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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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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9년 02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406g | 140*195*20mm
ISBN13 9791189709815
ISBN10 1189709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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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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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공감을 넘어 새로운 삶의 확장을 보여준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서사음 에디션 출간!

각자 혼자의 삶을 잘 살아가던 두 여성이 한 집에서 함께 살기로 결심하고 살림을 합치고 서로 적응해가는 과정을 담고 있는 이 책은, 결혼하지 않고도, 그렇다고 혼자 고립되지 않고도 다양한 공동체로 존재할 수 있음을 실제 저자들의 삶을 통해 보여주었다. 출간 당시 ‘혼자도 결혼도 아닌 조립식 가족의 탄생’이라는 새로운 이슈를 불러일으키며 언론의 주목을 받았으며, 2030 비혼 여성뿐만 아니라 기혼자들에게까지 큰 공감을 얻으며 뜨거운 사랑과 환대를 받았다. 유쾌하고 재치 넘치며 때론 날카로운 통찰력까지 담긴 글들은 함께 살기로 선택한 삶이 주는 기쁨과 즐거움, 갈등과 화해, 그리고 무엇보다 성별을 떠나 누군가와 함께 산다는 것의 진정한 가치와 의미를 생각하게 된다.

‘서사음’은 ‘서울 사이버 음악대’의 약자로, 김하나가 우쿨렐레, 황선우가 리코더를 맡고 있는 음악 듀엣이다. 주로 두 사람의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 연주회를 여는데 이에 착안하여 ‘서사음 에디션’으로 출시되었다. 서로 합을 맞춰 연주를 하듯, 시간이 지날수록 깊어지는 서로의 호흡만큼 두 저자는 충만하고 멋진 하루하루를 함께 채워가고 있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분자 가족의 탄생
혼자력 만렙을 찍어본 사람
이 사람이면 어떨까
타인이라는 외국
나를 사로잡은 망원호프
두 종류의 사람
그 아파트를 잡아라
태양의 여인
결혼까지 생각했어
쫄보에게 빌붙은 자
능숙한 빚쟁이가 되어라
나를 키운 건 팔 할이 대출금

인테리어 총책이 되다
내가 결혼 안 해봐서 아는데
자취는 언제 독신이 되는가
아무것도 못 버리는 사람
둥지 같던 너의 집
집요정 도비의 탄생
두 일생이 합쳐지다
싸움의 기술
테팔 대첩과 생일상

고양이들 소개
발가락이 닮았다
대가족이 되었다
엄마에게서 물려받은 것
밥 잘 얻어먹는 법
크리스마스 선물 교환
새해 첫날
행복은, 빠다야!
500원짜리 컨설팅
우리는 다른 세상에 산다
돈으로 가정의 평화를 사다
안사람과 바깥양반
술꾼 도시 처녀들
우리의 노후 계획: 하와이 딜리버리
망원 스포츠 클럽
남자가 없어서 아쉬웠던 적

나의 주보호자
우리는 사위들
상당히 가까운 거리
혼자 보낸 일주일
파괴지왕
같이 살길 잘했다
망원동 생활과 자전거
우리가 헤어진다면
가족과 더 큰 가족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이 내 가족입니다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여전히 나는 혼자 먹는 밥이 맛있고 혼자 하는 여행의 간편한 기동력을 사랑한다. 그런 한편으로 또 믿게 되었다. 혼자 하는 모든 일은 기억이지만 같이 할 때는 추억이 된다는 이야기를. 감탄도 투덜거림도, 내적 독백으로 삼킬 만큼 삼켜본 뒤에는 입 밖에 내서 확인하고 싶어진다.
--- p.17~18

“친구들은 사회적 정서적 안전망이다.” 김하나가 늘 강조하던 이야기처럼 우리는 서로 의지하며 같이 살고 있다. 다른 온도와 습도를 가진 기후대처럼, 사람은 같이 사는 사람을 둘러싼 총체적 환경이 된다. 상대의 장점을 곧잘 발견하고 그걸 북돋아주는 김하나의 ‘칭찬 폭격기(김하나가 진행하고 있는 팟캐스트에서 얻은 별명이기도 하다)’적인 면모에 내가 가장 직접적으로 수혜를 받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많은 술을 마시고 어처구니없는 추억들이 쌓인다. 요리를 잘하고 또 잘 얻어먹는다. 이런 데 자부심을 느껴도 좋다는 사실을 나는 동거인에게서 배워간다. 김하나라는 신대륙을 발견하고서 열린 새 세계다.
--- p.26~27

