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9년 02월 0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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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24쪽 | 164g | 130*224*20mm |
ISBN13 | 9788954654845 |
ISBN10 | 8954654843 |
발행일 | 2019년 02월 0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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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24쪽 | 164g | 130*224*20mm |
ISBN13 | 9788954654845 |
ISBN10 | 8954654843 |
시인의 말 1부 다 옛날 일이잖아요 미행 / 소금 창고 / 입김 / 홀수의 방 / 숲속의 집 / 하얀 흑인 소녀 / 의자 / 방문 / 방, 물속에 가라앉은 / 홀수를 사랑한 시간 / 잉여들 / 파도 속으로 / 불과 얼음을 만들었다 / 창문 닦는 사람 / 눈사람의 봄날 / 페인트공의 구두 / 태양극장 버스 정류소 2부 영원을 껴안았지만 영원히 사라져버린 사랑이 있다 버스 정류소에 앉아 있는 셋 / 키스를 매달고 달리는 버스 / 참새 / 월력 / 별 / 성게 / 슬픈치, 슬픈 / 달의 왈츠 / 거미줄에 걸려 있는 마음 / 누구의 세계입니까? / 종이배를 접지 못하여 / 섬 / 공터 / 삵 / 혀의 지도 / 어항 / 구두 3부 다 알고 있으면서 아무것도 모른다는 문장을 쓰고 있어요 혀 / 입술, 죽은 꽃나무 앞에서 / 숨겨진 방 / 난로 / 기러기 / 황금빛 울음 / 오늘의 믿음 / 울음이 텅 빈 뼛속을 흘러갈 때 / 타인의 일기 / 안부 / 해운대 밤 풍경 / 항구의 아침 / 해양극장 버스 정류소 / 꿈속의 비행 / 구름치 버스 정류장 / 삼월 / 유서 깊은 얼굴 해설|사랑은 서로에게 망명하는 일?박서영의 시세계 |장석주(시인·문학평론가) |
어느 팟캐스트에서 이 시집을 소개하는 것을 우연히 듣게 되었다. 소개된 시가 좋아서 시집을 찾아보게 되었는데, 안타깝게도 이 시집의 저자인 박서영 시인은 2018년에 작고하였다고 한다. 앞으로 그녀의 글들을 더 읽을 수 없다는 사실에 깊은 아쉬움이 남는다. 수록된 시들 중에서 「홀수를 사랑한 시간」, 「삵」, 「잉여들」, 「타인의 일기」 등이 마음에 남는다. 저자는 "시인의 말"에서 "나는 사랑했고 기꺼이 죽음으로 / 밤물결들이 써내려갈 이야기를 남겼다"라고 하였다. 저자가 남기고 간 이야기들을 다시 한번 천천히 들여다봐야겠다.
박서영 시인님의 <연인들은 부지런히 서로를 잊으리라> 리뷰입니다
이 시집은 박서영 시인님의 유고 시집입니다 이런 좋은 시들을 읽을 수 있음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읽었어요 좋은 시를 만나면 문장을 꼭꼭 씹느라 한참을 읽고 또 읽는데 이 시집에는 그런 시들이 많아서 좋았어요 눈물이 그렁그렁하게 되는 시도 있었고 사랑에 대한 아름다운 문장에 마음이 따뜻해지기도 했었어요 잘 읽었습니다 조금더 나이가 들면 다시 펼쳐보고 싶은 시집이에요
문학동네시인선 118번. 연인들은 부지런히 서로를 잊으리라.
박서영 시인의 시집이다.
낯선 이름의 시인이고 세번째 시집이라고 하는데 시인의 이전 출간된 다른 시집을 읽어본 적이 없어
기대 반 호기심 반으로 구매한 시집인데 유고시집이란다.
시인의 다른 시집들도 찾아볼 예정.
슬픔은 성게 같은 것이다
성가셔서 쫓아내도 사라지지 않는다
무심코 내게 온 것이 아니다, 내가 찾아간 것도 아니다
그런데 성게가 헤엄쳐 왔다
온몸에 검은 가시를 뾰족뾰족 내밀고
누굴 찌르려고 왔는지
ㅡ'성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