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상품 검색가기
분야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소득공제 베스트셀러 강력추천 오늘의책
미리보기 카드뉴스 공유하기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리뷰 총점9.3 리뷰 25건 | 판매지수 49,896
베스트
에세이 23위 | 국내도서 top100 3주
정가
14,800
판매가
13,320 (10% 할인)
북클럽머니
최대혜택가
11,820?
YES포인트
배송비?
무료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지역변경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소설/시/에세이] 이상한 나라의 책베개 증정
라이언, 네가 좋아하는 이야기를 담아봐! - 라이언 미니 크로스백 증정
위즈덤하우스 히든북 추천 이벤트 - 소이캔들 증정
읽고 쓰고 떠나봄 - 마음 충전 미니 유리컵 증정
YES24 주말 보너스
설렘과 위로를 전하는 이야기, 위즈덤하우스 에세이 특별전
<책읽아웃> 팟캐스트 소개한 책!
작은 출판사 응원 프로젝트 <중쇄를 찍게 하자!>
상품권
5월 혜택
1 2 3 4 5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9년 02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406g | 140*195*20mm
ISBN13 9791189709815
ISBN10 1189709813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상품 이미지를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원본 이미지
혼자도 결혼도 아닌, 조립식 가족의 탄생
이것은 1인 세대주를 위한 듀엣 응원가다!


1인 싱글 가구 540만 명의 시대(출처: 보건복지부 ‘통계로 보는 사회보장 2017’), 1인 가구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셰어하우스 등 다양한 주거 형태와 문화가 나타나고 있다. 인간 생활의 3대 기본 요소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집. 마음이야 잡지에 나오는 멋진 집에서 살고 싶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늘 가벼운 통장과 타협하며 애써 모른 척, 만족하는 척 합리화하며 살아간다. 그리고 말한다, 몇 년 후엔 좀 더 좋은 집에서 살 수 있겠지. 이런 우리에게도 지금보다 넓은 집, 마음에 드는 동네에 살 기회가 생긴다고 한다면 그것은 바로 결혼일 것이다. 그런데 결혼을 하지 않는다면? 영영 이렇게 작은 집을 전전하며 살 수밖에 없는 걸까?

여기 셰어하우스와는 또 다른, 새로운 대안의 삶이 될 수 있는 이들이 있다. 바로 김하나와 황선우. 완벽한 싱글 라이프를 즐기던 두 여자, 하지만 4인 가족이 기준인 이 나라에서 살아갈수록 아쉬웠다. 그래서 궁리했고, 각자 키우던 고양이 두 마리까지 함께 두 사람과 네 고양이가 한집에 살게 되었다. 각자의 싱글 라이프부터 함께 살게 되기까지의 과정, 둘이 살기 시작하면서 겪은 웃픈 에피소드들, 피할 수 없는 골치 아픈 문제와 그 해결 방법 등 결혼뿐 아니라 어떤 형태의 공동체든 한집에 사는 사람들이 겪게 될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가감 없이 담았다. 슬쩍 들여다보아도 생활의 질이 월등히 좋아졌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는 이들의 삶, 유니콘 같은 존재인 동네 친구와 함께하는 삶을 들여다보자.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분자 가족의 탄생
혼자력 만렙을 찍어본 사람
이 사람이면 어떨까
타인이라는 외국
나를 사로잡은 망원호프
두 종류의 사람
그 아파트를 잡아라
태양의 여인
결혼까지 생각했어
쫄보에게 빌붙은 자
능숙한 빚쟁이가 되어라
나를 키운 건 팔 할이 대출금

인테리어 총책이 되다
내가 결혼 안 해봐서 아는데
자취는 언제 독신이 되는가
아무것도 못 버리는 사람
둥지 같던 너의 집
집요정 도비의 탄생
두 일생이 합쳐지다
싸움의 기술
테팔 대첩과 생일상

고양이들 소개
발가락이 닮았다
대가족이 되었다
엄마에게서 물려받은 것
밥 잘 얻어먹는 법
크리스마스 선물 교환
새해 첫날
행복은, 빠다야!
500원짜리 컨설팅
우리는 다른 세상에 산다
돈으로 가정의 평화를 사다
안사람과 바깥양반
술꾼 도시 처녀들
우리의 노후 계획: 하와이 딜리버리
망원 스포츠 클럽
남자가 없어서 아쉬웠던 적