이 나이가 되도록 결혼을 안 하고 있어서 좋은 점은, 세상이 말해주지 않는 비밀을 하나 알게 되었다는 거다. 그게 뭐냐면, 결혼을 안 해도 별일 아니라는 사실이다. 내가 결혼 안 해봐서 아는데, 정말 큰일 나지 않는다. 결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생길 수 있을 별일 큰일을 곰곰 생각해봐도, 앞으로 점점 더 결혼할 확률이 낮아질 것 같다는 정도 외엔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
--- p.78

사람은 혼자서도 행복할 수 있지만 자신의 세계에 누군가를 들이기로 결정한 이상은, 서로의 감정과 안녕을 살피고 노력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계속해서 싸우고, 곧 화해하고 다시 싸운다. 반복해서 용서했다가 또 실망하지만 여전히 큰 기대를 거는 일을 포기하지 않는다. 서로에게 계속해서 기회를 준다. 그리고 이렇게 이어지는 교전 상태가, 전혀 싸우지 않을 때의 허약한 평화보다 훨씬 건강함을 나는 안다.
--- p.115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다’는 옛말처럼 대가족이 되자 기쁜 일도 많아지고 슬픈 일도 많아진다. 한데 또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되고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된다’는 말도 맞는 것 같다. 대가족이 되면서 일이란 생기게 마련이고 우리는 그것을 나누어 가질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 거기서 오는 안정감이야말로 가족의 가장 큰 미덕이 아닐까. 가족의 형태가 어떠하든 간에 말이다. 우리는 서로 기대어, 또 종종 두 배로 기뻐하며 삶의 굴곡을 지날 것이다.
--- p.148~149

나는 스트레스 상황에서 ‘행복은 빠다야!’를 듣고 한순간에 기분이 좋아져버렸고, 역시 동거인은 단순하고 튼튼하고 밝은 사람이 최고인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사실, 동거인의 동거인은 나니까, 나부터 단순하고 튼튼하고 밝은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빠다처럼 나를 확실히 행복하게 하는 게 뭔지를 평소에 알아두는 것도 좋겠다 싶었다.
--- p.170

누군가 우리에게 “집에 남자가 없어 아쉬울 때는 없어?”라고 묻는다면, “딱 한 번 그런 적이 있지”라며 이 사건에 대해 말해줄 것이다. 만약 우리 집에 저 코딱지만 한 윗집 남자보다 더 건장하고 젊은 남자가 있었다면 과연 그가 우리에게, 13년간 지하실에 있었던 마룻장으로 보수를 해주겠다는 소릴 할 수 있었을까? 보험회사 견적의 60%가 안 되는 금액을 제시할 수 있었을까? 자기는 책임이 없다고 쓴 내용증명을 보낼 수 있었을까? 나는 절대 그렇게 생각지 않는다.
--- p.212~213

나는 간병인의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했던 동거인이 나의 주보호자로서 베풀어준 가장 큰 부분을 잊지 못할 것이다. 플라스틱 공 하나 띄우려 애쓰고 있는 내가 사실은 하프 마라톤을 몇 번이나 완주한 사람이라는 걸, 진통제에 멍해져 있지 않을 때는 재미있는 농담을 할 줄 아는 사람이라는 걸, 방귀 뀌는 게 가장 중요한 임무인 지금의 내가 전부는 아니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 곁에 있다는 것. 그 사실은 겨우 3박 4일이지만 가장 무력하고 약해졌을 때 내가 사라지지 않게, 또 최선을 다해 나로 돌아갈 수 있게 단단히 붙잡아주었다.
--- p.228

누군가와 같이 살게 되면서 가장 좋은 점 중 하나는, 타인이 강력한 주의 환기 요인이라는 사실이다. 지나치게 골똘해지거나 불안에 잠식당할 확률이 현저하게 줄어든다. 과일 깎아 먹으며 나누는 몇 마디 얘기로도 어떤 울적함이나 불안은 나도 모르게 털어버릴 수 있고, 함께 살면 그 현상이 수시로 일어나 부정적 감정에 사로잡힐 겨를이 없어지기도 한다. 집 안 어디엔가 누군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얻게 되는 마음의 평화 같은 것도 있다. 아니, 꼭 집 안에 있을 필요도 없다. 누군가 집으로 항상 돌아온다는 사실만으로도 그렇다.
--- p.248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혼자도 결혼도 아닌, 조립식 가족의 탄생
이것은 1인 세대주를 위한 듀엣 응원가다!


