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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세계의 가난은 사라지지 않는가

리뷰 총점9.0 리뷰 44건 | 판매지수 1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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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9년 01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324g | 140*200*20mm
ISBN13 9788952795496
ISBN10 895279549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상품 이미지를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원본 이미지
수십만 독자를 충격에 빠뜨린 베스트셀러,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저자 장 지글러의 신작!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정작 이 체제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깊이 있게 생각할 기회는 드물다. 누군가는 자본주의가 ‘우리’에게 그 어느 때보다 큰 풍요를 가져다주었다고 이야기하는데, 왜 정작 주위를 돌아보면 이토록 비참하고 가난한 사람이 많은 것일까? 자본주의가 말하는 풍요는 대체 어디로 간 것인가? 왜 소수만 풍요를 누리고, 다수는 풍요롭지 못한가?

책 속에서 저자는 누구나 알고 있지만 누구도 답할 수 없었던 질문, “왜 세계는 이토록 불평등한가?”에 정면으로 답한다. 자본주의가 괴물이 되어버린 지금, 이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며 다음 세대에 어떤 세상을 물려주어야 할까. 그러려면 무엇을 바꿔야 하고 어떤 행동에 나서야 할까. 나를 위해, 우리를 위해, 다음 세대를 위해 나의 역할을 생각해보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 책 속에 있다.

이 책의 목적은 단순히 가난한 나라들의 참상을 드러내거나 몇몇 거대 기업의 횡포를 고발하는 것이 아니다. 굶주리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라고 요구하는 것도 아니다. 저자는 우리가 각자 손녀 ‘조라’로서 함께 대화를 나누고, 그 결과 저마다의 가슴에 작은 불씨가 생기기를 소망한다. 다음 세대를 위해 변화를 만들고자 하는 열망, 냉엄한 자본주의 질서에 저항할 용기, 불평등을 넘어설 인류애를 피워낼 불씨 말이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한국어판 서문

1 자본주의가 불러온 재앙
2 수백 년 묵은 투쟁의 역사
3 사유재산권이라는 중대한 실수
4 아이들이 광산으로 떠나는 이유
5 풍요의 경제 뒤, 어두운 이면
6 우리는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다
7 빚더미 위의 검은 아프리카
8 무제한적인 이익을 향한 광기
9 유토피아는 실현 가능한가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부록: 「라 부아 뒤 노르」와의 인터뷰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국가 차원을 초월하는 소수 집단이 형성되어 그들이 엄청난 부를 독점하는 행태는, 한국에서 특히 두드러지는 양상을 보였다. 이 때문에 2018년 11월 1일, 국회에서 2019년 예산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도 다음과 같이 말했다. 국민이 밤낮없이 일한 결과 겨우 반세기 만에 번성한 나라, 경제 대국을 세웠지만 (양극화는 심해졌고) 함께 얻은 성공의 과실은 소수에게만 돌아갔다고 말이다. --- p.10

이 할아버지는 브레흐만이 역사와 경제를 보는 관점에 반대하는 사람이거든. 그 사람의 생각은 “세계 역사의 거의 99퍼센트에 해당되는 기간 동안 인류의 99퍼센트는 가난해서 배를 곯았으며 불결했고 두려움에 떨었으며, 야만스럽고 추한 데다 질병에 시달렸다. (…) 그러다가 지난 200년 사이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 (…) 우리 가운데 수십억 명은 부자가 되었고, 잘 먹고 청결하며 안전하게 살게 되었다. 심지어 얼굴마저 매우 멀끔해졌다. 우리가 여전히 ‘가난한 사람들’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조차 인류 역사상 유례없는 풍족함을 누리고 있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을 거야.
브라베크 레트마테는 “그러므로 역사적으로 볼 때 자본주의는 인류의 자유와 복지를 보장하며, 지구상에서 가장 정의로운 경제 형태”라고 주장한단다. --- pp.16-17

