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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스빌 이야기

제인스빌 이야기

: 공장이 떠난 도시에서

리뷰 총점9.6 리뷰 20건 | 판매지수 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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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 top100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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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3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508쪽 | 700g | 148*215*31mm
ISBN13 9788984077553
ISBN10 8984077550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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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7시 7분, 마지막 자동차 타호Tahoe 가 조립라인 끝에 당도했다. 바깥은 아직 어둡고 기온은 영하 9도, 12월 강설량으로는 기록적 수치에 가까운 84센티미터의 눈이 매서운 바람에 실려 주차장에 쌓였다.
GM 제인스빌 자동차 생산 공장은 휘황한 불빛 아래 꽉 들어찬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이제 곧 공장을 떠나 불확실한 미래와 마주서야 할 노동자들이 연금으로 생활하는 퇴직자들과 나란히 도열했다. 퇴직자들의 가슴은 충격과 향수로 저미는 듯하다. GM 사람들 모두 구불구불한 조립라인 위로 움직이는 타호를 뒤따른다. 그들은 서로를 격려하고, 얼싸안으며 눈물 흘린다. --- p.9

제인스빌 사람들은 그러나 포기하지 않는다. 자동차 노동자들뿐만이 아니다. 은행가 중역부터 홈리스 아이들을 돌보는 사회복지사까지 모두가 서로를 위해 위험을 감수한다. 그들을 여기 머물게 하는 것은 이 도시에 대한 애착이다.
쓸쓸하게 방치된 자동차 공장이 그들 앞에 놓인 딜레마를 보여준다. 1만 3400여 평에 이르는 산업화 시대의 거대 유적이 강변에 말없이 도사리고 있는데, 과거 따위는 훌훌 털고 나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이며, 이로부터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내는 일은 또 어떻게 가능하다는 말인가.---p.12

매 시간 스탠은 컴퓨터 화면을 들여다봤다. 곧 나올 속보와 관련한 예고 기사를 발견하기까지 지루한 탐색이 이어졌다. 그 기사는 제너럴 모터스가 북미 공장 네 곳을 폐쇄할 것이며, 제인스빌 공장도 그중 하나라는 내용이었다. 그는 GM의 홍보 담당자를 깨워 기자회견이 이날 아침 열릴 예정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회견이 시작되기를 넋 놓고 기다릴 수만은 없다. 그는 라디오 방송국으로 쏜살같이 달려갔다. 총괄 관리자를 지나쳐 곧바로 조정실로 들어간 뒤 어리둥절해하는 현장 요원을 향해 다급하게 소리친다. “나한테 마이크 넘겨!” --- pp.27~28

태미에게는 남편이 더 이상 돈을 많이 벌지 못한다는 사실과, 자신이 생존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집안의 사람, 그러니까 ‘다른 쪽 사람’이 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별개였다. 음식이 가득 담긴 봉투가 현관 앞에배달된 것을 발견한 지금, 이제 자신의 처지가 극적으로 변했다는 사실은 더 이상 부인할 수 없다. (……) 이제까지 자선이란 타인을 위해 베푸는 행동이었다. 그 자선이 이번처럼 새해까지 먹을 만큼 충분한 음식을 든 낯선 부부의 모습으로 집 앞에 찾아온 적은 없었다. 태미에게 자선이 ‘받는 것’이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던 것이다. --- pp.221~222

“우리가 완전한 레드 스테이트(공화당을 지지하는 주_옮긴이)가 될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노조들을 고분고분하게 만들 수 있을까요? 당신을 돕기 위해 우리가 뭘 하면 좋을까요?”
“좋은 질문입니다.” 워커가 대답한다.?“자, 일단 2주 안에 예산수정법안으로 시작할 겁니다. 첫 단계로 모든 공공 부문 노조들의 단체교섭 문제를 다룰 거예요. 일단 그들을 분리시킨 다음 무찔러야 하니까요.”
(……) [워커는] 자신의 목표인 감세와 규제 완화는 제너럴 모터스의 공장폐쇄로 사라진 일자리를 다시 끌어오기 위해 다이앤과 메리 등이 생각하는 것과 전적으로 같은 전략이라는 것이다. (……) 메리는 블랙베리 핸드폰으로 페이스북에 올릴 글을 작성한다.
“워커 주지사와 함께한 멋진 아침. 그를 주지사로 맞은 건 정말 행운이다.” --- pp.233~234