1인 가구 비율이 31%를 넘어가고 있는 가운데[출처: KOSIS(통계청, 인구총조사)] 셰어하우스 등 다양한 주거 형태와 문화가 나타나고 있다. 인간 생활의 3대 기본 요소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집. 마음이야 잡지에 나오는 멋진 집에서 살고 싶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늘 가벼운 통장과 타협하며 애써 모른 척, 만족하는 척 합리화하며 살아간다. 그리고 말한다, 몇 년 후엔 좀 더 좋은 집에서 살 수 있겠지. 이런 우리에게도 지금보다 넓은 집, 마음에 드는 동네에 살 기회가 생긴다고 한다면 그것은 바로 결혼일 것이다. 그런데 결혼을 하지 않는다면? 영영 이렇게 작은 집을 전전하며 살 수밖에 없는 걸까?

여기 셰어하우스와는 또 다른, 새로운 대안의 삶이 될 수 있는 이들이 있다. 바로 김하나와 황선우. 완벽한 싱글 라이프를 즐기던 두 여자, 하지만 4인 가족이 기준인 이 나라에서 살아갈수록 아쉬웠다. 그래서 궁리했고, 각자 키우던 고양이 두 마리까지 함께 두 사람과 네 고양이가 한집에 살게 되었다. 각자의 싱글 라이프부터 함께 살게 되기까지의 과정, 둘이 살기 시작하면서 겪은 웃픈 에피소드들, 피할 수 없는 골치 아픈 문제와 그 해결 방법 등 결혼뿐 아니라 어떤 형태의 공동체든 한집에 사는 사람들이 겪게 될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가감 없이 담았다. 슬쩍 들여다보아도 생활의 질이 월등히 좋아졌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는 이들의 삶, 유니콘 같은 존재인 동네 친구와 함께하는 삶을 들여다보자.

1인 가구는 원자와 같다. 물론 혼자 충분히 즐겁게 살 수 있다. 그러다 어떤 임계점을 넘어서면 다른 원자와 결합해 분자가 될 수도 있다. 원자가 둘 결합한 분자도 있을 테고 셋, 넷 또는 열둘이 결합한 분자도 생길 수 있다. 단단한 결합도 느슨한 결합도 있을 것이다. 여자와 남자라는 원자 둘의 단단한 결합만이 가족의 기본이던 시대는 가고 있다. 앞으로 무수히 다양한 형태의 ‘분자 가족’이 태어날 것이다. 이를테면 우리 가족의 분자식은 W2C4쯤 되려나. 여자 둘 고양이 넷. 지금의 분자 구조는 매우 안정적이다.
_ 본문 12쪽에서


같은 걸 좋아하지 않아도 함께할 수 있다는 것
“오늘도 내 동거인은 아주 우습고 또 존경스러운, 딱 그만큼의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학교를 졸업하고 취직을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기른다. 공식처럼 여겨지는 이런 삶이 당연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사람들은 여기에 편입되지 못하면 자신이 잘못 살고 있는 건 아닐까 고민한다. 그렇게 나이가 들다 문득 돌아보면 이 나라에, 이 도시에 내 명의로 된 집 하나 없는 현실에 맞닥뜨린다. 혼자 살기는 어쩐지 두렵고, 그렇다고 아무나와 결혼할 수는 없고. 20~40대라면 누구나 이런 고민을 한번쯤 해보았을 것이다.