피해자들 입장에서 보자면 이러한 현실은 거의 살인적이라 할 만큼 불평등의 골이 깊다는 뜻인데, 이 불평등이야말로 자본주의 생산 방식의 자양분이 되어주거든. 자본주의 생산 방식은 날이 갈수록 부자들의 자유는 눈에 띄게 확대해주는 반면, 가난한 자들의 자유는 그에 비례해서 극적으로 축소해버린단다. 불평등뿐만 아니라 생산물의 잉여 가치를 공유하지 않고, 재분배하지 않는 데서 자본주의 생산 방식의 기막힌 효율성이 태어나는 법이니까. --- pp.107-108

그런데 할아버지, 사실 부자 나라는 가난한 나라가 자기 나라 국민들을 먹여 살릴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고 있지 않나요?
- 그건 오해란다, 조라야. 실제로는 그와 정반대의 일이 일어나고 있으니까. 가난한 나라의 주민들은 부자 나라의 발전에 필요한 비용을 대느라 죽도록 일을 해야 하는 처지거든. 남반구가 북반구, 특히 그곳 지도층에 돈을 대주는 거라고. 오늘날 북반구가 남반구를 지배하는 가장 강력한 수단은 바로 돈을 빌려주고 받아내는 이자야.
남반구에서 북반구로 흘러들어가는 자본이 북반구에서 남반구로 흘러들어가는 자본보다 많단다. 가난한 나라들은 해마다 부자 나라 지배층에게서 투자니, 인도주의적 지원금이니, 발전 기금이니 하는 형태로 받는 것보다 훨씬 많은 액수의 돈을 그들에게 준다는 뜻이지. --- pp.120-121

내 강연이 끝날 때면 거의 항상 누군가가 강당 구석에서 손을 들고 질문하곤 했지. “당신이 하는 말은 분명 옳은 말입니다. 나 역시 당신과 마찬가지로 영양실조와 기근으로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는 일은 수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내가, 그저 소박한 1명의 시민에 불과한 내가, 엄청나게 돈이 많고 엄청난 권력을 가진 이 거대 기업들을 상대로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입니까?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요!”
내가 속으로는 마치 ‘탈영병’ 대하듯 바라보았던 그 사람들에 대한 나의 대답은 늘 똑같았단다. 분명 조급함은 점점 더해졌을 테지만 말이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우리는 절대 무력하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은 가히 식인적이라고 할 만큼 야만스러운 질서를 무너뜨리기 위해 행동할 수 있습니다.” --- p.167

봉기의 힘은 우리 각자가 ‘이런 세상을 언제까지고 받아들일 수는 없다’고 이성적으로 거부하는 데 있어. 절망과 기근, 비참함, 고통, 절대 다수가 당하는 착취 등이 소수, 즉 일반적으로 백인이며 자신이 누리는 혜택에 대해 의식하지 못하는 자들의 복지를 위한 자양분이 되는 세상 말이다. --- p.169

인간은 말이다, 자기가 원하지 않는 건 확실하게 알아. 이 할아버지는 5초마다 10세 미만 어린이 1명이 배가 고파서 혹은 배고플 때 제대로 먹지 못해서 걸린 병 때문에 죽어가는 곳에서는 살고 싶지 않아. 게다가 우리 별 지구는, 식량의 분배만 공정하게 이루어진다면 현재 인구의 2배 정도도 아무 문제 없이 먹여 살릴 수 있는데 말이야. 재산의 살인적인 불평등, 가난한 사람들을 상대로 벌이는 부자들의 영구적인 전쟁에 나는 화가 나서 눈이 뒤집힐 지경이지.
--- p.180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베스트셀러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저자의 신작!

