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버선발 이야기

버선발 이야기

: 땀, 눈물, 희망을 빼앗긴 민중들의 한바탕

[ 양장 ]
리뷰 총점9.3 리뷰 10건 | 판매지수 24
베스트
국내도서 top20 1주
정가
15,000
판매가
13,5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3월 1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380g | 128*188*20mm
ISBN13 9788997780303
ISBN10 8997780301

이 상품의 태그

도둑맞은 집중력

도둑맞은 집중력

16,920 (10%)

'도둑맞은 집중력' 상세페이지 이동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15,120 (10%)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상세페이지 이동

미세 좌절의 시대

미세 좌절의 시대

16,200 (10%)

'미세 좌절의 시대' 상세페이지 이동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15,750 (10%)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상세페이지 이동

일인칭 가난

일인칭 가난

12,600 (10%)

'일인칭 가난' 상세페이지 이동

산 자들

산 자들

12,600 (10%)

'산 자들' 상세페이지 이동

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

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

12,600 (10%)

'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 상세페이지 이동

타인의 고통

타인의 고통

14,850 (10%)

'타인의 고통' 상세페이지 이동

팬덤의 시대

팬덤의 시대

16,200 (10%)

'팬덤의 시대' 상세페이지 이동

고통에 관하여

고통에 관하여

16,200 (10%)

'고통에 관하여' 상세페이지 이동

큰발 중국 아가씨

큰발 중국 아가씨

8,550 (10%)

'큰발 중국 아가씨' 상세페이지 이동

우리 여기 있어요, 동물원

우리 여기 있어요, 동물원

12,600 (10%)

'우리 여기 있어요, 동물원' 상세페이지 이동

숫자 사회

숫자 사회

16,200 (10%)

'숫자 사회' 상세페이지 이동

대통령의 마음

대통령의 마음

18,000 (10%)

'대통령의 마음' 상세페이지 이동

남과 북, 좌와 우의 경계에서

남과 북, 좌와 우의 경계에서

19,800 (10%)

'남과 북, 좌와 우의 경계에서' 상세페이지 이동

언니, 내가 남자를 죽였어

언니, 내가 남자를 죽였어

12,420 (10%)

'언니, 내가 남자를 죽였어' 상세페이지 이동

타오르는 마음

타오르는 마음

13,050 (10%)

'타오르는 마음' 상세페이지 이동

가자에 띄운 편지

가자에 띄운 편지

12,600 (10%)

'가자에 띄운 편지' 상세페이지 이동

우리는 미화되었다

우리는 미화되었다

11,700 (10%)

'우리는 미화되었다' 상세페이지 이동

시네마토피아

시네마토피아

16,200 (10%)

'시네마토피아' 상세페이지 이동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아따 저것 보시게… 땅, 저렇게 땅이 널려 있는데 어찌해서 우리 엄마는 왜 호박 한 포기 심어 먹을 땅 한 줌이 없다고 하시는 걸까. 네 요놈, 우리 엄마 어지럽히는 땅덩이, 요놈 하고 저도 모르게 한 오큼을 움켜쥐었다.
그런데 어라, 움켜쥐면 쥘수록 그 흙이 뽀르르 손가락 사이로 죄 빠져나간다. 아, 그렇구나. 이 땅이란 사람이 움켜쥐면 쥘수록 다 빠져나가 우리 엄마가 잠꼬대에서까지 ‘땅, 땅’ 그러셨던가 보구나. --- p.36

“엄마, 머슴이라는 거 그게 뭐냐구. 그 어린것의 목을 새끼줄로 칭칭 묶어갖고 질질 끌고 가는 그 머슴이라는 거 말이야, 그게 뭣 하는 짓이냐구, 응? 엄마… 난 무섭단 말이야. 사람들이가 무서워, 응? 엄마.”
버선발의 그 해맑은 두 눈이 사뭇 불그죽죽해지도록 뜨거운 눈물이 회오릴 치다가 서글픔과 함께 두려움이 범벅이 된 비지눈물이 뚝뚝. --- p.54

뜻밖에도 할아버지가 불쑥 가로막으며 “여보게, 자네 그 발바닥 좀 보세” 그러신다. 버선발은 얼김에 발바닥을 들어 보였다. 발바닥을 이리저리 들어 보시더니 “어허, 이건 도통 알 수가 없구먼. 이건 깨비의 발바닥이 아닌데. 틀림없이 일에 못이 박인 자국이 또렷한 사람의 발바닥인데 참말로 알 수가 없구먼” 그러신다.
버선발은 달려가면서 혼자 웅얼댔다.
‘마음밖에 줄 게 없어 아예 빈 솥을 훌쩍 빼주시는 이, 그런 이를 일러 배포라고 한다더니 저 할아버지야말로 참짜 배포, 저 우람한 묏줄기(만고강산)에 비길 배포, 아 그런 어먹한(위대한) 배포이시구나.’ --- p.123~124

