에 대한 이야기들은 마치 오랜 친구를 마지막 연인으로 결정한 친구의 단단한 고백 같아 기쁘게 축원해주고 싶다.
정재은 ( 「말하는 건축가」 영화 감독)
어느 날부터인가 오기사는 조용히 내 주위를 포위해왔다. 빨간 모자를 쓴 슬픈 듯 귀여운 듯 묘한 캐릭터가 여기저기서 보이기 시작하더니, 주변 사람들이 하나 둘씩 그의 팬이 되기 시작했다. 문득 궁금해져 그의 책을 읽어보니 알 수 있었다. 왜 이 빨간 모자 청년이 사람들을 잡아끄는지. 그리고 질투심에 사로잡히게 됐다. 오기사가 나보다 젊고, 잘 생기고, 그림도 잘 그리는 것이야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니 그저 부러울 뿐이었다. 하지만 글로 먹고 사는 나보다 글을 훨씬 더 잘 쓰니 이 어찌 샘이 나지 않겠는가. 그러나 그의 책을 읽고 나면 어느새 그런 투정은 사라지고 매번 그의 팬으로 감탄하게 된다. 그의 부드럽고 섬세한 눈길 때문이다. 어느 작가는 자기가 사는 도시를 좋아하지 않을 때 우리는 불행해진다고 했다. 오기사는 우리에게 서울을 사랑하는 법을, 그래서 행복해지는 비결을 가르쳐준다. 옥의 티로 알았던 건물이 티의 옥일 수 있다고 뒤통수를 때리고, 제멋대로처럼 보이는 다세대 주택에도 도시의 법칙이 숨어 있음을 일깨워준다. 결코 목청 높이는 법 없이 조용히 펼쳐놓는 그 이야기를 읽고 나면 어느새 서울이 달라 보인다. 그의 말처럼 분명 서울은 그래도 좋아할 만한 도시다. 아는 만큼 사랑하게 되는 도시로 서울만 한 곳도 없을 것이다. 많은 분들이 이 책으로 오래된 친구 서울을 재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구본준 (건축 칼럼니스트, 『두 남자의 집짓기』 지은이)

회원리뷰 (14건) 리뷰 총점8.5

혜택 및 유의사항?
서울은 과거와 현재과 공존하는 거대한 다이나믹.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J**e | 2016.10.02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서울은 우리 한국의 수도이고, 실제 수도권으로 보면 대한민국 인구 절반이 사는 거대한 도시이다. 그래서 서울을 어디까지 말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이 책에서는 행정구역상의 서울시에 대해서 소개하고, 특히 저자가 아끼는 공간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그래도 내가 보기에는 아마 이 책의 열권을 더 적어도 모든 서울을 소개할 수 없을 것이다.  강남에 대;
리뷰제목

 서울은 우리 한국의 수도이고, 실제 수도권으로 보면 대한민국 인구 절반이 사는 거대한 도시이다. 그래서 서울을 어디까지 말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이 책에서는 행정구역상의 서울시에 대해서 소개하고, 특히 저자가 아끼는 공간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그래도 내가 보기에는 아마 이 책의 열권을 더 적어도 모든 서울을 소개할 수 없을 것이다.

 

 강남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 서울의 확장되면서 도시가 한강을 건너 강남으로 확장되게 된다. 그래서 새로운 서울인 신 서울의 특징이 드러나게 된다. 그 첫번째가 사람의 보행 구간을 위한 도시가 아니고, 차를 위한 도시인 것이다. 이 책에서도 제일 특징으로 보행 구간에 대한 문제가 제기된다. 그리고 많은 건축가들이 우리나라 차도 구획에 대해서 매우 크다고 소개한다. 그래서 걸어서 다니는 것이 매우 어렵다. 그리고 두번째는 또 하나의 한국적인 특징인 아파트에 대한 것이다. 이제는 한국인의 절반 이상이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으므로 서울 뿐만 아니라 한국의 가장 큰 특성으로 아파트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강남에 대해서 몇가지 저자의 생활과 밀접한 공간들이 소개된다. 사무실이 있는 가로수길이 그것이고, 하나는 저자가 어린 시절에 자랐던 아파트가 그것이다. 가로수길이 한창 뜰때도 가본 적이 없고 해서 잘 모르겠지만, 강남하면 테헤란로가 아닐까 생각한다. 최근에 삼성 건물이 생겼는데, 사진에 있는 알박기 건물이 참 경이로왔다.