“나는 5초마다 아이 하나가 굶어 죽는 세상에는 살고 싶지 않다!”
유엔 기아 문제 전문가 장 지글러,
전 세계를 잠식한 자본주의의 충격적인 이면을 밝히다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정작 이 체제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깊이 있게 생각할 기회는 드물다. 누군가는 자본주의가 ‘우리’에게 그 어느 때보다 큰 풍요를 가져다주었다고 이야기하는데, 왜 정작 주위를 돌아보면 이토록 비참하고 가난한 사람이 많은 것일까? 누군가가 수십억 원을 들여 파티를 열고 백화점에서 명품 쇼핑을 할 때, 지구 어딘가에서는 5초마다 어린아이 하나가 배가 고파서, 혹은 배가 고플 때 제대로 먹지 못해서 죽어간다. 그렇다면 자본주의가 말하는 풍요는 대체 어디로 간 것인가? 왜 소수만 풍요를 누리고, 다수는 풍요롭지 못한가?

신간 『왜 세계의 가난은 사라지지 않는가(원제: Le Capitalisme Explique a ma Petite-fille)』은 저자 장 지글러Jean Ziegler의 전작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와 동일한 시리즈로 이어지는 책이다. 책 속에서 저자는 누구나 알고 있지만 누구도 답할 수 없었던 질문, “왜 세계는 이토록 불평등한가?”에 정면으로 답한다. 자본주의가 괴물이 되어버린 지금, 이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며 다음 세대에 어떤 세상을 물려주어야 할까. 그러려면 무엇을 바꿔야 하고 어떤 행동에 나서야 할까. 나를 위해, 우리를 위해, 다음 세대를 위해 나의 역할을 생각해보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 책 속에 있다.

더 이상 누군가의 절망과 빈곤을
먹고 살지 않는 세상이 오기를 바라며


유엔 인권이사회 자문위원이자 최초의 식량특별조사관이었던 저자 장 지글러는 전작을 통해 수십만 독자에게 충격적인 기아의 실태를 전한 바 있다. 이번 신간에서는 그간의 논의에서 더 나아가, 슬기로운 손녀 ‘조라’와의 대화를 통해 현재 전 세계를 뒤덮고 있는 심각한 기아와 빈곤 문제를 유발하는 원인과 해결책이 무엇인지를 고찰한다. 다국적 기업과 강대국이 벌이는 약탈과 횡포, 조세 천국과 벌처펀드의 실태, 소수의 금융 자본 포식자가 전 세계 부를 독점하고 있는 현실, 선진국에 진 어마어마한 빚 때문에 영원한 빈곤의 굴레에 갇힌 제3세계 국가들…. 참담한 상황 속에서 그가 지적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전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자본주의’다.

물론 우리가 유전자나 바이러스를 연구해 대부분의 질병에 맞서 싸우고 대부분의 기후 변화를 이겨낼 수 있게 된 것은 자본주의 덕분이다. 자본주의가 없었다면 종자를 개량해 시장이 요구하는 농산물을 만들어낼 수 없었을 것이고, 자동차나 비행기 같은 교통수단을 개발할 수도 없었을 것이며, 인공위성이나 우주선 같은 기술의 발전을 이루어낼 수도 없었을 것이다. 자본주의의 보호 아래, 우리와 우리의 아들딸이 편안한 삶을 누리고 있지 않은가?

그러나 저자는 자본주의가 이 세계에 ‘식인 풍습’을 불러왔다고 일갈한다. 현재 극히 적은 소수만이 누리고 있는 이 풍요로움은 제3세계의 고통과 빈곤을 먹고 자라났다는 것이다. 또한 그들이 희생된 이유는 오로지 가난한 나라에서 태어났기 때문인데, 상대적으로 운이 좋았을 뿐인 우리가 이 부를 누려도 되는지 문제를 제기한다. 그가 책 속에서 이야기하는 대로 “세계에서 가장 가진 것이 많은 85명의 억만장자들이 세계에서 제일 가난한 사람 35억 명이 소유한 것을 모두 합친 것만큼의 부를 소유”하는 것이 과연 옳은지 말이다.