20대 때의 나, 그러니까 때가 되면 밥을 먹듯, 졸업하면 취직하듯 결혼도 그렇게 하는 거라 믿었던 예전의 나 같은 사람들이 꽤 많은 것 같다. 그들의 특징은 자신의 성격이 결혼 생활에 잘 맞는지 혹은 자신이 살고 싶은 방식이 정말 가족이라는 테두리 안에서의 생활이 맞는지 고민해보지 않는다는 거다.
_49쪽에서

결혼 적령기를 넘긴 여성들이여, 혹시 ‘나에게 정말 문제가 있나?’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내가 문제인가?’ 이런 의심이 들 때면 의심해보자. 고요한 가운데 마음이 흔들리는 것인지, 혹은 바람을 불어대는 존재가 지금 내 주변에 있지 않은지. 그 사람이 내 인생에 스쳐 지나는 존재라면 적절히 무시하면 되고, 혹시 가까운 이라면 불편함을 일방적으로 견디는 대신 진지하게 정색해서 상관하지 말아달라는 당부를 해보자.
_82~83쪽에서

김하나, 황선우 작가 역시 같은 고민을 했고, 적극적으로 나섰고, 행동에 옮겼다. SNS를 통해 서로의 존재는 알던 사이, 우연한 만남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다 취향을 알아가면서 이는 잦은 만남으로 이어졌다. 같은 공연장에서 마주치고 술자리에서 수다를 떨다 서로의 집에 찾아가 각자의 고양이들을 소개받기도 했다. 김하나 작가는 이미 마음에 둔 집이 있었고, 황선우 작가를 설득해 결국 함께 대출을 받아 집을 구입하기에 이른다. 집을 고치고 이사를 준비하고 드디어 이삿짐이 들어오던 날, 두 사람은 한집에 살게 된 것을 실감한다. 정리를 잘하는 사람과 정리라곤 모르던 사람이 함께 살게 되었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책을 보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보디클렌저를 딱 하나 두고 쓰는 사람과 욕실에 나와 있는 보디클렌저만 열두 개가 넘는 사람이 같은 공간에서 지낸다는 것이 어떠한지는 말이다. 그리고 두 작가가 둥지를 튼 망원동에는 작은 공동체가 있다. 55세대밖에 되지 않는 아파트에 친구 가족이 두 가구나 되고 망원동 인근에도 친구들이 꽤 많다.

참으로 날씨 좋은 가을밤이었고, 술이 알딸딸하게 취한 채 친구들과 함께 걸어가니 기분이 무척 좋았다. 택시 태워 보내지 않고 정말로 집 앞에서 헤어지는 사이라니, 한 마을에 사는 옛날 사람들처럼 정다웠다. 시골에서 올라온 감자와 양파는 카레가 되어 동네에서 나눠 먹고, 한 주의 일을 끝낸 동네 사람들은 자연스레 만나 서로의 등을 두드려준다. 서로의 고양이와 강아지를 돌보고 작은 것들을 챙겨준다. 인생의 좋은 시절을 함께 보내고 있는 것 같다.
_267쪽에서


시답지 않은 말을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이 같은 집에 살고 있다는 것
“아침은 먹었어? 점심 뭐 먹을 거야? 저녁은 뭐 먹을까?”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는 여자 둘이 함께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고 있지만 결국 결혼한 사람들에게도 공통으로 통하는 이야기다. 독립된 두 사람이 함께 살면서 일어나는 일들은 그것이 동성이든 이성이든 일맥상통할 수밖에 없다. 먹고사는 걱정보다 더 절실한 게 있을까. 이는 결혼을 했든 안 했든, 자식이 있든 없든, 회사원이든 프리랜서이든 마찬가지일 것이다. 모두 각자의 문제를 안고 있고 그 불안을 떨칠 수 없다면 되레 문제를 직면하고 해결해갈 수밖에 없다. 김하나, 황선우 작가의 삶도 정답은 아니다. 가족을 구성하는 것에 한 가지 방법만 있지 않다는 것을 몸소 증명하고 있을 뿐. 도무지 답이 보이지 않는 미래에 불안해하는 이들에게 ‘따로’ ‘또 같이’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구체적인 희망을 제시할 뿐이다. 거기서 조금 더 나아간다면 우리 사회에 다양성이 더해져 남들과 다른 삶의 방식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면 함께 고쳐나가는 사회가 되어가기를 바라는 것일 테다.

