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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별자리는 무엇인가요

: 건축가 유현준의 첫 번째 도시 에세이

[ 초판 한정 인쇄 사인본 증정(선착순 한정수량) ] [ 별자리 엽서 세트 증정(포인트 차감) ]
리뷰 총점9.2 리뷰 35건 | 판매지수 19,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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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35위 | 에세이 top100 7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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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9년 02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426쪽 | 590g | 138*189*30mm
ISBN13 9791164130320
ISBN10 116413032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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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왜 도시를 떠날 생각만 할까? 각박하고, 삭막하고 유해한 것을 상징하는 클리셰가 되어버린 도시의 얼굴은 우리 심상이 만든 것은 아닐까. 우리가 모르는 도시의 얼굴을 건축가 유현준이 찬찬히 살피고 뜯어본다. 그가 발견한 새로운 도시의 얼굴은 우리 자신이자, 연인이자, 우리에게 다가올 행복이기도 하다. 건축가 유현준처럼 도시를 바라보고,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마음을 품으면 우리 삶은 더 애틋해질 것이다.

모두에겐 각자의 도시가 있다. 힙하지 않아도, 완벽하지 않아도 도시는 우리에게 특별하고 애틋하다. 이 책은 건축가 유현준이 자신을 만든 도시에 보내는 러브레터다. 도시를 향한 그의 연심에는 도시에서 살아가는 이들이 자신의 터전을 사랑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도 담겨 있다. 유현준을 인간으로서, 건축가로서 성장하게 한 도시의 요소와 장소들을 살펴보는 시간은 독자가 자신과 도시의 관계를 다시금 발견하고, 사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힙플레이스나 맛집을 찾아 도시를 소비하는 루트에서 잠시 벗어나 자신과 연결된, 자신에게만 특별한 도시를 발견해보자.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Prologue

1 나를 만든 공간들: 유년 시절
마루
마당과 형
골목길 거지
차고 피아노 학원
텅 빈 유치원
집수리
계단
복개되기 전의 개천
지하철 1호선
도매 식품과 시장
신사시장의 타일 바닥
림스치킨
영동 코스
버스 뒤 작은 방
학교 운동장
초등학교 계단실
워커힐 산책로
옥상 닭장
세상에서 가장 큰 마당
아차산
어린이회관 과학관
어린이대공원 놀이터
골목길
시골집
외갓집

2 나를 만든 공간들: 청년 시절
돌아온 2층 양옥집
충무로역
보스턴의 뉴베리 스트리트
푸푸핫팟
인피니티 코리도어
MIT 채플
버려진 공간들
애시다운 기숙사 방
MIT N52 설계 스튜디오 자리
하버드 건축대학 스튜디오
자금성
마추픽추
엑스터 도서관
티칼
로마
안드레아 포초의 천장화
산토리니
뉴욕, 파더 파간 파크
리처드 마이어 사무실
어느 전봇대 밑의 땅

3 보물찾기: 내겐 너무 특별한 도시의 요소들
마포대교 난간
한남대교 다리 밑 공간
잠수교
두무개길
6월의 노천카페
방음벽 아이비
터널
맨홀 뚜껑
옥탑방 예찬
빵집
이끼
감천마을
산정호수
에어비앤비
늦은 밤 공항
공항 면세점

4 보물찾기: 연인을 위한 도시의 시공간

어릴 때 살던 동네
계단 있는 길
전봇대와 가로등
연인을 위한 둥근 천장
한강시민공원
2초 텐트 예찬
양재천
경마장
궁궐
정동길
성수동
클럽
인왕산 수성계곡
청송대와 버들골
남이섬
서울역 계단
엔야 음악
벤치
꽃꽂이가 있는 공간
테이블 모서리
나무 식탁

5 보물찾기: 혼자 있기 좋은 도시의 시공간
자동차
뚝방길
남대문교회
빈 예배당
서초동 경부고속도로 옆
서울역사 옥상 주차장
동네 놀이터
우산 속 음
도산공원
CGV
서점, 도서관
커피스미스 홍대점
창가 스툴 자리
덕수궁
낙산 성곽길
익선동
재래식 시장
경인 미술관
현충원
선유도 공원
한강시민공원 갈대숲
별마당 도서관
위에서 빛이 떨어지는 공간
옆자리
스마트폰 순간이동
대학생활이 좋은 이유
샤워 부스
침대를 거실로 옮겨보는 것
스탠드를 천장으로 비추기