“전 세계적으로 빈곤이 줄어들고 있으며, 중산층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고들 합니다. 그런데 이 세상엔 아직도 정기적으로 식수를 조달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20억 명이나 됩니다. 4분마다 1명이 비타민A 결핍으로 시력을 잃습니다. 지난 시대의 전염병들이 해마다 수천만 명의 목숨을 앗아갑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세계에서 제일 부자인 45명의 수입은 작년 한 해 동안 41퍼센트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동안 47억 명의 수입은 28퍼센트 감소했습니다. (…) 내가 고발하는 자본주의는 전 세계에서 5초 만에 1명씩 어린 생명이 죽어나가게 만드는 치명적인 스캔들과도 같습니다. 이건 반인류 범죄에 해당됩니다. 자본주의가 인간에게 치명적인 위험인 것은 명백해요.” _‘부록: 「라 부아 뒤 노르」와의 인터뷰’ 중에서

장 지글러는 우리가 세계 시민으로서 이렇게 부당하고 불평등한 현실에서 눈을 돌리지 말고, 변화를 위한 행진에 합류하기를 촉구한다. 우리 각자가 ‘나 하나는 무력하다’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이런 세상을 언제까지고 받아들일 수는 없다’고 거부하고, 들불처럼 일어나 함께 항거하자고 이야기한다. 이 책이 출간된 뒤, 스위스 언론사 「트리뷘 드 즈네브Tribune de Geneve」는 “그(장 지글러)는 우리가 ‘고작’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모여 언젠가 공동의 메시지를 만들어내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 책의 목적은 단순히 가난한 나라들의 참상을 드러내거나 몇몇 거대 기업의 횡포를 고발하는 것이 아니다. 굶주리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라고 요구하는 것도 아니다. 저자는 우리가 각자 손녀 ‘조라’로서 함께 대화를 나누고, 그 결과 저마다의 가슴에 작은 불씨가 생기기를 소망한다. 다음 세대를 위해 변화를 만들고자 하는 열망, 냉엄한 자본주의 질서에 저항할 용기, 불평등을 넘어설 인류애를 피워낼 불씨 말이다.

“세계의 절반이 굶주리는 현실에 분노했던 장 지글러가, 이번에는 불평등을 야기한 야만적인 자본주의 시스템을 해부한다. 자유의 개념을 오용한 역사를 폭로하고 현재 금융 권력의 포악스러움을 정공법으로 비판한다. 지금도 비용 절감, 이윤 증가라는 이유로 사람이 노동하다 죽는 일이 허다한 현실에서, 자본주의를 세련되게 가꾸는 수준이 아닌 ‘과격하게 파괴’하자는 그의 주장은 결코 공허하지 않다. “자본주의 사회는 어쩔 수 없다”면서 눈앞의 불평등을 외면한 채, 무소불위의 사유재산 개념이 만들어놓은 나쁜 덫에 갇혀 살아가는 한국인들의 필독서다.” _오찬호, 사회학자·『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저자

회원리뷰 (44건) 리뷰 총점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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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우수작 장 지글러- 왜 세계의 가난은 사라지지 않는가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이*씨 | 2019.03.01 | 추천32 | 댓글48 리뷰제목
장 지글러 유엔인권 자문위원이 쓴 신간 <왜 세계의 가난은 사라지지 않는가>.항상 일관적으로 세계의 빈부격차, 자본주의의 폐해에 대해 이야기 하는 장 지글러.인간의 희생을 불사하면서까지 무분별한 이익만 추구하는 가진 자들에 대한 분노, 그리고 이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는 낮은 자들에 대한 애정으로 가득한 그의 책은 읽을 때마다 내 마음속의 무언가를 뒤흔든다.&n;
리뷰제목

장 지글러 유엔인권 자문위원이 쓴 신간 <왜 세계의 가난은 사라지지 않는가>.



항상 일관적으로 세계의 빈부격차, 자본주의의 폐해에 대해 이야기 하는 장 지글러.


인간의 희생을 불사하면서까지 무분별한 이익만 추구하는 가진 자들에 대한 분노, 

그리고 이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는 낮은 자들에 대한 애정으로 가득한 

그의 책은 읽을 때마다 내 마음속의 무언가를 뒤흔든다. 


