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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 때 펴보라던 편지

힘들 때 펴보라던 편지

: 영혼을 깨우는 선승들의 일화301

리뷰 총점8.8 리뷰 20건 | 판매지수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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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 때 펴보라던 편지 (큰글자책)
[도서] 힘들 때 펴보라던 편지 (큰글자책)
최성현 저 불광출판사
0% 29,500
힘들 때 펴보라던 편지 (큰글자책)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2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392쪽 | 464g | 137*200*30mm
ISBN13 9788974796556
ISBN10 897479655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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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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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람은 내가 못생겼다고 구박이 심했어요. 아예 사람 취급을 안 했지요. 만약 그때 저 사람이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저는 그 시골에서 나올 수 없었을 겁니다. 거기서 생을 마쳤을 게 틀림없어요. 제가 오늘 이렇게 지낼 수 있는 것은 순전히 저 사람 덕분이에요. 그래서 그 은혜를 잊지 않으려고 초상화로 그려 걸어두고 보고 있습니다.”
내가 남에게 잘한 일은 모두 물에 흘려보내고, 남이 내게 잘해 준 일은 하나도 잊지 말고 돌에 새겨두라는 말이 있다. 복 짓는 길 중의 하나다. --- p.34

쟈쿠시츠는 중국 유학을 다녀온 학식이 풍부한 승려인 한편 엄격하게 계율을 지키는 스님으로도 유명했다. 쟈쿠시츠는 이렇게 말했다. “계율을 지킨다는 것을 부처로 산다는 것이다. 하루 계율을 지켰다면 하루 부처로 산 것이다.” --- p.40

“소심한 사람은 소심한 대로 좋다. 좌선을 한다고 소심한 사람이 배짱 있는 사람으로 바뀌지는 않는다. 소심한 건 나쁘고 배짱 있는 것은 좋다는 그대 생각이 문제일 뿐이다. 소심한 사람은 자상하다. 나쁘지 않다. 세상에는 여러 가지 사람이 있는 게 좋다. 모두 똑같다면, 예를 들어 모두 배짱이 있는 사람뿐이라면 그거야말로 큰일이다.” --- p.47

“누가 저 굽은 소나무를 곧게 볼 수 있겠는가” 제자들은 서로 얼굴만 마주 볼 뿐 대답을 하지 못했다. 소나무는 구부러져 있다. 그런데 어떻게 곧게 본단 말인가. 그때 속가의 제자 중의 한 사람이 왔다. 방장스님은 같은 질문을 그에게도 했다. 그는 소나무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대답했다. “네, 구불구불 구부러져 있군요.”
방장스님이 크게 웃었다. “바로 그거다. 굽어 있는 것을 굽어 있다고 하는 것이 곧게 보는 것이다.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곧게 보는 것이다 --- p.56

“질 수 있는 능력, 다시 말해 남이 옳고 내가 틀렸다고 인정할 수 있는 힘, 이것은 정신적으로 어른이 되지 않은 사람에게는 불가능한 능력입니다. 나이가 들거나 계급이 올라가면, 혹은 세상에 이름이 조금 알려지게 되면 자기도 모르게 교만한 마음이 자랍니다. 주위가 늘 자기 비위를 맞춰주다 보면 거기에 물이 들며 저쪽을 생각하는 힘이, 상대편에게 양보하는 능력이 사라집니다. 상대방의 말이 옳은데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아니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받아들이는 능력을 어느새 잃어버립니다. --- p.96

니시아리 보쿠산 선사는 아흔 살이 넘어서도 매우 건강했다. 어떤 사람이 선사에게 오래도록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을 물었다. 선사는 잠시 생각하더니 자신에게 되묻듯이 말했다. “글쎄…… 매일 변소 청소를 해온 덕분일까.” 선사는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변소 청소를 매일 남모르게 해왔던 것이다. --- p.114

우리는 경전이 귀한 줄 안다. 좌선만이 수행법인 줄 안다. 그 밖의 것들은 자잘한 것으로, 무시해도 좋은 것으로 알지만 아니다. 불법에서 벗어난 것은 하나도 없다. 수행이 아닌 일도 하나도 없다. 만물이, 만사가 법을 설하고 있고, 수행이 된다. 일러 사사천 물물천이다. 사사事事,곧 일마다 하늘의 일이요, 물물物物, 곧 만물이 하늘이다. 물속에 사는 물고기와 같다. 물이 곧 하늘이다. 물이 모든 것을 다 보여주고 있다. 단 한 순간도 감추는 일이 없다. --- p.156