버선발은 앉은뱅이인 꼴에 어찌어찌 엉덩이를 들더니만 두 다리를 세우려고 안간(있는 힘을 다한) 몸부림이다. 그것은 어찌 보면 까치까치 여름 햇살에 달구어진 모래밭, 거기에 냅다 버려진 굼벵이의 몸부림으로도 비길 수가 없는, 아, 그 안간 몸서리. 두 다리를 세우려고 하다간 속절없이 주저앉고, 그래도 다시 세우려고 하다간 마치 모래 더미처럼 스스로 무너지고.
그래도 한사코 꿈틀, 또 움찔. --- p.130

어디서 누군가가 ‘지화자’ 하고 외쳐대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러자 마침내 버선발이 꿈실 일어나고 여기저기서 ‘얼쑤, 어기여차’라고 메겨대는 소리가 들려오는가 했더니 마침내 그 많은 굿패들이 한바탕 휘젓는데 누군가가 웅얼댔다.
“그래그래, 이게 바로 한판이구먼. 주어진 판은 깨고 우리 무지랭이 니나(민중)들의 판을 한사위로 일군다는, 아, 그 한판. 그렇지 그렇구말구. 바로 니나인 우리들의 한판이구말구.” --- p.131

모두가 가쁜 숨을 죽이고들 있는데 갑자기 바닷가 한 모퉁이에서 ‘얼러라’ 하는 소리에 이어 떵~ 하고 무언가가 울렸는데 그건 쌤말(단언)컨대 북소리는 아니었다. 누군가가 그 큰 바다를 마치 북으로 삼아 딱 한 술 짓찧는 발길질 소리 같았다. 아무튼지 그 발길질이 얼마나 되쌌던지 그 너른 바닷물이 쏜살보다 더 빠르게 쏴 하고 날아가버리는 게 아니냔 말이다. 그러니 어더렇게 되었을까.
어더렇게 되긴. 그 큰 바다가 짜배기(진짜)로 회까닥 없어져 땅이 돼버리고 말았다. --- p.150

그건 무슨 뜻이었겠는가 이 말일세. 사람에게서 그 내 거, 그 뚱속은 끝이 없더라는 갓대(증거)를 얻어냈을뿐더러 사람의 그 내 거라는 거, 그건 알로(사실)는 새시빨간 거짓이요, 나아가 끔찍한 썩물(부패), 거듭 말하면 뚱속 다툼 때문에 모든 목숨을 다 썩혀 죽이는 막심(폭력)으로까지 번져 끝내는 무지무지 끝이 없는 뺏어대기였다 그 말일세.
그렇기 때문에 그 내 거란 곧 거짓이요, 그 거짓은 곧 썩물이요, 따라서 사람들의 모든 그릇됨의 부셔(원수)인 막심이요, 더 나아가 그 내 거라는 것이 알로는 사람을 잡고, 이 맑디맑은 누룸(자연)을 쌔코라뜨렸을(망쳤을) 뿐만 아니라 갈마(역사)의 옳음, 온이(인류)의 끝없는 될끼(가능성), 누리(우주)의 하제(희망)까지를 죽이는 사갈(죄)이라는 것을 버선발이 갓대(증명)했으니, 여보게 자네 생각으론 그 버선발의 땅놀음, 그것은 어절씨구 무엇이었다고 여겨지나? --- p.196~197

참말로 모를 일, 참으로 앗딱 놀랄 일이다. 그 캄캄한 수챗구멍 저만치에 트릿한 불빛 같은 것이 흐느끼듯 가물가물한다. 저게 무얼까 하고 기를 쓰고 다가가 만지려다가 버선발은 그만 그레글(넋살을 빼앗긴 듯 얼얼) 놀라고 말았다. 그게 바로 그 무시무시한 깐나에 맞선 버선발 어머니의 눈빛이 아닌가 말이다. 이슬에 젖은 불, 젖은 눈 말이다. --- p.229

버선발의 가슴엔 퍼뜩하고 떼로 몰려가던 뜬쇠(예술가), 나간이(장애인), 그리고 이름 없는 니나들이 단 한 사람도 뒤로 물러선 이가 없었던 것이 떠오르자 저도 모르게 가슴이 쿵쾅쿵쾅 얼얼해 있을 적이다.
흐르는 핏줄기 땜에 피범벅이 된 웬 나간이 한 분이 “아저씨, 나 좀 일으켜주세요. 나도 나가 끝까지 싸우려고 합니다” 하며 그 피투성이 팔을 내민다.
--- p.270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4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6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7점 9.7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3,5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