이번 책은 다소 복잡하고 어려운, 

마음으로는 알겠지만 머리로는 잘 정리되지 않는

자본주의의 폐해를 자신의 손녀 '조라'와 대화하는 형태로 편집했다. 


원서 출판 시에는 부제로 '손녀가 자본주의의 종말을 보게 되기를 기대하며'라고 적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도 어렵지 않게 아주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다. 

모호한 것을 절대 그냥 지나치지 않는 똑부러지는 손녀 조라 덕에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들에 대해 쉽고 명확한 해답을 얻을 수 있다.  


실제로 저자는 이 책의 아이디어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서 얻었다고 하니

아이들에게 읽히고 함께 토론을 해봐도 좋을만한 책이다. 


___



소비 사회 기업들의 1차 목적은 '소비 권장'이다. 

산 것을 버리고 또 다시 최대한 많은 양의 상품을 사도록. 

그러자니 상품들은 애초부터 짧은 기간 동안만 사용 가능하도록 기획된다. 

고의로 물건의 수명을 단축해 더 많은 물건을 유통시키는거다. 


항상 새로운 욕망을 만들어 내고, 소비자들에게 이를 주입하는,

이른 바 '소비 사회가 나서서 나의 필요를 정해주는' 시대가 된 것이다. 


물건을 계속 사도록 만드는 광고나 패션 같은 것들이 이를 부추기는데,

장 지글러는 '마케팅과 광고 둘 다 인간이 발명한 가장 유해하고 어리석은 활동'이라고 지칭한다. -91p.


개인적으로 마케팅에 종사하는 나로서는 너무나 낯이 뜨거웠다. 

나 또한 우리 제품을 더 많이 판매하기 위해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고 기획하지 않나..

기업들이 보다 상생할 수 있는 윤리적인 기업이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___



가장 내 마음을 울렸던 건 '6장: 우리는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다' 이다. 


세계에서 가장 힘센 민간 거대 다국적 기업 500개가 세계 총 생산의 52.8퍼센트를 장악하고 있다.

이 기업을 이끄는 리더들은 국가, 노동조합, 의회로부터 아무런 통제를 받지 않는다.

이들은 가장 짧은 기간 내에, 인간을 희생시키는 일도 불사하면서,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만이 목표다.


세계의 억만장자 85명 (85만명도 아니고 딸랑 85명이다. 버스 한대에 다 태울 수 있을만한 숫자..)들은

세계의 빈곤층 35억 명이 소유한 것을 모두 합친 것 만큼의 부를 소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금을 빼돌리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한다. 


그 와중에 거대 기업의 무분별한 이익 추구로 인해 피해를 받은 

남수단, 소말리아, 케냐 북부, 예멘에서는 지금도 주민들이 계속 죽어나간다. 

 

살인적일만큼 깊은 불평등의 골, 

장 지글러의 한 마디가 너무 가슴에 와닿는다.


"우리가 그 희생자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오로지 출생의 우연이다. 

요행히 살기 좋은 지역에서 태어났다는 점뿐이지."- 119p.


_____


자본주의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남반구의 많은 나라에서는 빈곤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그러나 면역체계가 파괴된 그들은 저항조차 하지 못한다. 


"신자유주의는 피해자에게 자신의 무력함을 주입시킨 다음 그를 완전히 마비시킨다는 뜻이야." - 156p.


장 지글러의 말은 모두 일리가 있고 수치스럽게도 공감이 되지만

그래서 소시민에 불과한 내가, 이 엄청난 권력의 거대 기업을 상대로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라는 반문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잘 들어라 조라야. 거대한 힘이 우리 안에 잠들어 있단다." -177p.


장 지글러는 역사를 돌이켜 보면 노예 제도, 서구의 여성의 해방 등이 

지속적인 저항으로 인해 서서히 바뀌었듯이,

자본주의 또한 우리 의식에 깃들어 있는 사회 정의에 대한 요구로 인해 바뀔 수 있다고 말한다.


독일의 철학자 이마누엘 칸트는 말했다. 

"나 아닌 다른 사람에게 가해지는 비인간성은 내 안의 인간성을 파멸시킨다."


