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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머니의 연대기

내 어머니의 연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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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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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2년 05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420g | 153*224*20mm
ISBN13 9788956251745
ISBN10 895625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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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노우에 야스시
노벨 문학상 후보에 올랐던 일본의 국민작가. 1907년 5월 홋카이도 아사히카와에서 출생했다. 군의였던 아버지의 부임으로 가족과 떨어져 증조부의 첩이었던 할머니와 유년기를 보냈다. 1936년 교토 대학 철학과에서 예술사를 전공하고 졸업 후에 마이니치 신문사에 입사해 학예부에서 미술을 담당했다. 종교, 인문학에 대한 폭넓은 지식으로 다수의 역사, 종교, 미술 소설을 집필했다. 1950년 『투우』로 제22회 아쿠타가와 상을 수상했으며 1951년 퇴사 후 문필 활동에 전념했다. 대표작으로 『덴표의 용마루 기와』(1957), 『빙벽』(1957), 『둔황』(1959), 『시로밤바』(1962), 『풍도』(1963), 『공자』(1989) 등이 있다.
역자 : 이선윤
1974년 서울 생. 대원외국어고, 이화여대 철학과 졸업. 고려대 일어일문과 졸업 및 동대학원 석사. 일본 문부성 국비장학생으로 도일, 도쿄 대학 총합문화연구과에서 일본 근현대문학을 전공하여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이화여대 인문과학원 HK연구교수. 논문으로 「원더랜드에서 돌아오는 길-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의 공간인식과 자기결정」,「지도제작mapping이 말하는 욕망의 구도-아베 코보의『불타버린 지도』를 중심으로」, 혁명과 배제의 논리와 6·25전쟁기의 일본」,물과 공간표상을 중심으로 본 아베 코보의 ‘노아의 방주’ 모티프의 분석」등이 있고 공동 편역서로『조선 속 일본인의 에로경성 조감도-공간 편』(도서출판 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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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문제를 담담하게 그려내는 이 자전적 소설에는 통곡하는 비통함만이 슬픔의 표출 방식은 아니듯 조용한 침묵과 담담한 시선으로 표출되는 아픔이 그려진다. 기억의 축적으로서의 시간들이 사라진 후의 여백과도 같은 공간에 덩그러니 서 있는 어머니의 모습을 바라보는 가족들의 시선은 따뜻하다. 치매 노인이 있는 가정에서 현실적으로 겪게 되는 혼돈과 상처가 이 소설에서는 담담한 시선으로 표백되어 있다. 과거의 시간을 공유했다는 이유로 누군가를 규정해버리거나 무언가를 강요하거나 기대하지 않고, 새로운 분신으로 받아들이는 것. 이는 흔들리는 기억의 문제로 아픔을 겪는 이들이 현재의 시간을 공유하고 견뎌내는 하나의 방식일 것이다. 역자 후기, ---p.231

-그날 밤 이층 방의 침상에 몸을 눕히고, 어머니가 눈이 내리는 밤의 세계 속에서 살고 있는 것은 오늘 밤뿐만이 아닐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어머니는 어제도 그제도 눈 내리는 소리를 듣고 귀 기울이면서 밤을 보내고 또 잠이 들었는지도 모른다. 한때 격렬하게 어머니를 재촉했던 본능의 푸른 불꽃도 꺼졌다. 눈이 내리는 밤 속에서 살고 있지만 드라마를 구성하고 스스로 출연하기에는 심신이 모두 쇠약해져 있다. 교만한 소녀로 꾸며진 어린 날의 어머니로 돌아갔는지도 모르지만 이미 무대 조명은 꺼지고 두 아들도 두 딸도 잃어버렸다. 남매들과 친척들, 지인들, 친했던 이들도 모우 잃어버렸다. 잃은 것이 아니라 버린 것인지도 모른다. 어머니는 지금 어렸을 적 자라난 집에 혼자 살고 있다. 매일 밤 어머니 주위에는 눈이 내리고 있다. 지금은 잊어버린 오래전 젊은 날, 그 마음에 새겨진 하얀 눈의 표면만을 지켜보고 있다. 『내 어머니의 연대기』 삼부작 중 「설면」, ---p.186

-아마도 모든 독자가 무의식중에 숨을 멈출 정도로 감동에 빨려 들어갈 만한 부분을 인용해보겠다. 「달빛」의 마지막 환상이다.

나는 스물셋의 젊은 어머니가 아기인 나를 찾아 헤매며 심야의 달빛이 쏟아지는 길을 걷는 그림을 눈 속에 그리고 있었다. 내 눈 속에는 또 하나의 그림이 있었다. 그것은 환갑을 넘은 내가 여든다섯 살의 늙은 어머니를 찾아 같은 길을 걷는 그림이었다. 한 장은 차가운 무언가에 젖어서 빛나고, 다른 한 장에는 무언가 황량함이 찍혀 있었다. 그러나 이 두 장의 그림은 곧 내 눈꺼풀 위에서 겹쳐 한 장이 되었다. 거기에는 아기인 나도 있었고 스물세 살의 어머니도 있었다. 예순세 살의 나도 있고 여든다섯 살의 노파 얼굴을 한 어머니도 있었다. 메이지 40년(1907)과 쇼와 44년(1969)이 겹치고 그 사이의 60년 세월이 달빛 속으로 수렴되어 확산되고 있었다. 차가움도 황량함도 하나가 되어 날카로운 달빛이 모두를 꿰뚫고 있다.
해설, ---p.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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