6 보물찾기: 일하는 도시의 시공간
사무실 내 자리와 SNS
먼 산
하늘
한강
안대
1층 회의실
검정 모니터
신호등
남산순환도로

Epilogue

저자 소개 (1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도시를 사랑하기란 별을 따는 일만큼 어렵게 느껴졌다. 도시에서 살아가는 이가 도시를 사랑할 수 있도록 함께 책을 만들어보자고 유현준 저자에게 제안하면서도 ‘가능할까’ 싶었다. 그의 원고를 받으며 생각이 바뀌었다. 별을 따는 일은 기록하기에 달렸다. 제목 『당신의 별자리는 무엇인가요』에서 ‘별자리’는 삶에서 반짝이는 순간과 공간을 의미한다. 책의 표지를 장식한 양해철의 사진 속에서 달이 상징하는 것처럼 제목 속 별자리는 오늘 닿지 못한 꿈이 될 수도 혹은 곧 닿게 될지도 모르는 내일이 될 수도 있다. 이 책에 실린 121가지 공간과 순간은 유현준만의 도시에서 이루어졌다. 유현준을 인간으로서, 건축가로서 성장하게 한 도시의 요소와 장소들을 살펴보는 시간은 독자가 자신과 도시의 관계를 다시금 발견하고, 사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나아가 누구나 유현준 저자처럼 삶에 희미하게 자리한 행복했던 순간과 공간을 기록한다면 도시와 자신의 관계가 한층 화목 해질 수 있다고 믿는다.

별자리란? 건축가 유현준의 눈에만 반짝거리는 공간 121

이 책은 건축가 유현준이 자신을 만든 도시에 보내는 러브레터다. 그는 인간으로서, 건축가로서 자신을 성장하게 한 도시의 요소와 장소들을 꼽았다. 목차 수는 121개다. 첫 번째 이야기는 저자의 생애 첫 기억이자 건축에 대한 최초의 기억이기도 한 ‘마루’에서 시작한다. 그다음 자신이 태어난 동네인 구의동에서 본격적으로 ‘별자리 여행’을 시작한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별자리란 나를 형성한 공간, 지금 나에게 필요한 공간 그리고 인생에서 희미하지만 아름답고 행복했던 시공간을 의미한다. 유현준의 별자리 중에는 첫사랑이 이사 간 동네처럼 지극히 사적인 장소도 있고, 건축가의 눈에만 반짝반짝 빛나는 공간도 있다. 또 연애하기 좋은 공간, 혼자 있기 좋은 공간, 일하는 공간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잠수교나 한남대교처럼 일상적으로 통과하면서도 그 공간이 갖는 진가가 잘 알려지지 않은 장소, 도시에 숨겨진 보석 같은 공간 등 건축가 유현준이 자신의 인생과 경험을 바탕으로 들려주는 별자리 이야기를 읽다 보면 도시에 대한 심상이 애틋해질 것이다. 나와 도시가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지, 그리고 내가 찾아와주길 기다리는 공간이 도시 속에 얼마나 많은지, ‘나만의 도시’가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지 느끼게 될 것이다. 도시 생활에 지쳐 멀리 떠나고 싶다면, 어느 부자보다 도시를 풍요롭게, 어느 인플루언서보다 도시를 특별하게 즐기길 원한다면 저자가 던진 질문에 대해 생각해보자. 당신의 별자리는 무엇인가요.

표지 이야기, ‘2018 라이카 어워드’ 수상자 양해철의 사진『당신의 별자리는 무엇인가요』 표지를 장식한 사진의 작품명은 ‘달과 꿈’이다. 2017년 9월, 양해철 사진가가 제주도 섭지코지 앞바다에서 라이카 CL로 촬영했다. 언뜻 회화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가공하지 않은 스냅 사진이다. “수직선은 신과 같은 존재를 향한 인간의 의지가 담긴 것이며, 수평선은 모든 사물과 그 사물에 대한 포용을 의미한다.” 이 몬드리안의 정의를 메타포 삼아 양해철 사진가는 수직과 수평 사이 존재하는 달과 별을 촬영했다. 사진 속 달은 인간의 꿈을 상징한다.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한발 한발 앞으로 나아가는 인간의 의지를 표현했다. 이 책에도 반짝거리는 별이 있다. 책을 읽은 독자가 저자 유현준처럼 도시 곳곳을 살펴보는 것, 도시와 자신을 연결하는 것, 그 과정을 통해 도시에서의 삶이 보다 행복해지는 꿈이다.