"도덕은 우리 각자의 마음 속에 깃들어 있으므로, 

이를 일깨우고 저항 정신을 동원해 의식을 봉기해야 한다." -177p.



자본주의의 이면, 그리고 우리가 저항하지 않으면 마주하게 될 미래.

나의 자녀들과 손녀들, 그 손녀의 손녀들에게 더 좋은 세상을 안겨주기 위해

고민하고 행동하는 장 지글러 위원에게 박수를 보내며,

나도 작지만 늘 깨어 있어야 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댓글 48 3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2
자본주의 사회이 병폐가 가난으로 드러나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y****a | 2021.10.07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자본주의 사회의 병폐가 가난으로 드러나다 by 박용범 독서작가(2021) ybphia@naver.com     P89 소비 사회 기업들의 1차 목표는 '소비 권장'이다. 산 것을 버리고 또다시 최대한 많은 양의 상품을 사도록 한다. 그러자니 상품들은 애초부터 짧은 기간 동안만 사용 가능하도록 기획된다. 고의로 물건의 수명을 단축해 더 많은 물건을 유통하는 거다. 항상 새로운 욕망을;
리뷰제목

자본주의 사회의 병폐가 가난으로 드러나다

by 박용범 독서작가(2021) ybphia@naver.com

 

 

P89

소비 사회 기업들의 1차 목표는 '소비 권장'이다. 산 것을 버리고 또다시 최대한 많은 양의 상품을 사도록 한다. 그러자니 상품들은 애초부터 짧은 기간 동안만 사용 가능하도록 기획된다. 고의로 물건의 수명을 단축해 더 많은 물건을 유통하는 거다. 항상 새로운 욕망을 만들어 내고 소비자들에게 이를 주입하는, 이른바 '소비 사회가 나서서 나의 필요를 정해주는' 시대가 된 것이다. 물건을 계속 사도록 만드는 광고나 패션 같은 것들이 이를 부추기는데, 장 지글러는 '마케팅과 광고 둘 다 인간이 발명한 가장 유해하고 어리석은 활성'이라고 지칭한다.

 

 

신자유주의는 피해자에게 자신의 무력함을 주입시킨 다음 그를 완전히 마비시킨다. 자본주의의 민낯을 직시하자. 이익이 우선인 자본주의의 고질적인 문제는 결코 고쳐질 수 없다. 자본주의의 기본 속성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돈 이외의 다른 것들은 배제된다.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환경은 오염되어 가고 있으며 가난은 벗어날 수 없는 것이 되었다.

 

 

P176

자본주의 체제의 근간을 이루는 원칙은 첫째도 둘째도 이익이지. 그러니 모든 개인들과 민족들 사이에서는 피도 눈물도 없는 경쟁만 있을 뿐이야. 자본의 원리는 대결에, 전쟁에, 약자를 짓밟아버리는 데 있어. 때문에 자본주의는 전쟁으로부터 마르지 않는 이익을 퍼 올린다는 사실을 덧붙여야겠구나. 파괴하고, 재건하고, 무기 거래를 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이익이 발생하는 거지. 조라야, 다시 한번 거듭 말하거니와 자본주의 체제는 서서히, 점진적으로, 평화로운 가운데 개혁할 수 있는 게 아니란다. 소수 부자들의 양팔을 부러뜨려야 한다고.

 

 

처음에는 강요에 의해 힘에 눌려 복종하지만 그다음 세대들은 자유를 전혀 보지 못했고 그것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어떤 후회도 유감도 없이 앞선 세대들이 강제적으로 해야만 했던 일들을 자발적으로 행한다. 멍에를 지고 태어나 노예 상태에서 성장하고 교육받은 사람들을 전 세대가 어떤 삶을 누렸는지 알지 못하고 그들이 태어난 대로 사는 것에 만족한다. 그들은 자신들이 어떤 재산, 어떤 권리를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해선 더 이상 생각도 하지 않고 출생 당시부터 주어진 삶의 조건을 자연스러운 상태로 여기게 된다.

