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19년 02월 07일 |
---|---|
쪽수, 무게, 크기 | 224쪽 | 318g | 132*190*20mm |
ISBN13 | 9788950979591 |
ISBN10 | 8950979594 |
출간일 | 2019년 02월 0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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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24쪽 | 318g | 132*190*20mm |
ISBN13 | 9788950979591 |
ISBN10 | 8950979594 |
MD 한마디
<b>자기만의 방식으로 당당하게 세상을 마주하기</b><br>평범한 30대 여자 일러스트레이터. 그녀는 꿈을 조금씩 이뤄가면서 살고 있다. 세상을 살기 위해서는 꿈만 꿀 순 없다. 돈도 벌어야 한다. 그 일이 그녀에겐 바로 청소일이다. 타인의 시선이나 세상의 눈에 맞추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대로 삶을 꾸려나가는 당찬 힘을 담았다.
누가 보기에도 보편적이지 않은 '청소일'은 저에게 보편적이지 않은 '삶'을 선물해줬습니다. 조금 다르게 살아보니, 생각보다 행복합니다. 작가는 27살 나이에 청소 일을 시작했다. 스스로를 책임져야 하는 어른이기에, 꿈만 쫓고 있을 수 없었다. 그래서 꿈과 생계를 모두 가능하게 해줄 직업으로 '청소'를 선택했다. 생계와 꿈 사이에서 고민하다 직업으로 꿈을 이룰 수는 없다고 생각해 내린 결정이었다. 그러나 청소 일은 저자 본인에게도 낯선 직업이었다. 타인이 만든 편견뿐 아니라 저자 스스로 만든 편견과도 싸워야 했다. 그러나 힘들 것 같고, 괴롭기만 할 것 같은 낯선 직업이 오히려 저자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해 주었다. 남과 다른 경험들 속에서 생각이 자랐고, 익숙하지 않은 상황들은 특별한 이야기가 되었다. 꿈꾸던 그림 그리는 일도 계속할 수 있었다. 결국 꿈에도 한발 더 가까워 진 셈이다. 이 책에는 지난 4년간 저자가 경험하고, 느꼈던 삶의 여러 순간들이 담겨 있다. 피하고 싶은 상황처럼 보이지만 저자는 그 시간들을 돌아보며 이렇게 이야기 한다. "조금 다르게 살아보니, 생각보다 행복합니다." 『저 청소일 하는데요?』를 읽다보면 다름은 틀린 게 아니었음을, 다르기에 더 행복할 수 있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조금 다르게 살아보니, 생각보다 행복하다는 저자의 말처럼 말이다. |
프롤로그 01 월·수·금 시간표 02 계절 03 그렇지만 어른인걸요? 1 04 이 일을 하게 된 이유 05 가끔은 내가 제일 가혹하다 06 그래서 나는 뭐 하는 사람일까? 07 괜찮은 척 08 근데 틀린 말 같진 않네 09 노동가 10 도망가고 싶은 마음 11 꿈을 꾸는 젊은이 1 12 꿈을 꾸는 젊은이 2 13 마음이 아팠다 14 그래서 이 일을 하고 있다 15 그렇게 얻은 것들 16 내가 그렇게 궁금하니? 1 17 무슨 일 하세요? 1 18 무슨 일 하세요? 2 19 청소 일을 알려주마! 20 신기하네? 21 꽃 같은 새댁 22 직장동료 23 이중생활 24 쏘울 - 푸드 25 아프지 마요 26 엄마는 꿈이 뭐야? 27 선택과 강요의 차이 28 꿈과 직업의 상관관계 29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 30 나 자신의 위로 31 그래도 꾸준히 실천했다 32 글로벌 고민 33 남의 시선을 어떻게 이기나요? 34 돈으로 살 수 없는 감정들 35 당신에게 배웠다 1 36 당신에게 배웠다 2 37 불투명에 가까운 38 선택의 기로 39 우리는 다 다르게 살아간다 40 고민을 비교하지 마 41 명함의 힘 1 42 명함의 힘 2 43 왈 - 콱 44 분리수거 세상 1 45 분리수거 세상 2 46 벌이는 좀 괜찮나요? 47 비염인가? 48 디스전 feat. 돈 떼먹은 당신 49 어른의 단어 3종 SET 50 책을 선택한 진짜 이유 51 인생은 한 치 앞도 모른다 52 사람의 마음이란 53 메일이 왔다 54 내가 그렇게 궁금하니? 2 55 기억에 남는 질문들 56 어른이 된 것 같아 57 작업실이 생겼다 58 장래희망 59 저는 아직 하고 있어요 에필로그 |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는 하지만 이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이 책 속 작가는 이를 실천한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들을 하기 위해. 책이 너무나 공감이 갔던 건 지금 우리 또래가 매일 밥 먹듯이 하고 있는 고민이기 때문이었다. 나와 같은 수많은 직장인들 중에 자신의 전공을 살려 일을 하고 있는 이가 몇이나 될까?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우리는 나이를 먹으며 어쩔 수 없이 현실과 타협을 해야 하고 나의 이상과 현실의 간격을 좁혀야 한다. 그 과정에서 무언가를 포기하고, 또 무언가를 얻는다.