표지뿐 아니라 본문에도 양해철 사진가의 사진을 담았다. 양해철 사진가가 그동안 촬영한 사진을 편집자가 수집해 큐레이션했고, 이 책을 위해 사진가와 편집자 두 사람이 함께 촬영을 진행하기도 했다. 거리와 공공장소에서 촬영한 이미지는 모두 스냅 사진 즉 캔디트 포토(Candid Photography)다. 자연스러운 동작과 풍경을 포착하기 위해 때로는 몰래 촬영했고, ‘덕수궁’ 목차에 실린 연인 사진처럼 피사체에게 양해를 구하고 촬영하기도 했다. 최대한 연출과 후가공 없이 사진을 촬영하고 편집했다. 양해철 사진가는 모든 사진을 라이카 CL과 M8로 촬영했다. 그의 감성과 순발력이 라이카 카메라가 지닌 특유의 감도와 휴대성과 더해져 현대인이 공감할 수 있는 도시의 실재와 환상, 아날로그 감성과 노스탤지어를 표현했다. 양해철 사진가의 사진은 본문과 표지를 포함해 총 125컷이 실렸다. 답사 겸 촬영 횟수는 총 7회, 이 중 유현준 저자도 이틀간 동행했다. 이 책을 통해 삭막하고 각박한 생을 상징하는 클리셰가 되어버린 도시의 얼굴이 양해철의 사진처럼 보다 평온하고 애틋한 심상으로 변화하길 바란다.
- 『당신의 별자리는 무엇인가요』 부록에 실은 ‘편집후기’ 중에서

회원리뷰 (35건) 리뷰 총점9.2

혜택 및 유의사항?
주간우수작 공간에 쌓아올린 삶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자목련 | 2019.03.11 | 추천30 | 댓글44 리뷰제목
 나는 공간을 감정과 연관시켜 기억한다. 다양한 공간과 그 공간에서 느꼈던 감정들이 한의원 약초 서랍처럼 여러 개 있다. 디자인을 할 때는 내가 그 공간에서 어떠한 느낌을 받기 원하는지를 먼저 생각한 후 그 서랍에서 필요한 공간을 찾아 대입하는 식으로 작업한다. 그렇게 대단하지는 않지만 다양한 기억들이 나를 먹고살게 한다. (87쪽)  평소에는 그냥
리뷰제목

 나는 공간을 감정과 연관시켜 기억한다. 다양한 공간과 그 공간에서 느꼈던 감정들이 한의원 약초 서랍처럼 여러 개 있다. 디자인을 할 때는 내가 그 공간에서 어떠한 느낌을 받기 원하는지를 먼저 생각한 후 그 서랍에서 필요한 공간을 찾아 대입하는 식으로 작업한다. 그렇게 대단하지는 않지만 다양한 기억들이 나를 먹고살게 한다. (87쪽)

 

 평소에는 그냥 지나쳤던 공간이 다르게 다가올 때가 있다. 모두에게 열린 공간이었지만 나만의 특별한 공간이 될 때, 아련하게 어떤 기억을 떠오르게 하는 공간이 그렇다. 같은 공간도 시간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나를 맞는다. 아프면 찾게 되는 병원이라는 공간도 입원이라는 특정 기간을 보내고 나오면 병원은 전혀 다른 공간으로 변한다. 유현준의 『당신의 별자리는 무엇인가요』는 저마다의 공간으로 데려다 놓는다. 책의 처음에 등장하는 마루와 마당은 그가 들려주는 유년시절의 기억이자 추억이면서 동시에 나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 그러니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먼 기억의 여행을 시작한다. 가물가물한 유년시절을 시작으로 이곳을 떠나 그곳에서 보고 느낀 것들, 도시에서만 만날 수 있는 공간과 건축가의 시선으로 우리가 모르는 숨겨진 부분까지, 내밀하면서도 사적인 이야기를 만난다.