1인 가구는 점점 늘어나고 있고, 앞으로 더욱 그렇게 될 것이다. 사람들이 실제로 사는 모습은 법이나 제도, 관념보다 빠르게 변한다. 직장 한 군데를 정년까지 다니며 하나의 직업을 평생 고수하던 고용과 노동의 패러다임이 허물어진 것처럼, 아마 혼인이나 혈연으로 연결된 전통적인 가족의 형식에 들어맞지 않는 가구의 모습들이 늘어날 거다.
_270~271쪽에서

혼자의 삶은 물론 좋다. 더불어 둘 혹은 셋의 삶도 좋다. “기운 빠지는 하루의 끝에 나를 다독여 여전히 괜찮은 사람이라고 확인해주는 누군가”를 발견한다면, 그것이 동성이든 이성이든 반려동물이든, 그런 존재가 이 세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든든한 위안을 받지 않을까. 삶의 방향을 고민하고 있는 모든 이들이 본인의 마음을 잘 들여다보고 맞춤한 답을 발견하기를. 그리고 그 답은 세월이 흐르면서 변할 수밖에 없기에, 그저 지금 자신이 두 발을 딛고 서 있는 그곳에서 자신에게 가장 좋은 답을 발견하기를. 그 과정에서 약간의 용기가 필요하다면 실제로 행동에 옮긴 여자 둘,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의 두 작가가 있다는 것을 떠올려주었으면 좋겠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김하나와 황선우의 현재는 나의 오랜 꿈이기도 하다. 독립 10년차 무렵부터, 나는 친구와 ‘우리 집’을 소유하고 함께 사는 생활을 그리기 시작했다. 계획에 그쳤지만 실제로 도모하기도 했다. 동거가 독거보다 경제적이고 편리하리라는 셈 때문은 아니었다. 편하기로는 혼자가 최고다. 그러나 나는 더 성장하기 위해, 신뢰하는 타인만이 줄 수 있는 적당한 긴장과 협상을 필요로 하고 있었다. 책 속에서 김하나가 쓴 대로, 사람의 변화에서 중요한 변수는 누구와 함께 사느냐, 또 어디에 사느냐다. 삶을 그나마 ‘견디는’ 법은 무엇인지 알려주는 책이 무성한 가운데, “우리는 이렇게 잘 살고 있다”고 또박또박 명세서를 열어 보이는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는 아직 그들만 한 행운을 만나지 못한 1인 세대주에게는 담 너머에서 들려오는 듀엣 응원가다. 게다가 두 여자의 목소리는 얼마나 다부지고 청량한가.
- 김혜리 ([씨네21] 기자)

타임머신을 손에 넣게 된다면 가장 먼저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를 20대의, 결혼 전의 나에게 전하고 싶다. 이 책을 방패 삼아 여성의 삶에 가해지는 사회의 집요한 압력을 산뜻하게 되밀 수 있을 테니까. 보편적인 삶의 방식이 최고라고, 남들 사는 대로 살아야 잘 사는 거라고 멈춤 없이 말하는 사람들에게 반기를 들고 싶을 때 증거자료로 휙 내밀고 싶기도 하다. 김하나, 황선우 작가가 특수한 행운의 사례로 여겨지지 않을 만큼 수많은 형태의 분자가족이 탄생하길 바란다. 누구나 다채롭고 풍요롭게, 사회적 정서적 안전망 속에 살아갈 수 있는 날이 오면 공기 중에 행복의 입자가 가득할 것이다.
- 정세랑 (소설가)

회원리뷰 (115건) 리뷰 총점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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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잎 독서 in Canada]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김하나 황선우 저 서평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l*******n | 2022.08.3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김하나 황선우 저 서평   내가 혼자 살기 시작한 건 대학교 2학년 때 자취를 시작하면서부터다. 대학교 내내 자취를 하다 중국으로 교환학생을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도 나는 1인실을 고집했다. 이유는 가족이 아닌 타인과 함께 사는 것은 불편하다, 결국 안좋게 끝날 수도 있다, 사소한 일로 자주 다투고 마음이 상할 것이다, 라는 온갖 부정적인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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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김하나 황선우 저
서평

 