 

 저자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서울의 건물과 거리를 소개하고 있다. 그 중 서울의 특징이 조선왕조의 수도 한양이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많은 고궁들이 남아있고, 그 흔적들이 남아있다. 나도 이 책을 보면서 내가 느꼈던 그것과 동일한 것을 저자가 느꼈던 것을 알 수 있다. 바로 종묘이다. 종묘은 정전인데 그 크기에 위압감을 느꼈다. 건물이 100m 조금 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실 100m 넘는 건물은 많다. 하지만 박석이 깔려있고, 조선시대 건물이 짝 펼쳐져있어 굉장한 위압감을 느꼈다. 혹시 이글을 보신 분은 종묘에 안가신 분은 한번 가보라고 하고 싶다. 입장료는 천원밖에 안 하지만, 자유 입장이 안되고 가이드 입장이기 때문에 시간이 안 맞으면 기다려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그리고 위폐를 모신 곳이여서 많은 부분이 격식을 갖춰야 한다.

 

 한옥 건축에 대해서 작업도 하시는 것 같고, 그래서 소개해 주시는 부분이 있다. 내가 집을 짓는 일은 없겠지만, 만약 집을 사게 된다면 짜투리 공간에서 커피 정도 먹을 수 있고, 하늘을 바라 볼 수 있을 정도의 마당이 있는 공간이면 좋을 것 같다.

 

 건축이 낭만적인 부분도 있지만, 공공재인 공간을 차지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건축법의 특성에 따라 제약을 받게 된다. 그런면에서 건축가는 이 법을 지켜가면서 최대한 효율적인 부분을 얻어내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거리를 걷다보면 동일한 공간에 제약을 받는데 그것을 이용하는 건물은 다양한 부분이 있는 곳도 있다. 그래서 이 건물은 무엇을 어떻게 하고 싶었구나를 느끼고, 한편으로 건축주와 건축가가 어떻게 논의했을까 상상을 하곤 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이 책에 소형 건물의 디테일에 대해서 조금은 알려준 책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 책은 건축 에세이 정도에 해당되는 것 같다. 그래서 깊지 않는 수준으로 전문가가 아닌 일반 대중에게 건축을 보는 미적 시각을 소개해주고 있다. 또 많은 독자가 서울에 살거나 간접적으로 연결 관계를 지니기 때문에 잘 읽히는 책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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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오기사의 서울 이야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m**u | 2013.09.1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책제목에 나온 '깜삐돌리오 언덕'이 궁금해서 읽게 된 책이 <깜삐돌리오 언덕에 앉아 그림을 그리다/ 오영욱 ㅣ 샘터 ㅣ 2005>이다.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깜삐돌리오 언덕, 그곳이 궁금했다. 그런데, 이 책은 여행 에세이에서 볼 수 있는 사진은 단 한 장도 없는 책이다. 스케치 그림과 카툰이 조합을 이루는 여행기인데,  책의 그림체도 흥미로웠지만, 건축가인 오영욱이 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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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에 나온 '깜삐돌리오 언덕'이 궁금해서 읽게 된 책이 <깜삐돌리오 언덕에 앉아 그림을 그리다/ 오영욱 ㅣ 샘터 ㅣ 2005>이다.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깜삐돌리오 언덕, 그곳이 궁금했다. 그런데, 이 책은 여행 에세이에서 볼 수 있는 사진은 단 한 장도 없는 책이다.

스케치 그림과 카툰이 조합을 이루는 여행기인데,  책의 그림체도 흥미로웠지만, 건축가인 오영욱이 쓴 글들은 감성이 담겨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다.

그리고 까마득하게 잊고 있다가 얼마전에 유명 연예인과 관련된 기사가 나오면서 '오기사'라는 필명을 듣게 되었다.

그때서야 생각난 건축가 오영욱.

<깜빠돌리오 언덕에 앉아 그림을 그리다>를 읽었던 생각과 함께 그의 저서들을 검색해 보았다. 그가 스페인에서 체류했던 적이 있기에 쓴 책인 <오기사, 행복을 찾아 바르셀로나로 떠나다/ 오영욱 ㅣ 예담 ㅣ 2006>도 관심이 갔지만, 그래도 내가 살고 있는 서울에 대한 책이 더 관심이 갔다.

그래서 읽게 된 책이 <그래도 나는 서울이 좋다>이다.

<깜삐돌리오 언덕에 앉아 그림을 그리다>보다도 더 특색이 있는 책이다.  문장력이 탄탄하고 내용이 흥미로운 글도 좋지만, 스케치 형식의 그림과 카툰, 그리고 이번에는 사진까지의 조합이 책을 읽는 재미를 더 해준다.