 

 계단은 관계를 쌓는다. 자동차가 다닐 수 없고, 특히 긴 끝에 계단이 있는 길은 차가 없어 천천히 걸을 수 있다. 내 논현동 사무실 앞 골목길이 그렇고, 경리단 길 뒤쪽 길들도 그런 곳이 많다. 원룸을 얻으려면 이런 계단이 있는 길에 접한 곳이 좋다. 조용한 골목길을 내 마당처럼 쓸 수 있기 때문이다. 계단의 한 단은 28센티미터 깊이와 18센티미터 높이 차로 나누어진 공간이다. 미묘하게 나뉘었기 때문에 그 안에서 세심한 사람 관계가 관찰된다. (204쪽)

 

 계단에 대한 글은 드라마의 장면으로 이어지기도 하고 아련한 추억을 떠올려 옅은 미소를 번지게도 만든다. 계단을 오르며 장난을 치고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장면 말이다. 엘리베이터의 등장으로 계단을 이용하는 일이 점점 줄어들었다. 학창시절에는 계단에 앉아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었는데 이제는 계단은 아예 사용하지 않는 공간으로 변해버렸다. 그만큼 관계의 단절도 생겼겠지 싶다. 계단에 이어 나는 벤치에 대한 부분도 무척 좋았다. 경계가 없는 의자, 낯선 사람과도 같이 앉아 기다리는 공간에서 만날 수 있는 의자.

 

 


 

 내가 지금 앉지 않더라도 비어 있는 벤치는 기분을 좋게 한다. 그런 빈 벤치는 나중에 수 있게 저금해놓은 통장을 보는 듯하다. 벤치가 좋은 또 다른 이유는 다른 사람과 함께 앉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두 개의 의자를 둔 것과는 달리 벤치는 여러 사람이 앉을 수 있게 의자 상판에 경계가 없다. 그래서 두 사람이 가깝게 앉을 수 있다. (257쪽)


 책에는 서울의 곳곳의 공간, 저자가 즐겨 찾던 공간을 소개한다. 서울에 살고 있다면 그곳에 대한 자신만의 기억과 저자의 그것을 비교하면 읽어도 좋을 듯하다. 물론 나 같은 지방에 사는 독자라면 서울에 갈 때 그곳을 기억하고 한 번쯤 찾아보는 일도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줄 것이다. 이제는 서울과는 인연이 없지만 서울의 공간을 마주하니 많은 이들이 서울을 찾는 이유를 알 것 같기도 하다. 사진의 감성도 빼놓을 수 없다. 무심한 듯 담은 한 컷 한 컷이 참 좋았다. 알고 보니 무심한 사진이 아니라 사진가의 작품이었다. 거기다 일상의 공간 연출 팁까지 얻을 수 있다. 변화를 주고 싶을 때 책에서 언급한 듯 침대를 거실에 두고 살아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보기 싫어지면 다시 옮기면 되니까. 식탁의 유리가 식탁에 모이는 시간을 줄이니 가족 간의 거리를 좁히는 나무 식탁을 권하는 부분도 기억하고 싶다.

 

 

 

 

 

 단골 식당, 단골 카페, 단골 매장이 있는 것처럼 어디에 살든 좋아하는 공간이 있기 마련이다. 우리와 다르게 건축가에게 공간과 장소는 남다른 의미가 있을 것이다. 내가 발견하지 못한 의미를 탐색하고 만드는 즐거움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내가 사는 이곳, 나만이 알고 있는 공간을 나만의 시선으로 마주하는 기쁨을 알려준다. 그 기쁨이 모여 나의 별자리가 될 것이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댓글 44 30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0
포토리뷰 ≪당신의 별자리는 무엇인가요≫ 유현준의 첫 번째 도시 에세이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눈부신바오밥 | 2019.03.2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많은 사람들이 모여 공간이 만들어지고 도시가 된다. 그 도시 속에는 시간이 지나면서 단순한 공간을 넘어 많은 것을 품고 있다. 과거, 현재를 넘어 앞으로 또 다른 무언가를 담을 공간. 때로는 복잡하고 삭막함을 대변하는 것이 도시라고는 하지만 한 번 나를 품고 있는 도시를 천천히 바라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듯 하다. p.16버려진 장난감은 그대로는 별 가치가 없지만,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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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모여 공간이 만들어지고 도시가 된다. 그 도시 속에는 시간이 지나면서 단순한 공간을 넘어 많은 것을 품고 있다. 과거, 현재를 넘어 앞으로 또 다른 무언가를 담을 공간. 때로는 복잡하고 삭막함을 대변하는 것이 도시라고는 하지만 한 번 나를 품고 있는 도시를 천천히 바라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듯 하다. 