내가 혼자 살기 시작한 건 대학교 2학년 때 자취를 시작하면서부터다. 대학교 내내 자취를 하다 중국으로 교환학생을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도 나는 1인실을 고집했다. 이유는 가족이 아닌 타인과 함께 사는 것은 불편하다, 결국 안좋게 끝날 수도 있다, 사소한 일로 자주 다투고 마음이 상할 것이다, 라는 온갖 부정적인 조언들 때문이었다. 안그래도 겁이 많은 나는 직접 겪어보기도 전에 지레 겁을 먹고는 '무조건 1인실!' 만 고집했다. 캐나다에 살고 있는 현재도, 나는 아직 혼자다. 주위 친구들이 집을 구할 때마다 나도 같이 살아볼까 기웃기웃 거리긴 하지만 그것도 잠시. 다시 '그래, 불편할거야. 그냥 혼자 살자' 하고 마음을 접고 만다. 하지만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를 읽고 나서 다른 생활동반자와 함께 사는 삶이 꼭 나쁘지만은 않겠구나 생각했다. 

 

책 속 두 여자의 동거생활은 영화나 드라마처럼 마냥 아름답지만은 않다. 그들도 서로 다른 생활습관 때문에 스트레스도 받고, 말다툼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들은 그 스트레스와 다툼을 부정적으로 보지 않는다.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는 그 과정을 외국을 여행하며 그 나라를 알아가는 것에 비유하고,

사람들도 저마다 다른 온도와 습도의 기후대와 문화를 품은 다른 나라 같아서, 누군가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일은 외국을 여행하는 것처럼 흥미로움 경험을 준다.

 '다름' 자체를 부정적인 개념으로 보지 않고 서로를 채워줄 수 있는,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게 도와주는 긍정적인 요소로 바라본다. 

비슷한 점이 사람을 서로 끌어당긴다면, 다른 점을 둘 사이의 빈 곳을 채워준다.

항상 부정적인 말만 들어오던 나에게 이런 긍정적인 말들은 꽤나 큰 충격을 줬다. 특히 '싸움의 기술' 챕터를 읽을 때 나는 황선우 작가님에게 깊이 공감을 했는데 작가님의 성향이 나와 매우 비슷했기 때문이다.

실망하기 싫어서 기대하지 않은 척하고, 부딪치기 싫어서 크게 중요하지 않은 척하는, 인격이 성숙해서 잘 안싸우는 사람이 전혀 아니라, 오히려 미숙해서 잘 못 싸우는 사람에 가까웠던 거다. 

잘 싸우는 법을 알아야 건강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데, 나는 항상 싸움을 피하기에 급급하고 혼자 마음정리를 해 관계를 끊곤 했다. 피하지 않고 마주해야 내 싸움의 기술이 늘지 않을까? 그러기 위해 한 번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살아보는 것이 내게 필요할 것 같다. 그리고 그 싸움의 기술은 내 주위 사람들과의 관계를 오히려 더 끈끈하게 만들어줄 수 있겠지.

 

30대에 접어든 현재, 나는 '내 집 마련'에 대한 생각을 자주 하는데 이 생각은 곧 '혼자서는 힘들겠지?' -> '그럼 파트너를 구해야 하나?' -> '결혼?' -> '혼자선 안되는 걸까?' 로 이어지며 결국 낙담을 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김하나 황선우 작가님들처럼 혹 마음에 맞는 친구를 찾는다면, '분자가족'을 만드는 것은 어떨까?, 하는 '내집 마련'으로 나아가는 새로운 방향을 찾았다. 친구와 함께 산다는 건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이유로 꺼렸는데 생각해보면 결혼은 정말 '안정적'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 세상에 절대안정적인 관계는 존재하지 않고, 특히나 '결혼'으로 묶이면 마음이 안맞을 때 오히려 헤어지기 어려운 경우가 생겨 관계를 끊을 자유가 오히려 제한될 지도 모른다. 