운이 좋게도 나는 내 전공을 살려서 일을 하고 있고, 지금 하고 있는 일도 꽤 나에게 맞는다. 하지만 사람은 언제까지나 한 곳에 머무를 수 없나 보다. 또 다시 새롭게 하고 싶은 일들이 생기고, 이를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도 절로 따라온다. 책 속 작가처럼. 우리는 끊임없이 일과 꿈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되는 것이다. 꿈은 계속 생기고, 새로운 일도 생긴다. 이에 대해 현실적으로 풀어낸 만화여서 공감을 많이 하며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다. 그리고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현실적인 물음으로 돌아왔다. 직장을 다니면서 내가 꾸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 어떤 마련을 해야 할까? 정말 모든 직장인들의 만국 물음인 듯하다. 우리 직장인들은 어디로 어떻게 나아가야 하나?
이전부터 표지만 보고 한 번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한 책이었는데 이번 모임을 통해 드디어 읽어보게 되었다. 당연히 요즘 많이 나오는 흔한 에세이글일거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만화책이라서 아주 부담 없이 술술 읽을 수 있어서 좋았던건 덤이었다.
작가는 디자인을 전공한 뒤 취업 시장을 전전하며 불안정한 미래에 대해 고민한다. 그러다가 어머니의 제안으로 청소일을 시작하게 되고, 청소일을 하면서 본인이 느낀 생각과 경험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사실 우리 사회에서 청소하시는 분을 보는 시선은 대개 비슷 한 것 같다. 나는 나름대로 좋은(?) 시선으로 모든 직업을 대한다고 생각했는데, 나의 시혜적이었던 선입견(청소를 하는건 굳~이 감사를 표할 일이 아니라 그냥 다른 일과 같다고 하는 점 등에서)을 되돌아 볼 수 있게 되었고, 일과 직업에 관해 많이 생각해보게 되었다.
과연 나는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는가? 아니다. 아마 나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고 있지 않을 것이다. 사회 초년생때는 이렇게 평생을 괴롭게 살아야 하나? 하고 많은 고민을 가지고 있었는데, 경력이 좀 쌓이다보니 직장과 나의 생활은 별개로 분리하는게 현명한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직업은 돈벌이를 위한 수단인 것이고, 직장 생활을 통해 삶을 꾸려나가며 좋아하는 것도 하면서 사는거지. (물론 취미와 직업이 일치하는게 가장 좋겠지만) 이런 누구나 한 번쯤은 하게 되는 고민에 대해 작가는 이런 시각도 있어~ 라고 제시를 해주는 듯 했다.
뿐만 아니라 작가와 작가의 어머니와의 관계도 참 좋아보였다. 만약 나였다면 쉽게 자녀에게 청소일을 권하지 못했을 것 같은데, 청소일을 권하고, 자녀를 깎아내리지 않고 (나이를 먹으면서 보니 자녀의 자존감을 깎아내리는 부모가 너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존중해주는 모녀 관계가 참으로 아름답게 느껴졌다.
아쉬운 점이라면 작가는 '나 청소일 해, 이건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한 돈 벌이 수단이고 꽤 잘 벌어, 시혜적인 시선은 별로야' 라고 얘기하는데 한편으로는 직업에 대해 작가 스스로가 조금 자격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했다. 책을 읽으면서 은근히 느껴지는 뉘앙스였는데, 모임을 함께 한 친구들도 공통적으로 이 얘기를 하는 것을 보며 좋은 내용이었으나 그 부분은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선정도서, <저 청소일 하는데요?> !!
오며가며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는 점이 좋았다. 특히 만화로 그려져 있어서 금방 읽을 수 있었다.
이루고 싶은 직업, 그리고 그것을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직업. 둘 사이의 간극에서 고민하고 나름대로의 답을 찾아가는 (내 또래) 작가님의 여정을 보면서 남일같지 않게 느껴졌다. 하고 싶은 일이 있으나 그것을 바로 얻지 못한 사람이라면 이런 고민을 해봤을 법 하다. 읽으면서 작가님의 어머님도 대단하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현재 내 상황에 대입하는 기회가 되었다. 책 자체는 가볍게 읽을 수는 있어도 그 내용의 이면은 가볍지 않았다.
꿈과 수단에 대하여 고민을 가진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볼만 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