p.16

버려진 장난감은 그대로는 별 가치가 없지만, 서로 다른 것들을 연결해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면 세상에 하나뿐인 장난감이 만들어진다. 이것이 나만의 가치, 나만의 세상을 만들어가는 첫 걸음이었다. (중략) 우리가 프랑스어를 배우면서 샹송이 들리듯이, 공간에 나만의 가치를 부여하는 방식을 배운다면 이 도시는 새롭게 재창조 될 수 있다. 해외로만 여행을 갈 것이 아니다. 우리의 일상이 일어나는 여기서도 당신만의 새로운 공간을 ‘발명’하고 의미를 부여하고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유현준 교수가 ≪당신의 별자리는 무엇인가요≫라는 제목의 도시 에세이를 내놓았다. 지대넓얕에서 나온 건축과 주식의 이야기는 신선했었고 한 강연장에서 공간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에 관한 내용은 의미 있게 다가왔다. 그런 그를 성장시켰고 주변에 있는 공간들에 대한 생각을 가까이에서 들을 수 있는 것이 이 책이다. 과연 지금 내 주변에 있는 공간은 어떤 의미인가?


유년 시절 친구들과 놀았던 골목길, 동생과 놀았던 마당, 그렇게 어릴 때 공간들은 우리를 성장시켰고 내가 지냈던 공간은 하나 둘 씩 늘어났다. 여행을 다니면서 좋았었고, 연인과 같이 가서 행복했고 혼자서 고민하기에 좋았던 공간까지 유현준 교수가 인상 깊었던 곳과 그의 생각이 담겨 있고 그의 발자취와 함께하면서 한 번씩 가봤던 공간을 추억해본다.


유년시절부터 최근까지 ‘공간’이라는 존재에 주목하면서 생각의 속도를 천천히 내본다. 하나 둘 추억할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났다는 건 그만큼 내가 나이가 들었단 증거가 되는구나라는 생각도 들면서 공간 속에 온전히 남아 있는 듯한 느낌에 그냥 흘러갔던 것만 갔던 시간들이 꼭 그렇지 많은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p.399

지금 당장 신호등이 빨간불이어도 1분만 기다리면 파란불이 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때로 기다림이면 충분한 경우도 있다.


가봤던 공간은 추억을, 아직 가보지 못한 공간은 가보고 싶어진다. 여행을 떠나 언급한 곳을 제외하고는 우리나라에 있는 장소가 많았다. 유명 장소뿐만 아니라 바로 우리 집 주변, 우리 집에 있는 곳도 공간도 언급하면서 공간 자체를 면밀하게 살펴보는 저자의 시점도 굉장히 의미 있게 다가온다.


‘공간은 다시 빛이 들어오고, 빛이 나감에 따라 전혀 새로운 공간이 된다.’ 그냥 흘러가듯 지나갔던 시간만큼이나 공간에서 잠깐 휴식을 취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당장 살아가야 하는 삶이지만 그래도 한 번은 주변을 둘러보는 것도, 살아가는 나 자신 자체를 바라보는 것도 필요할 터이니. 다가오는 봄에 맞춰 눈에 보이지 않는 시간보다 시간이 담긴 공간을 바라보면서 나의 별자리를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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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는 어두운 하늘, 당신의 별자리는 무엇인가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canary94 | 2019.03.2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건축가 유현준 교수님의 신간이 나왔다! >3<나는 정치적 성향이 뚜렷하지 못하고 미닝아웃st가 아니기 때문에팟캐스트나 팟빵은 잘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었는데이번에 네이버에서 #오디오클립 어플까지 새로 나왔는데대만족하면서 이용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유현준의 I♥건축"이다.진짜 저 최애청자에요 쓰앵님~~~><이미 이전 포스팅에서도 알쓸신잡이 최애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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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유현준 교수님의 신간이 나왔다! >3<


나는 정치적 성향이 뚜렷하지 못하고 미닝아웃st가 아니기 때문에

팟캐스트나 팟빵은 잘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네이버에서 #오디오클립 어플까지 새로 나왔는데

대만족하면서 이용하고 있다 ;)

그 중 하나가 "유현준의 I♥건축"이다.