부지와 기반시설, 건설비에 주는 인센티브를 포함해 약 900만 달러에 이르는 이 돈은 장차 내야 할 재산세를 경감해주는 형식으로 샤인에 제공될 예정이었다. (……) 이 인센티브가 얼마나 거대한지 객관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샤인에 지원되는 돈 900만 달러를 2012년 제인스빌의 전체 예산이 4200만 달러라는 점과 비교해보면 한결 명확하다. 샤인에 주는 인센티브의 문제점은 지난여름 매디슨에서 워커 주지사가 팀 컬런과 모든 민주당 의원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지출 삭감안을 승인해달라고 의회를 재촉하면서 가시화되었다. 지출 삭감의 결과 제인스빌에 들어오는 주정부 지원금은 전년도보다 10퍼센트 줄었다. --- pp.303~304

매디슨 의회 광장에서 벌어진 대규모 시위는 워커를 주청사에서 쫓아내려는 반대파들의 운동과, 그를 지키려는 지지자들의 대항 운동으로 확대되었다. (……) 제인스빌에서 주지사는 고전하고 있었다. 과거에 비해 색깔이 약해졌다고는 하지만 제인스빌은 여전히 노조원들의 도시였다. 지난겨울, 워커 지사를 지지하는 제조업 협회가 위스콘신으로 들어오는 도로 곳곳에 “위스콘신에 일자리를 만드는 주지사 스콧 워커”라고 적힌 간판을 세우기 시작했다. 간판에는 시민들이 그에게 격려 전화를 할 수 있게 사무실 전화번호가 함께 적혔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첫 번째 간판이 들어선 곳은 가동을 멈춘 제너럴 모터스 공장 맞은편이었다. 간판은 즉시 놀림감이 되었고 얼마 안 가 철거되었다.--- p.325~326

2008년 4월 28일, 제너럴 모터스가 제인스빌 공장 가동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하기 5주 전, 회사는 공장의 두 번째 교대근무 조를 없앨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날 해당 근무 조에서 27년을 일한 60세 노동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 이후, 록 카운티에서 자살로 인한 사망은 두 배가 늘었다. 2008년에 15건이었던 자살은 2011년에 32건을 기록했다. 카운티의 위기대처 핫라인에 점점 많은 전화가 걸려왔다. 최근에 카운티 검시 사무소는 교육을 원하는 모든 주민 모임에 자살 예방 강연을 하고 있다.
이것은 제인스빌에서만 벌어지는 일이 아니다. 자살률은 미국 전역에서 급증했다. 1930년대의 대공황 시절만큼은 아니지만 금융위기가 시작된 지 2년 만에 자살률이 네 배로 치솟았다. --- pp.354~355

놀랍게도 바브는 리어 공장의 폐업을 자신에게 닥쳤던 일들 가운데 가장 잘된 일로 꼽는다. 리어의 폐업을 겪으면서 바브는 자신이 역경을 견디고 살아남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면 행복해지기 때문에 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 바브는 리어에서 일하던 시절을 되돌아보지 않는다.
--- p.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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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사회가 어떻게 노동계급을 솎아내는지 낱낱이 보여준다. 주식 시장, 부동산 속보 뒤에서 실제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고 싶다면 이 진실한 이야기와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한다.
- 뉴욕 타임스(The New York Times)
재능 넘치는 이야기꾼이 실제 사실 속에서 아름다운 이야기를 완성했다. 이 책은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는 이들에게 탐조등이 되어 길을 비춘다.
- J. D. 밴스 (J. D. Vance, 《힐빌리의 노래》 저자)
지금 노동계급이 처한 상황을 이해하고 싶다면 《제인스빌 이야기》의 등장인물들을 만나보자. 뛰어난 취재를 밑바탕으로 쓰인 이 책은 정치 이데올로기들이 만들어낸 현실을 냉철하면서도 가슴 아프게 기록했다. 보기 드문 공감과 통찰력이 돋보이는 놀라운 책.
- 트레이시 키더 (Tracy Kidder, 《새로운 기계의 영혼》 저자, 퓰리처상 수상자)
이 책이 독자의 기억에 오래 남는 이유는, 이야기 자체로도 성공적이기 때문이다. 등장인물들이 보여주는 인내심과 사려 깊음은 감동을 자아낸다. 우리는 골드스타인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책 속의 인물들을 응원하게 된다.
- 뉴요커(The New Yorker)
눈부시고 집요하며 충격적이다. 등장인물들의 좌절과 회복 과정에 몰입해서 지켜보게 된다.
- 밥 우드워드 (Bob Woodward, 〈워싱턴 포스트(The Washington Post)〉 부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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