그는 " 특히 지도에 나타난 길의 자취를 훑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 길의 모습에는 자연과 문명의 역사가 새겨져 있다. 그래서 세계의 각 나라를 여행하며 잠시 머무를 곳을 결정할 때, 여행 가이드 북에 첨부된 도시의 지도에 의존하는 일이 많았다. (...) 그런데 외국을 돌며 여행을 할 때는 열심히 들여다보게 되는 도시의 지도를 막상 서울에서 생활하는 동안에는 잘 보지 않게 된다. 지리에 익숙한 탓이다. 아마 지하철을 기다리며 역마다 붙은 서울 전도를 바라보는 것이 유일한 지도읽기가 아닐까 싶다. " (p. 24)

언제부턴가 나는 지도보기를 좋아하던 버릇에서 어떤 도시의 건축물에 대한 이야기를 더 좋아하게 되었다. 건축물에 얽힌 이야기들을 읽다보면 그 도시도 자연스럽게 알아 가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서울의 거리를 거닐면서도 건축물이나 조형물에 관심이 가게 되었다.

교보빌딩은 누가 지었는지, 63빌딩은 왜 햇빛을 받아 찬란하게 빛나고 있는지, 가로수 길의 카페들은 어떻게 조성되었는지, 건축물 앞에 세워진 조형물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건물에 붙어 있는 킹콩은 어떻게 그곳에 있게 되었는지....

그 모든 것이 궁금했고, 서울에 관한 책들을 읽다 보면 그런 궁금증이 풀리기도 했다.

바로 <그래도 나는 서울이 좋다>는 나의 이런 궁금증을 많이 해소시켜 준다. 오기사의 깊이있는 건축이야기가 재미있게 펼쳐지기에.

이 책의 저자인 오기사는 서울을 그만의 특별한 시선으로 바라보는데, 거기엔 8가지의 키워드가 적용된다.

흔적, 장소, 집합, 기호, 상징, 미학, 기억, 상상으로 표현하고 있다.

우리의 서울은 거대도시로 발전했지만, 일반인들이 보기에도 무분별한 도시 개발이 이루어진 곳들도 있고, 서울의 이미지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건축물이 들어 서 있기도 하다.

그런 이야기에서부터 자신이 참여했던 안국동 한옥 프로젝트이야기에 이르기까지 책을 읽다 보면 '그런 일이 있었구나!', '그렇구나!'하는 생각을 갖게 되는 내용들로 꽉 차 있다.

건축가이기에 서울을 보고서 그의 생각을 담아낼 수 있는 글들이 흥미롭기도 하고, 스케치를 보면서 '그림도 잘 그리는구나!' 하는 감탄을 하게 되고, 빨간 모자를 쓴 자신의 담은 카툰을 보면서 위트를 만끽할 수 있다.

<그래도 나는 서울이 좋다>를 읽게 되면서 오영욱의 다른 책들이 더욱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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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나는 서울이 좋다 _ 오영욱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희**칸 | 2013.07.2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가끔 나는 말한다.   나는 서울 토박이야.   아내가 말한다. 강북토박이겠지..   그말도 맞다. 성북에서 태어나   강북에서 자라고, 성동에 살고 있으니..   나와 동갑내기로 강남에서 자란 저자와 시선의 차이와   건축가의 시야로 바라보는 세상의 모습이   나에게 서울의 또 다른 사실들을 상기시켜 준다.    
리뷰제목

 

가끔 나는 말한다.

 

나는 서울 토박이야.

 

아내가 말한다. 강북토박이겠지..

 

그말도 맞다. 성북에서 태어나

 

강북에서 자라고, 성동에 살고 있으니..

 

나와 동갑내기로 강남에서 자란 저자와 시선의 차이와

 

건축가의 시야로 바라보는 세상의 모습이

 

나에게 서울의 또 다른 사실들을 상기시켜 준다.

 

 

다만, 그런 생각은 조심스레 해본다.

 

저자가 강북에 태어났다면 이런 낭만이 섞인 책보다

 

내가 쓴 [무엇이 청춘을 힘들게 하는가 ] 같은

 

정치 , 사회 쪽 책을 쓰게 될 확률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어찌되었든 재미있게 읽었다.

 

캐릭터도 좋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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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4건) 한줄평 총점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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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4점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 서울을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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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 2020.12.17
평점4점
익숙한 곳, 아는 건물들에 대한 에세이라 술술 잘 읽히네요. 그림과 사진들로 친근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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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잠*부 | 2020.11.18
평점5점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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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d***z | 2017.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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