 

새로운 가족의 형태가 많아지는 요즘, 그들 모두를 다 아우르고 보호해줄 수 있는 많은 법들이 책에서 소개된 '생활동반자'법과 함께 생겨났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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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서평 - 독립 가구가 꼭 혼자일 필요는 없지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다* | 2022.08.11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안타깝게도 나는 가부장제도 아래 그닥 자유롭지 못한 유년, 청년시절을 보냈다. 여자애가 혼자 위험하게, 여자애가 어떻게 혼자, 라는 걱정소리를 숱하게 들어오며 '독립'은 다른 남성의 가정으로 결혼 제도를 통해 편입되기 전까지의 유예 기간 정도로만 생각했다. 시간이 흐르고 여러 경험들을 겪으며 나라는 하나의 여성은 누군가에게 의지하지 않아도 혼자 잘 살 수 있다는 걸 알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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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나는 가부장제도 아래 그닥 자유롭지 못한 유년, 청년시절을 보냈다. 여자애가 혼자 위험하게, 여자애가 어떻게 혼자, 라는 걱정소리를 숱하게 들어오며 '독립'은 다른 남성의 가정으로 결혼 제도를 통해 편입되기 전까지의 유예 기간 정도로만 생각했다. 시간이 흐르고 여러 경험들을 겪으며 나라는 하나의 여성은 누군가에게 의지하지 않아도 혼자 잘 살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경제력과 능력을 갖춘다면 독립 해 혼자 살 수 있다는 걸 캐나다에 오면서 알게 됐다. 그러나, 여전히 집을 사고 새로운 보금자리를 꾸리며 안정을 찾는 건 결혼이라는 제도 아래서만 가능한거라고 생각했다. 그게 우리 사회의 암묵적 룰이었고 깨닫지 못하는 하나의 '고정'된 '관념' 이니까.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신선했다. 실은 이 책은 자취, 룸메이트 등을 통해 친구와 종종 살아본 내가 처음 보기엔 '여자 둘이 사는 게 뭐가 어쨌다고...?' 라는 생각이 들었기에, 오랜 기간 동안 손이 잘 가지 않았던 책이었다. 그런데 다 읽고 나니 왜 다른 사람들이 이 책을 추천했는지 알 거 같았다. 이건 그냥 '여자 둘이 사는' 것만에 대한 게 아니다.


이 책의 내용은 보통 세 부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여자' 둘이 살고 있고, 여자 '둘이' 살고 있고, 여자 둘이 '살고' 있다. 결혼과는 무관하게 독립할 수 있는 '여성'이라는 존재가, 혼자서 독신으로 사는 게 아닌 친구와 '둘이', 어떤식으로 '살아가는지'에 대해 둘의 시점에서 다양하게 보여준다.

경제력이 있는 마흔이 넘은 여자 둘이 산다는 건 대학 시절의 자취방 룸메이트와는 다르다. 굳이 고시원이나 월세촌을 살 필요가 없이 조금 무리 하더라도 집을 구매할 수 있다. 더 넓은 공간을 더 좋은 조건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아. 나는 왜 여태 이런 생각을 못 했던걸까, 싶었다. 왜 이성과의 결합만이 '안정'인건지? 소위 사람들이 말 하는 결혼을 하면 얻는다는 안정은, 곧 편안한 내 보금자리의 유무와 내 편이 되어줄 수 있는 사람에서 오는 게 아닌가. 그렇다면 그걸 굳이 결혼을 통해서 얻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내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들여다봐주고, 가끔은 말동무가 되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복잡한 절차와 의례를 거쳐 집안끼리도 묶어져야 하는 결혼을 겪지 않아도 되는거 아닌가. 물론, 가족으로서의 소속감은 느낌이 다르겠지만 요즘같이 이혼이 빈번하고 잘못된 결혼과 만남으로 고통받는 수 많은 사람들을 생각하면 딱히 그 소속감 하나 얻자고 이런 리스크를 감당할 필요가 있겠나 싶다. 결혼 자체가 나쁘다는 게 아니라, 이런 피해의 가능성을 감당하고 싶지 않은데 안정감을 갖고 싶은 사람들이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가 존재한다는 것을 깨달은 거다.


두 작가의 교차 서술로 이루어져 있는 이 책은, 정성들여 쓰여진 느낌이 팍팍 난다. 작가들의 필력 또한 대단해 흡입력이 상당했다. 전혀 다른 두 사람이 만들어내는 기상천외한 에피소드들이 공감가면서도 재미있다. 또, 결혼으로 묶인 사이가 아니기 때문에 서로의 의무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부분도 매력적이었다. '백년 손님' 사위를, 내가 할 수도 있다니!!