 

 

내가 살고 있는 이 나라가 자본주의에 기반한 경제 체제를 갖추고 있고, 그로 인해 재화를 획득하고 대가를 지불하는 '소비사회' 시스템에서 돈을 지칭하는 '자본'과 노동자들의 희생에 따른 자본주의 개념을 올바르게 이해해야 한다.

세계에서 10억 명가량은 자유가 존재하지 않는 상태에서 산다고 봐야 한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하루하루 살아남는 것만이 유일한 관심사다. 즉 이들이 저개발로 인한 배고픔과 목마름, 전염병, 전쟁 같은 폐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 이 문제로 해마다 목숨을 잃는 남녀노소의 수가 6년에 걸친 제2차 세계대전이 야기한 사망자 수보다도 많다. 다시 말하면 자본주의는 지구상에 일종의 '식인 풍습'을 만들어냈다. 극히 적은 소수를 위한 풍요와 대다수를 위한 살인적인 궁핍이 식인 풍습이다.

 

 

 

 

 

왜 세계의 가난은 사라지지 않는가(장 지글러 저)에서 일부분 발췌하여 필사하면서 초서 독서법으로 공부한 내용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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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세계의 가난은 사라지지 않는가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t****s | 2021.08.1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를 쓴 저자의 책이다. 최근 저자의 책 인간섬을 읽으면서 난민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했는데, 이 책을 통해서는 인간참 무서운 존재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했다. 문득 이 책의 표지가 밝은 노란색 바탕위에 어두운 회색의 띄지가 2/3로 덮혀있는데, 책을 다 읽은 지금 이 표지가 섬뜩해졌다. 5초에 한명씩 굶주림에 죽어가는 아이들의 무덤을 딛고 밝음이;
리뷰제목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를 쓴 저자의 책이다. 최근 저자의 책 인간섬을 읽으면서 난민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했는데, 이 책을 통해서는 인간참 무서운 존재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했다. 문득 이 책의 표지가 밝은 노란색 바탕위에 어두운 회색의 띄지가 2/3로 덮혀있는데, 책을 다 읽은 지금 이 표지가 섬뜩해졌다. 5초에 한명씩 굶주림에 죽어가는 아이들의 무덤을 딛고 밝음이 있는듯하여.

 

책은 저자가 손녀에게 자본주의에 대해, 그 자본주의가 지금의 세상을 어떻게 만들었는지에 대해 설명하는 형식으로 되어있다. 자본주의의 개념부터, 프랑스 시민혁명이 어떻게 자본가들의 토대를 만들었는지, 그들이 인정했던 사유재산의 개념이 현재의 자본주의를 어떻게 만들어냈고, 그것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지구의 3/4가 굶어죽어가는 현실에 대하여 설명한다. 책을 읽으며 들었던 생각은 한나 아렌트가 말했던 "악의 평범성" 이였다. 어쩌면 너무 극단으로 가는 생각일지도 모르나, 우리도 아이히만이 되어가는것은 아닌가였다. 우리가 싸게 구입하는것들, 주기마다 바꾸는 휴대폰, 어떻게 수입되어 내 컵에 담긴 커피가 되는지 등에 대해 전혀 신경쓰지 않고, 싸게 소비하는 모든 것들이 누군가의 피와 땀과 굶주림을 원천으로 하고 있다면 나는 몰랐다는 말이 변명이 될 수 있을까?

 

또한 절대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였지만, 2차세계대전의 유대인 학살, 911테러등이 아프리카대륙에서 있었다면 전세계가 그렇게 분노했을까. 지금은 그때보다 훨씬더 많은 사람들이 아프리카 동남아 등지에서 자본주의의 희생양이되어 죽어가고 있음에 우리는 분노하는가. 아니 알고는 있는가! 소수의 자본가들에 의해 지배당하는 세상에서 우리는 가해자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것인지. 피해자는 분명히 존재함에 가해자를 특정지을 수 없기에 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 인것인지. 책을 읽으면서 막연히 알았던 것에 구체화되는 것들, 몰랐지만 알게된 벌처펀드와 같은 것들의 악랄함이 새삼 내가 살고 있는 지금의 세상을 다시보게 한다.

