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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 처음 한번 들어보는 클래식 수업 2

: 베토벤, 불멸의 환희

리뷰 총점9.0 리뷰 1건 | 판매지수 7,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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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9년 03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292쪽 | 555g | 152*225*20mm
ISBN13 9791162730263
ISBN10 1162730269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음악도 책으로 배운다!
지식의 질은 높이고, 배움의 문턱은 낮춘 ‘난처한 시리즈’


『난처한 미술이야기』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가다! 귀로 듣듯 술술 읽히는 친절한 일대일 강의 베토벤 탄생 250주년! 그동안 한 번도 잊히지 않은 그의 삶과 음악에 다시 주목하다! 본문에 QR코드 삽입, 책과 스마트폰만 있다면 어디서든지 나만을 위한 클래식 강의가 완성! 따로 음악을 찾아봐야 하는 불편을 덜었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Ⅰ 위대한 음악은 사라지지 않는다 - 베토벤의 위상
01 베토벤이라는 이름
02 절정에서 만든 운명 교향곡

Ⅱ 모든 것과 싸워야 했던 소년 - 거장의 등장
01 어린 음악가의 투쟁
02 피아니스트로서 빈을 평정하다
03 베토벤을 사랑한 후원자

Ⅲ 비극에서 고난으로, 승리로 - 전성기 음악
01 소나타에 이상을 담아내다
02 청력을 잃고 나아가다
03 음악으로 쓴 영웅 서사시

Ⅳ 모든 인간은 형제가 되리 - 베토벤의 말년
01 고립 속에서, 그러나 멈추지 않고
02 인간 해방을 향해 가는 노래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클래식이 처음부터 길고 어려웠던 음악은 아닙니다. 클래식도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음악이었지요. 그런데 어느 순간 클래식이 확 달라졌습니다. 상당히 진지하고 복잡한 쪽으로 말이죠. 다름 아닌 이 책의 주인공인 베토벤 때문입니다. (…) 극적인 베토벤의 삶만큼 그가 인생을 걸고 작곡했던 작품 역시 감동적입니다. 여러분도 그 놀라운 세계를 경험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조금 낯선 길을 가야 할지도 모르지만 그래서 더욱 설레는 길이 될 겁니다.
- 2권을 열며

“베토벤이 왜 특별해?”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시원하게 답할 수 있는 사람은 흔치 않습니다. 전문적으로 클래식을 공부한 사람조차 베토벤이 왜 그렇게 대단한 음악가인지 간단하게 설명하기 어려워요. 가장 분명한 건 베토벤이 이후 음악가들의 운명을 결정했다는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베토벤은 사람들에게 처음으로 ‘음악가란 이런 사람이야’라는 인식을 심어주었거든요. 사람들의 마음속에 여러 음악가 중 하나가 아니라, 음악가의 원형으로 자리 잡았던 거죠. 실제로 200년 전 음악가인 베토벤이 음악에 보인 태도는 다음 세대는 물론이고 오늘날의 음악가들에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클래식만이 아니라 모든 음악에서 말이죠.
- 25p, 1부 1장, 베토벤이라는 이름

「운명 교향곡」만 보더라도 베토벤은 이전 작곡가들과 확연하게 다릅니다. 과거 작곡가들처럼 단숨에 「운명 교향곡」을 써낼 수 있을까요? 불가능해요. 전체 구조를 짜고, 세부 내용을 채우고, 군더더기를 삭제하는 등 철저하게 계획을 세워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거쳐야만 이런 곡이 나올 수 있습니다. 베토벤이 이전의 작곡가들처럼 수백 개씩 곡을 만들어낼 수 없었던 이유죠.
- 63p, 1부 2장, 절정에서 만든 운명 교향곡

베토벤은 끝내 아버지를 온전히 증오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용서하거나 이해했던 것 같지도 않고요. 그냥 자기 안에서 끝까지 정리가 안 된 채로 남았죠. 정리가 됐다면 후에 어떤 방식으로든 언급을 했을 텐데 이상하게도 아버지에 대해서는 평생 거의 말하지 않았거든요. (…) 게다가 아버지가 죽을 때 심하게 병을 앓았어요. 그것도 아버지를 온전히 미워하지 못하게 했겠죠. 아무튼 이 유년 시절의 경험, 그러니까 ‘오늘을 무사히 넘기더라도 내일 또 어떻게 될지 모르는’ 위태위태한 생활이 베토벤의 일생을 잠식합니다.
- 90p, 2부 1장, 어린 음악가의 투쟁