나의 주보호자
우리는 사위들
상당히 가까운 거리
혼자 보낸 일주일
파괴지왕
같이 살길 잘했다
망원동 생활과 자전거
우리가 헤어진다면
가족과 더 큰 가족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이 내 가족입니다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여전히 나는 혼자 먹는 밥이 맛있고 혼자 하는 여행의 간편한 기동력을 사랑한다. 그런 한편으로 또 믿게 되었다. 혼자 하는 모든 일은 기억이지만 같이 할 때는 추억이 된다는 이야기를. 감탄도 투덜거림도, 내적 독백으로 삼킬 만큼 삼켜본 뒤에는 입 밖에 내서 확인하고 싶어진다. --- p.17~18

“친구들은 사회적 정서적 안전망이다.” 김하나가 늘 강조하던 이야기처럼 우리는 서로 의지하며 같이 살고 있다. 다른 온도와 습도를 가진 기후대처럼, 사람은 같이 사는 사람을 둘러싼 총체적 환경이 된다. 상대의 장점을 곧잘 발견하고 그걸 북돋아주는 김하나의 ‘칭찬 폭격기(김하나가 진행하고 있는 팟캐스트에서 얻은 별명이기도 하다)’적인 면모에 내가 가장 직접적으로 수혜를 받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많은 술을 마시고 어처구니없는 추억들이 쌓인다. 요리를 잘하고 또 잘 얻어먹는다. 이런 데 자부심을 느껴도 좋다는 사실을 나는 동거인에게서 배워간다. 김하나라는 신대륙을 발견하고서 열린 새 세계다. --- p.26~27

이 나이가 되도록 결혼을 안 하고 있어서 좋은 점은, 세상이 말해주지 않는 비밀을 하나 알게 되었다는 거다. 그게 뭐냐면, 결혼을 안 해도 별일 아니라는 사실이다. 내가 결혼 안 해봐서 아는데, 정말 큰일 나지 않는다. 결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생길 수 있을 별일 큰일을 곰곰 생각해봐도, 앞으로 점점 더 결혼할 확률이 낮아질 것 같다는 정도 외엔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 --- p.78

사람은 혼자서도 행복할 수 있지만 자신의 세계에 누군가를 들이기로 결정한 이상은, 서로의 감정과 안녕을 살피고 노력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계속해서 싸우고, 곧 화해하고 다시 싸운다. 반복해서 용서했다가 또 실망하지만 여전히 큰 기대를 거는 일을 포기하지 않는다. 서로에게 계속해서 기회를 준다. 그리고 이렇게 이어지는 교전 상태가, 전혀 싸우지 않을 때의 허약한 평화보다 훨씬 건강함을 나는 안다. --- p.115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다’는 옛말처럼 대가족이 되자 기쁜 일도 많아지고 슬픈 일도 많아진다. 한데 또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되고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된다’는 말도 맞는 것 같다. 대가족이 되면서 일이란 생기게 마련이고 우리는 그것을 나누어 가질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 거기서 오는 안정감이야말로 가족의 가장 큰 미덕이 아닐까. 가족의 형태가 어떠하든 간에 말이다. 우리는 서로 기대어, 또 종종 두 배로 기뻐하며 삶의 굴곡을 지날 것이다. --- p.148~149

나는 스트레스 상황에서 ‘행복은 빠다야!’를 듣고 한순간에 기분이 좋아져버렸고, 역시 동거인은 단순하고 튼튼하고 밝은 사람이 최고인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사실, 동거인의 동거인은 나니까, 나부터 단순하고 튼튼하고 밝은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빠다처럼 나를 확실히 행복하게 하는 게 뭔지를 평소에 알아두는 것도 좋겠다 싶었다. --- p.170

누군가 우리에게 “집에 남자가 없어 아쉬울 때는 없어?”라고 묻는다면, “딱 한 번 그런 적이 있지”라며 이 사건에 대해 말해줄 것이다. 만약 우리 집에 저 코딱지만 한 윗집 남자보다 더 건장하고 젊은 남자가 있었다면 과연 그가 우리에게, 13년간 지하실에 있었던 마룻장으로 보수를 해주겠다는 소릴 할 수 있었을까? 보험회사 견적의 60%가 안 되는 금액을 제시할 수 있었을까? 자기는 책임이 없다고 쓴 내용증명을 보낼 수 있었을까? 나는 절대 그렇게 생각지 않는다. --- p.212~213