도쿠가와는 일본 최고의 권력자로 온 세상의 산해진미를 맛보아온 터라 오히려 소박하고 담백한 다쿠앙, 곧 단무지에서 새로운 맛을 느꼈는지도 모를 일이었다. 도쿠가와는 진지한 얼굴로 물었다. “무로 만든 것 같은데 어떻게 만들었습니까.” “소금을 넣은 쌀겨에 절였을 뿐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맛이 있군요. 선사님, 이것을 누가 처음 만들어냈습니까”
다쿠앙은 웃으면서 대답했다. “제가 했습니다. 보잘것없는 것에 칭찬이 과하십니다.” “아닙니다. 참으로 별미예요. 선사님께서 고안하신 거라면 앞으로 이것을 선사님의 이름을 따서 다쿠앙이라고 합시다. 어때요. 괜찮지 않습니까.” 이렇게 해서 단무지는 다쿠앙이란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 p.196

오래 수행을 한 사람의 눈은 사람이나 일을 넓게 볼 수 있다. 창이 크다. 그 예를 들어보자. 여기 사진 한 장이 있다. 창가에 한 남자가 외롭게 서 있는 사진이다. 이 사진만으로는 혼자 사는 남자 정도로 보인다. 다음 사진은 좀 더 멀리서 찍었다. 그 사진은 그 남자가 교도소에 갇혀 있는 사람임을 알려준다. 자, 그러면 그보다 더 멀리서 찍은 사진은 어떨까? 그 사진은 그곳이 연극 무대임을 일러준다. (.……) 창문을 키우면 보다 평화로운 길을 걸을 수 있는 거다. --- p.251

뱀 대가리를 보고도 에키도 스님은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 태연히 그것을 받아 들고 도리어 물었다. “이거 우엉 대가리 아닙니까.” 이런 말과 함께 입안으로 툭 털어 넣고 우적우적 씹어 삼켜버렸다. 이 모습을 보고 후가이 선사는, “으음, 그런가!”라는 단 한마디 할 뿐 두 말을 할 수 없었다. 후학 에키도 스님의 탁월한 증거인멸의 행동 앞에서 대선지식인 후가이 선사도 어쩔 도리가 없었던 것이다. 살다 보면 야채와 함께 살아 있는 뱀을 썰 수가 있다. 뱀의 머리를 우엉이라며 먹을 수 있다. --- p.349

사이죠지 앞에 있는 너럭바위 위였다고 한다. 에 은 그 바위 위에 나무를 높이 쌓고, 그 위에 앉은 뒤 불을 질렀다. 잘 마른 나무는 금방 거센 불길로 타올랐다.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그중에는 사이죠지의 방장스님인 료안도 있었다. 료안이 외쳐 물었다,
“에슌. 뜨거운가.” 선문답이었다. 동시에 마지막 질문이었다. 에슌은 결가부좌 자세를 조금도 흐트러트리지 않은 채 대답했다. 동요가 조금도 없는 목소리였다.
“차고 뜨거움은 선 수행자가 알 바 아닙니다.” --- p.365

“어서 머리를 깎읍시다. 이리로 머리를 대세요.” 늙은 신하는 소리쳤다.
“무슨 소리를 하는 거요. 왜 내가 머리를 깎는단 말이요.”
그 말을 듣고 부난은 이발 도구를 내려놓았다.
“이제 아시겠습니까? 본인이 바라지 않으면 제가 깎고자 해도 깎을 수가 없습니다.” --- p.373

지호 스님은 말한다. ‘먹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은 언젠가는 먹게 돼 있다.’고. 하쿠인 스님은 말한다. ‘걱정하지 마라. 생자필멸이 아닌가!’라고. 봄여름가을겨울도 그렇다. 절로 바뀐다. 내 힘으로 막을 수가 없다. 그것들은 좋아도 가고, 싫어도 온다. 그러므로 가면 미련 없이 보내고, 오면 반기는 게 좋다. 봄여름가을겨울만이 아니라 인생살이도 그렇다. 가는 것은 가고, 오는 것은 온다. 그러므로 가는 것은 가게 두는 게 좋다. 가는 것은 가게 두고 오는 것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게 좋다. 오는 것이란 다른 것이 아니다. 지금 여기다. 우리는 누구나 지금 여기를 살 수밖에 없다. 달리 길이 없다. 우리는 지금 여기를 사랑해야 한다. 이와 비슷한 시가 있다. 여러 곳에서 만날 수 있는, 일본의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시다. 료칸 선사가 지은 시다.

재난을 만나야 할 때는
재난을 만나는 것이 좋고,
죽어야 할 때는
죽는 것이 좋다.
--- p.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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