 

우리가 힘들게 이겨낸 IMF가 우리나라의 엄청난 양극화를 초래했다. 대량해고, 비정규직화 사태등 1997년부터 10년동안 겪었던 일들을 아프리카등의 국가는 제국주의 시절부터 수백년동안 이어져 착취만 남은 형국이 되어버렸다. 자본이 국가를 삼켜버렸고, 그 국가 내부에서도 다수의 빈민이 되지 않기위해 소수만이 부를 쥐고 그 부는 조세회피처에 안전하게 보관되어 그들의 자식으로 대물림되고 있는 형국이다. 이런 모든 것들은 자본가들에게 정당성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어 우리에게 싸게 공급되고, 우리는 수많은 광고들에 현혹되어 소비하며, 누군가의 재산을 천문학적으로, 누군가의 삶을 죽음으로 몰아가고 있다. 이런 내용들이 어쩌면 굉장히 극단적인 표현으로 다가올 수 있으나, 글쎄. 정말 극단적인 걸까? 자본주의라는 시스템은 각자의 노력에 대한 댓가를 지불하는 공정한 시스템인 것일까?라는 것을 놓고 볼때, 공정하다고 말할이가 있을까? 싶은 생각을 하게했다.

 

저자는 자신의 손녀 조라에게 우리는 그저 운이좋아 스위스에 태어났고, 힘이있는 군락의 시민이 된것 뿐이다라고 말한다. 맞다. 그저 운이좋았던것 뿐이다. 사유재산의 개념또한 어떻게 생겨났을지를 생각해본다면 그게 정말 자신의 것이 맞는가라는 생각에 미친다. 저자는 이런 생각이, 우리가 사용하는 많은 물건들의 용처가 어디서 시작되었는지를 생각하는 것부터, 그리고 세상의 3/4는 그런 시스템의 단계에서 인간이 인간으로 대접받지 못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것을 아는 것이 그 시작이라고 말을한다. 댐은 작은 균열로 무너지는 법이니까.

 

전쟁이 없어 가장 평안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는 말을 요즘 많이 듣는다. 진짜 평안한 시대인걸까. 눈감고 귀닫고 있는건 아닐까. 세삼 사람이 무서워진다.

추천!

 

"가난한 나라 사람들은 아닌게 아니라 완전 무방비 상태지. 경우데 따라서는 벌처펀드가 사람들을 죽이기도 해. 말라위를 예로 들자면, 이곳은 아프리카 남동쪽에 위치한 작은 농업국가야. 주민들은 옥수수를 주식으로 먹는데 이 나라엔 자주 기근이 들곤하지. 같은 상황에 처한 다른 나라 정부들도 마찬가지로, 말라위 정부도 그런 이유로 옥수수르 비축해 두었어. ... 중략....

그러던 2002년, 극심한 가뭄때문에 농사를 거의 망치게 되면서 당시 1,100만명의 전체 주민가운데 700만명이 배를 곯게 된거야. 그런데 말라위 정부는 비축해둔 옥수수를 풀어 주민들을 살릴 수가 없었어. 저장고가 텅텅비어 있었거든. 그보다 몇달 앞서, 영국 법원이 국립 식품 저장청을 상대로 4만톤의 옥수수 비축분을 세계시장에 팔라는 판결을 내렸기 때문이란다. 벌처펀드에게 지불해야 할 돈을 마련하기 위해서 였지. 결국 말라위에서는 그해 수만 명의 남녀노소가 기근으로 목숨을 잃고 말았지." p.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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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9건) 한줄평 총점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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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5점
자본주의 사회의 병폐가 가난으로 드러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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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 | 2021.10.07
평점5점
무섭다는 생각이 들게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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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 | 2021.08.15
구매 평점5점
학교에서 구매하나해서 구매했는데 유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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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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