베토벤의 피아노 연주 스타일은 아주 격렬했습니다. 당대의 유명한 피아니스트 요제프 겔리네크는 연주를 듣고 이렇게 평했다고 합니다. "그는 사람이 아니에요. 악마랍니다. 베토벤의 연주는 우리 모두를 죽음으로 몰아갈 겁니다. 게다가 즉흥 연주를 하는 그의 솜씨란…." (…) 당시 빈에서 유행하던 연주 스타일이 달콤하고 섬세한 스타일이었기 때문에 베토벤의 연주가 더 거칠게 여겨진 것 같아요. 그런데 신인인 베토벤에게는 그게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빈의 관객들에게 확실하게 존재감을 각인시켰거든요. 쉽게 말해 고만고만한 피아니스트들 사이에서 튀었던 겁니다.
- 107p, 2부 2장, 피아니스트로 빈을 평정하다

베토벤은 보통 잘 쓰지 않는 불협화음을 과감하게 사용했고, 여러 방식으로 화음을 연결하며 긴장감을 능숙하게 조절했습니다. 베토벤이 낸 길을 따라 이후의 작곡가들은 더욱 파격적인 불협화음을 사용하며 다양한 실험을 계속해나갈 수 있었지요. 그 결과 오늘날 우리가 듣는 음악 전체가 풍요로워졌습니다. 베토벤이 그런 시도를 하지 않았다면 지금만큼 다채로운 음악이 나오지 못했을 거예요.
- 172p, 3부 1장, 소나타에 이상을 담아내다

서른 살 무렵, 베토벤은 견디기 힘든 재앙과 마주합니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서서히 청각을 잃기 시작했던 겁니다. 보통 사람이라도 굉장히 고통스러울 텐데 음악이 삶의 전부였던 베토벤에겐 더 절망이었겠죠. 청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로 “이 병만 고칠 수만 있다면 전 세계를 껴안을 것”이라고 말하곤 했답니다.
- 178p, 3부 2장, 청력을 잃고 나아가다

돌이켜보면 베토벤은 불행한 가정사와 청력 상실이라는, 삶을 압도하는 비극을 일생 겪었던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기어코 승리를 쟁취하고야 말았지요. 사실 그 길밖에 없었던 것도 같습니다. 베토벤이 걸어야만 했던 위인의 길은 청력 상실에 대처하는 한 개인의 몸부림이었을지도 모르죠. (…) 베토벤은 이 시기 이후 청력 상실에 대해 거의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운명을 받아들인 것처럼, 마치 그게 별 중요한 일이 아니기라도 한 것처럼 말이죠. 베토벤의 빛나는 업적들은 쉽게 얻어진 게 아니라 불굴의 투지로 힘겹게 얻어낸 전리품입니다.
- 218~220p, 3부 3장, 음악으로 쓴 영웅 서사시

베토벤은 자존심이 아주 강했습니다. 심지어 자기가 귀족보다 고귀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리히노프스키 공작과 싸우고 나서 보낸 편지에는 “당신이란 사람은 우연히 출생으로 공작이 된 것입니다. 나는 스스로 이렇게 된 것이고요. 과거에도, 또 앞으로도 공작은 수천 명 있지만 베토벤은 단 한 명뿐입니다”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 242p, 4부 1장, 고립 속에서 그러나 멈추지 않고