나는 간병인의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했던 동거인이 나의 주보호자로서 베풀어준 가장 큰 부분을 잊지 못할 것이다. 플라스틱 공 하나 띄우려 애쓰고 있는 내가 사실은 하프 마라톤을 몇 번이나 완주한 사람이라는 걸, 진통제에 멍해져 있지 않을 때는 재미있는 농담을 할 줄 아는 사람이라는 걸, 방귀 뀌는 게 가장 중요한 임무인 지금의 내가 전부는 아니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 곁에 있다는 것. 그 사실은 겨우 3박 4일이지만 가장 무력하고 약해졌을 때 내가 사라지지 않게, 또 최선을 다해 나로 돌아갈 수 있게 단단히 붙잡아주었다. --- p.228

누군가와 같이 살게 되면서 가장 좋은 점 중 하나는, 타인이 강력한 주의 환기 요인이라는 사실이다. 지나치게 골똘해지거나 불안에 잠식당할 확률이 현저하게 줄어든다. 과일 깎아 먹으며 나누는 몇 마디 얘기로도 어떤 울적함이나 불안은 나도 모르게 털어버릴 수 있고, 함께 살면 그 현상이 수시로 일어나 부정적 감정에 사로잡힐 겨를이 없어지기도 한다. 집 안 어디엔가 누군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얻게 되는 마음의 평화 같은 것도 있다. 아니, 꼭 집 안에 있을 필요도 없다. 누군가 집으로 항상 돌아온다는 사실만으로도 그렇다.
--- p.248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같은 걸 좋아하지 않아도 함께할 수 있다는 것
“오늘도 내 동거인은 아주 우습고 또 존경스러운, 딱 그만큼의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학교를 졸업하고 취직을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기른다. 공식처럼 여겨지는 이런 삶이 당연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사람들은 여기에 편입되지 못하면 자신이 잘못 살고 있는 건 아닐까 고민한다. 그렇게 나이가 들다 문득 돌아보면 이 나라에, 이 도시에 내 명의로 된 집 하나 없는 현실에 맞닥뜨린다. 혼자 살기는 어쩐지 두렵고, 그렇다고 아무나와 결혼할 수는 없고. 20~40대라면 누구나 이런 고민을 한번쯤 해보았을 것이다.

20대 때의 나, 그러니까 때가 되면 밥을 먹듯, 졸업하면 취직하듯 결혼도 그렇게 하는 거라 믿었던 예전의 나 같은 사람들이 꽤 많은 것 같다. 그들의 특징은 자신의 성격이 결혼 생활에 잘 맞는지 혹은 자신이 살고 싶은 방식이 정말 가족이라는 테두리 안에서의 생활이 맞는지 고민해보지 않는다는 거다.
_49쪽에서

결혼 적령기를 넘긴 여성들이여, 혹시 ‘나에게 정말 문제가 있나?’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내가 문제인가?’ 이런 의심이 들 때면 의심해보자. 고요한 가운데 마음이 흔들리는 것인지, 혹은 바람을 불어대는 존재가 지금 내 주변에 있지 않은지. 그 사람이 내 인생에 스쳐 지나는 존재라면 적절히 무시하면 되고, 혹시 가까운 이라면 불편함을 일방적으로 견디는 대신 진지하게 정색해서 상관하지 말아달라는 당부를 해보자.
_82~83쪽에서

김하나, 황선우 작가 역시 같은 고민을 했고, 적극적으로 나섰고, 행동에 옮겼다. SNS를 통해 서로의 존재는 알던 사이, 우연한 만남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다 취향을 알아가면서 이는 잦은 만남으로 이어졌다. 같은 공연장에서 마주치고 술자리에서 수다를 떨다 서로의 집에 찾아가 각자의 고양이들을 소개받기도 했다. 김하나 작가는 이미 마음에 둔 집이 있었고, 황선우 작가를 설득해 결국 함께 대출을 받아 집을 구입하기에 이른다. 집을 고치고 이사를 준비하고 드디어 이삿짐이 들어오던 날, 두 사람은 한집에 살게 된 것을 실감한다. 정리를 잘하는 사람과 정리라곤 모르던 사람이 함께 살게 되었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책을 보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보디클렌저를 딱 하나 두고 쓰는 사람과 욕실에 나와 있는 보디클렌저만 열두 개가 넘는 사람이 같은 공간에서 지낸다는 것이 어떠한지는 말이다. 그리고 두 작가가 둥지를 튼 망원동에는 작은 공동체가 있다. 55세대밖에 되지 않는 아파트에 친구 가족이 두 가구나 되고 망원동 인근에도 친구들이 꽤 많다.