생각할수록 각자의 가족에게 우리의 지위는 '꿀' 이었다. 우리가 각각 결혼을 했다면 시댁 어른들과의 자리가 그렇게 편할까? 사위는 대접받지만 며느리는 오히려 대접을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다. 게다가 우리의 위치는 사위보다도 더 편했다.

'딸내미랑 같이 사는 친구'는 각자의 부모님께 의무는 없이 호의만 받는 자리다. 내가 어머님이 보내주신 열무김치를 맛있게 먹었다 해서 효도 여행을 기획하거나 집안의 가전제품을 바꿔드려야 할까 고민할 필요는 없다. "어머니께 맛있다고 전해드려!" 정도가 끝이다.


만약 딸내미 친구가 아니라 며느리가 안경을 보냈다면 그렇게까지 망설이거나 그렇게까지 고마워하지는 않았을지도 모른다. 며느리가 그렇게 하는 것은 은연중 도리의 영역에 포함되고 딸내미 친구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호의의 영역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다만 이 책을 읽으며, 아. 모든 면에서 다르지만 서로 맞춰나가며 잘 살아갈 수 있는, 나와 보금자리를 이루며 살 수 있는 친구는 누가 있을까. 라고 생각해도 딱히 떠오르는 사람이 없는 건 씁쓸했다. 대부분의 내 친구들은 이미 결혼을 했고, 특히 나는 지금 캐나다니까. 서로에게 의무를 지지 않으며 보살핌만 나누는, 그런 존재가 있다면 참 좋겠지만 아마 그건 결혼 상대자를 찾는 것 만큼이나 어렵지 않을까 싶긴 하다.

하지만 언젠가 마음이 맞는 친구가 있다면 이런 조립식 가족을 꾸려보고 싶다. 무엇보다, 이런 '조립식 가족'이라는 형태를 인지하게 된 건 큰 행운이다. 사고가 좀 더 유연해진 셈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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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윤*하 | 2022.08.0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여자 둘이 살고있습니다. (21.08.12)   트위터에서 정말 이슈였던 책이여다. 나는 유행에 쫒아가는 성격은 아니라 출간 된지 꽤 지나서야 읽게 되었다. 이 책은 가볍게 읽기 정말 좋다. 그리고 나 역시 이런 삶을 살고 싶다고 생각했다. 물론 그러기엔 그것과 걸맞은 능력이 필요하다 먼저 생각햇다. 성향이 정 반대인 사람이 어ㄸ?ㅎ게 사나 했는데 서로 배려와 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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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둘이 살고있습니다.

(21.08.12)

 

트위터에서 정말 이슈였던 책이여다. 나는 유행에 쫒아가는 성격은 아니라 출간 된지 꽤 지나서야 읽게 되었다. 이 책은 가볍게 읽기 정말 좋다. 그리고 나 역시 이런 삶을 살고 싶다고 생각했다. 물론 그러기엔 그것과 걸맞은 능력이 필요하다 먼저 생각햇다.

성향이 정 반대인 사람이 어ㄸ?ㅎ게 사나 했는데 서로 배려와 서로 맞춰나간 시간이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작가가 한 말중에 웃겼던건 같이 못살꺼 같아서 부동산 앱을 키니 집이 너무 비싸서 그냥 화해해야 되겠다고 쓴 부분이 너무 웃겠다.

책을 읽으며 아쉬웠던 점과 공감했던 점은 여성끼리 사는 과정속에 남성이 있어서 더 수월한 일이 있었단 점이였다. 그리고 이 책에서도 생활동반법에 대해 다뤗는데 나는 이 부분에 많이 공감햇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고 크게 느낀점은 나도 어서 내 캐리어를 쌓아서 내 집을 마련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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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47건) 한줄평 총점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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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으로 작가님들 팬이 됐어요. 나중에 같이살 사람 생기면 같이 읽어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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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 | 2022.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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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식 가족, 여기가 원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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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혀* | 2022.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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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읽어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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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골드 독***식 | 2022.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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