2차 세계대전 때 독일에서 히틀러의 나치 정권이 「합창 교향곡」을 자주 연주하도록 했다는 건 유명합니다. (…) ‘형제로 느껴지지 않는 사람들을 제거함으로써 남은 사람들끼리 형제가 되자’는 식으로 왜곡한 거죠. 나치 정권하에서 「합창 교향곡」은 연주회장뿐만 아니라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도 빈번하게 연주되었습니다. 독일 군인들은 수용소의 가스실을 정비하면서 ‘환희의 송가’를 흥얼거렸다고 해요. (…) 아이러니하게 유대인들도 「합창 교향곡」을 좋아했습니다. 유대인들은 ‘환희의 송가’ 중 ‘천국의 성소로 들어가자’는 부분을, 지금이 아무리 가혹하더라도 언젠가 구원을 받으리라는 뜻으로 받아들였죠. 그래서 가스실로 끌려가는 동안 공포를 이겨내기 위해서 ‘환희의 송가’를 불렀다고 합니다. 가스실의 안과 밖에서 같은 노래가 불리는 모습이라니, 상상만으로도 너무나 비극적입니다.
- 260~261p, 4부 2장, 인간 해방을 향해 가는 노래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클래식 음악의 ‘바이블’로 자리 잡은
『난생 처음 한번 들어보는 클래식 수업』의 제2탄!


『난생 처음 한번 들어보는 클래식 수업』(이하 ‘난처한 클래식 수업’) 시리즈의 시작을 열었던 1권에서 저자 민은기 교수는 “클래식이 복잡하고 어렵다”는 걸 시원하게 인정했다. 그럼에도 모차르트의 음악 세계를 쉽게 풀어내며 그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응시는 물론 음악 자체를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었다.

2권에서는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으로 문을 연다. 이 책은 베토벤 운명 교향곡의 가장 유명한 시작 부분인 ‘따다다단-’만 알고 있던 독자들로 하여금 그 부분이 왜 매력적인지, 거기에 어떤 음악적 비밀을 숨어 있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집요하게 나아간다.

그리고 거기서 더 나아가 그 삶과 함께 울렸던 음악들을 나열하는 데에만 그치지 않고 그 음악을 들을 때 왜 이러한 감정이 느껴지는지에 대한 이유까지 제시해준다. 마침내 클래식 음악의 바이블로 자리매김한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아는 만큼 더 잘 들린다!”는 저자의 말처럼, 어느 순간 클래식 음악을 제대로 듣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탄생 250주년을 맞아 전 세계가 다시 주목하는 베토벤,
그는 왜 영웅으로 불리는가?

시리즈의 두 번째 주인공은 ‘베토벤’이다. 2020년,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며 전 세계는 다시 베토벤의 파란만장했던 삶에 주목하고 있다. 일례로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인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베토벤 교향곡 전곡 녹음을 다시 진행하고 있으며 베토벤을 다룬 도서들 역시 다수 출판되는 중이다. 국내외 여러 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가 저마다 ‘베토벤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는 지금이 베토벤의 음악을 가장 풍부하게 즐길 수 있는 절호의기회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클래식 음악은 알고 들었을 때 음악의 깊은 곳에 숨겨진 감동까지 꼭꼭 씹어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으로 ‘베토벤 프로젝트’ 준비 운동을 마친다면 한층 더 풍성하게 음악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배울 베토벤의 음악은 독자에게 결코 만만하지만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하필 베토벤을 배워야 하는가?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베토벤은 늘 새로운 음악을 탐구한 선구자였습니다. (…) 사람들이 그의 시도를 이해하든 하지 못하든 그는 자신만의 음악적 실험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 실험으로 인해 클래식은 더욱 풍요로워질 수 있었지요.”

베토벤의 작품들은 작품 그 자체만 놓고 보아도 양식과 기법 면에서 매우 뛰어난 걸작으로 평가받으면서 클래식 레퍼토리의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베토벤은 음악이 오락처럼 소비되는 것을 참지 못했다. 그는 인류와 항상 함께했으나 연주회장에서 잠깐 연주되고 사라지는 오락거리에 불과했던 음악을 숭고한 예술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그렇기에 우리는 베토벤을 ‘위대한 음악의 영웅’이라고 부른다.

이 책 한 권만으로도
베토벤의 주요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니!