참으로 날씨 좋은 가을밤이었고, 술이 알딸딸하게 취한 채 친구들과 함께 걸어가니 기분이 무척 좋았다. 택시 태워 보내지 않고 정말로 집 앞에서 헤어지는 사이라니, 한 마을에 사는 옛날 사람들처럼 정다웠다. 시골에서 올라온 감자와 양파는 카레가 되어 동네에서 나눠 먹고, 한 주의 일을 끝낸 동네 사람들은 자연스레 만나 서로의 등을 두드려준다. 서로의 고양이와 강아지를 돌보고 작은 것들을 챙겨준다. 인생의 좋은 시절을 함께 보내고 있는 것 같다.
_267쪽에서

시답지 않은 말을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이 같은 집에 살고 있다는 것
“아침은 먹었어? 점심 뭐 먹을 거야? 저녁은 뭐 먹을까?”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는 여자 둘이 함께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고 있지만 결국 결혼한 사람들에게도 공통으로 통하는 이야기다. 독립된 두 사람이 함께 살면서 일어나는 일들은 그것이 동성이든 이성이든 일맥상통할 수밖에 없다. 먹고사는 걱정보다 더 절실한 게 있을까. 이는 결혼을 했든 안 했든, 자식이 있든 없든, 회사원이든 프리랜서이든 마찬가지일 것이다. 모두 각자의 문제를 안고 있고 그 불안을 떨칠 수 없다면 되레 문제를 직면하고 해결해갈 수밖에 없다. 김하나, 황선우 작가의 삶도 정답은 아니다. 가족을 구성하는 것에 한 가지 방법만 있지 않다는 것을 몸소 증명하고 있을 뿐. 도무지 답이 보이지 않는 미래에 불안해하는 이들에게 ‘따로’ ‘또 같이’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구체적인 희망을 제시할 뿐이다. 거기서 조금 더 나아간다면 우리 사회에 다양성이 더해져 남들과 다른 삶의 방식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면 함께 고쳐나가는 사회가 되어가기를 바라는 것일 테다.

1인 가구는 점점 늘어나고 있고, 앞으로 더욱 그렇게 될 것이다. 사람들이 실제로 사는 모습은 법이나 제도, 관념보다 빠르게 변한다. 직장 한 군데를 정년까지 다니며 하나의 직업을 평생 고수하던 고용과 노동의 패러다임이 허물어진 것처럼, 아마 혼인이나 혈연으로 연결된 전통적인 가족의 형식에 들어맞지 않는 가구의 모습들이 늘어날 거다.
_270~271쪽에서

혼자의 삶은 물론 좋다. 더불어 둘 혹은 셋의 삶도 좋다. “기운 빠지는 하루의 끝에 나를 다독여 여전히 괜찮은 사람이라고 확인해주는 누군가”를 발견한다면, 그것이 동성이든 이성이든 반려동물이든, 그런 존재가 이 세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든든한 위안을 받지 않을까. 삶의 방향을 고민하고 있는 모든 이들이 본인의 마음을 잘 들여다보고 맞춤한 답을 발견하기를. 그리고 그 답은 세월이 흐르면서 변할 수밖에 없기에, 그저 지금 자신이 두 발을 딛고 서 있는 그곳에서 자신에게 가장 좋은 답을 발견하기를. 그 과정에서 약간의 용기가 필요하다면 실제로 행동에 옮긴 여자 둘,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의 두 작가가 있다는 것을 떠올려주었으면 좋겠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김하나와 황선우의 현재는 나의 오랜 꿈이기도 하다. 독립 10년차 무렵부터, 나는 친구와 ‘우리 집’을 소유하고 함께 사는 생활을 그리기 시작했다. 계획에 그쳤지만 실제로 도모하기도 했다. 동거가 독거보다 경제적이고 편리하리라는 셈 때문은 아니었다. 편하기로는 혼자가 최고다. 그러나 나는 더 성장하기 위해, 신뢰하는 타인만이 줄 수 있는 적당한 긴장과 협상을 필요로 하고 있었다. 책 속에서 김하나가 쓴 대로, 사람의 변화에서 중요한 변수는 누구와 함께 사느냐, 또 어디에 사느냐다. 삶을 그나마 ‘견디는’ 법은 무엇인지 알려주는 책이 무성한 가운데, “우리는 이렇게 잘 살고 있다”고 또박또박 명세서를 열어 보이는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는 아직 그들만 한 행운을 만나지 못한 1인 세대주에게는 담 너머에서 들려오는 듀엣 응원가다. 게다가 두 여자의 목소리는 얼마나 다부지고 청량한가.
- 김혜리 ([씨네21] 기자)

