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교사의 직업병 중 하나는 성대결절.
나도 신규때 성대결절 직전까지 갔다가 2주 정도 목소리를 안 낸 후에
그 이전의 목소리보다 두 음 정도 낮은 목소리로 바뀌며 겨우 안정을 찾았다.
지금이야 교사 경력이 늘어 다양한 방법, 목을 혹사하지 않는 방법으로 1년을 보내지만.
여전히 많은 교사들이 목소리를 잃고 있다.
그림책 활용 교육을 나눈 후 가장 많이 문의를 해줬던 것은 청소와 정리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사실 그건 그림책으로는 하기 힘든 것.
실제로 직접 해보고 재미있어야 하는데,
그래서 그림책을 이용한 놀이를 준비해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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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도 학생도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청소와 정리 .
매일 잔소리하긴 지겹고 그렇다고 안 하자니 여기가 교실인지 쓰레기장인지...
오늘은 조금 재미있게 청소 정리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그림책!
임금님이 궁밖으로 나가자 신나서 노는 경비병들!
그런데 임금님이 생각보다 일찍 돌아오시는데!!!!
글밥이 거의 없이 1부터 100까지의 숫자가 나오고,
그림이 계속되는데 움직이지 않는 그림인데 긴장감이 마구 느껴진다.
재미있는 그림, 성공했을까 하는 궁금증, 잘못된 점 찾기 등
깨알같은 재미가 가득 담긴 그림책이다.
"선생님이 돌아오기 100초 전" 활동은 재미있는 게임처럼 할 수 있다.
(가정에서는 엄마가 돌아오기 100초전으로!)
내용은 위의 사진에 다 나와있다.
1학년 선생님께서 직접 해보셨는데, 엄청 웃겼다.
아마도 미션임파서블!음악을 틀어놓으시고,
복도에 나가계셨다는데 아이들이 다 같이 분주하게 청소하고 정리하는 모습!
이 활동은 청소와 정리는 재미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함이다.
그러니, 사실 청소와 정리를 꼼꼼하게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후다다다닥 하다 보니까.
그 이후의 이야기는 이렇게 이어간다.
1. 아이들은 신나서 청소, 정리를 하는데 빨리빨리 하다보면 마음도 급하고 실수도 하게 된다. (혹시 아이들이 100초만에 성공해도 마음이 급하다던가 안전의 문제로 이야기를 이어가면 된다).
2. 급하게 하기 보다는 천천히 꼼꼼히 하도록 함께 얘기하고,
3. 얘기한 내용을 아이들 스스로 동영상으로 만들도록 한다.
(뮤직비디오 만들듯 그림그리시거나 사진찍어 음악과 함께 무비메이커로 제작하시면 됩니다.)
4. 아이들이 직접 만든 동영상을 청소 시간에 틀어주기.
처음에는 보고 따라하기를 하다가 나중에는 그 동영상을 틀면 자동으로 청소 시작. 끝나면 자동으로 청소 마침.으로 습관을 만들기.
함께 읽는 책은
저학년의 경우에는 왜 내가 치워야 돼, 로봇팔을 찾아주세요, 정리대장 꿀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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