클래식 음악을 제대로 들어보고 싶다고 생각하면서도 음악을 정말 책으로 읽을 수 있는지 여전히 의심이 들기도 한다.『난처한 클래식 수업 2』는 이러한 의심을 해소하기 위해 곳곳에 약 56개에 이르는 스피커와 QR코드를 넣어 바로 그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저자가 강의하고 독자가 질문하는 형식의 쉽고 즉각적인 텍스트를 읽고 음악도 함께 들으면 언제 어디서든 베토벤 탄생 250년 동안 내내 반복되어 온 감동이 그 자리에서 새롭게 되살아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스피커와 QR로 제시된 작품 외에도 마지막에 작품번호를 중심으로 정리한 베토벤의 작품목록이 들어가 있어 베토벤이 어떤 곡들을 작곡했는지 추가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책 한 권만으로 독자들은 지금껏 어렴풋이 알고 있던 베토벤을 깊게 그러나 새롭게 알게 될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함께 수록된 110장의 도판과 일러스트는 음악을 시각적으로 이해하는 기회까지 제공한다.

음악가 중에서 유일하게
위인전에 수록된 인물, 베토벤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음악가는 누구일까요? 사람마다 답이 다를 겁니다. 어떤 음악을 좋아하는지, 또 음악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에 따라 천차만별이겠지요. 그래도 음악가 중에 위인이라고 하면 대부분이 꼽게 되는 사람이 한 명 있습니다. 바로 베토벤입니다.”

모차르트는 사람들의 취향을 최대한 반영해서 당대 만들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었지만, 베토벤은 자신이 의도한 대로 사람들의 취향을 마구 휘둘렀다. 이 과정에서 복잡한 화성, 조성, 형식 등이 탄생했고 이것은 이후 위대한 음악작품을 만드는 기준이 되었다. 즉 베토벤의 음악이 위대함의 기준이 되었으므로 세상에 베토벤보다 위대한 음악은 없는 셈이다.

이 책은 1권과 마찬가지로 클래식 음악에 대한 지식을 베토벤의 생애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짚어 나간다. 게다가 1권에서 쌓은 기초적인 클래식지식을 응용하여 조금 더 어려운 곡을 끝까지 들어 낼 수 있도록 난이도를 알맞게 조절하고 있다. 아울러 음악뿐 아니라 18세기 당시 유럽의 문화·정치·역사도 놓치지 않는다. 이를 통해 2권 역시 음악을 인문학의 여러 분야와 함께 이해하는 음악인문서로서의 자리매김을 견고히 한다.

곧이어 출간될 『난처한 클래식 수업』3·4권은 이른바 음악의 아버지와 어머니인 바흐·헨델이다. ‘음악의 두 거장 모차르트·베토벤이 향유하고 발전시킨 음악은 과연 어디에서 출발했을까?’에 대한 물음이 3·4권에서 해결될 것이다.

회원리뷰 (1건) 리뷰 총점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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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베토벤) 베토벤,불멸의 환희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woojukaki | 2019.03.20 | 추천4 | 댓글0 리뷰제목
베토벤에 대해 새삼스럽게 관심(?)이 가게 된 건 '댄싱베토벤'본 이후다.합창이 전부라 생각했던 교향곡9번 느닷없이 3악장이 가슴 속으로 훅 들어올 줄이야...아주 조금 알면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 것들이 얼마나 많았을까 라는 질문을 하는 순간 고전읽기의 시작도 거기서 부터였다는 사실이 떠올랐다.베토벤 역시 잘 알지 못했었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베토벤이 궁금해
리뷰제목

베토벤에 대해 새삼스럽게 관심(?)이 가게 된 건 '댄싱베토벤'본 이후다.합창이 전부라 생각했던 교향곡9번 느닷없이 3악장이 가슴 속으로 훅 들어올 줄이야...아주 조금 알면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 것들이 얼마나 많았을까 라는 질문을 하는 순간 고전읽기의 시작도 거기서 부터였다는 사실이 떠올랐다.베토벤 역시 잘 알지 못했었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베토벤이 궁금해졌다.아니 알고 싶어졌다. 요제프 카를 슈틸러가 그린 베토벤의 초상화도 그랬다.정말 그림 속 이미지일거라고 오랫동안 믿었던 건 아닐까? 지난해부터 초상화가 실물에 가까운 이미지라기 보다 베토벤이 가졌던 고집을 표현하고자 했던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기까지 참 오랜 시간이 걸렸구나 싶다. 무튼 베토벤을 만나는 시작으로 초상화를 통해 본래의 이미지와 실제 베토벤이란 인물이 어떻게 다른지를 아는 것으로 시작할 수 있어 좋았다. 괴팍하고 고집스러운 이면에 그가 악성이라 불리는 까닭은 단순히 대단한 곡들을 많이 만들었기때문만은 아니였다는 사실에도 밑줄을 긋는다.이 당연한 사실에 대해 그동안 질문 조차 해 보지 않았다니...이제 베토벤이 이뤄낸 결과물들을 하나씩 만나봐야 겠다. 화가들이 그린 작품의 제목은 후대의 사람들이 정한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알고 있었는데,베토벤이 만든 곡에 붙은 제목도 그런 경우가 많았던 모양이다.'운명' 이라든가 '월광'은 모두 별명이였다니.."기억해 두셔야 할 건 베토벤 스스로 작품에 제목을 붙인 적이 거의 없다는 사실입니다.자기가 만든 음악이 구체적인 뭔가를 묘사하는 음악으로 들리길 원치 않았기 때문이지요"/29쪽