진짜 저 최애청자에요 쓰앵님~~~><


이미 이전 포스팅에서도 알쓸신잡이 최애프로그램임을 밝힌바 있는데

알쓸신잡2 이후로 유현준 교수도 굉장히 좋아하는 분이 됐는데

이렇게 책과 오디오클립 등 다방면으로 열심히 영감과 자극을 주시니

너무 황송스러울 따름이다 ?(o???o)?


책 제본도 신경쓰신 것 같다.

180도로 펼쳐질 수 있도록 편집되었다.

이런 세심한 배려 너무 좋아 (T^T) 책을 쫙 펼쳐서 보지 않는 내게는 완전 최고의 배려! (T^T)


책 시작 전에 싸인도 되어 있는데,

실제로 받은 건 아니지만 뛰어난 기술력으로 실제로 받은 것 처럼 적혀있어

정말로 내가 교수님께 친필싸인을 받은 기분이닷! 기분째져!


그리고 교수님의 별자리들을 차례로 소개해주기 전에

목차에서 6개의 카테고리로 분류해놓았는데

실제로 우리 각자의 별자리를 찾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인 것 같아서 소개하려 한다.


1. 유년시절, 나를 만든 공간

2. 청년시절, 나를 있게한 공간

3. 내게 특별한 도시의 보물같은 요소들

4. 연인들을 위한 도시의 시공간

5. 혼자있기 좋은 도시의 시공간

6. 일(직장)하는 도시의 시공간


정말 이렇게 짚어가며 내 인생을 돌아보니 과거가 씬처럼 장면장면 그려저서

향수병을 앓는 것처럼 가슴 한 켠이 아린 기분이다.


유현준 교수님의 별자리 중

계속 잔상이 남아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곳들을 표시하며 읽어내려갔는데, 추려보니 딱 3곳이 있었다.


1. 잠수교

오? 이런 공간이?! _전혀 몰랐던 공간인데 평소 한강을 좋아하다보니 나도 여기 가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든 곳이다. 무엇보다 유현준 교수님이 자주 찾는 장소라고 해서 여러 번 가다보면 한 번 쯤은 우연을 가장한 1분 팬미팅이라도 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작고 사적인 욕망ㅎㅎㅎㅎ (〃?????)?


2. 산정호수

진짜 내가 물가를 좋아하긴 하나보다. 두번째 표시해놓은 곳이 '산정호수'. 여긴 어디 있는지조차 모르는 곳인데 검색해서 꼭 한 번 드라이브 다녀오고 싶은 곳이다. 마음이 복잡할 때 다녀오게되면 더없이 좋을 것 같은 곳!


3. 한강시민공원 갈대숲

어김없이 등장하는 한강^^;; 한강도 사실 너무 넓어서 매번 가던 곳만 가게되고 새로운 한강의 모습을 발견하는 일이 생각보다 잦지 않다. 한강에 이런 갈대숲이 있다는 것도 어떻게 모르고 살았나 정말 모르겠다.


이 3곳 만큼은 정말로 꼭 한 번 가봐야지!

글 옆에 실린 사진들도 그 뽐뿌(?)를 일으키기에 충분한 역할을 했는데

나도 이런 사진들을 찍을 줄 알고 또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했다.

이미 머리로는 한 번 구상을 했으니 또 실천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자, 파이팅! s( ̄∇ ̄)/`

또 교수님이 앞으로 살아갈 공간의 또 하나의 기준을 제시해주셨다.

알고있지만 신박한 내용. 이번 기회에 확실한 기준으로 삼고 살아야지!ㅎㅎ


걸어서 문화생활을 할 수 있고, 또 그 문화생활을 마치고

집으로 걸어가는 길에 곱씹고 되씹고 소화시킬 수 있는, 여운을 느낄 수 있는

귀한 시간이 생긴다는 건 정말 생각만으로도 로맨틱한 일이다~♡

우리가 흔히 '나와바리'라고 표현하는 곳이 있다.

빠삭하게 그 곳 지리(지름길)를 모두 알고 있거나, 어디에 무슨 맛집/놀거리/볼거리가 있는지 아는 곳을 일컬어 속된말로 '나와바리'라고 한다. '내 구역' 정도로 해석될 수 있을 것 같다.