타임머신을 손에 넣게 된다면 가장 먼저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를 20대의, 결혼 전의 나에게 전하고 싶다. 이 책을 방패 삼아 여성의 삶에 가해지는 사회의 집요한 압력을 산뜻하게 되밀 수 있을 테니까. 보편적인 삶의 방식이 최고라고, 남들 사는 대로 살아야 잘 사는 거라고 멈춤 없이 말하는 사람들에게 반기를 들고 싶을 때 증거자료로 휙 내밀고 싶기도 하다. 김하나, 황선우 작가가 특수한 행운의 사례로 여겨지지 않을 만큼 수많은 형태의 분자가족이 탄생하길 바란다. 누구나 다채롭고 풍요롭게, 사회적 정서적 안전망 속에 살아갈 수 있는 날이 오면 공기 중에 행복의 입자가 가득할 것이다.
- 정세랑 (소설가)

회원리뷰 (25건) 리뷰 총점9.3

혜택 및 유의사항?
한번쯤 생각해 볼 동거이야기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needunow | 2019.05.1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여자 둘이 집을 사서 동거하는 이야기. 여자! 며느리!에 관한 사회적 인식에 대해 이야기하는 방식이 좋았다. 그리고 전통적인 가구형태가 아닌 새로운 가구 및 세제 혜택 방향, 새로운 보호자 개념 등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 멋졌다. 이런 목소리가 많이 나와야 할 것이다.엘베택배, 문고리택배, 대형견 남자친구, 주성치의 파괴지왕, 한번 브라자를 푼 사람은 다시 찰 수 없다는 등 재밌
리뷰제목
여자 둘이 집을 사서 동거하는 이야기.
여자! 며느리!에 관한 사회적 인식에 대해 이야기하는 방식이 좋았다. 그리고 전통적인 가구형태가 아닌 새로운 가구 및 세제 혜택 방향, 새로운 보호자 개념 등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 멋졌다. 이런 목소리가 많이 나와야 할 것이다.
엘베택배, 문고리택배, 대형견 남자친구, 주성치의 파괴지왕, 한번 브라자를 푼 사람은 다시 찰 수 없다는 등 재밌는 표현들때문에 실소.
공감가고 재밌는 부분도 있지만, 함께 집을 사고 하와이나 해외 여행 같이 다닐 형편이나 커리어를 갖추지 못하는 솔로들에겐 상대적 박탈감을 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몇년 전에 지인과 집을 함께 사려고 시도했던 적이 있었는데, 결국은 각자 구입했다. 그러길 잘했다고 생각한 것은 둘이서 3주간 스페인 여행을 갔을 때이다. 매일 만나고 자주 취미를 공유하는 것과 함께 먹고 자면서 느끼는 것이 반전이 있더라는.
암튼 동거는 위험하다는 것을 충분히 알았다. 난 절대 시도하지 않을 것. 여행과 같이 집을 오래 비울 때, 동물이나 식물을 부탁할 수 있는 친구가 이웃에 사는 것은 너무너무 부러웠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 나도 언젠가는 해보고 싶은 라이프 스타일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 2019.05.12 | 추천1 | 댓글1 리뷰제목
'힘빼기의 기술'을 읽고 김하나 작가를 알게 되었다. 글을 참 재미있게 쓰는 것뿐 아니라, 사람 자체도 관심이 가서 그녀의 새 책이 나온 것을 들고 내심 기뻤다. 이번 책은 황선우라는 사람과 함께 쓴 책인데, 그는 김하나의 동거인이다. 사실, 이 책에 더 관심이 갔던 건, 작년부터 친한 동생이 나한테 같이 살자고 했던 것과도 연관이 있다. 지금 그 친구는 남양주에 혼자 살고 있고,
리뷰제목

