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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짧은 건 대 봐야 아는 법

길고 짧은 건 대 봐야 아는 법

: 고대 그리스부터 현대 대한민국까지, 재판으로 보는 세계사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콜라보-3이동
리뷰 총점9.5 리뷰 33건 | 판매지수 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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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1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514g | 150*210*20mm
ISBN13 9791189034108
ISBN10 1189034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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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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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은 갈등으로 가득하다. 갈등은 피해야 할 그 무엇이 아니라 사람이 사회를 만들고 살아가는 한 받아들여야 할 조건이다. 이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인간성’이 빛을 발휘한다. 대부분의 동물은 갈등을 오직 두 가지 방법으로 해결한다. 하나는 회피이며, 다른 하나는 투쟁이다. 그러나 오직 사람만이 갈등을 해결하고 조정하는 다양한 제도와 문화를 만들어 전승해 왔다. 그런 점에서 재판은 인간 문명의 정수라고 할 수 있다. 당장 보복하고 싶은 감정을 억누르 고 오직 논리적인 변론, 즉 말로써 갈등을 해결하고 승패를 가리는 절차이기 때문이다. 그 사회의 갈등을 어떤 방법으로 해결하고 조정했는가는 그 사회의 문명화 정도의 척도라 할 만하다.
---「글쓴이의 말」중에서

소크라테스에게는 어리석은 군중의 다수결로 판결하는 재판이 올바르지 않게 느껴졌을 수 있다. 그래서 정말 아테네의 법이 악법이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그런데도 소크라테스가 독배를 든 까닭은 그가 준법정신에 충만해 악법이라도 지키고자 해서가 아니라, 악법이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결과를 가져오는지 보여 주기 위해 스스로를 제단에 던진 것이다. --- p.25

나라의 최고 통치자를 법에 의해 퇴진시킬 수 있는 탄핵은 권력이 한 사람에게 집중된 전제 군주정이나 소수에게 집중된 과두정, 귀족정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민주정치의 중요한 장치다. 그리고 민주정치의 발상지인 고대 아테네 역시 탄핵제도에 해당하는 제도가 있었다. 심지어 오늘날의 탄핵심판보다 훨씬 엄격하고 강력했다. 바로 ‘도편 추방陶片追放, ostrakismos’이다. 도편 추방은 독재자가 될 가능성이 큰 인물을 시민들의 투표로 추방하는 제도다. --- p.28

만약 브루투스가 자신의 아들들을 처형하는 결단을 내리지 않았다면 로마 시민들의 공화정에 대한 신념, 다시는 왕정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결심이 그렇게까지 강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로마가 공화정을 발전시키지 않고 뭇 왕국 중 하나로 남았다면 오늘날 서양 문명의 원천이 되는 그런 나라로 성장하지 못했을 것이다. --- p.56

사마천에게 궁형을 내린 한무제는 후세 인류를 위해 참으로 큰일을 한 셈이다. 사마천 개인에게는 불행이지만 인류에게는 크나큰 복이 된 것이다. 그리고 이릉이 없는 상태에서 치러진 궐석 재판은 비유적인 의미에서의 역사적인 재판 정도가 아니라 그야말로 ‘역사’를 만든 재판이라고 할 수 있다. --- p.93

조선시대의 재판 중 재미있는 사례는 대체로 민사 재판에서 나온다. 성문화된 법이 별로 없어서 개인 간의 다툼은 행정관의 재량이 적용될 여지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방 수령의 재치가 반영된 재미있는 판결이 많이 나왔다. 그중 노비 다물사리 소송은 조 선시대 민사 재판의 백미로 꼽힌다. --- p.109

고문을 해서 얻은 자백을 근거로 바로 역모를 확정짓고 줄줄이 처형한 이 사례는 이후 조선시대 내내 정치적인 반대파를 제거하는 수단으로 남용되었다. --- p.141

갈릴레오의 종교재판은 진리의 결정권을 누가 가지고 있느냐에 대한 재판이었다. 그리고 갈릴레오가 굴복함으로써 일단 진리의 결정권은 교회가 가졌다. 당시 교황청은 천동설, 지동설의 내용에는 아무 관심이 없었다. 다만 교회가 천동설을 지지하면 그것이 진리라는 것이 중요했다. 하지만 이미 재판을 해서 억지로 과학자의 주장을 철회시켜야 했다는 것 자체가 교회의 위상이 그만큼 실추되었음을 뜻했다. 그리하여 본의 아니게 이 재판은 이후 밀물처럼 몰려 올 과학혁명의 세기를 상징하는 사건이 되었다. --- p.173

“왕은 형사 재판의 대상이 될 수 있는가? 왕 역시 법의 제재를 받고, 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는가?”
메리 스튜어트의 재판은 이 질문에 대해 “그렇다”라고 대답함으로써 다음 세기에 터져 나올 시민혁명, 그리고 그다음 세기에 자리 잡을 민주정치의 첫 단추가 되었다. --- p.192

다행히 퍼거슨 사태는 1991년처럼 폭동으로 번지지는 않았다. 아프리카계 시민들은 경찰에 항의하는 대규모의 침묵 시위, 불복종 시위를 통해 자신들의 분노를 품위 있게 표현했다. 로드니 킹 사건을 통해 가장 많이 성숙한 집단이 미국의 주류사회가 아니라 오히려 아프리카계임을 보여 준 셈이다. --- p.231

어쨌든 국가가 사법제도를 악용하여 저지른 잘못에 대해 비록 반세기나 지난 다음이지만 잘못을 인정하고 피해 자에게 보상한 것이다.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만든 국가를 누 군가가 악용할 때 이를 제대로 감시하고 견제하지 못한다면 국가는 오히려 그 무엇보다 끔찍한 흉기가 될 수 있다는 교훈을 남기며. --- p.263

지금 봇물처럼 터져 나오는 미투 운동이 각계각층에서 권력을 휘두르던 명망가를 무너뜨릴 정도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것도 이 사건을 계기로 ‘성희롱’과 ‘피해자 중심주의’가 우리 사회에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우 조교와 그녀가 펼친 이 용감한 재판은 대한민국 미투 1호로 영원히 기록될 것이다.
--- p.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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