 

책의 구성은 총 4장.마치 베토벤이란 하나의 교향곡을 만들어보고 싶은 저자의 마음이 담긴 것은 아닐까 ,조금은 뻔한 상상을...어린시절 이야기와 절정의 음악에 이르기까지 후원자들의 역활,터닝포인트 그리고 말년에 이르기까지 베토벤을 따라 간 후 내가 마주한 것은(아니 기억하고 싶은 것은) 베토벤이 만들어낸 음악,적어도 책에 소개된 음악 중에서 몇 곡만이라도 오롯하게 기억하고 싶다는 바람이 간절해졌다. 하나의 음악이 만들어지는 전 과정을 이해하지 못한다해도 상관없다.소개된 음악마다 하나씩이라도 내것으로 만들면 우선은 만족할 것 같다.^^ 따다다단...이 어떤 의미인지 물어봤더니 "운명이 문을 노크하는 소리"라고 말했다는 안톤 신들러의 말은 확실하지 않다지만..왠지 그렇게 느껴지는 기분은 또 어쩔수가 없다.소리의 질서가 극대화된 작품<운명>(교향곡 5번 c단조)어느 만큼 들어야 그 기분을 느끼게 될지 모르겠다.중요한 건 따다다단..이 <운명>의 전부가 아니란 점.서정적인2악장,강렬한3악장,경쾌한4악장.도 있다는 사실.무엇보다 질서와 파격을 기억할 것을 메모해 본다.귀차르디 백작 딸인 줄리에타 귀차르디에게 선물한<월광 소나타="">느린악장..빠른악장..빠른악장 순으로 구성.여기서 기억해야 할 건 빠른템포의 1악장 관습을 환상곡으로 베토벤이 넣어 관습을 무시했다는 사실...<비창 소나타="">빠른-느린-빠른 악장으로 구성  전문적인 음악을 잘 알지 못하지만 이 두 음악을 통해 화성과 화음이 퍽 복잡하게 그러나 그것이 이 음악의 힘이라는 사실은 알겠다.특히 불협화음이 오히려 그 음악을 더 깊게 만들어 주었다는 점.."<> 소나타>1악장의 서주에서도 감7화음이 여러 번 등장합니다.사실 그 감7화음이 서주의 비극적인 분위기를 만들었던 거였어요"/171쪽 전문가가 아닌 초보자의 귀로 들렸던 그 비극적인 분위기가 어떤 노력으로 만들어진 것인지정도만 알게 된 것에 우선은 만족하는 걸로.. 셰익스피어의<템페스트>를 읽다가 베토벤도 같은 제목으로 곡을 만들었다고 해서 찾아 듣다가,폭풍우의 느낌과 곡의 느낌이 묘하게 닮았다고 생각했는데..그 비밀(?)도 풀렸다.셰익스피어의 작품 보다 자신이 청력을 잃어 유서를 쓰던 시기에만들었다고 하니,격정적인 피아노소리는 베토벤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였을지도 모르겠다.사느냐 죽느냐의 문제의 귀로에 서 있던 예술가의 절규 같은..."<템페스트>는 약 30분짜리 피아노 소나타입니다.앞서 살펴본 <비창 소나타="">처럼 베토벤 특유의 탄탄한 구조가 골격을 이루는 작품이죠. 3악장으로 구성되었는데 특이하게도 모든 악장이 소나타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문학으로 치면 유머스러운 단편소설이나 촌철살인의 시보다는 웅장한 대하소설에 가까워요.그런데 <템페스트>의 가장 주목할 만한 특징은 다름 아닌 빠르기,즉 템포입니다.이 곡은 빠르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곡이거든요"/187쪽  운명,월광,비창,템페스트에 비하면 <열정소나타>는 자주 듣지 못했던 것 같은데,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 같아 안도했다.클래식전문가도 아니고,베토벤으로 열렬하게 좋아하지도 않았으니까..그런데 <피아노소나타 23번="" f단조="">인 '열정 소나타'에 관한 설명은 너무 매혹적이라 책을 읽으면서 함께 들었는데.예전보다 들을자세가 되어 있어서인지 좋았다."<열정 소나타="">의 연주가 어려운 이유는 곡이 빠르기 때문만은 아닙니다.이 곡은 격렬하지만 극도로 절제해서 연주해야 합니다.너무 감정을 폭발시키면 오히려 열정이 잘 느껴지지 않아요.빠른 부분에서는 빨라지는 충동을 억제할 줄 알아야 하고 조용한 부분에서는 한없는 고요함을 유지할 줄 알아야 합니다"/209쪽