'힘빼기의 기술'을 읽고 김하나 작가를 알게 되었다. 글을 참 재미있게 쓰는 것뿐 아니라, 사람 자체도 관심이 가서 그녀의 새 책이 나온 것을 들고 내심 기뻤다. 이번 책은 황선우라는 사람과 함께 쓴 책인데, 그는 김하나의 동거인이다. 사실, 이 책에 더 관심이 갔던 건, 작년부터 친한 동생이 나한테 같이 살자고 했던 것과도 연관이 있다. 지금 그 친구는 남양주에 혼자 살고 있고, 나는 안산에 사는데, 계약이 끝나면 서울에서 같이 살자는 것이다. 솔직히 그 제안이 고맙기는 했지만, 자신이 없었다. 한 명이 살고 있는 곳에 세들어 사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살림을 합하여 사는 것은, 거의 결혼생활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나의 라이프 스타일과 그 아이의 라이프 스타일도 서로 맞춰가야 하는 것이고, 경제적인 씀씀이도 서로 타협을 해야 한다. 그 친구의 제안에 쉽게 대답을 못했다.

 

그러던 차에 마침 이 책을 발견했다. 좋아하는 작가의 책이기도 했지만, 책의 주제가 글쎄 비혼 여성 둘의 동거생활이다. 내가 지금 고민하고 있는 딱 그 부분. 나이도 비슷하고... 과연 둘의 결합이 따라할 만한 것인지 자세히 살펴보기로 했다.

 

일단, 이 둘의 결합은 '김하나'씨의 주도적인 역할이 있었다. 둘이 같이 살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도 김하나씨가 먼저 한 것이고, 그를 위한 철저한 준비도 - 미리 예측하지 못한 부분도 많이 있었지만 - 김쪽에서 한 것이었다. 혼자 사는 것의 자유를 만끽한 후에 이제는 둘이 같이 사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했었고, 그를 위한 파트너도 황으로 미리 찍어두었다. 그리고 황을 설득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누구와 같이 사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던 - 혼자 사는 자유를 맛본 이후에 타인에게 맞춰서 사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을 것 같다 - 황은 점점 마음이 기울었고, 결국 같이 집을 알아보게 된다. 김은 이미 살고 싶은 동네가 있었고, 구체적으로 한 아파트 - 이 아파트는 한 동짜리 건물이고, 55세대 밖에 되지 않는다 - 을 이미 점찍어 두고 있었다. 그리고 기적적으로 그 아파트를 같이 구입하게 된다.

 

문제는 둘의 성격이 정 반대라는 것. 그 반대라는 것이 따로 떨어져 살면서 친구였을 때는 좋은 부분만 보였으나, 정작 같이 살게 되면서부터는 싸움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한 명은 미니멀리스트에 정리왕이고 - 김의 경우 - , 다른 한 명은 쇼핑을 좋아하며 많은 물건의 소유자이며 - 이것이 주로 갈등의 원인 -, 정리나 물건 버리기는 잼병이었다. 그리고 이것이 갈등의 더 큰 원인이었다. 그러나 다행히 둘은 가끔씩 찾아오는 갈등을 지혜롭게 해결하며, 아직까지는 잘 살고 있다. 아무래도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많아 보이는 결합이다.

 

이를 나에게 적용해 봤을 때, 나는 아직 잘 모르겠다. 둘이 같이 살려면 그만큼 에너지가 필요한데, 같이 살자고 하는 동생은 이런 문제들을 미리 생각해 보지 않는 것 같다. 같이 살려면 어떻게 할 지 계획도 없는 것 같고, 그냥 둘이 돈을 합하면 좀 더 넓고 좋은 집에서 살 수 있지 않겠냐는 단면적인 사실만 갖고 같이 살자는 것. 괜히 같이 살다 의만 상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문제는 그 친구는 고양이를 2마리 키우는데, 나는 평생 동물과 살아본 적이 없다는 것.