그 이유가 뭘까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진짜 그런 것 같다.

"보통 어느 사람이 그 도시에 애정을 느끼기 시작하는 시점은 도시의 도로망을 파악하면서부터라고 한다."

실제로 소속감까지 느끼기도 하니까 말이다.


또 하나 공감했던 부분, 바로 대학시절이 좋은 이유이다.

가장 많은 시간을 자연과 보낼 수 있는 시절이 바로 대학시절이다.

돌이켜보면 대학 캠퍼스가 낭만적이라고 하는 이유도, 그 시절이 그렇게 로맨틱했었다 생각되는 이유도

바로 자유롭게 내가 시간을 사용하며 그 중간중간 느낄 수 있는 자연의 여유로움 때문이었다.

지금도 대학시절 사진을 들춰보면 아무데나 눕고, 앉고, 쉬고.

낮시간, 밤시간 할 것 없이 내가 스케줄링한 삶을 살고.

정말 너무 행복했던 시간이었음이 틀림 없다.

대학때는, 최선을 다해 한량처럼 지낼 것 ;)


역시 우리의 유교수님~!

공간공간 나무를 보았지만 그 전체 인생이란 숲을 보는 것 또한 놓치지 않으신다.

그리곤 또 멋진, 힘이 되는 말을 건네 주신다.


모든 길은 다 통한다. 홍대에서 한남동으로 가야 한다고 치자. 가는 길은 수없이 많다. 강변북로를 타고 가도 되고, 삼각지와 이태원을 거쳐서 가도 되고, 남산순환도로를 통해서 가도 된다. 신촌오거리를 통해서 가다가 길이 막히면 아현동사거리에서 우회전을 해 공덕동을 통해서 돌아가도 된다. 길을 바꿔 가도 목적지는 같다. 다만 경치만 달라질 뿐이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계획했던 길이 막히면 다른 길로 가면 된다. 그리고 그것이 모여서 새로운 풍경이 되는 것이다. 나의 경우 인생이 계획한 대로 된 적이 한 번도 없다. 그렇다. 단 한 번도 없다. 이 글을 읽는 누군가는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길을 순탄하게 걸어왔으면서 그런 말을 하느냐"고 못마땅하게 여길지 모르겠다. 비웃음을 사도 나의 인생 경로가 적어도 내가 계획했던 길의 모양이 아니라는 사실만은 명백하다.


인생은 차선이 모여서 최선이 된다는 말.

내 인생 신조와 굉장히 유사하다.

나는 오늘도 최선을 다했고. 결과적인 부분은 아쉬워하지 않기로.

설령 그 결과가 내가 계획하고 의도한 바대로 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차선책이었지만 나는 최선을 다했고, 내일도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기로.

그렇게 차선들이 모여 최선의 하루들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변수가 생겨도 돌아갈 수 있는 여유를 갖자. 물론 말처럼 쉽지 않겠지만.


책을 읽고, 살아가는 데 공간이 얼마나 중요한지.

같은 공간이라고 하더라도, 우리가 살아가는 각자 삶에서

그 공간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접근하는지 역시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새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알고 있지만 '공간'을 바꾸고 변화시키고 또 찾는 것은 결코 간단치 않다.

그렇지만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정말 큰 결단을 내려서

방을 싹 치우고 책상을 두었다. 넓진 않지만 굉장히 만족한다! 헤헤 (??o??)

정말 공간이 약간 바뀐 것 뿐인데 삶의 질이 달라졌다.


사실 바꾼지 2주 조금 안되었는데 포스팅한다고 신나게 사진찍어놓고

또 사는게 바쁘다는 핑계로 차곡차곡 미루고 있다......ㅎ.. ( . .)

조만간! 포스팅 꼭! 할 수 있도록..!! 하자 좀 제발ㅠ


아무튼 오늘도 유현준의 아이러브건축 오디오클립 들으면서 자야겠다~

모두 굿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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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7건) 한줄평 총점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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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4점
주변의 자그마한 공간이 따스한 관심과 사랑을 우러나게 해준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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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신할배 | 2019.03.20
구매 평점5점
선물하기 좋은 책! 소개된 공간 하나하나 가보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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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sy7944 | 2019.03.18
평점5점
내가 살아갈 도시에서 내가 좋아하는 장소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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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리 | 2019.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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