 

 

 '음악학교의 청강생들 또는 베토벤 교향곡7번 초연을 듣는 청중 이라는 제목의 외젠 라미 그림이다.예술은 마음 가는 대로 느끼면 된다고 믿고 있는 1인이라 겁없이 전시회도 가고,공연장도 갈 수 있었는데..클래식은 자꾸 예외가 되고 있는 것 같다.그림 속 인물들의 모습 만큼은 아니어도,이 책을 읽는 내내 나도 퍽 심각하고,나름 진지하려고 애쓰며 베토벤을 만났다.곡에 관한 설명을 들을때마다 찾아 들었다.정말 설명해 준 대로 들리는 것 같은 기분이 들때는 신기하기도 했고,여전히 생경한 세상도 있었다.베토벤의 음악은 태생부터가 분석하고 진지하게 들을 것을 자신의 음악에 주문으로 걸어 놓았던 것은 아닐까..음악을,그것도 전문가가 아닌 이가 분석하고 해석하며 진지하게 들어야 하다니..그런데 그렇게 듣는 과정히 힘들고 지루한것이 아니라 묘하게 매력적이란 느낌...그래서 자꾸만 베토벤의 음악을 찾아 듣고 싶어지나 보다. 이미 들어본 음악도 뭔가 새롭게 다시 들리는 것 같아 좋았지만,자주 듣지 못했던 <열정>의 매력을 알게 된 것과 발트슈타인 소나타로 알려진 <피아노 소나타="" 21번="">을 가이드 받을수 있었던 점도 좋았다.무엇보다 베토벤의 작품만을 따로 놓고 설명하기 보다,생애와 함께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라  좋았던 것 같다. 어렵지 않게 설명을 받고 있는 기분이 든다고 해야 할까? 전문적인 부분 조차도 잘알지 못하는 입장에서 베토벤의 음악이 퍽 복잡한 구조를 가졌다는 것 정도는 이해가 되었으니..클래식초보자 입장에서는 이정도의 수업을 들을수 있다면 언제든 찾아가 듣게 되지 않을까...베토벤이 어떤 사람이였고,누구에게영향을 받고,음악을 만들기 위한 지난한 과정을 단 한 권 읽으며 다 알고자 한다는 건 욕심일게다.베토벤에 대해 이미 많은 걸 알고 있는 이들에게는 이 책이 싱거울까? 모르겠다.그러나 책에서 언급한 것처럼 클래식과 친해지고자 하는 이들이라면..만족스러운 수업이 될 거라 확신한다.^^

댓글 0 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4

한줄평 (3건) 한줄평 총점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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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릉읽고 리뷰남길께요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a00900 | 2019.03.18
구매 평점5점
이제 베토벤이네요~~ 기대됩니다ㅎㅎ
3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3
sonje8 | 2019.03.15
구매 평점5점
드디어! 기다렸어요! 분명 좋은 책이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2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2
용용 | 2019.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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