 

암튼, 비혼 여성 둘이 같이 사는 것도, 만약 집이 더 크다면 더 많은 사람이 같이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성숙한 사람들끼리라면. 그리고 이 책에서 나오는 것처럼 같이 사는 동거인 말고도 친한 친구들이 아파트 위 아래, 그리고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면 삶이 좀 더 안정적이고 즐겁지 않을까 한다. 사실 이것이 내 로망인데, 아직 그렇게 동조해 주는 사람이 없다. 아쉽게도...

 

나중에 정말 누군가와 같이 살게 된다면, 이 책을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다. 단점은 최대한으로 줄이고,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댓글 1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여자 둘이 복작복작 즐겁게 사는 로망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sunnyshine | 2019.05.0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는 김하나와 황선우라는 4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두명의 여성이 새로운 형태의 분자가족을 이루고 함께 사는 이야기이다. 초반에는 김/황 으로 구분된 에세이가 왔다갔다 하다보니 누가누군지 헷갈렸지만 중반을 지나면 오래 알고 지낸 친구처럼 각각을 구분할 수 있게 된다. 긴머리에 쇠똥구리처럼 짐을 짊어지고 살면서 리트리버같은 엄청난 체력을 지녔으며 오
리뷰제목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는 김하나와 황선우라는 4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두명의 여성이 새로운 형태의 분자가족을 이루고 함께 사는 이야기이다. 초반에는 김/황 으로 구분된 에세이가 왔다갔다 하다보니 누가누군지 헷갈렸지만 중반을 지나면 오래 알고 지낸 친구처럼 각각을 구분할 수 있게 된다. 긴머리에 쇠똥구리처럼 짐을 짊어지고 살면서 리트리버같은 엄청난 체력을 지녔으며 오랫동안 패션에디터로 성실하게 직장생활을 해온 황선우와 화가나면 파바로티처럼 소리를 지르고, 집요정처럼 집을 청소하고 다양한 사람들의 모임을 주도하는 김하나. 사실 책을 구매할 당시는 잘 몰랐는데 김하나 작가와는 나만 아는 인연같은 것이 있다. 일단 우리집에는 김하나 작가의 책이 2권이나 더 있고, 김하나 작가의 오랜 친구가 운영하는 서촌의 바르셀로나는 내가 자주 가던 곳이었다. 망원동으로 옮긴뒤로는 가본적이 없지만, 그들이 살고 있는 망원한강지구 역시 내가 종종 방문하는 곳이다. 막상 쓰고 보니 그 인연인란게 보잘것 없긴하지만, 책을 읽는 내내 마치 내가 아는 친한 언니들과 수다 떠는 기분이었다.

 

이 책이 재미있는 포인트는 여러가지 있는데, 첫번째는 둘이 복작복작 즐겁게 사는 모습에 대한 로망 같은게 있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친한 지인들과 엘리베이터/문고리 택배를 이용해서 음식을 나누고, 스포츠 클럽을 조직해서 같이 운동을 한다던지, 동거인과 플레이리스트를 만들면서 그 배경음악에 술을 마시는 즐거운 일상을 보내는 것. 두번째는 꼭 결혼을 하지 않아도 어떤 대안적인 형태의 가족을 이루고 즐겁게 살 수 있다는 점이다. 대학생 시절의 동거와는 다르게 성인의 동거는 경제생활을 공유한다는 데 있다. 월세와 생활비를 반반 부담하는 것을 넘어서서 대규모 대출과 주택 매입이라는 거대한 경제활동 아래서 수입과 지출을 함께 관리하며 대출상환계획을 같이 세워 나가는 것이 결혼관계가 아니어도 가능하다는 부분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서로 다른 두사람이 만나 생활을 공유하면서 맞춰가는 모습을 솔직하게 보여주는 것. 공존의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참 좋다. 둘의 이런 삶을 응원하게 된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한줄평 (59건) 한줄평 총점 9.6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4점
유쾌하게 읽었습니다 . 결혼한 사람도 읽는데 불편하지 않았다는게 이책의 큰 강점입니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jy011248 | 2019.05.23
평점5점
읽는 내내 즐거웠다. 세상을 좀 더 살아본 언니들에게 공감받는 느낌까지 들었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ninakim84 | 2019.05.20
구매 평점4점
이렇게 한번 살아보고 싶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zheng422 | 2019.05.19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3,320
윙배너 펼침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